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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글을보다가...저도 자식때문에 대성통곡했네요(수정)
위로해주신분도, 조언해주신분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까는 너무 감정이 격해있어서...쓰면서도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고요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는것도, 학교성적이 인생성적이 아니라는것,,,너무너무 잘 알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한번도 최상위가 될것을 요구한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었어요,
글중에도 썼지만,,,수학공부 해야겠다 싶으니까
제 아이 능력에 버거울까봐 영어학원 그만두라는 말도 했던거고..
그런데,,,그런데,,,
제가 폭발했던것은,,,,
수학문제를 풀면서 아이의 태도,,,조금만 생각하면 될것을(제 생각이지만), 못풀어도 좋은데,,,조금도 머리를 안쓰려고 하는,,,그냥 바로보고 딱 알지 았겠으면 아에 생각을 안하려는 태도였던것 같아요. 이 모습이 일상생활에서도 보이거든요. 기상,준비물,과제, 숙제 어느것 하나 기억을 안할뿐 아니라 기억하려는 노력조차 안해요.
3학년들어 한번 어떻게 하나 보려고
봤더니
매주 한번씩 내야하는 독서록과 일기,,,,정말 두달동안 한번도 안하더군요.
이것 2학년때도 계속했던것들인데 말이죠. 물론 제 잔소리로 였긴했지만.
준비물,,,제가 말안하면,
잘하면 당일 아침에 이야기하고 아니면 아에 말안하고 그냥가요, 준비물이있다는것을 기억못하는거죠.
알림장은 빠뜨리지 않고 적어오는데,,,문제는 집에와서 알림장 확인하는것을 잊어버린다는것.,ㅜㅜ,
매일매일 잊어버려요.1년에 3~5번정도를 제외하고는요.
아이는 싹싹하고 다정다감하고 착해요.
친구엄마들로부터도 아주 좋은평 듣고있고,,,
그런데 아이의 이런태도가 저를 너무너무 불안하게하고 화나게하고 그러네요.
공부못해도 잘 살수있고 잘 사는 사람 많지만,,,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려는 사람은...어떨까요?
저나 아이 아빠나,,,직장인 엄마를 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등1학년 조금지나면서부터는 준비물부터 숙제까지 다 스스로 해가는 타입들이어서...
(엄마가 집에 놔두었던 돈으로 문구점가서 준비물 사던가 아니면 아침에 돈달라고해서 등교시간보다 일찍 가면서 사간다던지)
이런 아이의 모습이,,,사실은 전혀 이해도 안되고 어떻게 해야 고쳐줄수있는지도 모르겠고,,,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그동안은 주변에서 그러니 저도 아이가 늦되나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이제는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른것 같아요.
어제는 급기야, 너는 도대체 머리라는것을 왜 달고다니냐는 막말까지 하고 말았네요ㅜㅜ
글쓰기전까지도 계속 격한 감정이었는데,
쓰면서 한번 걸러지고
조언주신분들의 글 읽으면서 다시한번 걸러지고,,,
지금은 조금 차분해져있는 상태이긴한데,,,
아이만 아니라 저 역시도 아이의 일상생활태도에서 받은 상처가 누적된 상태라,,
당장은 조언대로 할 용기가 안나네요.
하지만 시간이 좀더 지나면,,,,엄마이기에,,,아마 다시 들은 말씀대로 해보려 시도하게되겠지요.
그런데,,,지금은,,,그것조차도,,,겁이나요.
그 시간이 지나고 결국 다시 아이와 제가 상처투성이가 될까봐...
+++++++++++++++++원글++++++++++++++++++++++++++++++=
저희 아이는 교과서 심화문제도 아니고 일반문제까지 다 좍,좍,
각도에 대한 단원이었는데,,,맞는게 없더군요.
처음 선생님이 치룬시험은
정말이지 제가 중고등학교 다니면서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아왔어요.
더 심한것은...그래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교과서 다 풀게 하고 다시 재시봤는데,,,,반 꼴찌에요.
국어실력이 없어서냐,,,
국어는 안가르쳐도 백점받고,영어도 학원에서 아주아주 잘하는 축에 들어요.
수학이 너무 엉망이라 영어학원 그만두게 하려했더니
안된다고 할정도로.
책도 미친듯이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심심하면 이책,저책 꺼내서 읽을정도로는 좋아하고요.
엄마, 아빠 모두 수학공부 잘하고 좋아했고
대학 전공들도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할수 없는 과를 전공했는데
울 아이는 왜그런지...
어제 숙제로 틀린문제 다시 풀게하는 숙제하다가(너무 많아서 문제 적는데만 엄청 오래걸리더라고요)
할말 못할말 있는대로 아이에게 퍼붓고
방에 들어가서 대성통곡했네요.
어린이집 다니는 둘째 영문 모르니 엄마 왜그래, 왜 그래 그러면서 같이 울고,
저도 정말 아이 공부때문에 이렇게 울게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제가 아이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은편이 아니라,,,그냥 중간정도만 되면 나중에 저 하고싶으면 공부하고
아니면 다른길 찾으면 되지 생각오던 저였는데,,,
중간하는것이 이렇게 힘든일인줄은,
그것도 중학교 고등학교도 아니고 초3에서 중간하는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니...
저는
잘하는 것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저 교과서 수준정도만이라도 따라가 주기를 바라는데,,,
안되네요.
