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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느 홍보인의 노무현 이야기

..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0-04-17 02:33:49
http://prain.com/hunt/bbs/zboard.php?id=people&page=1&sn1=&divpage=1&sn=off&s...

회원 가입해야 볼수 있어서 불펌 해와요.  내일 지울께요~

EBS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 3부에 나왔던 국내 유명 홍보대행사 프레인의 여준영 대표님 글입니다.
다큐 3부는 내성적인 사람들에 관한 스토리였는데 우연치않게 본 이 다큐에서 제일 인상 깊으신 분이였네요 ㅎㅎ
보통 회사의CEO는 외향적일꺼라고 생각하는데 이 PR회사의 대표는
대인기피증과 내성적인 성격덕분에 직원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직원들도 사장님 얼굴을 직접 본적이 없다네요. 그러면서도 홍보계의 이단아로 불리며  
프리젠테이션의 불패 신화를 이끌어 간다는 괴상한 이력의 주인공이 시더라구요.

오늘 그분 홈피에 가입해서 글들을 보다가 노무현 대통령님 글이 있어 퍼와봅니다.


.............................................................................


노무현
◆ hunt   05-23 | VIEW : 3,586  
◆ iloveroh.jpg (128.1 KB), Down : 28




내 낡은 서랍속의 노무현, Again 2002






2005년 7월 25일 여준영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두번 공부했다.

그의 지지도가 최악이던 2005년 봄
청와대로부터 "대통령 이미지를 회복 시키라" 는 미션을 받았다

개혁 대통령, 능력있는 대통령, 국가 최고 경영자
비전과 리더십의 대통령, 투명성,도덕성,소신의 대통령
화합과 구원의 대통령, 일하는 대통령, 권위있는 대통령등
화려하고 폼나는 여러가지 아이덴티티를 다 버리고

청와대가 내게 요구한, 그리고 대통령이 희망한 자신의 아이덴티티는
단 하나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순진했다


두번째 공부는 이듬해 초
대통령 임기를 정확히 절반 남겨둔 시점에서
하반기 기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해달라는 청와대 요청을 받고  
다시 그를 공부했다.
그리고 북한산 자락 한 숙소에 청와대 비서관들을 다 모아놓고
내가 공부한 그에 대해 발표했다



내가 "공부"라고 표현한것은
정말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가 하루, 한달, 일년을 어떻게 사는지  일정을 정밀하게 분석했고
그가 했던 말들을 다 주워 담아 읽고
그를 만났던 사람을 만나 그에 대해 물었고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로부터 왜 그가 싫은지 들었다
물론 그 이전의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데 옆에서 보면 감상적인 대목이 있다
인간적인 면모가 뛰어난 사람이다
눈물 보인적이 여러번 있다. 최근에 무슨 유족을 만났을때도 눈물을 훔치더라
대중 정치인으로서는 이런 모습이 확실히 장점이고
선거때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었는데 지금은 (청와대 안에 있다 보니) 그렇지 못하다.
(우리처럼) 직접 만나 본 사람들만 그의 그런 좋은 면을 알수 있다"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그와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날카로운 각을 세웠던 언론사의 청와대 출입기자가 내게 해준 말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좋은 사람을 공격하지요 ?" 하고 묻자
기자는 사람좋은건 사람좋은거고. 라고 선을 그었다


그를 공부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를 옆에서 본 사람은 다 그를 좋아한다.
그를 싫어하는 사람중에 그를 옆에서 직접 본 사람은 별로 없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 그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는 않고
그를 싫어하는 사람은 다 그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그에 대해 공부할 수록
그런 내 생각을 확신으로 바꿔주는 증언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DJ는 재임시 준비된 자료를 그대로 활용했다
특정 사안이 있으면 그 기간동안 어느 자리를 가도 똑같은 말을 그대로 한다
반면 VIP (노무현 대통령을 말한다) 는
취지는 비슷한데 표현방식이나 비유가 변화 무쌍하다
기조가 같더라도 표현이 다르면
계속 본사람들이야 취지를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역시 그와 반대편 길을 걷던 언론사의 기자가 내게 해준 이야기다.


또 청와대 측근들은 이렇게 푸념했었다.

