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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이 무슨 짓이냐 ㅠ.ㅠ
작년에 첨 배우자도 검진받을때 이것저것 받아봐서 어떤걸 검사하는지 알겠더군요.
근데 이번엔 시간이 좀 촉박해서 수면내시경 안하겠다니 약먹고 하는 조영검사인가 뭐 그걸 하라 그러더군요.
가운 곱게 여미고 검사실에 들어가니 방 한가운데 검사대가 있고 한쪽 벽은 유리벽으로 아나운서처럼 검사쌤이 마이크(엥??)들고 앉아 있더군요
검사대에 기대서니 저절로 윙~하고 눕혀지더군요. 뻘쭘뻘쭘...
마이크로 젊은 검사쌤의 낭랑하고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오른쪽으로 세번 도세요'
오른쪽으로 돌아누우란 말인가 싶어 약간 돌아누웠더니 다시한번..
'오른쪽으로 세번 구르세요'
ㅠ.ㅠ 이게 뭔!! 암튼 시키는데로 해야되니 일단 구릅니다.
좁은 검사대에서 제자리돌기 세번 =.=
한바퀴...'음..약 섞이라고 그런가보다'
두바퀴...'아이고 내 옷섶 다 헤쳐지겠다 옷 여며잡자'
세바퀴...'이런 쉣...유리창너머서 다 보고 있겠군...망신아...이 무슨 몸개그 ㅠ.ㅠ'
한참동안 마이크시키는 데로 돌아눕고 45도 틀고 90도 틀고 거기서 또 45도 틀고...머리나빠서 빨리 계산 안되면 마이크로 한대 맞을수도 있겠다싶었다죠. 목소리가 어찌나 결연하던지...
그 허여물건 맛없는 생크림같은걸 한사발 죽을똥살똥 먹었는데 많이 빠진거같다고 한컵 또 주네요 엉엉
아침굶고왔으니 남편이랑 점심때 맛난거 사먹자했는데 벌써 배가 부릅디다-.-
검사 다마치고 나오는데 거울에 비친 내 입가...허연거 묻히고 몸 돌린다고 용썼다...ㅠ.ㅠ
차라리 나는 모르는일 일세 수면내시경이 낫지 ...................................
1. ㅋㅋ
'10.4.16 3:46 PM (180.65.xxx.27)님 지어낸 글인줄 알았어요~자세히 읽어보니 조영술로 하신거네요..
조영술로 검사하면 그렇게 하나부죠??2. 그거
'10.4.16 4:00 PM (121.165.xxx.143)그거 소용도 없는검사인데, 조영제도 그닥 몸에 안좋고...
시간있을때 내시경으로 하시지 그러셨어요.3. /
'10.4.16 4:03 PM (110.14.xxx.110)저도 그거 마시고구르면서 웃었어요
소용없는거면 왜 하는거죠?4. ㅋㅋㅋ
'10.4.16 4:35 PM (114.206.xxx.244)저도 2년 연속 조영술 했었는데 올해는 절대로 조영술 안 하려구요.
입술에 허연 거 묻히고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허리 구부리고 펴고...정말 무슨 몸개그도 아니고
중간에 가스 생기라고 주는 약 먹고 나면 트림 나오는데 참으라고 하고..
그래서 올해부터는 추가비용 들더라도
차라리 한숨 푹 자고 나면 끝난다는 수면 내시경 하려구요.5. a
'10.4.16 4:46 PM (115.93.xxx.69)내시경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조영술 하시는데요..ㅎㅎㅎ
조영술 아무 쓸모 없어요. 내시경 꼭 하세요.6. **
'10.4.16 4:57 PM (110.35.xxx.77)저도 예전에 조영술 해본 적 있는데요
그 때는 30대때라 그 가운같은것도 신경쓰이고
지시대로 따라하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근데 다 하고 나오니 그 허~~연 크림같은 게 입술에 말라붙어서
딱 홍두깨선생님좋아하는 고은애같더라구요ㅠㅠ
나중에 생각하니 어찌나 웃기던지....
입은 허얘가지고 뭐 조신한 척 가운을 여미면서...ㅋㅋㅋ
그 다음부턴 수면내시경하는데...사실 잠깰 때 딴 소리할까봐 것도 걱정이긴 해요
엉뚱한 소리하는 사람이 꽤나 많다는데.....7. ㅠㅠ
'10.4.16 5:07 PM (58.227.xxx.121)내시경 무서워서 다음엔 조영술할까 했는데
그냥 내시경해야겠네요. ㅠㅠ8. 경험자
'10.4.16 5:19 PM (119.196.xxx.57)저도 실컷 조영술하고 아무 이상없다는 판정받고 좋아라 했는데 며칠 뒤에 위가 확 뒤집어지고 염증와서 죽을 뻔 했네요. 도대체 그건 뭘 본 걸까요?
