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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무서우면 수영 못배울까요?

수영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0-04-21 00:21:58
물속에서 유유히 수영하고 놀고 싶어서 배울까 해요.
제 기분전환을 위해서도요..

헌데....
전 물이 무서워요.. 너무너무 들어가서 헤엄치고 싶은데.. 왜이리 무서울까요?
닥치면 하겠죠?
운전 배울때도 참 겁나고 무섭더니 이젠 무덤덤..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어요..

특히 여행가서 호텔수영장에 애들 데리고 가면 유아풀에서나 놀다가 오고... 돈내고 밥못먹은 기분이어서...

그래서 더 배우고 싶으요.. ㅎ
IP : 116.124.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치면
    '10.4.21 12:30 AM (112.152.xxx.146)

    닥치면 다 합니데이~
    수영 강사들도 이런 사람(저같은 사람입죠) 한두 번 다뤄 본 게 아니라서
    살살 달래 가면서 잘 가르쳐 줍니다.
    눈 딱 감고 1년만 배우소서...

  • 2. .
    '10.4.21 12:38 AM (119.66.xxx.37)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배워지더군요.
    하지만 저도 한달은 물에도 못 떴어요. 비싼 수영장이었는데 강사가 나중엔 포기했는지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한달만에 관뒀어요.
    그리고 구에서 하는 싼 수영장 가서 처음부터 다시 배웠는데 다시 하니까 되더군요.
    아직도 공포심때문에 한 라인을 쉬지않고 가진 못합니다. 꼭 한번은 쉬어야지 안그럼 공포에 숨막히더라구요.
    그래도 리조트 수영장에서 친한 사람들하고 다같이 있으면 수영할 수 있어요. 혼자 떨어져서 있으면 물이 절 잡아먹을 것 같은 공포가 있지만 그래도 수영할 줄 아니까 성공했죠.^^

  • 3. 제경우는
    '10.4.21 12:42 AM (125.180.xxx.29)

    어려서 물에 빠진기억이있어서 물이 너무 무서웠고 수영은 하고싶고해서
    아쿠아로빅을 4개월 배우면서 물과 친해진후 수영으로 바꿔서 수영을했어요
    물과친해지니 물은 별로 안무서웠는데 수영이 너무 어려워서 아주 힘들게 배웠어요
    수영5년되었는데 지금은 수영이 재미있어요~~

  • 4.
    '10.4.21 12:45 AM (220.75.xxx.180)

    아직 자전거도 무서워서 못타요
    물요
    저 물 정말 무서워요 많이 무서워 했구요
    첨 수영 배울때 벽만 잡고 걸었어요
    강사가 보다 못해 도시락 매고 하라고 해도 전 수영 안했어요
    강사가 라인 끝까지 잡아주고 전 벽만 잡으면 되는데 강사가 제 손 놔버렸다고 한 5분을 엉엉 울었어요 모든 아줌마 와서 위로해주고
    강사가 저 보고 저 아줌마 내일은 안나올꺼야
    내일되니 또 나와서 물장구 치고 또 내일은 안나올꺼야 ...... 생각도 여러번
    지금 버터플라이까지 합니다

  • 5. 수영강습
    '10.4.21 12:54 AM (211.201.xxx.195)

    많이 다녔지만, 제대로 배워지지가 않았어요.
    언젠가 자유수영반으로 나름 허부적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여강사님이 손가락으로 절 까딱까딱 부러더라구요. 갔더니, 돈 안 받고 수영 가르쳐주겠대요. 그러더니, 수심 1.5m 되는쪽 난간으로 데려가서는 그냥 뛰어내리래요.

    그런데..... 그게 뛰어내려지지가 않는 거예요. 1.5m인데...
    죽어도 뛰어내리기가 싫더라구요.
    그런데 지나가던 꼬마들이 '푸하하하하하, 물이 무섭나봐~' 이러면서 연달아서 풍덩 풍덩 풍덩 하고 뛰어내리지 뭐예요.

    분위기에 떠밀려서, 밑져야 죽기밖에 더 하겠어 하고 뛰어내렸죠.
    코에 물이 좀 들어갔지만, 그때 그 기분은... 보이지 않는 어떤 벽이 무너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러고는 한 세 번 정도 더 풍덩 풍덩...

    그러더니 계단이 있는 좀 더 깊은 곳으로 델고 가더니 들어가래요. 그리고 자기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물에 떠보라고. 안 떠진다고 했더니, 무릎을 두 팔로 안고 숨 쉬지 말고 그냥 물속에 들어가 있으라고. 숨 참을 수 있을 때까지. ... 그런데 정말 가만히 있었더니, 몸이 뜨더군요.

    순간, '아, 물에 빠져도 가만히 있으면 우선은 뜨겠구나.'라는 깨달음이 ㅋㅋ 오더라구요.

    기쁨에 슨상님을 쳐다보자, 유유히 미소를 지으며 사라지시더라는.

  • 6. 할수 있어요.
    '10.4.21 1:26 AM (211.176.xxx.21)

    제가 세번을 그만두고서야 수영 배운 사람이에요.
    물이 무서운데 남들에게 무섭다는 티 내고 싶지 않아서 바짝 얼어서 다니다 그만두고 그만두고...집에 와서 세숫대야에 물 받아 놓고 얼굴 집어 넣는 연습하면서도 겁에 질리고...
    그러면서 익숙해지는지 조금씩 조금씩 됩니다.
    지금도 가끔 가면요 무서워서 벽잡고 한 바퀴돌고 바닥에 발 닿는곳에서 2~3미터 가다서다 몇번 한뒤에 겨우 한바퀴 돌아요.
    일단 한바퀴 돌면 그 다음엔 유유자적이됩니다.
    원글님 시작이 반이에요. 시작조차 안하면 아예 할 가능성은 0%가 되오니 저처럼 그만 둘때 두더라도 한번 덤벼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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