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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랜덤이라더니..

한숨 조회수 : 11,758
작성일 : 2010-04-20 22:28:48
베스트에 오르다니,,, 창피하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고 하네요..
82 가입 6년에 글올린 숫자가 5번안에 드는 눈팅족인데,,
댓글을 참고하시는 다른 분들도 계시다고 하시니.. 쑥스러운 본문내용만 조금 수정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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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즘,, 아주 뼈져리게 느껴요,,

아직 겨우 초등 2학년인데,,매일저녁 수학가르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도 납니다.

엄마, 아빠도 이과 출신,,

엄마인 저, 고등때 가장 잘하는 과목 수학,,,(아빠도 물론,,)

당연히 우리 아이 잘할 줄 알았죠,,

경시 문제도 아니고,, 수학익힘책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일 뿐인데,,

20번은 더 설명한 것 같은데도 (같은 날 설명한 것 아니구요,, 즉,, 몇개월동안 20번 이상을 가르친거죠,,)

아직도 딴소리하면서 이해가 안된다네요,,,  

학교를 좀 일찍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같은 문제 1학년 때 심화에서도 풀었었어요,,(물론 그때 당연히 못풀었고 이해못해서 넘어갔어요)

국어가 부족해서 문제가 이해안되는 것인지..(그렇다면 더 절망입니다.. 수학익힘책 문제가 뭐 그리 대단히 길고 어려운 문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제는 남편보고 내 자식이 이럴 줄 몰랐다면서 눈물까지 보였네요,,
(오바인 것 같지만,, 저 아이 선행도 안시키고 문제집도 학교 숙제로 한권 겨우 풀려요,,)
오늘도 가르치다 속터져서 ,,,
자식은 랜덤이라더니,, ㅠ.ㅠ

정말 초연해지기가,, 아이를 기다려 주어야 하는데,, 일단 눈에 보이니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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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못 푸는 문제는요,,,

A와 B가 모두 37개 있습니다. A가 B보다 9개 더 많다면 A는 얼마입니까?

여기서 A, B에는 각종 사물이름들이 들어가구요,, 숫자도 제가 바꾸어서 풀리고
문제 유형도 바꾸어서 풀려보는데 (두 수의 합이 37이고 두 수의 차가 9라면 두 수는 각각 얼마입니까?)

여기서 A와 B의 이름만 바뀌어도 그냥 37-9를 해버린다든지,,설명해도 멍 때린다든지,,암튼,,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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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구몬 하는데 선생님을 좋아해서 아주 잘하고 있거든요)
일단 저를 많이 무서워하기도 하구요,,(제 앞에서는 얼어버리는 걸까요?)

그런데,, 과연 어떠한 선생님들이 저처럼 매일 2시간씩 가르쳐 줄 수 있을 까요?? ㅠ.ㅠ
물론 돈이 많다면 가능하겠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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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많은 댓글들,, 충고들 감사드립니다.. 어제 남편과도 이야기 많이 나누었어요

변명을 하자면,,
위에 쓴 매일 2시간은 수학만이 아니구요,,영어 책읽기 일기쓰기 모두 포함입니다.
댓글에도 적었지만 수학은 문제집한권 한장씩밖에 안풀려요,,(그것도 매일 못합니다..직장맘이어서요,,제가 옆에 없으면 잘 안하기 때문에 옆에서 같이 있어 줍니다)

혼자 상상하며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시간도 매일 꼭 주고요 (금요일은 저녁내내,, 주말에도 반이상은 혼자 상상놀이 하면서 놀게 합니다..네,, 아이가 아직 어린것 같아요)

그리고,, 전,, 제입으로 말하긴 민망하긴 하지만,,
초등때부터 수개념도 밝았고,,(6살에 1-2학년 문제 쉽게 풀었다네요,,엄마말씀이)

책도 아주 많이 읽었었어요,,책을 좋아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매일 한권씩 같이 읽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저와 성향이나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긴 합니다.

이젠 정말 아이를 그대로 보아주고 기다려야 할까봐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IP : 211.179.xxx.131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20 10:32 PM (221.143.xxx.113)

    부모님 말고 선생님 어떠세요...?
    과외든 학원이든...다른분이 하시면....다를 수도 있어요....^^

  • 2. ...
    '10.4.20 10:33 PM (125.177.xxx.131)

    다들 초등 수학 익힘책을 무시 하시는데 거기서도 심화문제는 어려워요..
    저는 도저히 이해 안 가는게 초등때 애들 수학 선행.심화 하는 건데요
    대부분의 애들이 자기 학년 수학도 못 따라가요..

    애들 5.6학년만 되어도 수학익힘책 90% 이상 이해하는 애들 얼마 안돼요..

    영어는 잘하는 애들 많은데 생각보다 수학은 그리 흔치 않아요

  • 3.
    '10.4.20 10:34 PM (125.186.xxx.168)

    그냥 흥미가 없어서 아닐지..?

  • 4. 그 문제
    '10.4.20 10:38 PM (121.125.xxx.233)

    여기 한번 적어보세요.
    보기 전에는 뭐라 답하기가 곤란하네요.

    2학년 수학 모르는거 있어서 담임에게 물어본 적도 있습니다.
    무슨 심오한 뜻이 있는줄 알고(82에 물어보니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해서)

    그런데 담임 왈
    그냥 손가락으로 하는거예요. 아직 그런걸 대입하는 시점이 아니거든요...

    헐....그냥 손가락으로 세는거였습니다.