" 원외 정치인으로서 대통령 후보일때는 기존의 뺀질 뺀질한 정치인보다 신선한 이미지 였으나
대통령이 된 후에는 대통령에 기대하는 이미지에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뭐야 대통령 맞아?" 이런 반응이 국민 사이에 나올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자신이 그런 이미지를 바꿀 생각이 없었다.
그는 끊임없이 "왜 대통령이 그래야 하냐" 라고 되물었다
이미지를 관리한 다는 것 자체를 아주 싫어한다
그게 지나쳐서 메시지 관리도 잘 안된다"


컨설턴트 입장에서 "이미지 관리"자체를 거부하는 그는 좋은 고객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미지는 관리하는게 아니라는 걸 컨설턴트인 나는 또 잘 알고 있다. 그가 옳다


최근 그의 도덕성에 상채기를 냈다는
박연차 게이트
언론의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내 짧은 머리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대게 뇌물 수수에 대해 수사과정을 보도할때 (아니 사실 수사 과정에 이번 처럼 호들갑 떨지는 않았었지만)
그 절반정도는 "댓가성" 에 대한 이야기에 할애 하게 되어있었는데
이번 수사와 보도는 그렇지 않았었다.

친하게 지내는 판검사 형들을 만날때 마다
국민학생처럼 물어봤다

"형. 저는 도무지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노무현씨하고 박연차씨는 친구잖아요
다른 관계가 아니라 그 둘 사이의 일이라면
증여세 포탈 정도 말고  또 무슨 죄가 있는거지요 ?
저도 판사하는 후배들, 교수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걔들은 돈이 없어요
그래서 그친구들 한테는 늘 제가 술사는데  그렇다고 그 친구들이 나한테 뭐 해준거 없어요.
그거랑 많이 다른건가요 "


설사 내 질문이 나이브 하다 치더라도
어쨌든 그를
개발이란 이름하에 독재를 하고
사람을 총칼로 죽이고
수천억으로 치부하고 사치한 사람들과
비슷한 부류의 "전직"으로  분류해버리는 여론은
좀 속상했다.



몇달 전 아내가 나를 흔들어 깨웠었다
=최진실이 자살했대
+에비. 그런 거짓말 하는거 아니야. 나 좀 더 잘래
= TV켜봐.

오늘 아침에도 그런식으로 나를 깨웠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대

그런데 오늘은 거짓말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아니 결국 그렇게 갔구나 받아들인채 TV를 켰다

뉴스에선 상상할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들 했지만
4년 전 내가 공부했던 눈물많은 노무현은
그럴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는 선수같지만 아마추어였고 천재같지만 바보였고 강한척 했지만 약했고
무엇보다 정치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2005년 내가 청와대에서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의 제목은
Again 2002 였다.
2002년 겨울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사랑하던 때였다.
그리고 그 첫장은
VIP 입장에서 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내가 대통령 입장이 되어보니 언론과 국민들에게 조금 "서운"하길래
그 내용을 그대로 적었었다.
오늘 서랍을 뒤져 보니
컨설팅을 하기 위해 빼곡히 채웠던 메모장의 맨 마지막엔
이런 메모가 있다.


"보통 대통령이 되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얻게 되기 때문에
야당시절과 생각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그 변화가 적었다.
별로 달라진 생각이 없었다
대통령 본인은 달라진게 없는데 국민의 기대가 달라진 것이다."  


그에게 변했다고 실망한  국민들.
사실 변한건  우리일지도 몰라.
자꾸 눈물이 흐른다.




@ 하늘에서 again2002 하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배경애
  너무나 측은합니다..무엇이 옳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슬프고 마음이 짠할 뿐입니다. 그러지 말았더라면 더 좋았을 ...좀 더 견뎌보시지 그러셨어요..라고 혼자서 몇번이고 되뇌입니다. 죽음을 그리워할만큼 힘겨워본 기억이 있기에 더 맘이 아픕니다. 05-23    

김미영
  저 노빠 아닌데. 근데 눈물이 나고 그러네요......왜 그분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힘이 없는 사람들이였을까요...분향소하나 맘껏 차리지 못하는..... 05-23    

