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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가려면 수학선행이 어디까지 되어있어야 수월할까요?

이과 수학선행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0-04-19 17:13:02
지금현재 고1여학생이예요.

학교에서 수학 10-가,나를 동시에 하고 있어요..

저희동네 학교에서는 유독 이학교만 이런식으로 진도가 나가서 학원수업이 별 도움이 되질 못하네요..

1년정도 선행이 되어있어야 아무래도 좀 수월할꺼 같아요.

2학년때 이과학생들은 수1,2를  동시에 나간다고 합니다..

다른학교도 원래 이런식으로 진도나가나요?

이젠 학원수업도 도움이 못되고 맞춤과외나 해야할 형편이네요.ㅠㅠ

그리고 2학년때 이과로 가려면 겨울방학때까지 수학선행은 어디까지 되어있어야 할까요?

제계획은 여름방학때 수-1하고 겨울방학때 수-2 선행 해줄 계획이었는데 하교에서 이렇게 동시에 진도가 나간다면 어떤식으로 해야하나요?
IP : 121.160.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외샘
    '10.4.19 5:35 PM (211.227.xxx.106)

    고등학생 전문과외 하는 1인인데요.
    제가 경험했던 학생들 몇명은..

    a : 여학생. 이과지망, 중학교 마지막 기말 전교10등
    지금 고1, 수2시작한지 한달되었음.
    b : 여학생 이과지망, 학교 성적 중
    고1, 수1 거의 끝나감.
    c : 남학생 이과 학교성적 중상
    고2, 고2 올라갈때 수1끝났고, 수2절반 나가있었음
    d : 여학생 이과, 학교 성적 중하
    고2. 고2 될때 수1시작함 모의고사 5등급이었는데 09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2등급나옴.

    ====================보통 고2 올라갈때는 수1이 끝난 상태입니다.
    지금 하는 학생중 제일 잘하는 학생이 a이구요. 나머지는 고만고만(??) 해요~
    수학의 기본 실력이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선행학습의 효과가 달라지지요.

    아이가 수학을 잘하는 편이면 지금 수1을 함께 시작해주세요. 함께 해도 크게 무리 없어요.
    그리고 이과생들은

    수1, 수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이렇게 4가지 해야합니다. 이번 여름까지는 수1을 마쳐주시고, 2학기 시작하면 수1 복습하게 해주시고,
    겨울방학 시작과 동시에 수2시작해주세요. 그리고 고2 3월되면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시작할 수 있게요.

    같이 진도 나가도 수1 먼저 선행학습 해야해요. 별로 중복은 안되지만 수2에서 2-3단원은 수1마지막 수열의 극한을 끝내야 이해하기 쉽거든요.
    이왕이면 함께 시작하는 것보다 수1먼저 끝내는 게 좋지요.

    수1-수2-적분과통계-기하와벡터 이 순서가 권하는 순서인데,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는 함께 나가도 상관없구요. 수1, 수2도 두단원 정도만 맞물리고 내용이 달라서 함께 시작해도 상관없지만 아마 학생이, 수학 상하, 수1, 수2 세가지를 하게되면 혼란스럽고 개념정립이 좀 힘들지 않을까 해요~

    생각하신대로 여름때 수1, 2학기는 수1 2회독(심화), 겨울때 수2 로 해주세요~

  • 2. 이과 수학선행
    '10.4.19 5:46 PM (121.160.xxx.87)

    아이는 문과 성향인거 같은데 제가 좀 무리해서라도 이과 보내려고 계획중이예요,
    수학은 아직까지 잘 따라하구 있기는 한데 수1을 안한 상태라서 좀 불안하기는하네요.
    여름방학때 10가,나 과정 접고 수1하라는 말씀이신가요?

  • 3. 학교
    '10.4.19 6:00 PM (211.54.xxx.179)

    진도가 저러면 ,,,학교내신 따라가기도 바쁠것 같아요,,
    사실 수1,2 몇번씩 봐야 하는건데,,,저라면 외국어 언어 조금 덜하고 수학에 일로매진합니다.