  • 5. .
    '10.4.20 10:43 PM (122.42.xxx.73)

    원글님 같은 타입이 최악의 선생님이에요. 공부를 잘 하는 사람하고 잘 가르치는 사람하고는 다릅니다. 괜히 아이 잡지 마시고 어여 손 떼세요.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도 부모는 랜덤입니다.

  • 6. 수학-.-
    '10.4.20 10:46 PM (121.88.xxx.222)

    아주 어렸을 때 얘기는 아니고.. 고3때 얘기긴한데...
    학고시절 영어는 60점 만점에 58점만 맞아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던 제가
    수학은 55점?50점? (만점 기억도 안납니다-.-)만점에 20점 넘기가 소원이었으니...-.-;
    당시, 울 엄마가 보다못해 수학과외를 시켜줬는데 설대통계인가.. 여튼 수석했던 과외샘한테 배웠는데 내가 왜. 뭘. 이해를 못하는지를 도통 감을 못잡더라구요.
    본인이 너무 잘하니까 못하는 사람이 뭘 못하는지를, 어느선에서 설명을 해줘야하는지 감 잡기가 어려웠던가봐요.
    이후에, 저처럼 수학밑바닥을 좀 다뤄봤던 샘으로 바뀐 후에야 어느 정도 이해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워낙 잘하셨던 터라 아이 수준에서 이해를 돕기 오히려 어려울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덧글 함 붙여봤습니다 ^^

  • 7. ..
    '10.4.20 10:47 PM (59.10.xxx.191)

    제말이요... 부모입장에선 자식이 랜덤, 아이입장에서 부모가 랜덤...
    세상에서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요. 그것도 랜덤인가???

  • 8. 제경험
    '10.4.20 10:49 PM (121.138.xxx.160)

    아이가 주눅이 들었을지도 몰라요.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이해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고, 늦게 깨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저도 아이 어릴때 상처줬던것 후회하고 있어요.

  • 9. 한숨
    '10.4.20 10:49 PM (211.179.xxx.131)

    위에 점 하나님,,, 제 남편과 똑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차라리 선생님을 붙이라고 괜히 아이 사이만 나빠진다고,, 전 저학년인데 학원을 보내거나 과외를 시키는 것이 너무 유난을 떠는 것 같아 초등 때는 제가 붙잡고 가르쳐보려고 했는데,, 정말 저 그만두어야 할까봐요,,, 하긴 너무나 밝고 이쁜 아이인데,, 아이 입장에선 저처럼 무서운 엄마가 싫겠지요

  • 10. ...
    '10.4.20 10:53 PM (58.234.xxx.17)

    아직 그런말씀 하시기엔 너무 일러요. 학교를 일찍 보내셨다면서요 조금 기다리시구요
    아이들은 오뉴월 하루빛이라고 한달이 달라요
    나이 찰 때까지 기다리시고 그동안은 그냥 책 많이 읽히고 학습지 선생님께 그냥
    맡겨놓으세요 공부란게 다 때가 있더라구요
    허구헌날 자느라고 공부못해 게임하느라 못해도 늘 상위권만 하던 큰놈 키우다가
    중학교까지 중간에서 올라가지 못하는 둘째 키울 때 그런생각 많이 했습니다.
    랜덤이라더니 나에게도....
    그랬던 아이가 기특하게도 성적이 쑥쑥 올라갑니다.
    이제는 대학을 어디 보낼지 욕심이 생기구요 기다려주세요..............

  • 11. 네~
    '10.4.20 10:56 PM (125.178.xxx.192)

    수학 가르치다가 스팀나기 시작해서 화내고 짜증내고 하면
    안해서 빵점맞느니만 못해요.
    아이가 수학이란 과목 자체를 싫어하게 되잖아요.

    2학년이면 과외는 글쿠..
    중요한것 포인트만 한번씩 잡아주셔요.
    모든 문제를 다 못풀지는 않을것 아녜요.

    경험상.. 수학 못푼다고 엄마가 뭐라하면 아이들 정말 주눅들더군요.
    기운내세요~ ^^

  • 12. ..
    '10.4.20 10:57 PM (121.160.xxx.87)

    수학보다도 국어적인 문장 내용의 이해가 좀 안될걸수도 있어요..
    저희애도 고만할때 연산은 잘했는데 문장제 문제가 나오면 이해가 참 더디더라구요..
    고딩인데 아직도 국어를 잘 못합니다..ㅠㅠ

  • 13. 아이구
    '10.4.20 10:57 PM (221.148.xxx.72)

    이제 초2인데 벌써 이러심 어째요
    전 수능도 수학 포기하고 친 사람인데, 과외 수차례 해도 겨우 반타작
    제가 님 아이처럼 그래서 저희 모친이 손등 때렸던거 아직도 기억남요 __
    아이 상처 받습니다. 그르지 마셔요

  • 14. 그리고
    '10.4.20 10:59 PM (121.138.xxx.160)

    초등 2학년에 수학 두시간은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닌가요?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익힘책 푸는 것만으로도 저학년공부는 충분합니다.
    님의 글 읽어보니, 아이가 수학적인 머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 같아요.

    님은 어릴때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지나친 반복이 오히려 수학적인 사고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길게 보고 천천히 가시라 말하고 싶어요.

