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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동서가 보면 괜히 서운해 할것 같아서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들 주셨네요.
저도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했었고
전업이 된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8년간 제사 모시면서 평일날은 어쩔수 없이 연차 쓰면서 했었구요.
임신하고 아이 키우면서 힘들때는 남편이 연차 쓰면서 도왔습니다.
현명한 형님이 되고자 나름 노력하는데
제가 아직 참 모자라는 부분이 많네요.
여러분들에게 배웁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1. ..
'10.4.15 2:29 PM (61.81.xxx.65)직장을 오후에 빠질수 있는 업종인가요?
그렇다면 오후에 와서 같이 하자고 하세요
전 참고로 둘째며느리이고 시댁이 차로 4시간 거리이고 직장맘인데 퇴근을 한시간 정도 일찍하고 가서 제사 지내고 설거지 하고 옵니다
음식하는건 못 도와드리지요2. 전
'10.4.15 2:32 PM (118.46.xxx.117)반대의 경우인데요.
제가 형님 입장이면서 직장맘이고 동서가 전업이예요.
동서가 아버님을 모시고 있어서 제사는 그쪽에서 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동서랑 음식을 배분해서 준비 하는데..
저흰 추도식을 하기 때문에 제사 음식을 특별히 하지 않기에
전 식구들 먹을 음식을 미리 해서 제사날 보내요.
동서는 당일날 해야 할 음식들(전,잡채,탕국) 정도 준비 하구요.
전 이편이 굉장히 편하던데요.
동서보고 일찍 와서 하라고 하면 부담 느낄수도 있고
그리고 형님 입장에선 가르쳐 주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동서 입장에서 보면 시어머님도 아닌데 잔소리로 들릴수도 있어요.
저희 동서 보니깐 그렇더군요..제가 경험이 많아 뭘 가르쳐 주어도
귀담아 듣지도 않고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안 좋은거 같아요.
제 생각엔 그냥 동서보고 몇가지 음식을 준비해 오라고 하세요.
그 편이 멀리 볼때 서로서로 편한 방법인거 같아요.3. ...
'10.4.15 2:36 PM (211.210.xxx.62)그냥 밤에 지내면 안되는건가요?
저희는 친정이 제사를 지냈었는데
숙부님 백부님 전부 퇴근 후에 오셨었어요.
동서에게 직장에 반차를 내라기보다는
제사는 밤으로 미룰 수 있으니 참석은 꼭 하라고 해야하는게 아닐까 싶군요.
억울하겠지만 어쩔 수 없더라구요.4. ...
'10.4.15 2:38 PM (59.9.xxx.105)제사 준비를 왜 두분이서만 하실려고 하시는지....남편분이랑 시동생한테도
거들라고 하셔야지요
동서분이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찍 퇴근한다고 하면
좋아할 직장은 아무데도 없으걸요
제사라고 해서 며늘들만 준비하고 남자들은 절만 하는거는 그만했음 좋겠네요
참고로 우리집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안계신데
남동생들이 장봐서 준비해놓으면
누나들인 저희가 준비하는데
남동생들도 무조건 하루 휴가 냅니다
동생들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구요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제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무조건 같이 하든지
남동생들이 더 해야한다는 마인드구요
님도 너무 혼자 고생하지 마시고 남편이랑 시동생을 참여시키시면 어떨까요?5. ..
'10.4.15 2:39 PM (61.81.xxx.65)제사는 당연 밤에 지내는 것이지요
미리와서 음식준비같이 하자는 말씀하신거 같은데...6. 분담
'10.4.15 2:40 PM (119.207.xxx.5)저도 직장 여성이고
형님은 전업임다.
그냥 나눠서 하고 있어요.
제가 부침 전담이어서
미리 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 가져 가요.7. 고생
'10.4.15 2:42 PM (211.41.xxx.108)원글님, 그 동안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혼자 준비하시려니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드셨겠지요.
하지만, 직장 다니는 동서가 하루든 반나절이든 휴가를 내고 와서 제사 준비를 돕는다면
마음이 편하실런지요?
여자라고 직장 생활을 취미로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왜 직장 다니는 아들이나 남편이 제사준비에 동참하지 않는 건 당연하게 여기면서 직장 다니는 며느리나 동서가 제사준비에 동참하지 않는 건 그리 못마땅해들 하시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원글님이 그러시다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가요.)
지난 8년 동안 제사 준비하시면서 남편분께 회사 빠지고 와서 제사 준비 함께 하자고
제안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남자가 제사 준비한다고 조퇴하는 게 힘든 것처럼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라서 회식에 빠진다는 사람이야 인지상정 이해하지만
시부모님 제사라서 조퇴하겠다는 부하직원을 누가 예쁘게 보겠습니까?
