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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결혼은 미친짓인가요?
엄마가 몇일전에 꿈을 꿨는데, 제가 이젠 시집갈련다는 말을 했다고 해요, 꿈속에서. (제가 내인생에 결혼은 없다는 말을 달고 살아요.)
지금 직장을 바꿀려고 준비중인 삼십중후반 노처녀인데..
이 꿈이 혹시 제가 괜찮은 직장에 취직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결혼이란 표면적인 뜻 그대로 결혼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어떤 단체에 새롭게 소속되는 의미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엄마가 나름 영험?한 꿈들을 많이 꾸셔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아니면..
개꿈이던지..ㅠㅠ
하옇든, 지금 상황에선 전혀 결혼할 가능성은 없어요.
준비도 안되어있고 여자로서의 매력도 없고, 나이도 너무 많고.
그리고 남자를 별로 안좋아하고...
어쨌든 결혼은 미친짓이라니 나름 위안이 되는거있죠? 으하하~
1. 곱슬머리앤
'10.4.19 12:05 AM (180.70.xxx.82)요즘 하나있는 아이 공부시키느라 머리 터질것 같아서 82들어와서 맘 달래는데...
님 보니까 제 동생이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지나가다 몇자 남깁니다.
제동생이 전문직 30중반 노처녀예요.
님이랑 비슷하게 남자에 별로 관심없고 눈도 높고 암튼 이래 저래 못가는 건지 안가는 건지 그러고 있어요. 본인 스스로가 주변에 이상적인 결혼생활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인지 선뜻 결혼을 결심을 못하더라구요.
제가 맨날 동생한테 하는 말이
"결혼하기 전에는 결혼에 대한 한가지 걱정밖에 없지만 결혼하면 천가지 걱정이 되고, 자식까지 낳으면 만가지 걱정이 생긴다"고 이야기 하곤합니다.
저도 나름 남편감 골라서 한다고 결혼 했는데 알고보니 속빈 강정인데다가 하나밖에 없는 아이도 자폐성향이 있어서 힘들더라구요. 결혼 너무 급하게 생각마시고 나이 들어서라도 좋은 인연만나서 연인처럼 친구처럼 잘들 사시는 분 계시더라구요.
저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절대 안할 것같아요..말하고 보니 우울하네요.2. ..........
'10.4.19 12:46 AM (211.211.xxx.150)네...저도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할랍니다.
3. ..........
'10.4.19 1:18 AM (61.101.xxx.135)죄송한말이지만.. 능력되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휴...4. 우리나라에선
'10.4.19 1:24 AM (121.138.xxx.60)결혼하면 여자가 200%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상한 구조랍니다. ㅠㅠ
5. 저는
'10.4.19 1:48 AM (203.234.xxx.122)결혼이 좋아요.
여자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다는 거에요, 개인적인.
아래 글 어디에선가
하루끼 소설의 주인공처럼 살고싶다던 그분처럼 살 수도 있는 게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닐 수도 있죠.
아니면 또 아닌대로..6. 전,
'10.4.19 1:56 AM (86.174.xxx.140)외로움을 많이 타요.
남편과 마음 터놓고 얘기하고 그러다 서로 너무 잘 통하면 둘다 눈에 이슬 맺히고 그래요.
그러다가도 세상사가 겹치면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결혼 삼년 동안은 맞춰가느라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82 올라오는 글들 보고 주변들 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저희도 어려웠지만 둘이 같이 노력하니까 지금 같은 삶을 살수 있는거 같아요.
나름 일 만족하시고 능력 되시니까 주변 눈치 보지 마시고
살다 좋은 분 만나면 하세요. 그렇지 않음 안하셔도 되구요.
부럽네요. 누구한테 의지하지 않는 독립된 마인드가...
외로움 많이 타는 아짐이 부러움의 눈길로 쳐다 봅니다.7. 결혼은
'10.4.19 3:10 AM (212.120.xxx.115)좋아요. 저는 외국 나와서 공부하다가 여기서 만난 사람이랑 했는데요, 다시 태어나도 결혼은 꼭 할꺼예요. 지금 남편하고 해도 좋고 아님 다양한 경험을 위해 다른 사람하고도 해 보고 싶고 결론은 결혼은 꼭 하고싶어요. 우린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서로의 편이 되는 단 한 사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시너지 효과~
8. 지금쯤이면 하셔도
'10.4.19 9:15 AM (110.9.xxx.43)좋을 듯.
내자리 단단히 잡고 이만하면 시댁과의 갈등도 많지 않을 듯 하고 있더라도 사회생활 경험으로 잘 해나갈 듯 하고 또 아직 임신 가능하니까 적기라 생각돼요.
직장만 빨리 해결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