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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지웁니다. 고맙습니다...
친정 엄마랑 더 상의해봐야겠어요...
1. 시댁쪽에
'10.4.17 8:46 PM (61.85.xxx.151)서운한 마음이 있어도 저 같으면 다시 올리겠어요
대신 최대한 적게 부른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친정 쪽도 그래요 서운한 건 서운한 거고
딸이 (님이요) 편하려면 꾺 참고 해 주시는게
앞! 으 ! 로! 님에게 더 이득이에요
자식일에 자존심이요? 저도 자식 낳아 보았지만
자식일에 자존심이 어디있어요
사정이야 딱하고 억울하지만 앞을 생각해서 전 올리겠어요
만약 이번에 안 올리겠다고 버티면 시댁쪽에서는
그래도 봐 줄라 했는데 더욱 괴씸 하다고 나올 것이 분명하죠2. 글구
'10.4.17 8:48 PM (61.85.xxx.151)친정 쪽 지인들에게는 간소하게 했는데
다시 할 일이 생겨 한다고 말하면 지인드링야 딱 눈치
채죠 뭐 이혼도 아니고 반대하는 결혼에 이러쿵 저러쿵 말들 하겠지만
뭐 어떄요? 그거야 님이 신경 쓰실 일이 아니죠
니의 이익 님의 행복만 계산기 두드려 보세요
살다보니 약은게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구요3. 아니요
'10.4.17 8:48 PM (110.10.xxx.216)시아버지가 님 남편 결혼식을 하고 싶은건 하고 싶은거고
그렇게하면 님은 님 친정에서 결혼식도 못하고 살던 사람이 되는거에요
시아버지가 이미 한 결혼식 다시 하라는건
거창한 결혼식 해서 자랑도 하고 부조도 받고 싶은 거같은데(사정은 잘 모르겠구요)
며느리 친정 사람들 다시 올 수도 없는 결혼식을 강행한다면
며느리를 더 우습게 보는 일이라 생각해요
남편이 결혼식 다시하는 거에 동의하는 이유를 물어보시고
그게 님을 더 힘들게 만드는 건데도 그렇게 시아버지 말을 따를건지 물어보세요
차라리 아이 돌잔치를 거하게 치루자고 하세요4. 파코라반
'10.4.17 9:03 PM (218.39.xxx.223)결혼식 다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결혼전 친정이 못살고 친척도 그지(?)같아서 창피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건 자격지심이였던거죠.
시댁에서도 반대했을 때에는 님의 친정수준도 아실거라 생각되는데 님의 시댁에 인정 받았다는 그것 하나만이라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하면 될 듯 해요. 앞으로 친정보다는 시댁하고 더 관여하며 살거잖아요.5. 저라면
'10.4.17 9:17 PM (59.86.xxx.80)다시 합니다. 굳이 화해한 시부모님과 다시 소원한 관계 맺고 싶지 않고요. 정상적으로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하고 싶을것 같아요. 귀찮고 뭐 번거롭고 그런면이 있지만 그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솔직히 원글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렇게까지 반대했는데 죽자고 쫓아다니면서 결혼하셨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근데 시부모님의 서운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는 해주세요. 원글님도 자식 낳으셨다니. 그 아이가 컸을때 생각해서라도요.
6. 이어서
'10.4.17 9:19 PM (59.86.xxx.80)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의사가 중요한데 남편이 하고자 한다면 그거 정도면 맞춰주세요. 어차피 돈만 내면 다 알아서 해주는거잖아요. 요즘 시스템이.
나중에 남편한테 원망듣습니다. 부부가 평생 금슬 좋을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한번씩 위기 겪는게 자연스러운데 그때 남편이 원망합니다..7. 다시 하세요
'10.4.17 10:33 PM (125.131.xxx.199)저라도 다시 할거 같아요.
친정쪽에야 사정이 있어서 정식으로 결혼식은 못했다고 하면 되구요..가령 시아버지가 아프셨다던가 집안에 안좋은 상황이 겹치면 결혼식들 미루잖아요?? 아님 간단하게 치르거나요.
그게 싫으시다면 그냥 친정쪽은 가족들만 초대하시면 되고요.
어차피 양가 부모님들도 초대 안하고 한 결혼식이니 가족들만이라도 모여서 다시 치르는게 좋죠.
남편분이 부모와 의절할 각오까지 하며 강행했던 결혼식인데 그 정도는 원글님이 장단 맞춰주세요.8. 또
'10.4.17 11:02 PM (61.85.xxx.151)답글을 다는데요
그렇게 의절까지 하며 나 선택해준 내 남편
그거 고마워서라도 이참에 남편 의견 따라 주겠어요
왜 항상 보면 여자가 부모님이 반대하면
곱게 커서 딸 자식 사랑 유별나 그런거고
남자 부모님이 반대하면 마마보이 이고 이런식의 시선들이 거의 많던데
귀한 내자식 ,거기에 잘난 내 자식이 쳐지는 처자 내 마음에 내키지 않는
처자 데리고 와서 나와 의절까지 하며 결혼 하겠다 하면 어느 부모가 쓰리지 않고
어느 부모가 아프지 않겠어요? 님도 자식 낳아 나중에 내맘에 꼭 드는 배우자 데리고 오라는 법
없어요 어느 집이나 그렇게 속 사정 깊게 힘들게 결혼 하는 커플들 은근 많아요
원글님이야 내가 가장 아팠다 자존심 상한다 하실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님이 원하게 자식 낳고 사시잖아요
글구 손 내미시는 그 시댁족도 딴에는 큰 용기 였을 겁니다
시댁을 봐서가 아니라 내 남편을 위해 나라면 오케이 하겠어요
어찌보면 그닥 어려운 문제 같지도 않구요9. 글쎄요
'10.4.17 11:43 PM (220.127.xxx.185)원글님이 남편을 개천의 용이라 하셨으니 시댁 집안도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에서 내세울 것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지요.
원글님이 친정도 재산 없다 하셨으니 두 집안이 비슷하다고 치고, 그렇다면 사실 남편분이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대단한 여자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 원글님이 그렇게 처질 것도 없고요.
게다가 남자가 쫓아다녔으니....
시댁에서 호적까지 파라고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는데, 괜한 용심과 욕심에 반대한 거구요.
이 상황에서 손주 낳았다니 본인들이 아쉬워서 손 내미신 거고, 좀 사이 회복된 김에 본인들 욕심과 체면에 식 올리시겠다는 거구요.
원글님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기 응해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요. 응할 경우 원글님 친정 부모님들만 입장 곤란해지고, 친정 부모님 가슴에는 두 번 대못 박겠지요. 그리고 시부모님께 그 정도로 잘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상처 줄 때는 자기 마음대로 주고, 이제 와서 또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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