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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지쳐버렸어요..
다른사람의 단점을 포용하지 못하는 저도 싫고 서로 아귀다툼하는 나를 비릇한 모든 사람들의 이기적인것도...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요?
82쿡님들은 이런 관계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1. 법정스님
'10.4.15 6:21 PM (125.187.xxx.16)법정스님이 그랬다네요. 결국은 자시의 척추뼈로 일어나야한다구요......ㅋㅋ 척추뼈...
2. d
'10.4.15 6:24 PM (116.38.xxx.246)자시의 척추뼈로 일어나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3. .
'10.4.15 6:29 PM (122.47.xxx.35)자신의 척추뼈겠지요. 원글님 맞습니까?
4. d
'10.4.15 6:35 PM (116.38.xxx.246)ㅋ 그렇군요 자신의 척추뼈.... 나는 내가 모르는 불교용언줄 알고.......ㅋㅋㅋ
5. 네
'10.4.15 6:35 PM (125.187.xxx.16)자신의 척추뼈요.... 그러니까 결국은 자신의 지혜로 살아야한다는 의미? 아닐까요? 요새 저도 자꾸 그 생각을 합니다. 척추뼈가 흐물흐물한 나를 보면서요....
6. 그리고
'10.4.15 6:38 PM (125.187.xxx.16)법정스님이...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 툇마루에 앉아 누을 하염없이 보다가 방으로 들어가 차를 끓이고는 ..... 그래... 이 세상에 없는듯이 살아야지..... 그랬다는 그 장면을 자꾸 떠올립니다. 자아가 크면 자꾸 삐걱거린다는 불교식의 해석 같습니다. 자아를 줄이고 없는듯이 살려는 자세... 그게 자꾸 생각이 납니다.....
7. 큰
'10.4.15 6:40 PM (211.54.xxx.179)도움이 되는 말이네요,,저도 요즘 원글님 같은 심정이라,,,
진짜 없는듯,,제 척추뼈로 살아야 겠어요,,
사람이 싫어진다는게 남만 싫은게 아니라 저도 싫어지는거라 참 괴롭더라구요,,
오늘 82에서 큰거 배우고 갑니다.8. ....
'10.4.15 6:41 PM (218.39.xxx.125)그러게요. 요즘은 정말 인간관계가 힘들어요ㅠㅠ.그래서 저두 적당히 거리두고 그냥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9. 존경
'10.4.15 6:51 PM (211.107.xxx.64)이 세상에 없는 듯이 살아야지...하는 그 마음씀 만으로도 법정스님 존경합니다.
자신을 내세우고 없는 듯이 사세요....불교에서는 하심이라고 하죠.
아상을 버리면 모든 일이 해결 될 듯......10. 그리고님....
'10.4.15 6:52 PM (211.107.xxx.64)법정스님이 쓰신 그 글귀가 있는 책 제목이 무엇인지요?
11. ㅋㅋ
'10.4.15 6:58 PM (125.187.xxx.16)척추뼈 얘기는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다" 라는 책안에 '자신의 등뼈외에는'이라는 글에 있구요.... 눈 내리는 날 얘기는 법정스님 돌아가시고 어느 티브이 다큐에서 나왔던 일화랍니다. 요새 제가 그 두 글귀로 버티고 또 버티고 있습니다.그려~
12. 인간관계
'10.4.15 7:06 PM (221.150.xxx.28)라는건 남하고의 일뿐만이 아니고 가족관계에서도 가끔은 힘든부분이 있는거 같아요.요즘 제가 그렇습니다..
13. 그래서 전
'10.4.15 7:31 PM (121.151.xxx.154)작년부터 올해까지 다 정리햇어요
내가 보기싶지않은사람들
나를 보고싶어하지않는 사람들을 다 제외하고 나니
나를 사랑하고 사랑받을수있는 사람들하고만 지냅니다
그러니 아주 편해요
이곳저곳 다 필요없고 정말 정을 나눌수잇는사람들만 필요한것같아요
그러면서 느끼는것은
사람사이의 관계에도
탄생 성장 죽음이 있는것같아요
죽음이 다가왔을때는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것이 제일 좋은것같습니다
사람의 생명에 죽음이 왔을때 운명을 받아들이는것처럼
그렇게 사람과의사이에서의 죽음도 받아들이는것이지요
그러니 전 변합니다14. 11
'10.4.15 8:55 PM (180.71.xxx.253)저도 오늘 너무 큰걸 배우네요ㅜㅜ 깨달음이 쫌 오네요~~
내자아가 강하기때문에 .. 그래서 내가 고달팠군요..이잉15. ??