  • 15. 한숨
    '10.4.20 11:04 PM (211.179.xxx.131)

    주옥같은 댓글 감사드립니다..네,, 저 반성 많이 하고 있어요,, 이러면 아이가 수학싫어하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ㅠ.ㅠ 그리고,, 위에 두시간은,,제가 매일 2시간씩 아이 영어와 수학 봐주거든요,, 사실 직장맘이라,,매일 꾸준히 봐주기도 힘들고,,, 수학은 위에도 썻지만,,겨우 수학문제집 한권 매일 한장씩 밖에 안 풀려요,,

  • 16. 그 문제
    '10.4.20 11:06 PM (121.125.xxx.233)

    어어어어!!!
    그 문제 저도 잘 못푸는데요.....어어...어려운데.
    2학년은 사실 그 문제 못풀어도 될터인데.....어려운걸 잡았네요

    그 문제 여기서 가끔 질문 올라와요. 어떻게 풀면 되냐고? 그 정도의 난이도 입니다

  • 17. 동감 100배
    '10.4.20 11:35 PM (122.35.xxx.138)

    위엣 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요,,,,
    일단 학교를 좀 일찍 보내신 게 약간의 발단이라면 발단 인듯해요 이미 그건 주워담을
    수 없는 일이구요,,,, 정말 님이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시는게 필요 하지 않을까요?

    제게도 2월생 2학년 아이가 있는데요,,,
    저두 그문제 몰라서 신랑더러 물었었어요,,, 저요,,, 이과여요,,,,,

    뒤늦게 교육학도 조금 했었는데 아직 초딩은 구체적 조작기라서 바둑돌같은
    구체물 을 갖고 수학을 시켜야 한대요,,,,
    머리로 그게 바로 셈이 안되냐고 윽박지르면 도로아이타불...........
    이라는,,,,,,,,,

  • 18. %%
    '10.4.20 11:38 PM (211.52.xxx.168)

    독서가 문제인게 확실합니다. 저 아는 아이(우리 아이 아니고) 어릴때부터 책을 정말 많이 읽는걸 지켜봤습니다. 지금 중1이고 수학 과학 영재이고 별다른 학원안다니며 문과 출신 엄마가 집에서 지도 하는데 어릴때부터 남편이랑 싸우며 아이 책사주더군요. 그 아이 뿐만아니라 학년이 높을 수록 공부잘하는 아이는 역시 독서량이 많다는...

  • 19. 아가네요
    '10.4.20 11:55 PM (112.152.xxx.146)

    아이가 아직 아가네요.

    그냥 책 좋아할 수 있는 환경 좀 만들어 주시고...
    (저는 문과에서는 천재적으로 날아다녔고
    수학은 바닥을 벅벅 기도록 백치에 가깝게 못한 사람입니다만)

    '수학귀신'이라는 책이 있어요. H.옌첸스베르거 라는 사람이 쓴 책인데
    괜찮아 보여요. 한 번 사서 손 가까이에 놓아 주시고
    고등학교 때까지 거듭해 볼 수 있게 좀 도와 주세요.

    저는 숫자 자체가 너무 싫었는데 좀 커서 이거 보고 오히려 수의 오묘한 세계가 좀 좋아졌어요. ^^
    아, 이거 아이들용 책 맞습니다. ^^

  • 20. 아가네요
    '10.4.20 11:56 PM (112.152.xxx.146)

    아, 제가 수학을 몸서리치게 싫어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구몬수학입니다. ^^; 저 클 때는 공문수학이었죠. 와 진짜 온몸이 뒤꼬여서 못살겠더라구요 하기 싫어서리...

  • 21. 스팀
    '10.4.21 12:06 AM (211.54.xxx.179)

    받고 울고,,다 이해해요...
    근데 초2가 매일 2시간을 수학을 할 이유가 있나요??
    20내외 덧뺄셈의 연산과 응용인데요???
    너무 성급하십니다,그 문제 반년 지나면 그냥 이해해요,,

  • 22. .
    '10.4.21 12:24 AM (221.148.xxx.119)

    자식입장에선 부모가 랜덤.. 정말 맞는말입니다..

  • 23.
    '10.4.21 12:24 AM (116.38.xxx.246)

    우리 애는 더 심해요. 님네 아이는 풀어보기라도 하죠. 우리 애는 그 a와 b에 집착하느라 말이 많아져서 a가 어쩌구저쩌구 근데 b가 어쩌구저쩌구..... 결국 풀기도 전에 지쳐버려요. TT

  • 24.
    '10.4.21 1:23 AM (221.147.xxx.143)

    이제 겨우 8살짜리 아이에게 뭘 바라시는 건지..;;

    엄마가 욕심이 너무 과하시군요.

    님 부부가 이과 쪽으로 아무리 머리가 틔었었던 들,
    님 부부도 초딩 1,2 학년부터 그리 두각을 나타냈었습니까?

    솔직히 그때 당시의 기억이나마 정확히 해내면 다행이겠다 싶습니다만.
    (님이 수학 잘했던 나이도 고딩이었다면서요..???)

    그리고요, 일단 기본 개념부터가 8세에게 아주 쉬운 내용이 절대 아닐 뿐더러,
    기본적으로 독해력부터 키워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 읽고 숫자 그대로 마이너스 공식을 만들어 버리는 거..
    독해력의 부족이 맞다고 봅니다.

    그 나이대엔 2시간 여의 수학문제 풀이가 문제가 아니라,
    자유롭게 상상력을 키우고 재밌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꿈을 키우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인들 고딩때 생각하면서 이제 겨우 초딩1년 나이대인 아이를 그리도 잡으시(?)다니;;

    정말 저기 윗님들 말씀대로 자식에게 부모도 랜덤이 맞군요.-_-

    아마 아이가 후에 수학을 싫어하고 못하게 된다면, 그건 타고나길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려서의 안좋은 기억때문일 듯 싶습니다.