9. ^*^
'10.4.16 5:45 PM (118.41.xxx.23)조영술은 정확한 진단이 안됩니다, 내시경 하세요
10. -.-
'10.4.16 6:55 PM (59.20.xxx.58)맞아요..조영술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제가 아는 분 매년 꼬박꼬박 조영술로 검진하셨는데 아무이상없다고 했다가 아무래도 속이 불편해서 내시경했는데 위암진단받으신 분 계세요..그 얘기 듣고 꼭 내시경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11. ..
'10.4.16 8:33 PM (180.68.xxx.29)저도 내시경 하기 무서버서 조영술 하는데 그것도 참 꼴이 말이 아니긴 하죠.
올해는 용기내서 내시경 할까봐요. ㅠ_ㅠ12. ㅋㅋㅋ
'10.4.16 8:58 PM (119.67.xxx.204)저 올해 만 40세 대상자라 검진 받으라고 전화도 오고 우편물도 오고 그러던데..
내시경 겁나고..수면 내시경 혼자 가면 위험할까 싶어 조영술 해얄지 고민했는데...원글님 덕분에 확실해졌네여....수면 내시경으로..ㅋㅋ
저도...입가에 허연거 묻히고 조신한척 이리저리 몸개그라....생각만해도 손발이 오싹해여..ㅋㅋㅋ13. 저도
'10.4.16 11:09 PM (125.177.xxx.193)계속 조영술만 해왔는데, 그게 정확한 진단이 안된다구요?
어휴..14. 조영술..
'10.4.17 2:05 PM (221.147.xxx.96)위투시 라고도 하죠??
그게 왜 소용이 없어요??
우리 시아버지 89세신데 아주 작은 1cm 안되는 용종도 찾았는데요??
물론 수술전에 내시경 다시 하셨지만...
수술전 검사야 뭐 내시경으로 해서 뭔가 나왔다 한들 분명 다시 하셨을테니...
전 작년엔 위투시 약이 너무 싫어서 내시경했는데(계속 소화불량처럼 속이 안 좋았거든요)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힘들게 한게 억울해서 올해는 다시 위투시 하려고 하는데요???15. 조영술..
'10.4.17 2:15 PM (219.250.xxx.121)다 좋은데 아저씨가 입닦지 말라고 소리지르고..(아마도 형광물질이라 손에 묻으면 안되는것 같았음.. 근데 휴지주면 안됨?) 막 이리저리 구르라고 하고 정말 드럽고 치사해서 못해먹을게 조영술이에요. 전 그담엔 수면내시경했어요. 한잠자고나니 가라고 했고 생각보다 쌩쌩한 정신으로 왔네요.
16. 몰카
'10.4.17 2:17 PM (121.135.xxx.123)몇년전에 이경규 몰카에서 황신혜 건강검진 한다고 그런 짓 시켰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하는데가 있나 보네요^^17. 명령조임
'10.4.17 2:33 PM (119.71.xxx.70)저도 조영술하는데 이리굴러라 저리굴러라 명령조로 하는데 상당히 기분안좋대요. 동작 조금이라도 느리면 빨리 빨리 하라그러고...
18. 키야~~
'10.4.17 3:16 PM (125.131.xxx.199)그게 굴러야만 제대로 몸에 퍼지나봐요???
진짜 걍 수면 내시경이 낫겠어요.19. ...
'10.4.17 3:26 PM (118.34.xxx.20)위조영검사가 아무 소용없다는 애긴 처음 듣네요.
내시경이 더 위험하지 않나요? 균에 감염도 많이 되고 물론 내시경이 더 정확은 하겠지요.
다 검사마다 장단점이 있고 환자 상태에 따라서 하는 것 아닌가요?20. 저도
'10.4.17 3:39 PM (180.224.xxx.42)작년 12월에 조영술했는데 이상소견 나와서 삼성의료원가는 내시경 다시 했어요.
너무 깨끗하다는 결과 나왔어요.
의사선생님이 3분의 2은 괜찮다고 검사 전에 이야기 하시더군요/21. ㅋㅋㅋㅋㅋㅋ
'10.4.17 8:06 PM (121.134.xxx.95)웃자고 쓴 얘기인줄 알았네요^^
조영술이 그렇게 하는거군요.
너무 웃겨요..ㅋㅋ...근데 원글님 글솜씨가 좋아 더 웃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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