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노조 명단을 검색하다가.
"전교조 교사 모두 몰아내자." 라는 글의 한 블로그에 첨부되어 있는 명단을 구했습니다.
명단을 확인하니, 역시나... 어느분이 아래 댓글에서 말씀하셨던 "겪어보면 압니다.."가 맞네요.
어린이날에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써넣어 손수 만든 선물을 주셨던, 그 사랑 많으시던 1학년 담임선생님,
작은 선물도 절대 안받으시고, 아이들 교육에 열성을 다하셨던 3학년 담임선생님 모두 명단에 있으시네요.
너무 반갑고, 혹시나 이런 분들에게 해가 있을까 걱정스럽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도네요.
1학기가 끝날때까지 아이들 이름도 잘 기억못하고, 아이들 앞에서 선물받은것 떡하니 펼치시며 OO어머니가 정말 예쁜 그릇을 보내셨네.. 하던 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당연히 명단에 없구요,
물론 전교조 명단에 없다고해서 좋지 않은 선생님이란 얘기도 결코 아니지만,
저로서는 일단 명단에 계신 선생님이라면, 선생님으로서의 사명이나 바른 교육에 대해 고민은 하고 계신 분들일꺼라고 믿어집니다.
82cook에도 조중동이나 제가 명단을 구했던 블로그 주인 같은 관점을 가진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전교조원이 아니라도 나쁜 선생님이 아니듯,
전교조원인 선생님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시거나 그 분들께 작은 해라도 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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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초마다 교원노조 명단 꼭 확인해야겠네요.
정말이네요. 조회수 : 1,132
작성일 : 2010-04-20 16:01:43
IP : 219.255.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습니다.
'10.4.20 4:09 PM (220.121.xxx.168)동감입니다^&^
2. 근데
'10.4.20 4:13 PM (121.144.xxx.37)맞는 말씀인데 이 정권은 전교조 그들을 모두 나쁜 좌빨로 몰아세우며
뉴라이트 소속과 교총만 인정하려 하니 답답할 뿐입니다.3. 나도.
'10.4.20 4:15 PM (218.237.xxx.80)저도 아침 신문에서 기사읽고나서 맨 처음 든 생각이 나도 명단 구해봐야지. 였는데...
저희 조카도 육학년 담임선생님이 너무좋다고 그랬는데,
저희 언니는 과하게 엄마들 못오게 한다면서 전교조일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전교조선생님. 꿋꿋이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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