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불사하고 붙어 볼까요?
남편은 결혼초 2억 가까운 돈을 증권으로 날렸어요.
카드로 돌려막다가 불어난 그 돈을
저는 미친듯이 막아 냈어요.
산전휴휴가땐 과외까지 해가면서 말이죠.
그리곤 숨통이 좀 틔인게 남편이 월급이 좀 많아져서...
그런데 매번 사고가 터져요.
정신차렸다 생각하면 항상 몇천씩 몇백씩 우습게 꺼내서 돌리고 있어요.
직업이 증권영업이에요.
실적 채우려고 피말리는거 이해하려고 해도,
끝이 안보이는 이짓이 정말 숨이 막히네요.
작년에 7000만원을 마지막으로 쓰겠데요.
원리금도 수익내서 갚겠다고...
저도 마지막이다 믿어 주고 싶었어요.
오늘 대출이력 조회 해보니 빚이 2000더 늘어 있네요.
증권계좌는 보여주지도 않고, 타명의로 돌아가니, 그 사람 공인인증서를 달랠수 없으니 포기하더라도
월급내역과 모든 카드, 은행거래를 제가 통제해야 할것 같아요.
그런데 매번 공인인증서가 자기네 영업때문에 복사가 안되네 어쩌네 헛소리나 하고
급여 명세서도 복잡해서 못뗀다 어쩐다 이러고...
이혼할까요?
이거 못고치는거죠?
현재도 빚이 2억이네요.
매달 원리금 갚느라 200가까이 들어가는데 빚이 줄지가 않아요.
그거 갚느라 또 빚을 내는건지....
참고로 저는 공무원이고 지금 육아휴직중이에요.
이혼하면 아이들은 제가 키워야 하고,
친정근처로 발령 받아 갈수는 있어요.
문제는 친정이 새어머니라 딱히 도움은 못 받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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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경제권을 어느정도 제한해야 할 때인데, 이 남자 끝까지 모른척 하네요.
판단이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0-04-21 19:19:20
IP : 118.221.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21 7:29 PM (121.130.xxx.81)설사 이혼할 마음없더라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는데요.. 남편이 지금 무서운게 없나보네요..
쇼를하든 뭘하든 확 엎어버리세요..2. .
'10.4.21 8:59 PM (122.36.xxx.130)원글님 남편분 부인이 공무원이라 너무 믿고 사고를 치시네요 2억을 해먹고도 정신 못차리고 또 빚 내는거 보면 못고치겠다 싶긴해요. 주식에서 헤어나와야 할텐데 증권영업이라 하시면 더더욱 힘들것 같아요 직업을 바꾸게 하시던지 단호한 결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월200씩 빚 갚는걸로 아이들한테 좋은 아주머니 구해서 보살핌 받도록 할 수도 있을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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