얘기가 너무 멀리 나가는 감이 없진 않지만,
결혼한 여자는 애가 울어도 조퇴, 시부모님이 콜해도 조퇴, 제사라도 조퇴
이런 문화가 없어지질 않으니 고용주가 여성, 특히 기혼 여성 채용을 꺼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혼자 준비를 다 하시는 게 버겁다면
차라리, 외국에 사시는 분 포함 나머지 형제들과 똑같이 돈을 나누어 제사상을 주문하시던가
아니면, 한국에 사는 시동생 부부에게 일정 부분을 따로 준비해 올 것을 요구하시면 어떨런지요? (전이나 생선 같은 건 그 부부가 미리 전날 마련해 둘 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여하튼, 가능하다면 동서에게 조퇴를 요구하지 않으시는 아량을 베푸셨으면 합니다.8. .
'10.4.15 2:42 PM (218.157.xxx.106)제사 때문에 회사 조퇴 혹은 반차 혹은 휴가 내는거 흔쾌히 이해할 회사는 없다고 봐요.
그 사람이 꼭 회사에 있어야 되든 없어도 되든 상관없이요...물론 가라고는 하겠죠...하지만 아무래도 사회생활할 때 마이너스 요인이에요.
그리고, 첨에는 동서가 멋모르고 회사 빠지고 온다고 해도, 나중에는 나름 꽤가 생겨 회사일 생겼다는 핑게 댈수도 있구요. 그러니 꼭 음식하는 걸 나눠서 하시는거 보다는, 다른일...퇴근후에 할수 있는 일..예를 들면 설겆이라던지...상 차리는 거라든지...정 안되면, 돈으로 떼우라고 하던지...그 편이 더 나을 거예요.
동서와 터 놓고 얘기 해 보세요. 진짜 개념 없는 동서 아닌다음에는 자기 스스로 합리적인 방법을 내 놓을 거예요.9. 정답은...
'10.4.15 2:45 PM (125.131.xxx.206)...없지만...
어떻게든 가장 좋은 방법은 찾아야겠지요.
하지만, 만약이라도
"참고로 제가 보기엔 동서 직장이 꼭 본인 없으면 안되는 그런 일은 아닌것도 같구요."
라는 생각으로 말씀을 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직장이라는 곳이 개인의 모든 편의를 봐 줄 수 있는 곳은 아니니까요.
만약 휴가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면 함께 준비를 하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동서분 직장이 많이 바빠 보이지 않는 사무직이라 하더라도
휴가가 어려운 직장이라면 조퇴도 어려운 곳이 많으니
음식을 분담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리 해 놓았다가 가져 오든, 아니면
구입을 해 오든 하겠지요...
저 아는 분은 직장을 빠지기는 어렵고,
음식을 사는 것도 부담스럽고,
형님 혼자 준비하시게 하는 건
죄송하다고 도우미 아주머니를 보내드리기도 합니다만...^^10. 글쎄요
'10.4.15 2:46 PM (112.222.xxx.98)직장이 어떤 직장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오후에 반차를 쓰기가 쉬운 직장이 흔하지는 않거든요. 신랑분이 제사날 일찍 퇴근하고 오실수 있나요? 동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와서 배우라는 건 좀...
사정이 어찌됐든 큰형님이 안하시는걸 하시게 된건 원글님의 의지였잖아요. 동서한테 강요할 수는 없는 문제 같아요.
차라리 미리 음식 이것 저것 준비를 해오라고 하시는게 어떠세요? 그럼 음식을 못하면 사서오는 한이 있더라도 준비해 올거예요. 아니면 전날 미리 준비해놓고 저녁때 와서 상차림만 도와주면 되니까요.
그리고 음식준비하는데 일을 산더미로 한다고 하셨는데 좀 줄이시는게 어떠신지요. 원글님 집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일이 많으실텐데... 조금 부담을 줄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명절때 형님이랑 저랑 각자 음식해서 시댁으로 갑니다. 그럼 부담도 줄고 훨씬 편해요. 집에서 준비하면 신랑도 도와주구요^^11. 외며느리
'10.4.15 2:51 PM (116.45.xxx.26)전 동서가 없어 혼자서 다 준비하는데..물론 직장 생활하면서도 다 했지요
제 생각에는 음식 못하는 동서에게는 상에 올릴 과일이나 포를..
윗형님과는 그외 제사음식을 나누시면 되겠네요
탕이나 국..찜이나 생선은 원글님이 하시고 나머지는 형님이 ..12. 분담하세요
'10.4.15 2:55 PM (118.127.xxx.150)직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직장 다니면서
일년에 두 번 이라해도 그때 마다 반차 연차 내는거 쉽지 않아요.