이경준
  저는 한국에 있지 않아 소식을 인터넷으로 나마 전해 듣는 데.. 도무지 자리를 뜰 수 가 없네요,
허탈합니다. 무지한 저로서는 처음 서거 소식을 접했을 때는 극단 적인 선택을 하신 노 대통령님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헌트님의 글을 읽고 이제서야 노무현 대통령님을 심경을 이해하고 갑니다.. 05-23    

한옥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24    

Seunghye Hong
  .........
헌트님께서 혹시 글을 올리시지 않았을까 싶은 맘에 들어왔는데...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5-24    

키미
  왜 늘 좋은사람이 먼저 떠나는걸까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Again 2002저도 같이 외치겠습니다. 05-24    

김정운
  아침에 회사오는 길에 헌화하고 왔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요.. 05-24    

악동구리
  저도 오늘 저녁 늦은시간에 헌화하고 왔습니다. 분향소조차 전경버스로 둘러 막는 모습에 그리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05-25    

우영민
  저는 오히려 헌트님의 글을 보며 노전대통령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일반시민에 불과한 제게는 노대통령의 이미지 메세지 뭐 그런 것들이 닿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지금도 그런 이유로 정치와 거리를 두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25    

sweetorange
  아.. 눈물나네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25    

대열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가신 바보같은 분..
왜 사람들은 뒤늦게서야 그를 이해하기 시작한걸까요..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 또 다시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05-25    

whyu
  3일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님 관련 글과 사진을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05-25    

후리지아
  그렇게 떠난 사람도 바보고 또 그렇게 보낸 그를 슬퍼하는 우리도 바보다. 05-25    

blueNY
  이글, 감사합니다.. 05-25    

Soo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그 변화가 적었다.
별로 달라진 생각이 없었다
대통령 본인은 달라진게 없는데 국민의 기대가 달라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글 감사해요. 주말내내 쇼크상태였는데, 이 상실감 오래갈것같네요. 05-25    

Heylala
  Hunt님의 추억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사모도 아니고 그를 지지하지도 않았지만, 너무도 소중한 분이었다고 지금에서야 깨달은 바보입니다. 05-25 * 05-25    

푸른종이
  임기 중 이건 아니다 싶을 때, 그저 냉소만 보냈습니다. 정치인에게 기대 따윈 않으니 실망도 않겠다,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니 참 좋아했었습니다.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지지한다 아니다가 아니라, 그냥 좋았습니다. 헌트님의 생각처럼, 변한 건 나였던 것 같네요. 어느 분의 표현처럼 정말 "신념으로 살다가 희생으로 마감"하셨습니다. 05-25    

nieva
  멈춘 눈물이 다시 흐르네요..
부디 그 곳에선 아픔없이 평안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05-25    

이주현
  정곡을 찌르시네요.
술 끊었는데... 다시 술잔을 들고픈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입니다.
마음이 참.. 너무 많이 착잡합니다. 05-25    

최영지
  슬퍼요. 너무 많이 슬퍼요... 05-25    

쏠트
  단골처럼 어느 홈을 드나들다가
정치나 종교쪽에서 전혀 다른 의견을 보면 순간 당황하게 되는 일이 있었어요.

헌트님 의견에서 사람 사랑하는 느낌을 받아서 이 홈이 더 정들거 같아요.
다 해도, 정치인이 되지도 정치인과 부부가 되지도 못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노릇은 평생 어려운거네요. 05-25    

하늘바다
  하늘에서 again2002 하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2 05-26    

이승아
  처음 소식을 듣고 TV를 켰을땐 울컥 했었지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언론이 너무 하긴 했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 이글을 보고는 눈물이 흐르네요.. 부디, 편히 잠드셨기를 바랍니다. 05-27    

임 훈
  눈물 흐를때 마다 항암치료 받는 기분.좋은글과 좋은분 덕에 욕심의 크기도 작아집니다. 05-27    

삽질소녀
  처음 이 글을 봤을 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지금은 하늘에서 again2002 하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쓸 수 있네요. 좋은 글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5-28    

슈가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
허락안받았지만, 제 사이트로 가져갈게요. 05-28    