  • 25. ...
    '10.4.21 1:33 AM (112.152.xxx.5)

    수가르기 문제이네요 수에 감각있는 아이아니라면 다들 어려워해요
    이해시켜도 또 틀리고 그럴꺼예요. 근데, 나올때마다 원리를 이해시켜서 자꾸 반복하다보면 3학년쯤 되면 혼자서 해낼수 있을꺼예요. 지금 혼내고 힘빼면 주눅만 드니, 쉬운 예제를 들어가며 반복해서 원리만 설명해주세요.
    잘 아시겠지만, 수감각은 타고나야 하더라구요. 아이둘 키우다보니 그 능력이 확연히 차이나네요. 안 가르쳤는데도 심화문제도 척척 풀어내기는 아이도 있고, 교과서 심화문제도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구요. 어쩌겠어요. 전 받아들이기로 했답니다.

  • 26. ㅋㅋ
    '10.4.21 2:19 AM (121.88.xxx.184)

    8살이고 그 나이때는 이해 못할 문제이긴 하네요.

    저희 아이도 3학년때까지 서술형만 나오면 무조건 별표 해놓더군요.
    아예 포기상태인거죠.

    제가 가르치면 너무 자세히 가르친다고 남편이 뒤에서 면박주고(아이 없을때요) 남편은 공대출신에 대입학력고사도 수학 만점 맞고 들어간 사람이라 아이가 왜 어려워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화를 내더군요.
    아이는 아빠가 가르친다고 하면 벌써 두려워하고 제가 자세히 가르치면 시간만 길어지고....저는 수학을 싫어해서 아주 기초적인것부터 더듬어가며 가르치는데 가만히 보니 아이가 국어 실력이 딸리니 확실히 이해력이 떨어지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원래 책읽기를 많이 시키려고 노력중이었는데 잠시 수학은 접어두고 책읽기에 주력했어요.
    1년이 지나서 지금은 자신감도 많아지고 수학 실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아이가 수학을 싫어할것 같아 가장 걱정스러웠는데 학원 선생님께도 점수에 신경쓰시지 말고 아이가 수학만 싫어하지 않도록 칭찬만 많이 해주시라고 자주 말씀드렸어요.

    머리가 늦게 깨이는 아이도 있잖아요.
    원글님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수학은 선생님께 맡겨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더불어 책읽기도 많이 시키시구요.

  • 27.
    '10.4.21 2:41 AM (115.136.xxx.103)

    문제가 이상한데요.

    "A와 B를 합하면 37입니다. A가 B보다 9가 많다면 A는 얼마 입니까"가 되던가 "A와 B가 모두 37개 있습니다. A가 B보다 9개 더 많다면 A는 총 몇개이고 B는 몇개입니까?"라는 식으로 문제가 더 잘 이해가 되지 않나요?

    "A와 B가 모두 37개 있습니다. A가 B보다 9개 더 많다면 A는 얼마입니까?"에서문제를 보면 A는 숫자가 아니라 사물인데 A가 얼마냐고 물으니 A가 꼭 숫자 같쟎아요. 그러니까 애가 헤갈리죠.

    그리고 이거 하면 일차 방정식입니다. 초2가 모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A+B=37
    9+B+B=37
    따라서 2B=28, 따라서 B는 14, 따라서 A는 23.


    A와 B가 모두 37개 있습니다. A가 B보다 9개 더 많다면 A는 얼마입니까?

  • 28. ..
    '10.4.21 6:53 AM (175.112.xxx.108)

    저도 문제를 이해 잘못하는데요. 윗님글을 보니.
    A 10 11 12 13 14 ..... 23
    B 1 2 3 4 5........ .14
    합 11 13 15 17 19....... .37
    그래서 A는 23 B는 14

  • 29. ㅠ.ㅠ
    '10.4.21 8:08 AM (211.205.xxx.22)

    그러지마세요, 원글님...
    제 아이, 지금 대학생인데요,
    그 아이를 제가 그리 가르쳤어요,
    한해 일찍 학교들어간거도 똑같네요.
    유달리 수학 개념을 이해 못하는거 큰소리로 야단치며 가르치고 울고 불고 했어요.
    그러니 아이는 점점 수학이 싫어졌겠죠.
    그걸 또 잡겠다고 초등때부터 과외시켜가며 수학에 퍼부운 돈만해도 얼만지...
    결국 고딩되서도 딴 과목은 과외나 학원 안보냈는데 수학은 끝까지 돈 퍼부우면서도
    젤 낮은 점수 받았다지요.
    인 서울은 했다지만 결국 수학땜에 하위권 대학밖에 못갔구요....
    엄마가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주고 다독거려주고 북돋아줬으면
    아이의 진로가 조금은 달랐을텐데 하는 후회가 언제나 머리를 떠나지않고
    늘 죄책감이 든답니다.
    저같은 미련한 짓, 하지마세요.

  • 30. ..
    '10.4.21 9:10 AM (125.139.xxx.10)

    헉! 하루에 두시간을 가르쳐요? 그 아이 머리에 쥐나겠어요

  • 31. ...
    '10.4.21 9:41 AM (115.95.xxx.139)

    때가 있습니다. 봄이 되어 꽃이 피고 지듯이..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먼저 되세요.
    위의 댓들에 동감합니다. 부모도 랜덤입니다.
    아이 잡으려거든 공부에서 손 떼시구요.
    한 해 먼저 알고 한 해 늦게 아는 것 뭐 그리 중요한가요.
    결국 알면 되는거죠.