  • 4. 학부모
    '10.4.19 6:11 PM (121.134.xxx.95)

    10 가,나 과정은 고등학교 수학과정의 기본입니다.(물론 중등 수학과정의 총정리+@라고도 할수있구요^^...중학교 과정만 잘~ 했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걸로 알고있어요..)
    기본이 잘 안 되어 있으면 상위과정은 힘들어요.
    10가,나를 접고 수1을 하라는게 아니고, 10 가,나 기반 위에 수1을 쌓아올리라는 얘기죠^^

    그리고, 수학이 잘 안나오면 이과보다는 문과가 훨~씬 유리해요.
    위에 과외샘말씀대로,
    d학생의 경우처럼,고2 모의고사 5등급(실제 수능으로치면 수리 가형 6~7등급 나오겠네요^^)학생이 문과형 수리나형 수능시험으론 2등급 나오잖아요?

    이과에서 수학성적 안나오던 애들(3~4등급이하)도, 문과수능으론 수리 1등급 나오는 애들 많거든요...
    이과 수리 3~4등급 받으면 갈 대학 별로 없는데, 오히려 문과에서 수리 2등급 나오고 언,외,탐 잘나오면 갈 대학 많아요(물론, 스카이는 안되지만, 그 밑의 대학으로요....중위권이하대학은 교차지원도 많거든요^^)
    그래서 수학 못하면 이과였다가도 문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답니다..수학 잘나와서 대박치는 경우도 많구요^^(물론, 언어,외국어 잘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지요^^)

  • 5. 과외샘
    '10.4.19 7:37 PM (211.227.xxx.106)

    아이가 문과 성향이라면 수2들어가면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사실 수2보다 기하와 벡터를 어려워할 가능성이 크구요.

    아이도, 어머님도 이과를 희망하신다면, 지금부터, 곧 중간고사 끝나니 중간고사 끝부터해서 수학 상, 하를 개인지도 시작하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수학 상,하는 중등 3년 과정의 마지막 정리+활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다음부터는 이제 새로운 내용인데 그 기본이 잘 정립되어야 제대로 쌓을 수 있는 내용이에요.

    아무래도 수학 상,하를 잘 다져두면 그 다음과정도 수월하기는 하지요.
    수학 상하를 잘하면 수1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수학 상하를 잘하면 수2 & 적분과 통계를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수학 상하를 잘하면 기하와 벡터를 잘 할 수 있거든요.
    (결국 수학 상하가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 ^^;;)

    중간끝나고 수학 상하를 빨리 진도를 빼시고, 여름은 수학 1을 시키세요 여름전까지 수학 상하를 끝나면 더욱 좋겠지요.

    그러나 수학 상하가 끝나지 않아도 여름에 수1을 시작하게 하세요.
    수1은 행렬/지수로그/수열과 극한 이렇게 3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이 내용이
    수학 상,하와 크게 맞물리지 않아요. 특히 행렬과 지수로그쪽은요.
    (학교에서 수학 상하를 동시에 나가는 것도 상내용과 하내용이 맞물리지 않으니까 동시에 나가듯이요.)

    제가 봤을때 가장 이상적인 계획은
    여름전까지 수학 상,하를 끝내고, 여름에 수1, 2학기때 수1심화, 겨울방학때 수2, 고2 3월에 적분과 통계, 고2중간고사 끝내고 기하와벡터 이렇게 나가는 것인데요.
    (상대적으로 적분과 통계// 기하와벡터는 양이적어요)

    제가 어머님들과 상담할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선행학습이 다가 아니라는거에요.
    저도 경험한적있고, 어머님들도 동의하시는데 선행학습 잘해도 정작 내신이나 수능은 망쳐오는 애들도 많고, 학교에서 제진도 나갈때 새로 보는 듯한 애들이 있는반면,

    선행학습이 정말 많이 도움되는 학생도 있구요.

