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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 거에 우울해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만 우울해지네요 ㅠㅠ
얼굴이 처지면서 점점 커지고,,,흑
잔주름에, 기미...
체력은 점점 딸리고
시내 나갔는데 20대 초중반 아가씨들이
어찌나 싱그럽고 예뻐보이던지요
나도 그럴 때가 있었을 텐데
나도 남들한테 부럽다는 소리 들을 때가 있었을 텐데
오래전 일이라 이젠 잘 기억도 안 나요
이제 30대 후반인데
앞으로 40대, 50대에 확확 늙게 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나이 들면 외모보단 지혜가 느는 거야, 더 성숙해지는 거야 하면서
마음 잡아보다가도
순간순간 우울해지는 건 잘 안 막아지네요..ㅠ
1. 39..
'10.4.17 9:26 PM (112.148.xxx.154)저도 한 이삼년전부터 나이 생각하니 결혼 10년이 넘었는데도 상황이 별로 나아지지 않아보이는것도 우울하고 짜증나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이젠 좀 나아요. 신랑하고 싸움도 많이하고
옷도 사입고 친정 시댁일에서도 많이 빠지고 했더니 괜찮아지더라구요.
기운내세요.~ ^^2. 마음을...
'10.4.17 9:30 PM (116.41.xxx.159)비우세요.
전 40초반인데, 요즘 들어 부쩍 주변의 30대 초.중반 엄마들이 예뻐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시기.질투가 나는건 아닌데, 상대적으로 제가 많이 나이 든 느낌이 들어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빛나 보였었는데, 지금은 뭐랄까 빛 바래도 지친 기색이 완연한
중년의 아줌마 모습이 자신에게 느껴져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지금부터 정신적으로 성숙해져야 할
시기이구나."
이제 더 이상 젊은 '그들'과 경쟁하려 하지 말고 내면의 자아를 성숙시키고,
자신의 늙음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뭐 그런 '숙제' 비슷한게 앞에 놓인 듯...
그래서, 젊고 예쁜 엄마들 많이 예뻐해줘요. ^^
지금의 늙음과 상실감을 잘 받아들여야, 이 다음에 며느리 봤을 때
시기 질투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 ^^
아무튼.... 여자에게 늙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긴 하죠.
저도 요즘 가끔씩은 슬퍼요.3. 저는
'10.4.17 9:38 PM (61.85.xxx.151)빨리 왔어요 제 나이 이제 33살인데
휴ㅜ..체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가슴도 모유수유 하니 많이 쳐졌고 모든 살들이 붙기
시작했고 눈가 주름도 생기기 시작해서 덜컥 아...먼 미래라 생각했던 것들이 확
다가오나 싶어서 저 심적으로 많이 괴로워요
애써 스스로를 위안해요 제 취미 생활과 책을 열심히 읽으며
마음의 경험 ,지혜 연륜으로 나를 키우자
싱그런 젊음보다 이제 앞으로 맞이할 내 미래를 지혜와 너그러움으로 채우자
곱고 지혜로운 중년 준비하자 얼마나 다독이는지 몰라요
그떄를 위한 저만의 준비인것이죠 20대 후배들 만나면...
여하튼 내게 올 30후반 40대 후반을 향해서 나름대로 나만의 매력을 위해ㅔ 노력하긴
하는데...저도 사실 힘들긴해요 그리고 시간이 참 빨리 가요 뭘 하든4. 법정스님
'10.4.17 9:39 PM (121.136.xxx.72)책을 꼭 읽으시기를.
마음 다스리는데 너무나 큰 도움이 되네요.5. 이제는
'10.4.17 9:46 PM (218.186.xxx.247)20,30대랑 경쟁이 아니라 40,50대로 좀 더 우아하고 품위있게 늙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톡스 도움도 받으시고 피부 관리도 하시고 머리에도 신경 쓰세요.
부지런한거 외에 방법이 없죠.
요가나 헬스 끊으시고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이거저거 바란다는건....말도 안되죠.6. 나이
'10.4.17 9:52 PM (211.178.xxx.129)(원글이) 운동도 하고 피부관리도 하면서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해한해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는 느낌, 가지고 있었던 것을 상실해가는 느낌"이 저를 우울하게 하네요. 마음 잘 다독여야겠죠......
7. 마음을...
'10.4.17 10:12 PM (116.41.xxx.159)아무리 노력하고 가꾸어도 20대나 30대 초반의 싱그러움은 다시 돌아오지
않죠.....
젊음에 대한 아쉬움과 상실감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같아요.