  • 32. 중2수준
    '10.4.21 9:47 AM (125.131.xxx.199)

    우리땐 그 문제 중2때 나왔어요. 정확히는 연립일차방정식..
    A+B= 37 ------ (ㄱ)
    A-B= 9 -------(ㄴ)
    (ㄱ),(ㄴ) 두식을 더하면 2A= 46 A = 23 ,B= 14.. 이런식으로요.
    초등 제 아이에게는 이런문제 두수를 2로 나눠보라고 합니다. 초등 2학년은 나눗셈도 안 배웠으니 2로 나누는것도 불가능하죠.
    그림 그려서 적당히 쪼개라고 해야합니다. 10개, 10개씩 나눠가져서 그럼 한명은 20개 한명은 17개..둘의 차이가 3이니까 하나씩 더 옮겨줘보라고 니다..둘의 차이가 9가 날때까지..
    이런식으로 설명해도 어려운 문제 맞아요. 좀 성숙하거나 똑똑한 아이들은 이해하겠지만 그냥 평범한 아이들은 이해 못해요.
    게다가 학교를 일찍 갔다면 당연히 이해 못합니다. 넘 상심 마세요.

  • 33. 이렇게
    '10.4.21 9:52 AM (220.86.xxx.184)

    설명하심 어떨런지요
    친구 한명에게 과자 9개를 더주고 싶다고
    먼저 더 주고 싶은애에게 9개 주고 그 나머지를 둘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라고..

    애가 수학에 질리지 않아야 합니다
    저절로 때가 되면 수학 과학 하는 애들은 저절로 그 학문과 로맨스에 빠져요
    지금은 기달릴때 입니다..원글님

  • 34. ,,,,
    '10.4.21 10:02 AM (119.201.xxx.42)

    과하시다 과하셔,,,,,
    전 글보고 무슨 엄청 못하는애인줄 알앗어요,,
    아니잖아요,,, 수학익힘책에서 가장 어려운문제요? 고작 8살???
    아효,,,,, 욕심이 애를 망칩니다,,낚인거같오,

  • 35. 자녀교육,,,
    '10.4.21 10:02 AM (122.35.xxx.138)

    이글 베스트에 오를지 에상했었는데 반갑네요,,,

    답글들이 눈팅하고 가는=3=3=3 제게도 너무 도움 많이 되네요,,

  • 36. 다른분
    '10.4.21 10:11 AM (203.142.xxx.231)

    말씀은 안읽어봤는데.. 저도 아들 녀석 하나이고 그 녀석도 2학년입니다. 원글님 아이는 조기 입학한듯싶은데요..

    저도 가끔 울 아이가 저보다 좀 떨어지지않나 싶을때가 있어요. 미안한 말이지만, 저는 참 책을 좋아했고.. 초2에서 초3사이에 제 기억에도 책을 엄청 읽었어요. 그때 집안형편도 어려웠는데도.. 그것도 책 수준이 초등고학년 수준인 책인데..

    근데 또.. 수학적인 머리는 아이가 있는듯합니다. 그건 지 아빠 닮은듯해요. 아빠는 수학을 좀 하거든요.

    늦게 트일수도 있고. 또 아니면 다른 재능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너무 절망마세요. ..이러는 저도 가끔 저보다 못한것처럼 보이는 아이때문에 절망합니다만..

  • 37. 이렇게
    '10.4.21 10:11 AM (116.33.xxx.28)

    제가 사고력 수학을 과외하고 있는데요...

    위의 문제는 2학년때부터 이후로 쭈~~~욱 나오는 문제예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이렇게 하면 잘 이해하더라구요...

    "엄마가 **(아이 이름)랑 @@(동생 이름-동생이 있는 경우)랑 같이 나누어 먹으라고 사탕 37개

    를 주셨어.

    그런데 **가 형님이니까 9개를 더 많이 먹으라고 하셨지. 어떻게 나눌까? 너무 많아 한번에 알

    기 힘들지? 그러면 이렇게 해봐. 형님인 **가 더 먹을 9개를 미리 세어 따로 떼어 놓는 거야.

    그리고 남은 것을 둘로 똑같이 나누어 **와 @@가 나누어 가진 뒤 미리 떼어 놓은 9개를 **가

    져 가면 사탕을 **랑 @@외에 딴 사람이 가져간 것이 없으니까 그대로 37개고 미리 9개를 떼

    어 놓았다가 똑같이 나눈 것에 그대로 합해 주었으니까 **가 9개가 더 많아지지..."

    그런데 이 문제의 경우 수가 좀 커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러면 합이 5, 차가 1 정도로 쉽게 바꾸어서 원리를 이해한 후 위 문제로 돌아가보면 거의

    이해하던데요...

    한번 해 보세요...

    아참 그리고 윗님이 말씀하신대로 수학에 질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지금 특정 유형의 문제를 풀고 못풀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아는 것입니다..

