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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하는 남편.....전혀 일적인 관여안하시나요?!
개인사업하는데......사업적으로 이런저런 문제와 일이 있을 경우 전혀 의논하지 않는 남편...
시시콜콜 말하는 남편이 어디있냐고.....
이런일로 싸움을 하고 사는지 8년째가 되갑니다.
이젠 정말 진절머리가 난답니다. 싸울 체력도 안되고...
그럼 주는 생활비로 묻지도 말고 알지도 말고 닥치고 살림이나 하고 애들이나 보고 살으라는 건지...
사업에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무슨 사고라도 당해서 그때가 되면 저와 남은 아이들은
정말 어찌해야 하는건지........
수입이 얼마...지출이 얼마...저축이 얼마....대출이 얼마......전 정말 아는게 없네요...
심지어 직원 월급이 얼마인건지도 요번에 알았으니깐요....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건지......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나가서 일할 능력은 충분히 된답니다. 전문직으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으니깐요...
저두 나가서 작게나마 일을 시작해야 하는건지.....
남편의 사업은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다투지 말아야 하는건지.......
그럼....우린 왜사는 걸까요?! 낳아놓은 자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넘 서글퍼서 저녁먹다 갑자기 울어버렸더니 아이들이 긴장하네요......
정말 숨이 막혀서 죽을 것만 같아요. 뛰쳐 나가버리고 싶은데.....정말 정말 너무나 꾹 참고 있어요.....
이렇게는 정말 못살거 같거든요,,,,,,,ㅠㅜ
다들 이렇게 사시는데 저만 유별난걸까요?!
1. 달려라하니
'10.4.18 10:57 PM (59.3.xxx.204)저희도 개인사업하는데요
구체적인 언급은 안하는 편이예요
저도 원글님처럼 어쩌다가 물어보는 편이긴 한데 매번 시원한 대답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네요
원글님은 지금 우울증이지 않나 싶어요
남편분 가정을 위해서 성실히 잘 하고 계실겁니다.
님은 그저 새로운 일을 가지고 거기에 올인해보세요
취미생활이든 조그마한 알바든.... 분명 달라지실거예요2. ....
'10.4.18 11:21 PM (116.125.xxx.125)저희도 개인사업하는데...회사돌아가는것 아무것도 몰라요.
저도 직원월급얼만지 전혀모르고 회사 매출,수입,지출....하나도 몰라요.
다만 집대출은 얼마인지 알고 있고..매달 생활비로만 살림만 한답니다.
저희남편도 그냥 애나 잘키우라고 얘기하고 회사얘기는 전혀 안해요.
다만 매달 생활비를 좀 많이(천단위) 받고 있답니다.
그리고 한번은 무슨일인지 회사 통장얘기는 하더군요.
제가 모르는 자기 계좌번호를 알려줘서 그냥 무슨은행에 통장이 있구나 정도만 알고 있어요.
그냥 저는 알려고도 안하고 있는데요..
한번씩 주위사람이 저를 신기한듯 보긴하더군요. 안궁금하냐고.....3. 업무 보조
'10.4.19 9:24 AM (124.50.xxx.22)전 제가 경리 회계 업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손이 많이 갈 때라 오전에만 도와 주는데 제가 카드 결재 오류로 인한 매출 누락된 것도 몇 번 찾아냈고 직원 급여나 4대 보험, 세금 처리 등을 회계 사무소에 의뢰하고 확인하고 합니다. 물론 돈이 필요하면 대출도 받아다 주기도 하구요, 필요한 모든 잡무(필요한 서류 작성)도 도와줍니다. 제 남편은 규모가 크지 않다면 믿고 맏길 사람은 가족 밖에 없다고 믿고 있고 주위에서도 많이들 그렇게 한다더군요. 남한테 전적으로 맡겼다가 홀라당 말아 먹는 경우도 많다고..
4. ..
'10.4.19 1:19 PM (125.177.xxx.26)저는 이제 1년쯤됬는데 직원 월급정도..경조사비 정도만 알고있지 전혀 모릅니다.근데 전 알고 싶지도 않아요..원체 셈에 느리기도 하고 그냥 타서 쓰는게 편하고..대신 앞으로는 타서쓰는돈에 얼마를 남편모르게 저축해야겠다고 생각은 좀 들어요..수중에 돈이 없으니 좀 짱나더만요..쩝
5. 아마도
'10.4.19 2:21 PM (222.120.xxx.72)남자 성격에 따라서 아내에게 어느 정도 공개를 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선을 그어 전혀 모르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 남편은 후자 이고요...
사실,,, 사업이라는게 은근히 복잡한 부분이 많아서
아내가 관여하는 경우를 봤는데,,예를 들어 술접대 비용같은 거나,,,자잘한 돈까지 참견하면
남자가 사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오히려 안좋은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남편께서 그런 부분에 자상한 성격이 아니라면 차라리 모른척 하시는 게 나아요.
남편이 사업을 하는 경우,,, 집에 있는 아내들은 남들 모르게 도를 닦고 계시는 분들이
더러 있더라고요. 저도 매일 도를 닦아요.
의외로 수수하게 살아야 되는 게 사업하는 남자들의 아내인것 같아요.
물론 중소기업이나 대기업하시는 분들이야 다르겠지만요.
저희도 사업한지 8년이 넘었는데,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기 때문에
안될때는 저희집 생활비가 제일 먼저 끊기거든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늘 남편 모르게
생활비에서 돈을 따로 모으게 되는데,얼마전에도 몇천만원 모아놓은거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미련없이 남편한테 그돈 다 줘버렸어요.....
어느 때는 하루살이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별의별 일들을 다 겪다보니
이제는 저도 어느 경지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