젊고 예쁠 때엔 몰랐는데, 늙고 보니 그때가 참 예뻤던 그럼....
가끔씩 이상은의 어떤 노랫 가사가 참 진리다 싶어요.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모두 소중했구나....."
그런데요, 나중에 50대, 60대가 되고 나면, 지금의 내가 참
젊고 어여뻤구나 싶을 것도 같아요.
잃어 버린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 슬퍼하지 말기로 해요~ ^^8. 비우세요
'10.4.17 10:32 PM (122.36.xxx.13)작년부터 총명한 나의 머리가 흐리흐리..
머리 속에서는 단어가 생각나는데
막상 말할때는 단어가 빨리 안나와서 저~그거~를
외치다가 놓치고. 기억력은 많이 떨어져 오늘 오전에
뭐했는지도 모르고 감감..
눈은 이제 침침..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은 이제
그속도 만큼 못 따라가서 포기.
컴컴한 곳에 있는 검은색 물체들은 식별 불가..꼭
불을 켜야 알 수 있고.
작은 딸 3학년 책에 나오는 지도위에 있는 아주
작은 글씨 읽기 포기..
한번씩 밀려오는 우울함..무기력함..
이젠 일상이 됐네요.
피부 색 칙칙... 얼굴 및 피부 탄력 저하..
잊어야죠..아니 잊고 살아야죠.
안그러면 점점 힘듭니다. 어느 정도 포기하고
가야줘..41세이지만 참 많이 늙어가네요.9. 이미 답
'10.4.17 10:51 PM (221.148.xxx.72)아시잖아요
우울해 하시지 마셔요
전 가끔 윤여정씨나 하여간 잘 늙은 분들 보면
빨리 늙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좀 이상한가요
저한텐 오히려 젊음이 감당 못하게 거추장스러웠어요10. ---
'10.4.17 10:56 PM (211.200.xxx.48)세월은 공평하다...이 말 듣고 맘편해 지던데요.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구요.
맘먹기 나름...긴장하고 할일하고 취미생활에도 올인하고
그러면 70 넘어도 연애를 하더라구요. 참내...그건 아니지만.ㅋ11. ...
'10.4.17 11:12 PM (218.153.xxx.237)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오늘 엄마들 모임에 다녀왔어요.
어느새 기마랑 피부가 까칠한 엄마들보면서 서글프더군요.
받아들이라는 말보다는 피부에 신경 좀 쓰시죠..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오릅니다.
나이들수록 신경 써야할 것 같아요.
다행히 제게 아직 노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은 탓에,
막상 그 실체를 보니 참 서글픕디다.12. ..
'10.4.17 11:29 PM (124.111.xxx.80)40대라 30대가 그리 싱그러워보이지만
50대가 절 보면 같은 느낌일거란 생각을 하니 이 나이도 감사하게 받아드려야한단 생각이 어느날 들더군요.13. 여기 50중반
'10.4.17 11:38 PM (113.130.xxx.65)벌써 오십중반이네요.
내 30대 ... 40대... 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모르겠어요.
돌이켜보면... 후회만 수북합니다.14. 49~
'10.4.18 10:48 AM (116.122.xxx.139)젊었을때는 사진찍는걸 꽤 좋아했는데 지금은
카메라만 들이대면 기겁을 합니다.
그 곱던 얼굴은 어디로 도망가 버렸는지...;;;;;;;;;;;;;;
그래도 줄기차게 폰카메라 들이대는 우리딸^^
그래도 슬프지는 않아요.
욕심을 털어내서 그런가 그냥 산다는게 행복해요.15. *&*
'10.4.18 12:43 PM (116.127.xxx.224)저 이제 50되었는데요...30대 후반이라......너무 젊어서 세월 따위는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이제야 주름도 보이고 흰머리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젠 외모도 신경 써야겠다 싶은데.
30대는 열심히 꿈을 이루려고 노력할 때지 외모 따위 신경 쓸 때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건 항상 하려고 노력했어요.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몸무게 절대 늘리지 않기,
영양 공급 골고루 하기, 이정도만 하셔도 나중에 나이들어 너무 난감해지지는 않을 듯한데...
뭐 정 안되면 과학의 힘들 빌리죠 . 뭐. 힘내세요~16. ..
'10.4.18 1:06 PM (110.14.xxx.110)그맘땐 아직 좋은 나인데요
40 중반인 전 어쩌나요 ㅎㅎ
지금부터 신경도 쓰고 하면 되죠 늙는건 할수 없지만 곱게 늙을순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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