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이 이제 37개월인데 낯가림이 매우 심합니다.
어릴때부터 그랬고,19개월부터 가정식 어린이집에 다녔는데,.그때 선생님이 아이맘을 잘 읽는 분이시라서
즐겁게 다녔고 올해부터 규모가 큰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우선, 아이는 굉장히 민감하고,그림그리기,책읽기등을 좋아하고 동적인 활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에서 하는 태권도 시간엔 전혀 참여하지 않고,혼자서 앉아있기,엎드려 있기 등을 하고,원에서 하는 색칠하기 시간에도
안하고 누워있기,점심시간에도 밥안먹고,교구만지고 놀기,누워있기들을 한답니다.
얘가 집에서 뭘하라고 하면 안하기 대장입니다.
다만, 아빠(자칭 육아의 달인)가 재밌게 유도해서 한다거나,아빠랑 다정하게 책읽기,글자공부하기,블록쌓기들을
할때면,다른아이같이 모범 어린이가 됩니다.
아빠는 제가 문제라면서,애한테 화내지않기,항상 관심을 가지고,아이랑 있을때 다른거 하지않고,아이한테만
집중하기들을 하랍니다.
제가 소흘한 부분은 어떻게라도 노력할터인데,저렇게 원에 적응을 못하고 문제아 취급을 받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이 아닙니다.
아빠의 말데로 집에서 엄마가 달라지면,아이가 원에서도 달라질수 있을까요?
사실 아이가 틀에 박힌 생활,어른이 원하는데로 따라주지 않습니다.
그전 선생님말씀은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제시하고,이렇게 하자라고 하면,우리애는 그 다음것을 자기가 설명하고
선생님 시키는 것을 안한답니다.그러면 그전 선생님과는 아주 잘 통하는 사이였으니,선생님께서 그 다음으로
잘 유도하고,
그런데,지금 선생님께서는 조금 요령이 부족한거 같기도 하고,아이의 맘을 잘 읽어주지 못하시니,애가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고,
우리애가 한번 마을을 연 사람이랑은 대화의 수준이 아주 높거든요.예들 들어 어제 포유류에 관한 책을 보고,
오늘은 구름버스"젖소가 알을 낳았데"을 봤다면, 젖소는 포유류인데,왜 알을 낳냐고 물어봅니다.
그 외에도 어른의 마음을 읽어서,너무 눈치가 빤하게 행동한다든지 해서 ,가끔 측은하기도 하고...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를 눈치만 빤하고,행동은 제맘대로 하는 밉상을 만드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빠는 이렇게 예쁘고 똑똑한 아이를 문제아취급한다고,지켜보라고 하는데,
저도 변해야껬지만,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건지,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고,치료를 받아야 하는건지,
저녁에 어린이집샘한테 우리아이 문제아란 전화받고 ,잠도 안오고 울고 싶고,
의연하지 못한 엄마때문에 아이가 더 쪼그라드는게 아닌지 정말 어째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7개월문제(?)여아
ㄴ배추 조회수 : 423
작성일 : 2010-04-22 06:35:42
IP : 218.39.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보기엔
'10.4.22 7:22 AM (99.199.xxx.208)어리지만 싫고 좋고가 분명한 아이같네요.... 문제아라고 생각되어지진 않는데, 이전 어린이집 선생님과는 괜찮았는데 이번 새로옮긴곳에서 트러블이 있는것 같으니 애 자체가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를수있겠지만 심각해보이진 않는데요... 게다가 그 어린아이가 다른아이들과 조금 달랐다고 '문제아' 취급했다니..저라면 그런 선생에게 애 맡기고 싶지 않을것 같네요... 아이의 개성이란게 있고 의견도 존중해줘야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활동적인것보다 혼자있는걸 좋아한다니 사회성이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그건 앞으로 천천히 고쳐나가면 될 문제같아보이고... 아이 자체가 제가 보기엔 나이에 비해 너무 조숙하고 생각이 깊어서 다른 아이들과 섞이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만약 새 선생님이 아이더러 문제아라고했다면 그 선생부터 바꾸시길... 그리고 문제아 소리들었다고 어머니 되시는분마저 애를 문제아 취급하지 마시고 좀더 긍정적 사고를 가지세요..제가보기엔 남편분 말이 맞는것 같아요... 남편분 교육방법을 따르시고 많이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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