'10.4.15 11:31 PM (218.209.xxx.63)저도 싫은사람은 이제 안보고 살기로 했는데 나이들면서 싫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지는건지..
이젠 친구도 없고 저 혼자인거 같아요. 가족이 최고려니 하고 가족한테 잘하고 싶어요.16. 십이시
'10.4.16 3:37 AM (110.8.xxx.19)자시의 척추뼈라길래 한밤중에 척추뼈로 일어나야 한다 그런 뜻인줄 알았다는 ㅋ
너무 없는듯이 살아서 담 세상에는 파파라치 쫓아댕기는
헐리웃 스타로 태어나 요란하게 살아보고 싶네요..17. 뉴질랜드인가
'10.4.16 8:11 AM (110.9.xxx.43)그 곳서는 인간관계 2년을 못 넘긴다고 한대요.
과장된 얘기이긴 하지만 까놓고 보면 얼ㅆ절싸하는 사람들도 궁극에는 내가 먼저이니 그런 줄 알고 어느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의미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섭섭할 것도 없고 대강 웃으며 살아가는 거죠.
대신 개개인의 이해타산이 아닌 사회정의는 지키며 살면 살만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18. 나도 이기적으로
'10.4.16 1:31 PM (124.49.xxx.248)성인이 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 세상에 이런사람도 있다니라고 놀라는일 많은것 같아요
상처도 받고 그러다보니 내 자신도 이기적으로 좀 변해버리는것 같고...
내 기준에서는 정당하다고 느끼는게 누군가에겐 이기적이고 비상식일수도 있지 않을까
복잡한 생각이 마구마구 들죠.
전 그럴땐 좀 슬픈영화같은거보고 울어보기도하고, 코믹스러운거 보면서 웃기도하고
맛있는걸 먹기도하고, 혼자 하염없이 걷기도하고, 혼자 영화찍어요 ㅋㅋ
남이보면 아마 정신나간사람이라고 할듯한 행동을 하는데 그러고나면 또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완벽한 치료법은 없지만 나름 자신만의 치유법을 찾아보세요~19. 음.. 저도
'10.4.16 2:00 PM (218.235.xxx.8)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모든게 다 의미없이 느껴지고해서.
현실도피랄까? 뭐. 그래서 한동안 음악에만 빠져 살았는데.
그떄 우연히 롹 밴드 `부활` 을 알고. 지금까지
아름다운 노랫말과 그 감성에 매료되어.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살고 있답니다.
`
`
`20. ..
'10.4.16 2:51 PM (110.46.xxx.17)무소뿔처럼 혼자가라
21. ..
'10.4.16 4:12 PM (211.109.xxx.231)인간관계에서도 한번씩은 <정리해고>가 필요 하대요...
22. 동감...
'10.4.16 4:33 PM (121.180.xxx.73)요새 제맘이랑 완전 똑같으시네요ㅠㅠ 사람도 싫고.. 나도 싫고,... 전 없는듯이 사는데도 이리 힘드네요...그냥 생각자체를 하고 싶지가 않아요..제 인생에서 인간관계 빼면 나름 행복하다고 자부하는데 진짜 사람이 뭔지... 왜 이리 내인생이 사람때문에 다른 행복을 덮을만큼 우울해야하는지... 이거 진짜 한번씩 가슴을 후벼파는 고질병이예요... 다 버려버리고 싶어요.. ㅠㅠ
23. 저 위에 분
'10.4.16 5:55 PM (210.2.xxx.124)자시의 척추뼈라 그래서 한 밤중에 척추뼈로.... 저 완전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고독한 존재
'10.4.16 5:55 PM (183.108.xxx.134)사람들에 둘러싸여 혼자있는 순간이 전혀없어보이는 사람도 알고보면 고독해질까봐 두려워서 나름 애쓰고 있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원래 인간은 고독한 존재인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여백의 미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