회사에 갑작스런 일이라도 생기면 원글님 독박 씁니다. ^^;;;;
차라리 미리 음식 분담 하셔서 그 만큼 책임지라고 하시는게 낫겠어요.
그리 멀리 사는 것은 아니니 동서가 퇴근 후 집에 잠시 들러서 가져오는 것도 수월할 테고요.
형님께 배우는 것도, 그러면서 친해지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도 시간 여유 있을 때 얘기죠. ^^
동서분께는 이번이 첫 제사라니 이번엔 눈으로 배우라고만 하시고
(집마다 제사 양식이 다르더군요.) 다음 부터는 나누자 하세요.13. 흠
'10.4.15 2:57 PM (61.32.xxx.50)음식을 간소화해서 준비하면 어떨까요?
전에 녹색어머니회 얘기때도 하루 휴가내는거 대수냐,, 그런 분위기였었지요.
네.. 쉽지않아요. 자기 할 일 다 했어도 절대 쉽지않아요.
금방 이래서 여자뽑지말고 남자 뽑아야한다는.. 얘기 나와요.
녹색은 도우미 고용하면 되지만 이건 그렇게 할 수도 없잖아요.
음식을 서로 나눠서 준비하고 밤에 지내면 동서도 퇴근후 시간이 있으니 부담이 덜할거 같아요.
직접 준비하든 백화점이나 마트가서 사든지요.14. ....
'10.4.15 2:59 PM (116.37.xxx.3)두 분이 아니고 두 집에서
아니 안오는 형님댁까지 세 집에서 음식을 똑같이 나눠서 하세요
아주버님이 들고 오시면 되지요
님은 집을 제공하니
조금 덜 하시면 되고요
이제까지 8년은 그냥 고생했다 잊으시고
앞으로는 혼자 하지 마세요
시동생 부부가 맞벌이해서 님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15. 간소하게
'10.4.15 3:07 PM (125.131.xxx.199)저도 간소하게 하고 분담한다에 한표 드립니다.
윗분 말대로 포, 과일, 나물 그외 간단한것은 동서보고 준비하라고 하세요. 그럼 장보는것 정도는 시동생이 알아서 도와주겠죠.
동서는 전날에 나물이나 미리 준비 해두는 정도 하고요. 탕국이며 전,고기,생선등 손 많이 가는건 원글님이 하시고요.
그리고 동서 퇴근해오면 서방님과 둘이 설겆이 도와 달라하세요.16. .
'10.4.15 3:10 PM (121.130.xxx.42)저라면 첫해는 그냥 원래 하던대로 하겠습니다.
동서가 먼저 전화해서 형님 어떻게 할까요 물어봐도 첫해는 그냥 내가 하는 거 보고
내년부터 분담하자고 할겁니다.
만약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 올해는 내가 하는 거 보고 내년엔 동서 몫 정해줄게 해와.
구구절절 말 할 게 무거가 있나요. 그냥 심플하게 말할겁니다.
동서가 직작일 하며 바쁘고 음식 하는 거 힘들어 하는 형이라면 잘하는 집에서
전이나 나물 같은거 사오라고 하겠네요.
동서가 음식 하는 거 겁안내는 스타일이라면 시동생이랑 같이 만들어오라고
시동생 교육까지 살짝(티 안나게) 시키고요.
제사 지낸 뒷정리는 원글님 남편님 이하 남자분들이 적극 하도록 하세요.
원글님과 동서는 음식 정리하고 후식 준비하는 동안 남자들이 설겆이와 청소를 하고
뒷정리후 모두 즐겁게 후식 드시며 대화하면 좋겠네요.17. 원글님
'10.4.15 3:12 PM (61.77.xxx.78)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우선은 제사음식 간소화하세요.
시부모님 제사에 아들자식들이 모여서 같이 음식하고 도와도
제사 지내기 힘들어요.
그런데 윗동서는 나몰라라 하고 아랫동서는 외국에 있고..
형제들이 제사를 지내고 싶어한다면서 각자 어떻게 돕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제사비용은 같이 나눠 내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외국에 있는 동서는 위치상 참석할 수 없으니 그렇다치고.
형님네는 아주버님은 제사에 오시고 형님만 안오시는 건가요?
..
아..이것저것 떠나서
일단 제사비 다들 내라고 하시고요.
남자들 일찍 와서 도우라고 하세요.
그리고 막내동서는 직장생활 하기 때문에 낮에 시간 빼기 힘들어요.
그냥 퇴근하는데로 오게 하시고
음식 간소화부터 하세요.
