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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줌마들과는 어디까지

.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0-04-21 18:02:01
이사와서 너무 심심하고  외로움을 잘타요..

제가 적극적으로 사귀었는데, 동네 아줌마들과는 힘이드네요.

한참 같이 운동다니자고 하고, 아침마다 커피마시고 저희 집에 부르고, 같이 마트가고 했는데

아이들 공부이야기 항상하고,

열심히 이러다가, 엊그제까지 같이 아침마다 만났던 사람이 ..오늘 헬스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다른엄마랑

같이 다니기로 했다고.

제가 욕심이 많은건가요? 항상 동네 아줌마들은 이런식인지,

너무 제 마음을 주는건가봐요. 어릴때 사귀던 친구하곤 다르다고 친구가 말해주던데 그런건가.

제가 사귀는 사람들은 주로 동네에서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는 ...친구하기 힘든 스타일들 이었는데

열심히 이것 저것 주고, 학원이며, 가르쳐주고 하다가, 갑자기 ..다른사람 생기면 가버리니.

커피도 한번도 그집에선 못 먹어봤거든요. 집을 오픈을 안해서.....왜그런건진

갑자기 우울해요.
IP : 121.148.xxx.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에
    '10.4.21 6:48 PM (58.125.xxx.82)

    홀로족 얘기 많이 올라 왔어요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더군요
    잘 맞는 사람을 사귈 수 없으니 아예 혼자 다니는거죠
    억지로 친구 사겨봤자 불편하기만 합니다 나중엔 끝이 안좋은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단순히 친구를 사귀는건데도 조건을 따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용모나 남편 직업이나 이런 것들 특히 아줌마들은 자신이 특별하고 수준이 높다고 생각해서
    덮어 놓고 남을 무시할때가 많죠 살수록 편견만 늘어나니까요 거기다 집에선 대장이니
    아무한테나 대장 노릇하려 하구요 전 집에서 미드만 봐도 하루가 후딱가요

  • 2. .
    '10.4.21 6:51 PM (110.14.xxx.110)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가요
    너무 가까이 살면 서로 많이 알게 되서 별로거든요

  • 3. 매일
    '10.4.21 7:07 PM (124.55.xxx.162)

    운동에 쇼핑까지 붙어다니는건, 너무나 에너지 소모가 많아 힘들구요. 조금이라도 서로에게 소원 해지기라도 하면 더더욱 회복 불가능한 사이가 되고 말드라구요.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약속 잡아서 밥을 먹든 커피를 마시든 밖에서 두어시간 즐겁게 만나고 오는게 전 좋구요. 집에 돌아오면 상대방에 대해 생각 안합니다. 시시콜콜한 일로 전화도 안하구요.서로 깊이 알지 않으니 실망할 일도 없고 딱 좋아요.

  • 4.
    '10.4.21 7:11 PM (59.15.xxx.156)

    성당 반모임 같이 하는 분들(거의 다 어르신들이라), 그리고 적당한 거리 유지하는 학부모 모임분들(개인적인 만남 없어요).. 제가 타지에 사는지라 학교 동창들은 전화나 하는정도,그 외엔 혼자놀이 해요.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대형 서점에 가서 신간 구경도 하고...

  • 5. 엄마
    '10.4.21 7:22 PM (121.148.xxx.91)

    저 매일 안만났어요. 일주일에 두번정도 였구요.
    제가 너무 마음을 주어서 상처받았나봐요. 적당히 거리두고 대면 대면 하는거 너무 힘드네요.
    왜 제게 있던 대부분의 아줌마들은 그리 영악하게 절 이용하고 버리는지요.

  • 6. 놀라워요
    '10.4.21 7:43 PM (165.243.xxx.20)

    어느정도 사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왜 배신감을 느끼고 속상해하고 우울해하는지 도통 이해를 못하겠네요.
    제가 사람에게 큰 기대가 없고 잔정이 없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거겠지만요.

  • 7. 원글인데요
    '10.4.21 7:54 PM (121.148.xxx.91)

    죄송합니다.매일은 아니었답니다. 그냥 하소연 하면 쓴글이라, 그리 보였나 보네요.
    월요일 아침에 커피 마셨고 이야기 했으면, 수요일 정도에 마트 볼일있음 같이가는정도.
    ........
    근데, 이젠 누가 만나자고 해도 꼭 거리를 가지게 되네요.
    집에만 있게 되고,

  • 8. ~~
    '10.4.21 8:03 PM (112.148.xxx.40)

    저희아파트도 약간 비슷한 분위기인데요
    원글님처럼 그런 생각들로 다들 모였는데
    결국 다들 피곤해하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뭐 그런 상황이었어요
    딱히 만나도 할거 없으나 안만나고 있으면 또,, 그렇고,,

    결국 외로움을 잘타고,잘 이겨내고의 차이인듯합니다.

    무심하게 ,,그리고 쉬크하게..그리고 일정한 거리를 두는게
    제일 좋은 이웃관계 인것 같아요 ~

  • 9. *^*
    '10.4.21 10:01 PM (125.185.xxx.146)

    윗님 댓글에 동감입니다.
    무심한듯 쉬크하게.....
    아무리 친해도 결국은 남이고 이사가면 꽝이고....그런 것 같아요....
    전 청소하고 아이 보내고 인터넷하고 장보고 음식하고 그러면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던데.....
    무조건 일 만들어서 바쁘게 사세요....

  • 10. 같이
    '10.4.22 8:10 AM (121.165.xxx.143)

    운동 같이 다니자고 항상 말했다고 하셨는데, 그때 원글님 반응이 미적지근 했던것 아닐까요?
    "어머. 그랬어? 나도 같이 다니고 싶은데, 혹시 끼면 안될까?" 라고 해보심 어때요?
    그냥 섭섭하게 생각하면서 괜찮은듯 돌아서지 마시구요...

  • 11. 이구..
    '10.4.22 10:07 AM (114.206.xxx.244)

    아파트아줌마들 저는 같이 안놀아요. 마음을 줬다가 상처받은적 많아요.어릴적 친구는 이사람은 내친구다,내편이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물론 그친구들 한테도 상처를 받을때있긴하지만)아줌마들은 상당히 이기적이고 기본적으로 자기에게 손해가 오면 무척 태도가 달라지죠, 사람과의 관계가 손해를 입기도 하고 또 서로서로 돕기도 하고 그런건데 자기가족,또는 자기자신은 손해안보겠다 이런 심리가 너무 강하니까 사귀고 싶지가 않네요. 그리고 아이들문제가 끼면 또 더 심각해지죠. 잘놀다가 싸움이라도 나는날에는 어른싸움이 금방 되더군요. 뒤돌아서서 욕이나 하고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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