박영준
  한참이 걸릴거 같았는데 벌써 일주일이 다 지나갔군요...
내일은 모든걸 떠나보내는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마음에서도 짧은 시간안에 잊혀지겠죠?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영원히.... 05-28    

정윤미
  너무 힘들고 믿고싶지 않고 조금만 더 그냥 다른 사람들 처럼 견뎌보시지...하다가도, 얼마나 힘드셨으면 ..하는 생각도들어요...좋은 글, 따뜻한글 고맙습니다... 05-29    

김영희
  우리는 왜 너무 늦게야 알게 되는 걸까요.. 05-31    

김민성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정치인은 그렇게 한결같을 수 없으니까요...
잘 읽고 갑니다 ㅠㅜ 06-01    

심정화
  이번 글은 허락 안받고 가져갈께요.시간이 지나도 아직까지 믿기지는 않지만.. 저두 이번글.. 너무 감사해요.. 06-02    


  노무현 대통령때문에 마음아픈 한편, 더 마음이 아픈건, 가장 사랑하는 부모, 형제와 의견이 다르다는 것.
노무현을 아주 자질없고, 못되먹은 대통령이라는 표현에 상처받고,
너희들같이 배울만큼 배운 젊은이들 사상이 틀려먹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무너지고,
기성세대에다, 기득권에 많이 가지신 분들이라 그런가...복잡한 생각에 힘들다가..
갑자기, 한동안 들여다보지 못햇던 헌트님 블로그가 생각났네요..
헌트님의 생각이 어떨까..궁금해진 건 왜일까...
하튼, 글을 읽고, 멀리서, 잘 모르지만 내가 알고 있던 그 분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싶어서 위안을 얻으며,
한줄기..또 슬픔이 가슴에 지나갑니다.
한국사회가..이 세상이...깨끗하고 여린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인가..싶습니다..
그래도, 살아야 겠지요.. 06-05    

최성아
  헌트님...
속해있는 분야와 일하는 사람의 성향과 맞는게 롱런하는 비결이나
정말 딱 떨어지는 사람만 그 분야에 있는게 맞나요?
아님 그 분야에 맞는 체질로 변해가는 게 맞나요?
아님 맞지 않더라도 자신이 그 분야를 바꾸는 게 맞나요?
뭐가 옳은 건가요? 06-08    

하늘별
  정치라는것은 모름지기 백성들이 정치가들이 있는지도 모르게 그냥물흐르는 대로하는것이 최고라 옛성현의 가르침이 있었는데 살아서나 죽어서나 존재감을 확실하게 준사람.
자살 할 정도의 용기가 있었으면 자기부인의 허물도 당당하게 덮어주었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자신을 일제시대의 독립투사로 착각한 사람!! 06-08    

코믹도
  그와의 추억을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저도 기억나는 추억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06-11    

welcomeju
  오늘 지인을 통해서 이 곳을 알게 되었고, 또 이렇게 좋은 글을 발견하게 되어서 먼저 퍼갑니다. 퍼간곳은 http://www.welcomeju.com 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07-23    

이상경
  대통령에 당선되고서도 대통령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임기기간내에 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대통령이 바뀐 후에는 본격적인 사냥몰이를 해대는 상황에서 더욱 긴장하며 몸을 사리고 참 힘들고 긴장하며 살다가,, 그분이 돌아가신후에야 대통령이 되기 전의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지요,,



IP : 58.231.xxx.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7 2:35 AM (58.231.xxx.52)

    공개글이 있었네요..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yjyljy&folder=107&list_id...

  • 2. ㅠ.ㅠ
    '10.4.17 2:39 AM (122.32.xxx.10)

    우리는 참으로...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했던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게 해줘서 참 고맙습니다.
    그런 그를 그렇게 떠나보내서 참 많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어쩌면... 당신을 그렇게 보낸 댓가로 지금 이런 세상을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사는 건 견딜 수 있지만, 당신이 없는 건 견디기 힘듭니다.
    하늘나라에도 인사가 전해진다면...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3. 그날이후로
    '10.4.17 4:53 AM (211.200.xxx.208)

    그 사람 이름이 적힌 글을 피하게 되는데... (가슴이 아파서요) ... 이글 퍼갑니다.

