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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러 학교갔는데 과제물제출못하고 혼자 남아있는 아이..
그리기나 만들기 글씨쓰기 등등 손으로 하는것들이 모두 약해요
어려서부터 제가 신경써서 해줬는데도 지금 유치원다니는 동생하고 비슷한 정도에요
수학이나 기본적인 이해력 이런것들은 다 괜찮구요
운동도 잘하는데
저학년때 수업이 거의 이렇게 손으로 만들고 그리는 것들이 많다보니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지금도 쓰기나 그리기 만들기 너무 못하구요
그런데 성격이 융통성이 없고 소심하다고 해야하나
못해도 자신있게 내거나 스스로 뭐어때하는게 아니라 계속 신경쓰고 눈치보고 그래요
분단이 한팀이 되서 만들기를 하거나하면 다른 아이들이 못한다고 하지말라고하고
아이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죠
혼자 과제를 완성해서 수업시간안에 제출해야하는데 늦어지면 당황해서 더 망쳐버리죠
그걸아니까 미술학원이나 이런데도 다녀봤는데 그 시간을 너무 힘들어하고
이젠 집에서 해갈수있는건 도와주고
이 부분은 못하더라도 어쩔수없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학교에 청소하러 갔는데
우리 아이 혼자 남아서 뭘 하고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도형을 오려서 붙이는거같은데
내용을 이해못한건 아닌데 반듯하게 오리는 것도 힘들고 붙이는 것도 힘들고
아이들이 한두명씩 마치고 다가니 더 당황해서 어디에 뭘붙여야하는지 오려놓은걸 찾지도못하고 헤매고 있더군요
결국 아이들은 다가고
엄마들은 이미 교실에 들어와 책상밀고 쓸고닦고 청소하고
선생님은 아직도 다 못했냐고 앞에서 물으시고
혼자 남은 아이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얼굴이 시뻘개져서 뭔가하려고하면 책이며 가위며 바닥에 떨어지고...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제가 도와줘서 간신히 과제제출하고 아이보내고 교실 청소하면서보니
역시 교실안에 미술작품들 쓰기작품들도 미처 완성못하거나 젤 완성도가 떨어지는게 우리 아들거더군요
저학년만 지나면 좀 나아지지않을까
이런 그리고 만들고 하는 수업도 좀 줄어들지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봐요
계속 이렇게 잘못하는걸 완성해서 제출해야하는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수업이 싫을까 그러다가 학교를 싫어하게 되는건 아닐까 너무 안쓰러웠어요
미술이나 쓰기 만들기 이런거 초등학교까지는 계속 많겠죠?
사회는 우리동네 지도그리기 나오고
과학도 실험한거 그리고 쓰고 이런거 하겠죠?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수업에도 이런거 많이 중요할까요?
착하고 성실한 아이인데
수업자체에 흥미나 자신감을 잃고 학교를 싫어하게 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시 미술학원을 찾아봐야할지
그냥 그까짓거 못해도 괜찮다 다독여줘야할지
저도 너무 혼란스럽네요
1. 이런~
'10.4.19 10:26 PM (124.199.xxx.22)제 아들 보는 듯 합니다.
워낙에 미술을 싫어해서 지금도 5살 아이 그린 듯한 그림이고...
가위질은 돌 지나면서 부터 했는데..그때 가위질 솜씨나 지금이나 똑같아요.ㅠㅠ..삐뚤~
암튼...2학년때 담임샘왈~
샘 아들과도 비슷했답니다..
영특하고 모든 면에 우수하나 미술과 관련될 때는..ㅠㅠ..
저는 저학년때 수업이 대부분 미술과 관련된 것이다보니..이때만 스트레스 받고 말겠거니 했거든요...
근데..선생님이 아니랍니다..
본인도 아들냄이 중학생때까지도 미술가지고 너무 수행평가 점수가 안나와서 많이 걸림돌이 되었다고..
제 손을 붙들고 어떻게 해서라도 꼭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게 해라고..
학원이든,,,과외든....
고등학교 다니는 조카에게도 물었습니다....
미술을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 할까라고..
수행이 발 목을 잡는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카가,,,지금은 대부분의 입시에서 예전만큼 수행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러나 조카말이 서울대외 몇개 학교는 갈려면 잘 해야한답니다.ㅎㅎㅎ
어쨋든...학원을 매일 보내지말구요..주 2회 정도라도 보내세요...
저도 예전에 잠시 보냈을때 너무 싫어해서 끊었다가..지금 다시 보냈는데..2개월 되었거든요..
늘 완성도 제대로 못하던 놈이..이제는 제법 그리고 완성은 당연히 하구요..
님이 말씀하시는....자신감이 생기는 듯 해서 좋습니다...
2시간 미술 시간에 2시간 동안...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백지로 있다가 결국 숙제로 가져오던 그런 놈이었는데..
이제는 <완성!>
완성했다는 말하면 정말 기분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ㅎㅎㅎ2. 아
'10.4.19 10:29 PM (122.34.xxx.16)진짜 마음 아프셨겠어요.
아이한테 사람마다 잘 하는 게 다르다고 잘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줘야지
애가 무심한 편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얼굴이 빨개져서 쩔쩔맸다면 많이 자존심 상했을 거 같네요.
유독 손재주나 눈썰미가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아요.
근데 오늘 놀란거
요즘은 3학년도 엄마들이 청소해 주나요? 신기하네요.
1학년에 입학해서 1-2달 정도만 엄마들이 청소하시는 건줄 알았는 데 상당히 당황스럽네요.3. 어찌해야할지
'10.4.19 10:41 PM (222.101.xxx.142)청소는 시간되시는 분들 임원이신 분들.. 간혹 도와주시는 듯하구요
학기초에 한번, 오늘은 공개수업전 대청소라고해서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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