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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환갑 어떻게해야 할까요?

환갑 조회수 : 865
작성일 : 2010-04-20 12:25:46
몇번 글올렸었는데요 이제 거의 정리가 됐어요.
정리가 아니라 일이 시작이지만요
우선 3형제 중 저희는 3째이고 1,2째는 미국에 살아요
어머님이 하고 싶으신 건 한국에서 전시회, 미국에서 잔치이시고요

미국에 계신 형제분들은 올해 한국에 들어오실 수 없다고 하세요
그래서 미국으로 와서 잔치를 하자고 하시는데
저희가족이 미국에 가는 것도 시간상 거의가서 잔치만 하고 돌아와야해요

못오겠으면 한국에서잔치하라고 하시는데
비용은 물론 같이 나누어내실거지만 혼자서 준비하고 등등등등.......

어머님은 그림과도예작품  뭐 작품이라기보다는 습작들인데
전시회를 제대로 화랑에서 일주일 정도 하면서 친구분들,친척분들 오시는 거랑 하고
잔치는 미국에서 가족들이랑 간단히 하고 싶어하시네요
이 경우에 전시회준비 등등등도 물론 제가 혼자  진행해야합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1.조용히 미국간다.조용히 전시회한다.
2.미국은 못간다.전시회한다.
3.미국은 못간다.비용만 낸다
  전시회 못하겠다
4.한국에서 잔치만 하겠다.

1.2를 해도 생일 당일 날 또 식사는 해야하겠죠

사실 비용문제는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요.
그치만 혼자 전시회준비하는 건 솔직히 자신도 없고 그렇게해야하나하는 생각입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는 못가니 와라. 못오겠으면 알아서해라.돈은 보낸다고 하십니다.
저희 아버님,어머님 보통 때도 일년에 2번씩은 미국가셔서
뭐 환갑이라고 특별히 가시는 것도 아니고
제가 특별히 예쁜받고 사랑받는 며느리도 아니고
먼저 이러니 저러니 잘못말하면 저만 찍히는 분위기인데
우리는 어차피 못가니 니가 알아서 결정하라는 분위기

남편은 시간없어서 미국은 못간다.
무슨 전시회냐는 반응
결국은 저희남편이 나서서 못한다,못간다 해야겠죠
그러면 제가 못한다고한거랑 똑같은 말이니 저만 괴롭네요.
무슨 일 있을때마다 조용히 지나갈 수는 없으니

결혼15년 이제는 그냥그냥 조용히 지나가려고 분위기 맞추기도 솔직히 싫어요.
IP : 218.186.xxx.2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20 12:28 PM (114.201.xxx.166)

    시어머니 진정 오바스럽네요.
    저희 친정도 만만치 않으데 사실 환갑에 무슨 잔치인지..
    여행보내드리거나 하면되지 환갑에 잔치한다고 하면 와전 민폐인거 같아요...

  • 2. 원글이
    '10.4.20 12:32 PM (218.186.xxx.233)

    시어머니도 그렇지만 사실은 미쿡사시는 형님들이 더 미워요.

  • 3. 2번으로 하고
    '10.4.20 12:32 PM (119.196.xxx.239)

    어머니만 미국 가셔서 대접 받고 오시라 하세요..

  • 4. 원글이
    '10.4.20 12:40 PM (218.186.xxx.233)

    다른 집처럼 여행가신다면
    유럽일주라도 보내드릴 거같아요.
    그치만 더 이상 여행가시고 싶은 곳도 없으신 듯
    이집트까지 다녀오셨으니.......

  • 5. 하늘색꿈
    '10.4.20 12:40 PM (221.162.xxx.231)

    2번에 한표 ㅎㅎ

  • 6. 원글이
    '10.4.20 12:41 PM (218.186.xxx.233)

    역시 2번이 무난하겠지요.
    화랑이라 미대 나온 친구한테 물어나 봐야겠어요.

  • 7. **
    '10.4.20 12:51 PM (110.35.xxx.188)

    근데 딴 궁금증.....
    시집에서 세째고 결혼 15년 되셨는데 이제 시어머님이 환갑이시라니...
    도대체 시어머니는 몇 살에 아이를 낳으신거예요? 우와....

    그리고 저도 2번 추천이요^^

  • 8. 원글이
    '10.4.20 1:01 PM (218.186.xxx.233)

    어머님이 19살 때부터 1,2,3해마다 낳으셨구요
    저는 결혼하고 대학교졸업했죠.
    1,2형님들보다 먼저.....
    왜 그랬을까 저도 궁금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어머니 고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여행을 가셨다는......
    그래서 아버님이 아직도 어머님께 확 잡혀사세요.

  • 9. 등등등
    '10.4.20 1:13 PM (112.165.xxx.18)

    남의식 보여주기 잘난척하기 ..아무도 보는사람없고 잘난척할이유도 없으면...할일이 없는데 ...
    가족끼리 밥먹고 ...조용하게 ....
    어머니가 전시회 하고 싶어한다시니 그것만 하면되겠네요
    아 전시회 오픈날....간이 부페 간단하게 차려 그걸로 식사 한걸로 하면되겠네요 보여주는걸 좋아 하는듯하니 ..조그마한 선물하나 ..어머니 습작등..포장하여 오프닝시간정해 모실분 초청장보내 고 오시면 선물(어머니 환갑기념이라 적어)드리면 자랑하고 싶어 그러니 충분히 자랑되고 품위는 안잃고 잔치도 한것이 되고 ...좀더 거하게 하시고 싶으면 오프닝후 근처 식당잡아 식사는 그쪽에서 하는걸로 하면 그쪽에 온분들한테 선물주고 ..
    미국형제들한테 잔치 비용받아 이렇게 처리 하고 나머지 삥땅하시고 ....그러면 챙기는거 생기니 본인도 힘드는거에 대한 보상도 일어나고 등등... 죽어라 혼자 일치르고 고생하고 암것도 안생기면 열받죠 삥땅해서 본인하고 싶은것이나 사고 싶은것 하나 저지르시면 어떨지 ...ㅋ

  • 10. 등등등님
    '10.4.20 1:33 PM (218.186.xxx.233)

    보여주기 정말 좋아하세요
    아들들 다 결혼시키시고 제일 마음아프신 것이
    더이상 주인공하실 일이 없는 거라고 하셨어요
    결혼식에 혼주로 성장하시고 손님들 맞이 하시는 걸 좋아하셨거든요
    그다음에는 손주들 돌잔치
    이번엔 본인 잔치
    그 전에 아버님 환갑이 있었지요.
    그 때는 형님들이 한국에 계셔서 잔치,가족해외여행
    그나마 금전적으로 힘들게 하시지 않으니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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