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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칠순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달 남았어요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0-04-17 01:53:01
지방에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올해가 칠순입니다
남편은 형제중 막내이고 형님네 가족은 해외에 거주합니다.
형님네 다녀오자고 해도 안갈라고 하세요.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으시고 힘들다고 하세요. 평소에도 좀 무리하면
많이 힘들어 하시거든요. 제작년 혼자되시고 적적히 혼자계신데 저라도 잘 챙겨드려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네요. 형님은 아버님 칠순에도 전화한통 없었고(4년전, 아버님은 가타부타 말씀하시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아주바님만 잠깐와서 점심식사 하고 간게 다고 평소에 전화도 잘 안해요. 당시 잔치를 한것도 아니고 그냥 시부모님이랑 우리부부, 아주바님 식사하고 저희는 아버님 용돈 20만원 드린게 다인데 지금생각하니 참 못했구나 싶어요. 그래도 칠순인데.. 형님은 제작년에 해외로 나갔는데 저 결혼하고 나가기전 3년동안 명절에 온건 단 한번뿐이었어요. 그것도 당일 아침에요. 항상 애들 아프다는 핑계로 안왔어요.
제가 결혼하기전에 어머님과의 기싸움이 좀 심하게 있었던거 같아요. 요즘은 안그런데 저 있는데서 형님욕도 몇번 했거든요. ..는 ..했는데 너도 그럴거냐고.. 요즘은 그냥 멀리서 집안살림하고 애들 키운다고 고생한다고
그러세요. 어쨌거나 칠순을 챙겨드려야 겠는데 어떻게 하면 어머니가 무난하게 좋아 하실런지..
어머니는 잘 안쓰는 분인데 저 애기낳고 돌하고 할때 백만원 이상씩 아끼지 않고 주셨어요.
결혼때 전세금 2천 보태주셔서 지금은 이자다 생각하고 10만원씩 드리고 있어요.
그거 받으면서도 받을려니 염치없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남편도 별 신경안쓰고 제가 주도적으로 하기도 뭐하고.. 여유가 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네요.
그래도 칠순은 성의있게 해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잘모르겠어요.
IP : 116.37.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7 1:56 AM (119.71.xxx.171)

    부모님 두분 모시고 여행가시는 건 어떨까요?
    자식들과 같이 여행하는 거 생각보다 좋아하시더라구요
    몸이 불편하시다니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해 다녀오세요

  • 2. 그래요
    '10.4.17 2:07 AM (115.41.xxx.10)

    형님이 하거나 말거나 그건 형님 몫이구요. 가타부타 할 필요도 없구요.

    아버님 가신지도 얼마 안되고 가족도 별로 없으니 잔치도 원하지 않으실거구..
    가까운데 예약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좋겠지요.
    그리고 친구분들하고 식사라도 하시라고, 돈을 좀 드리세요.
    백만원이든 이백만원이든..

  • 3. 나두 고민중
    '10.4.17 2:42 AM (95.103.xxx.217)

    저도 칠순 관련글 올려 지혜를 구하던 차입니다.
    집안마다, 형편마다, 상황마다 다 달라 정답은 없어보인다지만,
    우리모두 나름대로, 시부모님 마음 위로하고 섭섭지않게 채워드리고 싶으나,
    돈있어서 돈으로 한다고 기뻐할 부모님 아닌경우도 있고..
    돈없어서 맘으로 애써 표현한다고 기뻐할 부모님 아닌경우도 있고..
    그래서 답답하죠..
    저도 82지혜님들께 조언구했는데요..

    제생각은,
    "그래요"님 생각이랑 비슷해요..
    형님이 하거나 말거나, 그리고 아버님 가신지 얼마 안되고, 가족모임도 형님댁조차도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 조촐한 잔치도 큰 의미없을것 같고..
    특히. 아버님 칠순이 맘에 걸릴만큼..조용히 지난걸봐서 짐작하니..

    님이 힘드셔도, 댁에서 생신상 한번 열심히 차려드리면 어떨까요.

    저 결혼 첫 생신상을 어떻게 하나 많이 걱정하다,
    저 생각에는 좋은 식당 예약해서 식사할까 했는데(저희 친정은 그렇게 해요),
    시댁 분위기상 그리 좋은 생각아닌듯해서...돈만 쓰고.. 별 의미 안될것같아..
    음식 전혀 못하는데.. 며칠을 꼬박 고민하며 인터넷 뒤져서 열심히 진짜 기도하며 한상 차렸어요. 상황상.. 어머니댁에서 해야해서..
    준비 다해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서..
    그릇까지 가져갔죠.. 엄청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준명품 손가방 하나 함께 드렸는데, 어수룩하지만, 정성스레 차린 밥상을 더 기뻐하셨어요. 수고가 한 순간에 날아가고 어찌 기쁘던지..ㅋㅋ.

    님도, 한상 손수 차려드리고, 모시고.. 짧은 제주도 가족여행이라도 함께 다녀오심 좋지 않을까 싶은걸요^^

  • 4. 그냥
    '10.4.17 8:33 AM (211.207.xxx.110)

    다른 형제들은 신경쓰지 마시고
    원글님 형편에 따라 하세요..
    저 같으면 어머니 모시고 식사하고
    어머니 필요한 데 쓰시라고 100-200만원...원글님 형편되는 대로
    드리세요..
    전 시댁,친정 부모 모두 계시는데 다들 칠순 지나셨어요..
    그때 그때마다 제 형편에 맞게 드렸어요..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 5. ..
    '10.4.17 9:23 AM (125.241.xxx.98)

    돈 모아서 근사한데 가서 밥이라도 먹으려 했더니
    절대 안가신다고 고집 ㅣ우시거
    돈은 다 받으시고
    집에서 밥만 해서 먹었다는

  • 6. ...
    '10.4.17 9:29 AM (121.136.xxx.61)

    1박으로 님네 가족과 같이 여행하시고
    200정도 드리면 좋을 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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