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누가 미쳤나???

우울증 조회수 : 532
작성일 : 2010-04-21 22:40:27

초4 아들 하나.. 자기 물건 잘 못챙기고 수다스럽긴 해도 유머러스 하고 나름 괜찮은 면이 많은 아이랍니다.

애 아빠의 지나친 간섭으로 아이의 장래가 심히 걱정스러워요.

4학년 들어 일주일에 2~3번 점심시간에 반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는데 활동적인 아이는 너무너무 재미있대요.

자긴 골키퍼를 하는데 어제는 2골이나 막지 못해 골키퍼에서 퇴출당해서 공격수를 했다며 재잘재잘~

오늘 늦은 점심 먹으면서(남편은 소주랑 같이) 아이 축구이야기를 했었어요.

술 취하면 뭐든 확대해석에 자기위주의 억지주장으로 곤혹을 치룬 적이 수없이 많았는데

미련한 내가 남편의 그런 성격을 한순간에 망각한 채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실수였어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도 축구했나며....골키퍼 강퇴당한 이야기....그 팀 결성은 누가 해 준 것이며

  팀의 주장은 누군지......취조하듯 묻더군요.

  점심시간에 반아이들 주축으로 하는 축구시합이며 자기가 맡고 싶은 포지션을 하는데 한골두골 삐끗하면

  체육부장인 아이가(축구를 잘한대요) 작전지시를 한대요...

  그 말 듣더니 아이에게 화를 벌컥내며 왜 니 주장은 못 내고 친구가 지시하는대로 하냐며 왕따문제부터

  시작해서 남자답지 못하고 계집애같다는 둥...

  바보멍충이녀석이라며 일장연설~~~~

  말머리에 울 친정아버지 험담까지..................항상 남 탓 하는 성격에 질릴대로 질리고

  자기가 화를 내는것도 다 우리들이 원인제공을 해서 그렇다고 자기합리화에...

  항상 그런식이었어요..결혼생활내~~~~~~~~~

  아이가 방학이나 연휴가 긴 날은 친정에 혼자 일주일씩 가 있곤 하는데 그걸 두고 남자애 키워본 경험없는

  장인이(딸만 셋) 남자다움은 전혀 가르치지 못하고 아이를 여성스럽게 바보로 만들어놓았다며 타박을 해대고..

  진짜 어의없고 분하고............진짜 *이 무서워 피하는게 아니고 더러워 피한다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대요.

  아이가 01년01생이라 7살에 입학을 했는데(난 반대했는데 남편이 우겼음) 실수한 것 같다며.....

  친구들이 동생취급하는것 같다는 둥.............직접 알아보지도 못했으면서 혼자 소설을 써 댑니다...ㅠㅠㅠ

  아이 6학년되면 친정에 맡길 계획도 있는데 그 원망 어찌 감당할까 싶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막아야 겠어요.

  있는 힘 없는 힘 손자 키워도 좋은 소리 못듣고 원망만 하며 아마 칼부림 낼 사람이네요...

  내가 남편한테 전생에 어떠한 잘못을 지어 이리 고통을 당하며 사는지...

  아들도 죽이고 나도 죽고 싶은 밤이네요...
IP : 222.233.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0.4.21 10:45 PM (125.178.xxx.192)

    그런 아버지 밑에서 아이 자존감이 얼마나 뭉개질까요..
    걱정되네요.

    님이라도 격려 많이 해주시고 사랑 듬뿍 주셔야지
    앞길이 구만리같이 예쁜 애를 놓고.. 어찌그런 말씀을..

    님이 정말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봐서 기운내세요.

    정말 이상한 아버지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 2. 우리
    '10.4.22 11:54 AM (114.206.xxx.215)

    우리아빠 여대안간다고 인간쓰레기될꺼라고 그러고 대학가서 엠티가고 남자애들한테 전화온다고 걸레같은년이라고 그랬어요, 엄마 동생들 다 보는앞에서, 자존감 바닥치고 우울증 신경쇠약 걸려서엄마 몰래 신경정신과 다니면서 맨날 울고 그랬죠. 넘 못살게 굴었거든요..
    아빠가 잘못한거겠죠 아주 많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3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9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6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7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9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4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4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31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5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0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4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3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7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5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6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5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62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6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1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31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6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