    제가 과외하면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도 그 점이예요...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시면 다 자~~~~알 될 거예요*^^*

  • 38. 이렇게
    '10.4.21 10:15 AM (116.33.xxx.28)

    에궁 답글을 쓰면서 "이렇게"님의 수학에 질리지 않게 하라는 부분이 보여서 윗님이라고 표현했는데 답글을 달고 보니 그 윗부분에 저랑 비슷하게 이야기를 먼저 해주셨네요...
    저보다 더 간단하게...
    전 자신의 경우로 이입해서 하면 더 잘 이해해서 동생과 본인의 이야기로 했는데...
    이렇게 님 답글이 훨씬 쌈박한데요^^

  • 39. 참고하세요
    '10.4.21 10:20 AM (121.130.xxx.5)

    요즘 수학은 국어 이해력이 절반입니다. 저희 때와는 완전 달라요. 정형화 된 문제를 스피디하게 푸는게 아니라 이해해서 접근하는 방식이라 책을 잘 안 읽는 남자아이들이 예전보다 조금 더 불리하다고 합니다. 저희 애는 한국어가 약간 부족한데, 영어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를 한국어로는 못 풉니다. 그래서 요즘 책 많이 읽히고 있어요. 엄마 아빠 이과라고 해도 요즘은 요즘식으로 가르치지 않으면 소용없더군요. 기본기는 있는 아이이니 학습방향만 바로 잡아 주시면 금방 잘 할거예요. ^ ^

  • 40. 저도
    '10.4.21 10:25 AM (114.206.xxx.244)

    참고하세요님 말씀에 깊이 동감, 문제자체가 이해하기 쉽지않아요. 특히 이해력딸리는 초등저학년같은경우. 남자애들이 보통 언어적이해력이 여자애들보다 떨어지니까 예전보다 더 불리해요.예전처럼 문제주고 답적는 문제가 아니란거..그래서 어른들이 보기에 넘 어려워졌는데 희한하게 아이들 거의 90점정도가 평균이라고 하더군요

  • 41. *&*
    '10.4.21 10:51 AM (110.9.xxx.106)

    제 아이 수학을 중2까지 가르쳤던 엄마인데요.. - 전 이과도 아니고 예능 쪽 입니다 ㅋㅋ
    수학을 좋아했던 관계로 아이 가르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전 철저히 재미 위주로 가르쳤어요. 수학은 재미가 없어지면 정말 하기 싫은 과목이잖아요. 온갖 살림 도구 다 꺼내서 눈으로 보면서 이해 하도록 했어요. 과자도 동원하고 장난감도 나오고요.
    위에 문제는 방정식으로 풀면 금방인데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워요.
    위에 분이 설명하시 듯 실생활과 연결 시켜서 말씀하셔야 해요.
    그리고 다른 말이지만..... 수학자님들 국어 공부 좀 하셔야 해요.
    서술형 문제를 보다 보면 왜 알기 쉽게 문제를 내지 않고 아이들 오해하기 쉽게 문장을 저렇게 만들까 싶은 문제들 많습니다. 제가 한번 교과서 출판사에 대고 항의한 적도 있어요.

  • 42. 랜덤이라 다행
    '10.4.21 11:34 AM (220.121.xxx.168)

    저희는 애들이 저나 남편 보다 나아요.돌날라오기전에 쐥~ =3=3=3

  • 43. 울 딸도 초2
    '10.4.21 11:50 AM (175.118.xxx.207)

    저도 씽크빅만 시키면서 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따라와(?)줘서 잘하는 편이지만 가끔 심화학습으로 사준 문제지는 허걱~ 할때도 있습니다.
    인제 2학년인데 난이도가...근데 정말 요즘은 문장제문제라 그런지 언어이해도가 높아야 풀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예 )9, 4, 8, 7, 5를 가지고 세로 덧셈식을 완성하시오? 라는 문제를 풀리면서 제가 풀기는 했지만, 설명하기가 넘 난해해서 아빠에게 보낸 적도 있어요.
    ㅁㅁ ㅁㅁ
    + ㅁ + ㅁ
    ㅡㅡㅡ ㅡㅡㅡ
    ㅁㅁ ㅁㅁ
    들어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다 구해야 되잖아여.(그때 문제지에 해설은 없고 답민 나와 있었거든요.)이런식의 뺄셈식을 구하라는 둥 숫자카드로 뭐 하라는둥... 에효~~~.
    더 큰 문제는 큰애 공부하는걸 보더니 유치원생(6세)는 아예 안 할려고 합니다.어쩔려고...

  • 44. 요즘..아이들..
    '10.4.21 11:58 AM (116.47.xxx.89)

    보면 진짜 1학년들은 아기 같아요..저도 딸래미가 2월생이여서 학교일찍보내야 한다고 노래를 불렀는데...진짜 그건 아닌거 같더라구요..아직도 엄마손길이필요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많고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세상은 변했는데 교과서는 안변했다라는 사실을 요즘 완전히 통감하거든요...우리세대때 배웠던걸 말만 조금바꿔서 그래도 답습하고 있는게 안타깝고 아이들또한 안타까워요....조금 지켜봐주세요...아이는 수십번도 더 변하잖아요....

  • 45. 제친구
    '10.4.21 12:32 PM (116.36.xxx.83)

    사회과 교수입니다.
    아들이 사회점수 40점대.
    너무 놀라서 선생님께 선생님 사회가 그렇게 어렵나요? 하고 질문했답니다.

  • 46. 예전에
    '10.4.21 12:38 PM (211.172.xxx.13)

    우리아이 초등학교때 가르키던 생각이 납니다.
    가르켜도 가르켜도 그렇게 모를수가 있나 싶었지요.

    사탕이 10개 있었다.
    세사람이 두개씩 나누어 먹었다 몇개가 남았는가?

    아이는 10 나누기 2를 합니다. 답은 5 이렇게요.
    나누어 먹었다고 하니 아이는 나누기를 하더군요.^^

    참고로 그 아이는 지금 대학생입니다.

  • 47.
    '10.4.21 1:00 PM (59.16.xxx.119)

    저...수학 전공자....
    손꼽는 대학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덜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챙피하지만...나머지공부도 해 봤습니다...초등 저학년 때)
    일찍 들어간 탓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찍 들어간 사람 모두가 그렇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엄마도 직장맘이셨죠....
    그냥 늦게 트려나 부다...하세요....