착하기는 하지만
태어나면서 부터 여러가지로 힘들게 했던아이,
어렸을때도 이런저런 이유로
남들보다 서너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제손이 많이 가야만
(숙제, 과제물, 준비물 전부요)
잘하는것도 아니고
중간정도 수준이 되서 학교생활 따라가는 아이...
2학년까지는 저학년이니까 , 아이가 조금 늦되나보다 하고 그냥그냥 저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봐도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에 1학년때는 젖먹이 동생 친정엄마에게 부탁하면서까지 학교청소,엄마들모임 열심히 참석했어요. 잘하라고 하는게 아니라,,,우리 아이 부족한점 제가 메꿀수 있으면 메꿔주려는 마음에)
이제는 지쳐가네요.
큰놈 신경쓰다 챙김도 못받고 방치되있는 둘째도 안쓰럽고
1. ^^
'10.4.21 12:52 PM (221.159.xxx.93)82 들어와서 글 읽다보면 가장 맘 안좋은 글이 아이들 공부 문제로 세상 무너질 듯 하는 엄마들 글이네요..아이들 중딩 고딩 점점 커가면서 얼마나 많은 위기들을 겪게 될지 상상도 못하실거에요..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건강하니 얼마나 다행인지..아침마다 학교 안가겠다고 안하고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나가주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학교가서 왕따 안 당하고 즐겁게 다녀주니 이얼마나 고마운지..아직 초딩 저학년인데 뭐가 그리 급하세요
나라 돌아가는 꼴 보고 있자면 아이에게 공부 하라 다그치는 것 또한 부질 없는 짓이 아닐런지..
엄마 욕심으로 아이 잡지 맙시다..글쓴님 말씀대로 엄마 아빠가 다 공부를 잘하셧으니 언젠간 아이도 진가를 발휘 할때가 올거에요..천천히 가세요..아직 멀었어요..안타까워요 이런글 볼때마다..2. 님
'10.4.21 12:52 PM (123.109.xxx.158)힘내세요. 저도 울애기아빠도 공부 잘했네요. 저는 독서지도사고 또한 학습독서영역을 상담하는 책전문가? 입니다.
그러나 울아들 글 형편없어요. 계산 엄청 느려요. 또한 1월생 4학년입니다. 아직도 밥먹고 씻고 자고하는 것부터 잔소리하네요.
지 시험인지 제 시험인지 모를정도로 태평합니다. 저 울 아들 보면서 제 능력이 한탄스럽고 제가 엄마들에게 설명해서 판매하는 책이 과연 맞는가 하는 의구심에 일 거의 안하다시피 합니다.
내 아들에 대한 자신이 없기때문이죠.
그러나 똑같은 책을 가지고 진짜 잘 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부러울 정도로 많아요.
1월생이면 4학년에서 잘하면 일년차이 나는데, 체구도 작고 맘도 여리고 ....속상할때 엄청많아요. 우리부부 농담으로 제대 보냈으면 혹시 지진아 아니냐고 할 정도네요.
그러나 못나도 내자식이네요. 자꾸 혼내고 실망하면 아이의 마음에 자신감이나 부정적인 면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자라는 거 같아요.
우리 알잖아요. 공부 잘했다고 성공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저도 하나에서 열까지 챙겨줘요. 언젠가 잘할날이 있겠지 하고
정말 속상할때는 이아이가 내곁에 없었다면..생각하면 슬픔이 밀려오고 내인생도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울보여서 님처럼 운적있어요. 너무 속상해서...
아이는 여러가지는 못고쳐요. 한가지씩만 딱 지목해주고 하잖은 일에 커다란 칭찬이 아이를 바뀌게 하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두서없이...저랑 같은 느낌인거 같아서..3. 정말이지
'10.4.21 1:04 PM (125.178.xxx.192)공부가지고 애들 스트레스좀 주지 맙시다.
자기도 잘하고 싶지 않겠어요.젤로 속타는건 아마도 아이들일거에요.
학교가면 잘나고 공부잘하는 애들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들도 다 보는 눈이 있는데.. 그모습들 보면서 부럽고 자신감 떨어지지 않겠어요~
집에서라도 자신감 세워주고 격려해주자구요.4. 같이 울자구요..
'10.4.21 1:20 PM (203.232.xxx.160)저도 요즘 초3인 저희딸때문에 한숨만 푹푹쉬고있어요..
밥도 잘 안먹고, 숙제도 느릿느릿..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면서 절대로 아이에게 성적때문에 스트레스주지는 않을꺼라고 다짐을 했건만,,, 제 일이 되니 그게 객관적으로 안되더군요..
매일이 아이와의 전쟁입니다..
얼마전에 쿡TV를 보다보니, 초등3학년부터 동영상강의가 있더군요..
부담안주는 척하면서 요 몇일 보여줬더니, 조금은 재미있어하고,, 강사가 하는 질문에 대답도 좀 하고 그러네요..
이 약발이 떨어지면 또 뭘로 꼬셔야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냥저냥 만족하고 있답니다..
님도, 마음 추스리시고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게 둘러보시길...5. 음
'10.4.21 2:21 PM (211.104.xxx.37)첫 댓글님 말씀에 1000% 공감합니다.
원글님, 아직 갈 길 먼데, 벌써 그러시면 안됩니다.
아이들은, 행복하면 스스로 잘 합니다.
다그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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