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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는 것으로 쇼핑욕구를 대리만족하는것 같아요.

책책책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10-04-22 12:33:10
제가 멋도 잘 안부리고 화장도 아주 기본만 하고
머리는 그냥 드라이로 말리기만 하는 그런 여자인데요..

옷도 사고 싶고 인테리어 바꿀 커텐도 사고 싶고 예쁜 그릇도 사고싶은데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못사겠어요.

근데 막상 한달 책값은 10만원도 나가요.  그냥 재미삼아 읽는 책들이요. 분야는 다양하죠. 경제 자기계발 교양과학 문학 인문.. 그냥 취미로 읽는거라 아무거나 읽어요.  전공서적이라도 사는 달에는 책값만 수십만원.

도서관에서 대출하는 것도 시도해봤는데 못하겠어요.  직장 다니면서 도서관다니기도 귀찮고
원하는 책도 제때제때 없고 인기 책은 너덜하고..
게다가 전 책을 무지 험하게 보는데 도서관책은 그러면 안되잖아요.

남편은 방 하나 가득 책사모으는 사람이라 책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기뻐할뿐이에요.  다만 폼 안나는 자기계발 서적은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저도 남들볼까 창피해요. ㅎㅎ

방금도 책 다섯권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정신 차리고 로그아웃했네요.
책 다섯권이면 5만원이 넘는데..   쇼핑욕구를 책으로 푸는 것같아요.
IP : 112.171.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책은 마음의
    '10.4.22 12:38 PM (110.8.xxx.175)

    양식...다른거 사는것보다 멋진것 같아요..

  • 2. 저도
    '10.4.22 12:39 PM (124.49.xxx.81)

    그래요...
    근데, 요즘 나이들어 발악...좀 안이쁜 단어군요...하는지
    젊었을때는 무겁다고 있어도 쓰지도 않던 무쇠냄비에 살림거덜내고 있답니다
    책값보다 더 나가는군요...

  • 3. 저도
    '10.4.22 12:53 PM (125.177.xxx.131)

    저도 그래요. 어쩔 땐 책소유욕과 끊이지 않은 독서가 폭식증같다는 생각도 하네요.
    심심하면 알라딘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보관함에 넣었다가 울쩍할 때 사고 맙니다.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책을 통해서 풀어요. 병입니다.

  • 4. -
    '10.4.22 12:56 PM (119.199.xxx.249)

    전 한 1년간 사모았던 책
    오늘 추려서 버린답니다..ㅠㅠ
    그러고나면 책욕심이 사그라들겠죠?
    아니면 더?ㅠㅠ

  • 5. 전좋아요
    '10.4.22 1:02 PM (211.253.xxx.194)

    얼마전 대학동기들 모임 했는데, 늘 허름한 옷에 버스 안타고 걸어만 다는 녀석이 있었어요. 그당시 구내식당 밥값이 500원 하던 시절, 그 500원이 아까워 자판기 라면으로 떼우던 녀석이라 동기들 사이에서 집이 굉장히 어려운 애인줄 알았는데, 그 애 집에 가서 놀랐어요. 방안이 온통 책으로 도배되어 이불 펼 자리밖에 없었어요. 안 입고, 안 먹고 책에 매진하던 녀석이었는데,... 얼마전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물었더니, 이젠 자기 책은 치워지고, 애들책으로 쌓여간다구요. 철학 전공한 녀석인데, T.T 좀 슬퍼지더군요. 근데, 울남편이 그래요. 먹는 거, 입는 거, 심지어 버스 아끼려 걸어다니면서, 책과 dvd에 올인해요. 아이가 하나인데, 덕분에 그녀석은 아빠책에, 자기책에, 어릴적부터 책이랑 놀다보니, 지금도 자연스럽게 책 꺼내서, 가지고도 놀고, 찾아서 읽어요. 담임쌤이 배경지식이 참 많다고 감탄하세요. 다른 데는 정말 구두쇠인데, 책에는 넉넉해요. 제가 좀 잔소리 하려고하면 술병 쌓아놓은 거 보다 좋지 않느냐고요. 사람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에 투자하는 거 잖아요? 뭐가 좋고 나쁘다 할 게 아닌 듯해요. 하나쯤은 사치(?)할 품목도 있어야 자신에게 선물도 돼고, 나중에 정신건강에도 좋을 듯해요.

  • 6. 시절인연
    '10.4.22 1:17 PM (218.39.xxx.185)

    저도 한때는 책.음반 사재기 하는 것을 좋아했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4단 책장이 6개 정도였으니까요...그런데 몇 년전에 제 방을 수리할 일이 있어 책장이랑 책을 옮기다 깨닫기를..하~책이 짐이구나 싶더군요..그 후 방 수리가 끝나도 책장이랑 책은 제자리를 아직도 못 찾고 안쓰는 방에 천덕꾸러기 마냥 쌓여 있습니다...가까운 도서관에 기증해야지 싶은데 게으르다 보니 아직 실행에 못 옮기고..지금은 도서나 음반 구입치는 않습니다..아니 책뿐 아니라 뭐든 모으는 것 자체를 안하게 되더군요...

  • 7. 위의
    '10.4.22 1:20 PM (124.49.xxx.81)

    책 좋아하시는분들
    인터넷 서점중 젤 혜택(?)이 좋은곳 소개해좀주세요
    좀 싸다던가 다른 좋은 혜택이 있는곳이요...
    저는 책을 구경하는걸 읽는것 보다 더 좋아해서 서점에 가서 샀는데
    이사온곳이 서점과 좀 많이 멀군요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야할거같아요...
    또 제가 셈에 많이 약해서이기도하구요

  • 8. 저는
    '10.4.22 1:22 PM (118.33.xxx.123)

    책을 샀다는 사실만으로 대리만족을 하는것같아요.
    베스트셀러나 이런 책들보면 안사기 힘들어요.
    사놓고 중간까지는 꼼꼼하게 읽다가 흐지부지되면서
    끝까지 제대로 읽은 책이 거의 없네요.
    다 읽기도 전에 또 다른 책사고..
    문제에요..

  • 9. 책책책
    '10.4.22 1:29 PM (112.171.xxx.55)

    네이버에서 책 제목 쳐도 주요 서점 가격 비교 나오는데
    보통 인터파크가 제일 싸요. 지마켓이나 일반 쇼핑몰에서도 싸게 팔기도 하는데 이래저래하면 결국 인터넷 서점에서 사게 되구요.
    근데 전 인터파크에서 책사는건 마트에서 책사는 기분이라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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