  • 48. 예전에님
    '10.4.21 1:02 PM (121.164.xxx.182)

    당시 엄마는 속터졌을 테지만,
    읽는 저는 무척 재밌네요.^^;

  • 49. ...
    '10.4.21 1:26 PM (115.95.xxx.139)

    황지우 시인인가요?
    자기 시가 수능에 나왔는데
    문제를 풀어보니 다 틀렸다고.

  • 50. 현맘
    '10.4.21 1:35 PM (203.243.xxx.3)

    저희 아이(초등2학년)와 비슷하네요..다음 항목에 해당되신다면 검사해보세요..
    경계성지능일수 있거든요.
    1. 어릴때 매우 순했다.
    2. 말이 늦었고 지금도 표현력이 어눌하다.
    3. 자기 나이보다 한두살 어린아이와 같이 어리고 유치하다.
    4. 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하고 순진하고 착하다는 말을 듣기도한다.
    5.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친구 사귀는것이 어렵다.
    6.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면 여러번 반복해야한다.
    7. 금방 알려주었는데도 다시 물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8. 한가지를 알려주면 하나는 알지만 조금만 응용이 되면 전혀 적용을 못한다.
    따라서 매번 모든 경우를 다 알려주어야 한다.
    9. 사과는 아는데 과일이라는 것은 모르거나. 1+1은 2라는것은 아는데 문장으로 제시되면
    어려워하고 풀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10. 단순한 암기나 단순한 계산등은 시키면 따라오긴한다.
    11.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이 자꾸 뒤쳐진다.
    12.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안하려고 하고 , 시키려해도 매우 힘이든다.
    13. 이 아이와 학습을 하려면 속이터지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매우 많다
    14. 아이가 때로는 산만하거나 시간을 매우 오래 끈다.
    15. 학습때문에 부모와 다투는 일이 매우 많다.
    16. 열심히 시키면 따라는 가는것 같은데 늘 또래만큼은 못미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 51. 이렇게
    '10.4.21 1:43 PM (116.33.xxx.28)

    어? 저 아까 이 글에 리플달았는데 제가 쓰던 순간 가장 마지막 글이 제 글 내용과 비슷해서 다시 리플달았었는데 이제보니 이름도 같았었네요... 이런...이렇게 님(200.86.-) 저랑 많이 통하시네요^^

  • 52. 아이 발달
    '10.4.21 1:53 PM (124.54.xxx.17)

    전 1학년 초등 수학에서 요구하는 추상성이
    그 연령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건지 저는 좀 의심스러워요.
    전문가들이 집필했을텐데, 그 부분을 고려하긴 했는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논리적인 분들 같은데, 아이 발달에 대한 책을 좀 읽어보시면 아이 이해하는데
    도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이적 엄마 박혜란 선생님 개인적으로 알거든요.
    그 집 큰 아들보다 제가 몇 살 위인데 잘 생긴 서울대 건축과 신입생일 때 첨 만났어요.
    참 잘생기고 똑똑한 아들이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이 아들은 좀 늦는 스타일이었대요.
    이적은 그에 비해 어릴 때부터 빠릿빠릿했고.
    이적 형인 그 친구는 우수한 지능을 타고 났지만
    초등학교에서 요구하는 지능이 좀 늦게 구성된 경우같아요.
    결국은 잘 피어난 거고.

  • 53. 경험자
    '10.4.21 2:48 PM (125.180.xxx.183)

    아이셋을 모두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가르쳤습니다.

    초등 2학년이라면 눈으로 확인하며 공부하는 시기입니다.
    위의 문제는 제나름 이름붙인것이 부러진 자 문제입니다.
    30cm자를 부러뜨려서 긴자와 짧은자의 차이를 알려주고 짧은자의 길이를
    계산해내는 문제요.

    자를 직접 부터뜨려서 눈으로 확인하게 보여주시며 설명해보세요.
    아이들이 훨씬 이해를 잘합니다.

  • 54. 나도 경험자
    '10.4.21 3:04 PM (125.177.xxx.203)

    큰 아이때 원글님과 같은 수학문제를 놓고
    아이가 이해를 못해서 어찌 가르치나 하다
    사탕을 가져다 놓고 둘을 양쪽 손에 똑같이 나눠 주고
    A가 2개가 더 많은 경우 B에서 빼다 손에 넣어 주었더니
    그때서야 이해하더군요.
    그걸 여러번 시켰어요. 사탕,바둑돌,공기돌 같은 걸로
    직접 나눠서 빼주라고 했더니 나중엔 자연스럽게 이해하더라구요.
    2학년 어린 아이들은 말로 하는 설명이 더 어려운것 같았어요.
    그 아이가 지금은 중3..
    그 당시 이 아이가 혹시 수학에 재능이 없나 생각도 했었어요.
    그러나 초등 2학년 단순한 사고에서는 충분히 전체 수에서 뺄 수 있어요.
    그게 함정인걸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함정에 빠지는 일이 줄어드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아빠의 좋은 유전자를 받았다면 잘할겁니다 ^^
    믿어보시고 열심히 가르쳐 보세요.
    저도 두 아이 다 제가 가르칩니다.