    아이가 버거워하지 않는다면 좀 빡빡하게 선행학습을 시켜주시고, 어느부분에 이르러서는 좀 이해못하거나 힘들어한다면 선행학습의 진도를 좀 늦춰주시기도 하시구요.
    미리하는 것보다 제진도에 맞춰 깊이있게 공부하는게 정작 문제풀때는 더 도움이 되거든요~

    너무 이말 저말 왔다갔다 주절대서 원글님께서 제 의도를 이해하실런지 ㅠㅠㅠㅠㅠㅠ
    역시 수학하는 사람이라 글쓰는 재주는 없네요 ^^;;

  • 6. ...
    '10.4.19 8:18 PM (58.234.xxx.17)

    문과성향의 아이를 선행을 해서 이과 보내실 생각이시면 되도록 빨리 모든 진도를
    끝내보는게 좋습니다. 수2들어가면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힘듭니다.
    정작 이과학생들도 고3올라가서 수학점수가 안나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 7. 이과 수학선행
    '10.4.19 8:57 PM (121.160.xxx.87)

    과외샘님..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막연하게 제 계획만 세우고 아이를 그쪽으로 슬며시 밀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외고준비를 했었기에 영어는 그런대로 되어있고 중학교때 사회과목도 전교 1등도하고 조금쳐져도 5~6등했었어요.
    수학은 영어만큼은 아니여도 기본은 잘되어있는편이라 믿었고 첫모의고사는 턱걸이로 겨우1등급이 나오기는 했어요..
    이것만 믿고 이과 운운했던 저의미련한 생각을 정리해 주셨네요..
    아이와 다시 의논해서 원하는대로 진로를 잡아줘야할것 같아요..

  • 8. 음..
    '10.4.19 10:55 PM (114.205.xxx.193)

    저희 아들의 경우를 보면요..선행이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10 가,나를 정말 완벽하고 퍼펙트하게 공부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구요.. (저희아들은 수1 수업듣다가 10가,나수업 같이 다시한번 들었습니다. 10가,나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빠른 선행보다는 개념을 잘 알고 내것으로 만드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과면 고2겨울방학때 정말 하루종일 수학만 한다싶게 많이 하는게 좋답니다. 문제집만 많이 풀어서 넘어가는 선행수업 쫓아가지 마세요.. 그렇게 하면 모의고사 점수는 잘나올지 몰라도 수능에서 완전 패망합니다. 시중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면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한후 많은 문제를 다루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수능문제는 어느 기출문제에도 없는 새로운 문제이기 때문이죠.. 선행수업 많이 안한 저희아들 sky중의 한군데 갔습니다. 근데 저두 그때는 불안하고 속터졌더랬습니다. 근데 학원선행님이 주관이 뚜렷하셔서 상담후에 저도 생각을 바꿨답니다. 잘못된 선행은 수능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물론 아주 총명한 몇몇아이는 빠른 선행도 다 소화해 내기도 하긴하더군요

  • 9. 문과성향의 아이..
    '10.4.20 12:41 AM (218.209.xxx.198)

    절대 이과 보내지 마세요. 문과 수학과 이과 수학은 차원이 다르답니다. (문과성향 아이 입장에서 보면 그래요.) 제가 수능첫세대인데, 그룹과외할 때 문과 지망생이 좀 더 많아서 문과 실력정석으로 선행했거든요. 안풀리는 문제가 없었는데요. 정작 이과 실력 정석 풀려니 쉽지 않더군요. (심화문제들) 고등학생들 과외도 좀 했고, 대학원에서 학부생들 상대로 강의도 좀 했었는데, 문과 성향 아이들은 이과 수학 따라오기 버거워했습니다. 문과쪽에서 수학에 공을 들여 공부하는 편이 훨씬 빛이 날 겁니다. 혹 경영이나 경제쪽으로 보내실 거면 이과수학도 함께 공부시켜 보내시면 대학가서 아주 편할 거구요.

  • 10. 저도
    '10.4.20 8:54 AM (124.199.xxx.24)

    문과 성향 99.8% 인 우리 아이 이과 보내려고 했지만 성향에 안맞는 수학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게 힘들어 문과로.. 하지만 대학진학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요. 것도 남학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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