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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누나의 3월 이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채널고정시키고 보았습니다.
아는 배우는 거의 없었지만,
거기 나오는 여자 배우 사투리 연기 아주 좋았고,
감정도 좋더라구요.
오지해씨(맞는지 모르겠어요) 연기도 좋았구요.
그냥 거기서 데모하는 장면에서 실탄을 쏘는 장면.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에서
재작년 촛불집회가 생각나더군요.
학생이든 여자든 몽둥이로 때리고..
우리가 지금 60년와 다를것이 무엇인지..
거기서 손현주가 공포탄에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를
설명하는데,, 참... 기막히더군요.
어제 손현주가 공포탄이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역방향으로 돌아서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천안함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적어도 노통 시절에는 그런 드라마 보면
그래 정말 저렇게 말이 안되는 시절도 있었지 했었는데,
어제는,,,,,,,,,,,,,,
지금과 똑같구나...
어제 그 여자 배우 사투리를 들으니 노무현 대통령님과 억양도 너무 비슷해서
그분 생각이 너무 많이 났었드랬습니다.
보통 경남이라고 하면 골수 한나라당이라고 생각하는데,
민주열사와는 맞지 않는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들의 머리속에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던 선입견을 깨게 해주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표를 조작해서 투표하던 60년대.
공포탄이 짱돌에 맞아서 역방향으로 틀어서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는
만화같은 사건 브리핑도 통했던 60년대.
경찰이 시민을 총으로 쏘고 몽둥이로 두드려 패고
발로 밟았던 60년대와 하나 다를것 없는 2010년을 살고 있습니다.
1. 네!
'10.4.19 6:35 PM (125.178.xxx.192)저도 보면서 님과같은 생각했네요.
아주 시기적절하게 잘 만든거 같아요.
사실..얘네덜 행태를 보면 이번에 부정선거도 겁나거든요.
작가가 서울의 달 쓴 분이라 하더니 소박하면서도 맛갈스러웠구요.
전 양가가 다 전라도인데도 경상도 사투리 들으면 왜그리 재미나구 좋은지..^^2. ...
'10.4.19 6:37 PM (180.227.xxx.33)저도 손현주가 공포탄을 쏘았는데 사람이 죽은 이유를 설명할때 어쩜 지금과 똑같냐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또 그 생각도 나더군요 저 여고시절 옆에 대학교에서 이한열?인가? 하는 학생이 죽었는데
경찰 해명은 "톡"쳤는데 "퍽"하고 쓰러지더라..3. 역사는 반복된다?
'10.4.19 6:41 PM (124.49.xxx.73)그래도 결국 밝혀졌잖아요.
이한열이 아니라 박종철 사건일꺼예요. 물고문으로 죽었는데 퍽하고 치니 억 하고 쓰러지더라 라고 했지요. 그런데 부검을 맡았던 교수가 폐에 물이 차서 죽었다고 했지요.
이한열열사는 총에 맞아서 죽었구요.4. 소희맘
'10.4.19 6:42 PM (59.10.xxx.136)저도 손현주씨를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 고김주열열사의 어머니로 나오신 오지혜씨가 했던 말이 생각나요...
짖는 않는 개는 돌아보지 않는다...
꼭...김대중대통령이 하신 담벼락을 향해서라도 욕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울지않느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않는거와 같은 이치겠죠~~~
어떻게든 감정을 표현하라는 거겠죠...
침묵하는 것은 악의 편이란 뜻이겠죠...5. 역사는 반복된다?
'10.4.19 6:44 PM (124.49.xxx.73)네 소희맘님..
저도 짖지 않는 개는 돌아보지 않는다..
그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6. 저도 동감
'10.4.19 7:01 PM (125.177.xxx.193)정말 예전에는 그래 저런 때도 있었지..하면서 기억하던 역사가
지금은 어머 완전 지금이랑 똑같다..이러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50년전이나 지금이나 어쩜 그렇게 상황이 똑같은지 놀랄 노자였어요.
손현주가 공포탄 쐈는데 사람이 죽은 이유에 대해 답할때.. 지금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방부의 대답이 떠올랐습니다..7. ...
'10.4.19 7:13 PM (125.182.xxx.149)배우 오지혜씨 전에 봉하마을에서 권해효씨와
사회도 보고 개념배우라 정말 좋아해요~~8. 저도
'10.4.19 7:33 PM (114.207.xxx.174)첨부터는 못보고 중간부터 본 것 같은데...작가 걱정하면서 봤답니다. 이제 작가를 걱정해야하는 시대로 회귀했단 말입니다.
9. 저도
'10.4.19 7:53 PM (221.148.xxx.72)MBC 용감한데~ 라며 좀 걱정되던걸요
10. ,,,
'10.4.19 7:54 PM (222.111.xxx.41)'누나의 3월' 보면서 많이 뭉클했어요.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특히나 요즘 같은 때에 이런 드라마 만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11. ..
'10.4.19 7:57 PM (124.49.xxx.89)울면서 봤어요
저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한거 같아요
그때는 피켓이라도 들었지만 이제는 그마저 안되고
그때는 학생들이 생각이 깨어 있어서인지 정의에 편에 섰지만
요즘 학생들은 너무 나약한거 같아요
분출할분노는 컴퓨터 안에서 글로 끄적이며 풀어내서인가요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선거가 있기는 하지만
정말 답답하고 원통한 요즘입니다
오늘 유도어뢰의 거품에 의한 파괴
이딴소리 들으니
기찻길의 돌멩이가 기름땜에 미끄러워 총알이 맞고 방향을 바꿨다는 손현주씨의 말이 생각나
어이가 없습디다...12. .
'10.4.19 8:35 PM (59.7.xxx.87)이한열 열사는 최루탄을 맞고 돌아가셨지요.
13. 누나의3월
'10.4.19 10:15 PM (122.37.xxx.51)저도 드라마보며 맘이 아프고 한편 웃기는 대사들에 맘껏 웃었어요
뭐랄까
아픈역사가 되풀이되고 있구나
윗님말씀따라 그때 학생들은 불의에 맞설 용기라도 가졌는데 요즘은 많이 나약해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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