  • 55. 5,6학년맘
    '10.4.21 4:20 PM (61.102.xxx.210)

    제 아이들은 수학을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어려워하진 않습니다.
    아직 학원도 안보내고.. 방학전에 기본문제로 선행만 시키고 있어요.
    외부 경시대회, 교내 경시대회 상도 받아오니 수학실력이 보통은 되겠지요?
    저도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왜, 그것도 모를까?.." "이만큼 쉽게 가르쳐줬으면 다 알텐데.."
    몇년 시행착오를 하면서 겪었던 중요한 것은 부모의 눈높이에 맞추면 안됩니다.
    지금 아이의 수준에서 어떻게 하면 이해할수있을까?를 생각하세요.

    제 경우에는 마트에서 작은 사탕,쵸콜렛(새알),과자류를 많이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작은수(10개이하)로 시작해서 20개..30개...37개까지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위의 문제를 쵸콜렛으로 푼다면..
    1. 쵸콜렛37개 준비(작은것..) + 같은 모양의 접시에 a,b표시
    2. a접시에 9개 먼저 올려 놓기
    3. 남은 갯수확인하여 a,b에 똑 같이 나눠주기
    4. 식을 세워서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기
    5. 다른 방법으로 할수도 있을까? 라고 아이에게 물어보기..

    처음 배우는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잊어버리진 않습니다.
    힘내세요 ^^

  • 56. 수학은
    '10.4.21 4:51 PM (58.120.xxx.243)

    제가 정말 못했습니다.
    남편요..
    수학만은 절대 만점 받은..의대 출신입니다.여러과목중...가장 강하고..만점만 받았답니다.
    저요.
    수학만 오롯이 못해..s대 못간 식입니다.

    딸둘..수학만 가르쳤습니다.
    저 이제 수학 학원 열정도입니다.

    물런 어릴적에 좀 더 두어도 되지만..특히 여아들이..수학에 약하고 전문직 가질려면 수학이 큰 문턱입니다.

    조금 인내를 가지시고..초2때 많이 좌절하지요..갑자기..바둑돌..전 은물을 10개씩 100개를 온방에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조금 꾸준히는 할필요있다 한표입니다.

    대학을 잘 가려면 수학을..인생성공을 할려면..영어를 하더군요.

    요즘은 영어에 늦게 몰입중입니다만..제가 영어를 복수 전공으로..자격증까지 있습니다만..제 자식은 못가르치겠더군요.

    윗분들 말씀대로...내 눈높이에 맞추지는 마세요.

    아프시겠지만..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하게 하세요.
    전 매도 들었습니다.
    2학년 1학기때..죽 매일 조금씩하고 여름 방학 지나고 나니...애들이 스스로 많이 문제집 부분에서도..빨라지니 자신감을 가지고 하더군요.

    뭐..그래도 정안되면..
    살길을 찾아주긴 해야겠지만..아직은 그렇더군요.
    엄마가 좀 더 인내해주세요.

  • 57. 근데
    '10.4.21 5:43 PM (122.34.xxx.34)

    저도 저학년때 저런 문제 엄청 어려워했거든요. 정말 못 했던 기억이....ㅠㅠ
    근데, 오히려 중학교때부터 수학 잘 했어요. 저 문제도 연립방정식으로 풀면 오히려 쉽잖아요..
    문과였지만, 잠시 부활했던 90년대 본고사에서 수학 만점 받고 sky갔습니다..
    저런 문제 못 풀어도 오히려 중학교때부터 하는 딱딱 떨어지는 수학 잘 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때는 수학선생님이 제 옆에 서서 **가 수학 푸는거 보면 연필이 안보일 정도라고
    할 정도로 잘 했어요..

  • 58. 현맘님
    '10.4.21 5:48 PM (121.148.xxx.91)

    근데 현맘님..
    경계성지능이 뭔가요?
    저희 아이가 해당되는거 같은데요.
    궁금해서요.

    아...그리고 원글님. 저희 큰아이와 둘째가 있는데, 큰아이는 이렇게 조금 한번 생각하는 문제
    못손데구요.. 아직도..초등 고학년
    작은아이는 아주 좋아라합니다. 가만보면, 문제 이해력 문장 이해력이 있는데, 둘째는
    타고난것도 있는데, 책도 좋아합니다.
    우리때와 달리 이런문제들이 많아서 저도 정말 싫어요. 저도 이과
    이런문제 중학교는 안나오겠지 했는데, 계속 된답니다..
    제발 요런문제 안만들었음 좋겠어요.
    큰아이를 위해서.

  • 59. ...
    '10.4.21 7:31 PM (211.44.xxx.45)

    저도 제 아이를 가르쳐보니 제 욕심과 안타까움이 앞서서 아이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자기아이 가르쳐보면 유전자검사없이도 친자 확인가능하답니다 (소리 점점 커지고, 속이 부글부글) 혹 어머니께서 수학을 잘하셔서 어림짐작으로 기본은 안다는 가정하에 아이의 눈높이를 못 맞칠 수도 있습니다

  • 60. 교육 싸이트에
    '10.4.21 8:08 PM (211.244.xxx.198)

    잘 가는 데요 저학년 아이들 저 문제 어려워 한다고 엄마들이 자주 글 올린거 봤습니다.
    원글님 아이만 어려워하는 것 아니니 너무 걱정마세요.
    같이 공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런 류의 문제가 2학년 3학년 4학년 쭉 나오는것 보니 2학년 수준에는 좀 어려워 해도 괜찮다는 소리겠죠.

    중학교 방정식 배우기 전까지는 초등 수준은 결국 표만들어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1-36,2-35,3-34,4-33....13-14-이런 식으로요.
    모르는 수 네모로 해서 가르치기도 하지만 결국 이건 X만 네모로 바꾼 방정식이라서 헷갈려하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면 요령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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