그게 서로 다 좋은 길이에요.18. 휴~
'10.4.15 3:22 PM (58.29.xxx.19)시집온 지 일 년도 안된 새댁에게 제사일 시킬 생각 하시는 건 너무합니다
막내랑 결혼하는 여자들은 제사에서 자유롭고 시집에서 자유롭고 싶어서
막내 선택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동서 입장에선 형님이 셋씩이나 있는데 결혼일년도 안되어서 일이든 돈이든
제사부담 주는 거 마땅찮을 거 같아요
설거지나 돕고 그러죠
천천히 가르치시면 좋겠어요
저는 맏며느린데 정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동서한테 별 기대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혼자 한다 각오하셔야 할 거에요19. .....
'10.4.15 3:27 PM (125.189.xxx.52)전 생각이 다른데요
생휴, 월차나 연차 쓸 수 있지 않을까요
동서에게 휴가를 낼 수 있는지 물어보시죠
휴가가 어렵다면 조금이나마 음식을 분담하자 하시구요20. 맏며늘
'10.4.15 3:27 PM (210.116.xxx.86)저도 혼자 제사 준비해요.
바로 아래 동서가 있지만 독실한 크리스챤이라 제사는 영~
나혼자 알아서 장 보고 음식하니까 훨씬 편하다고 생각해요.
님도 동서 데리고 일하면 더 불편할 거에요.
동서도 직장 빠지면서까지 와서 제사 준비하려면 불만이 쌓일 수도 있구요.
농담처럼 "동서~ 몸으로 때우기 힘들지? 돈으로 때워~"라고 하세요.
전 혼자 준비하고 시동생 내외한테 봉투 받는게 훨씬 좋더라구요^^21. ..
'10.4.15 3:43 PM (218.232.xxx.13)직장 다니니까, 휴가 내기 힘드니까 원글님이 다 알아서 해야 한다는 건 불공평합니다.
전업이 무슨 죄인도 아니고...
올해는 첫해니까 동서가 어떻게 나오는가 보시고요, 내년부턴 분담해서 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어짜피 원글님도 맏며느리 아닌데 떠맡고 있는 거니까 공평하게 나누는데 동서도 불만 없을 거예요.
돈이든 시간이든 노동이든 모두 똑같이, 아울러 남자들도 적당선에서 동참하게끔 만드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22. 음..
'10.4.15 3:48 PM (163.152.xxx.7)직장에서 반차 쓰는 것은 사실 조금 힘들어요..
고위직은 책임이 많아 못 쓰고, 하위직은 눈치 보여서 못쓰고 그렇죠..
아기가 아프다거나 할 때도 울면서 못 가는 경우도 있으니, 할 말 다 한거죠..
분담하세요..
전이랑 과일이나 나물이랑 과일 뭐 이렇게 맡기면 되겠네요..
전날 만들어둿다가 오든지, 직장 다녀서 시간이 없으면 주문해 뒀다가 사오라고 그러시면 될 듯 해요..23. 음
'10.4.15 7:30 PM (116.33.xxx.44)아까 회사에서 원글 읽었었어요.
제가 직장다니는 동서인데요.
휴가를 내라 마라는 형님 아니라 시어머님이 살아계셔도 할소리는 아니라고 봐요.
만일 제 형님이 그런 이야기 했다면 무지 기분 나쁠듯합니다.
아무리 옆에서 보기에 헐렁해보이는 직장이라도 그건 아니라고 봐요.
하지만 자기 잘 살라고 다니는 직장이니 원글님만 힘들순 없죠.
첫 제사 끝나고 잘 의논해서 동서가 할수 있는게 무언지 결정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단... 품목 정해주고 그걸 어찌 해오는지는 상관하지 마시구요.
상황에 따라 힘들면 사올테고 살림 요령 붙고 할만하면 해오겠지요.
원글님도 쉽게 가시구요.
저는 전, 산적, 과일 두어가지 담당인데 산적은 미리 재워두고 전은 때에 따라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사가고 괜챦으면 해갑니다.
제가 꾀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아니 형님도 괜챦아 하세요.
저 윗님 말씀대로 첫 제사는 원글님이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부모님 회갑이 있었는데 아직 안정안된 신혼부부건만 기선잡는답시고 보란듯이 비용을 천원단위까지 나누는 형님보고 한동안 질려서 정이 떨어졌었어요.(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윗사람인데 마인드가 난 절대 손해안보겠다는데 어찌 따르고 싶겠어요)
내리사랑이란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적어도 일단은... 말이죠.
많이 양보하시라는거 아니구요.. 따져보면 아주 작은 차이인데 느끼는게 있거든요.
예를들어 105만원 나왔으면 '동서 50만원만 보내...' 이런식이요.
사람 그릇이 된 사람이면 결국 다른 쪽에서도 채우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