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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오시는게 싫어요.

몰라요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0-04-15 16:41:49
제목이 참,, 죄송하지만

정말 시어머니 오시는게 너무 싫어요.
남편은 매일 늦고
여섯살 된 딸하고, 7개월된 딸하고 두 딸 키우느라 답답하고 힘들지만
나름대로 소소한 행복찾아 알콩달콩 지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7년이란 결혼생활에서 시어머니와는 만나면 만날수록 상처만 커지고
어느순간 마음의 셔터가 닫혀버려서
더이상은 말도 하고 싶지 않고
대답이야 어쩔수 없이 네, 아니오 로 단답형으로 대답하게 되었어요.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
아들에 대한 사랑, 아들에 대한 집착이 크고
남존여비도 강하고
온갖 무속신앙도 강하고
딸은 안해봐서 못하지만 며느리는 배워서 다 해야하고
-.-

그런데,, 둘째아기를 낳고
비록 딸이지만 아빠를 빼다박은 외모때문인지
부쩍 자주 오셔요.

제 마음이 달라졌는지,,
예전에는 그냥 참고 다녀가시는 동안,, 그냥 참고 있었거든요.
할머니가 손주 보고 싶다는데,, 그걸 타박하기도 매정한것 같고.

그런데,, 어머니 오신다고 한 주에는
주중 내내 두아이들에게 소리지르고 있는 제 자신을 보고 저도 화들짝 놀라요.
싫다고 못하는 남편도 원망스럽고
저희 부부싸움의 80%는 시어머니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좀더 주체적으로 살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어머니 안오셨으면 좋겠다.
5월에 어버이날에 뵐거니까 그때 오셨으면 좋겠다 했거든요.
남편은 저한테 서운하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남편과 냉전중이에요.

어쩌면 좋을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252.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15 4:54 PM (221.143.xxx.113)

    일단 말을 해버렸으니깐 밀고 나가야지요...^^
    남편이 서운타해도 어쩔 수 없는거고...서운하라고 하시고...원글님 생각을 말하고 절충하세요.

  • 2. .
    '10.4.15 4:59 PM (121.161.xxx.248)

    똑같은 말이라도 좀 돌려서 말하셨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남편분에게 내가 이래이래서 힘들다 (아직 어린 아이뒤치닥거리 하는거 너무 힘든데 어머님 오시면 먹는것 내가 입고 있는것 내집이지만 항시 치워야할거 같은 스트레스 등등... 그래서 어머님과도 자꾸 불편해 지는것 같고 애들한테고 당신한테고 자꾸 짜증을 부리게 된다. 내가 맘에 여유가 없으니 이런 내자신을 나도 정말 싫어지는데 당신이 날 좀 조금만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등등등......... )이렇게 설명을 해줘야 남자들은 알아 들어요.

    시어머니께는 말고 남편에게는 편지를 써보시던가 멜을 보내시던가 님의 마음을 잘 전달해 보세요.
    어머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힘들어서 그런다.. 당신도 일이 힘들때는 애들하고 놀아주는것 집안일 거들어 주는것 힘들지 않냐... 하면서요.
    현명하게 해결하세요. ^^

  • 3. ^^
    '10.4.15 6:25 PM (112.172.xxx.99)

    우리도 언젠간 객관적인 잣대에 휘둘리는 인생이 곧옵니다

  • 4. ㅠㅠ
    '10.4.15 7:23 PM (221.150.xxx.28)

    머지않아 며느리 볼 입장이라그런지 이런글 심기가 참 불편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시어머니 될텐데요. 특별히 문제있는 시어머니가 아니라면 그렇게 싫을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님은 올케도 없나요? 나중에 우리며느리가 이러면 어쩌나 하고 슬퍼집니다.
    "우리도 언젠간 객관적인 잣대에 휘둘리는 인생이 곧옵니다"22222222222222

  • 5. 어려운문제
    '10.4.15 7:25 PM (183.98.xxx.192)

    쉽지 않은 문제에요.
    내가 아무리 서운하다 해도 남편한테는 어머니거든요. 혹시 어머니께 맡겨놓고 한 두시간이라도 밖에 나가 숨좀 돌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안해주시나요.

  • 6. 아이린
    '10.4.15 8:00 PM (119.64.xxx.179)

    저도 첨엔 시댁식구들 불편했어요
    잔소리달고하시는 시부모님 . 기세등등하게 애들한테 야단치는 삼촌 . 시부모 시동생 늘 출동한다고 전화하면 정말 가슴이 두근거릴정도였어요 ..지금도 그다지나아지지않았지만....
    저희랑 함께살고싶어하시고... 혼자계신시어머님같으시면 외로우셔셔 더그러실수 있어요 ...

  • 7. 13년차
    '10.4.15 10:53 PM (112.148.xxx.154)

    저도 너무너무 시엄니가 싫어요. 신혼 1년간 저를 너무 학대하고 힘들게 했었거든요.

    신혼뿐이 아니죠.. 얼마전까지도 절 보면 달달 볶죠. 그렇게 볶아대면서 이제 혼자되었다고

    필요할때 써먹으려하는거 보면 정말 속이 뒤집히고 너무너무 싫어요.

    못된 마음이지만 얼른 돌아가셔서 시어머니 비롯한 잘난 시댁식구들 전부 다 안보게 되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시댁식구들 정말 너무다 몰인정하고 그렇거든요

  • 8. 롤링
    '10.4.15 11:29 PM (123.111.xxx.141)

    난 모시고 삼니다..
    인제는 미움 도 없어지고..
    너무 싫은 시어머님 88 세인데 아직 살어 계심니다..
    100 살 까지 살것 같아요..

    전 시어머님 같이 살면서 . 살림 하는 취미도 없어지고 밖 으로 싸돌아 다님니다.
    집들어 오면 가슴이 터져요..

    전 시댁 정말 싫 어 하는데 죄 받았나봐요..
    8년전 부터 모시고 삼니다..

    2남 4녀 중 막내 임니다..

  • 9. .
    '10.4.16 12:30 AM (58.227.xxx.110)

    저는 시어머니 막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어머니 오시는거 싫어요.
    내집인데 시어머니 아무 연락도 없이 불쑥 오시는거는 더욱 싫고
    애들 아빠도 없는데 오시는것도 너무 싫고(이런적은 없으세요) 그러네요.
    거꾸로 저희는 시댁갈때 가기 바로전이나 전날 전화만 드리고 가는데 시어머니도 그러실려나 모르겠어요. 자주 가면 좋아하시는것 같기는 한데.
    시어머니 마음과 며느리 마음의 차이겠죠?

  • 10. 주말
    '10.4.16 8:19 AM (121.165.xxx.143)

    남편 있는 주말에만 오시라고 하면 안되나요?
    저희는 그렇게 하거든요. 무조건 남편과 함께 만납니다. 그래야 남편이 커버해주던지, 최소한 실상은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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