  • 4. 자꾸 생각나는 분
    '10.4.17 7:50 AM (114.203.xxx.69)

    ㅜ.ㅜ

  • 5. ..
    '10.4.17 8:11 AM (112.170.xxx.189)

    미어집니다...ㅠㅠ

  • 6. 무어라
    '10.4.17 8:33 AM (118.217.xxx.143)

    말도 못하고
    가슴 깊숙한 곳에 묻고만 있습니다.

  • 7. 제가
    '10.4.17 8:57 AM (59.22.xxx.37)

    어느 누구때문에 이렇게 많이 우는건 남편과 연애할때 빼고는 없었던 것 같네요.
    이름만 봐도 흐르는 눈물.

  • 8. ..
    '10.4.17 9:15 AM (59.14.xxx.220)

    "그는 선수같지만 아마추어였고
    천재같지만 바보였고
    강한척 했지만 약했고
    무엇보다 정치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주 작은 촘촘한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그렇게
    자유롭고 맑고 영혼과 당당한 삶에 지울 수 없는
    한 번의 아픈 상처를 그분은 용납할 수 없으셨던
    걸까요.. 운명이라면 너무 가혹합니다..
    현 대통령이 조금만 더 인간적이었더라면..
    현 대통령이 쿨하게 페어플레이로 정도를 가는
    분이었다면.. 생각할수록 참 누가 밉습니다..

  • 9. ㅠ.ㅠ.
    '10.4.17 9:28 AM (119.196.xxx.57)

    이래서 노대통령 글은 피해가는데.. 읽다보면 꼭 울컥해서 갑자기 우울해지거든요.

  • 10. 프레인..
    '10.4.17 9:29 AM (58.120.xxx.55)

    프레인이 그런 걸 했었군요.. 프레인이 그리 잘 나가는 홍보대행사는 아닌데.. (이상하다고 생각중)

  • 11. 정말
    '10.4.17 9:43 AM (123.248.xxx.109)

    미치겠군요.
    소중한 건 가치도 모르고 내팽개치는 인간들. 무식한 건 죄라는 것.
    진절머리난다. 대한민국.

  • 12. 이런글싫다
    '10.4.17 10:00 AM (121.143.xxx.179)

    싫다.
    이런글을 읽고 있노라면, 무지한 사람들.무심한 사람들.무식한 사람들 때문에 너무 싫다.
    진실이 뭔지 모르고, 자신밖에 몰라 앞을 볼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싫다.
    일부러 피해가는 노대통령과 연관된 글들..하지만, 오늘그냥 한번 읽어보았다.
    그래서 또 슬프고, 사람들이 자꾸 싫어진다.
    난 또 알고 있다. 6월 선거가 치뤄지면 사람이 싫고,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간 노대통령이 너무 미워질꺼 같다...

  • 13. 프레인
    '10.4.17 10:46 AM (113.30.xxx.64)

    프레인 출신입니다. 프레인이 그리 잘 나가는 대행사는 아닌데...라는 평가는 프레인 밖에 있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그렇게들 말하더군요. 프레인 전에 제가 몸담았던 사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구요. 그러나 제가 들어가보니 능력으로 무장한 마인드 있는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모습이 어떤것인지 확실하게 보았습니다. 아래있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장이 나간틈을 타 선물을 놓고 오는 회사를 아시나요? 그게 프레인입니다. 단숨에 홍보업계에서 1위할만하다 싶더군요. 무엇보다 여준영이라는 사람 ... 능력자 맞습니다. 천재성과 인간미를 모두 갖춘 능력자.

  • 14. 노무현 대통령은
    '10.4.17 1:02 PM (110.9.xxx.43)

    물론 제게 다시없는 '신'이시지만 이렇게 써주신 여준영 대표님도 저의스타가 되셨습니다.
    이쪽은 아주 전혀 모르지만 혹시 그 쪽 뉴스를 살필 때면 늘 여대표님 을 눈여겨 살펴보게 되겠네요 .
    아이들에게도 얘기해 주어야지요.

  • 15. 이런 글을
    '10.4.17 1:03 PM (110.9.xxx.43)

    알려주신 58.231 님도 많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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