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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을 생략하라고 하시면?

헷갈림 조회수 : 2,609
작성일 : 2010-04-15 13:12:36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는 결혼하고 외국으로 떠날 계획이라 집이나 혼수는 전부 필요없는 상황이구요,
한복도 안 할 생각이고, 정말 그 날 결혼식만 할 거에요.
(리허설 촬영도 생략할 수도 있어요)

어머님께서 아무 것도 필요 없으니 예단 생략하라고 하셨는데요
아래 어느 분도 질문하셨지만 이게 정말 아무 것도 안해도 되는 건가요?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계속 여쭤보기도 그렇고,
주변에서 다들 말은 그렇게 해도
아예 안할 수는 없다고 말을 하니 그런가 싶기도하고요.

차라리 무엇무엇이 필요하다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필요없다 하시니 진짜 그런건지 영 헷갈리네요.

어떻게 할까요?

또 여쭤봐야 하나요?
IP : 99.163.xxx.1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단생략대신
    '10.4.15 1:21 PM (115.178.xxx.61)

    예단생략하자고 해서 생략했어요.. 그리곤 남편꺼랑 신혼살림을 좋은걸 샀는데.. 외국나가신다고 하니.. 그돈 목돈으로 모아서 외국가시구요.. 부모님 생신이나 때되면 송금해주시던지 선물보내드리세요.. 전화도 자주하구요..

    외국나간새댁 시댁 나몰라라하고 또 외국나가서 부부끼리 사이 안좋져서 이혼한사람 많ㅇ ㅣ봤어요..

    외국나간부부들 시댁이던 친정이던 관심가져주고 서로 잘 해야겠더라구요 시댁과 친정에서는 외국나간자식들 잘 간수해줘야하구요..

  • 2. 다생략
    '10.4.15 1:22 PM (115.161.xxx.13)

    혼수도 엄청 간단하게 해오라 하고,
    예단도 반상기만 하라하고,
    나머지는 지참금으로 가져오라고 돌려서 말하시더이다. 울 시어머니..
    아파트계약금으로 지참금 가져왔어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더라 정도로만 참고하세요..

  • 3. .......
    '10.4.15 1:23 PM (112.72.xxx.108)

    생략하라고 한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또 서운타할수있으니
    돈으로 두둑히 드리시고 마세요

  • 4. 음...
    '10.4.15 1:24 PM (124.5.xxx.156)

    그 분의 성향을 알면 참 좋을 텐데 정말 고민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예단을 생략하는 경우는 신부가 그 돈으로 집을 사는데 도움을 주는 경우이던데
    그 건 또 아니니 저라면 원글님이 받게 되는 예물의 규모에 맞춰
    어머님 옷이나 가방 아니면 장신구 정도 선물로 드릴 것 같아요.
    저는 어머님이 낭비니까 하지말라고 하셔서 이바지 음식을 정말 하나도 준비 안했거든요.
    저는 곧이 곧대로 말하고 듣는 스타일이라서 정말 그리 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은 준비하셨더라구요.
    친정 엄마가 정말 속상해 하셨습니다.
    하지 말자고 먼저 말씀하셨으면서 혼자 준비하시니 우리 엄마는 딸 시집 보내면서도
    생각없는 엄마가 된 것 같다고 하셨네요.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5. 헷갈림
    '10.4.15 1:30 PM (99.163.xxx.156)

    돈으로 드리는 거면 생략하는 건 아닌 거지요?
    아니면 이불 반상기 등만 생략하고 현금만 하라는 뜻인가요?

    예물도 저희는 간단하게 할 거고, 그것도 신랑이 하는 거지 부모님께 받을 생각은 없구요.
    저희 어머님은 겉으로만 그렇게 말씀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자꾸 물어보고 하면 나중에 서운하실까 걱정은 되네요.

  • 6. 저 역시
    '10.4.15 1:34 PM (118.127.xxx.150)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걸로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예물, 예단 다 생략하고 두 사람이 돈 합쳐서 집이랑 혼수는 같이 했어요.
    이바지는 예물 예단에 해당되는게 아니다 싶어서 해갔다가 오히려 역정 들었었죠.

    다른 집에서 어떻게 했는지는 중요치 않아 보이네요.
    시댁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앞으로 다른 집 며느리들 예단 얘기에 안 흔들릴 분들인지가 중요하죠.
    어떤 의미에서 하신 말씀인지, 어디까지 안 하는 걸 말씀하신 것인지 잘 알아보세요.

  • 7. ...
    '10.4.15 1:35 PM (58.234.xxx.17)

    그냥 돈으로 하시면 시어머니께서 다시 돌려주시든지 돈을 받으시던지 하겠지요...

  • 8. 말로는
    '10.4.15 1:36 PM (115.136.xxx.24)

    말로는 생략하라고 해도 정작 예단하면 싫달 사람이 어디 있나요,,,

    생략하자고 해놓고도 나중엔 섭섭해서 꽁~ 할 수 있으니 그냥 섭섭하지 않을 수준으로 하세요,,,

    예단이라는 게 시댁 친척들에게 인사겸 선물겸 하는 것이라,
    원글님께서 안하셔도 시댁에서는 친척들 꺼 챙겨야 하는 경우도 있을 건데
    알아서 현금 예단이라도 챙겨드리면, 정상적인 사람이면 고마워하죠,,,,,

  • 9. 고딩맘
    '10.4.15 1:37 PM (110.10.xxx.216)

    전 제 아들 결혼 할 때
    뭐든지 다 생략하자고 할 겁니다
    차라리 신혼 부부 집이라도 하나 장만하면 그게 밑천이 되지
    이리쓰고 저리쓰고.. 다 필요없거든요
    살아보니 그러네요....

    아들 엄마가 이런 생각이니 울 아들은 그렇게 결혼시켜 며느리 볼거구요(그래도 서로 말 맞춰가면서 해야겠지요 강요할 수는 없는거라..)
    딸 아이 결혼은... 아무래도 해서 보내긴 해야겠죠...

    정말 예단 같은 거 필요 없다는 성향일 수도 있어요
    예물은 하고 싶으세요?
    그다지 욕심 없으시면
    살림살이 살거... 예단 할거.. 통장에 넣어서 예물 없어도 된다고 이런거 다 모아서 전세끼고 집이라도 하나 장만하는게 어떨지 여쭤보세요
    아주 안들어올 거 아니잖아요?

    유학생이던 동생 결혼 할 때 올케가 살림살이 살거라고 통장에 돈 넣어서 가지고 온거 엄마가 올케 친정 엄마가 간수하시라고 돌려보냈어요~
    귀국하면서 살림살이 사서 오던데요

  • 10. 123
    '10.4.15 1:39 PM (24.215.xxx.83)

    댓글 달려구 로긴 했네요
    유학중에 남편 만나서 한국에 잠깐 들어가서 결혼한 케이스에요
    시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진짜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는데
    저희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나중에 말 나온다고 해서 현금으로 2000만원 했어요
    돌려 받지 않는 걸로여 그리고 가방 50만원 정도 하는거랑 설화수 화장품셋트,한복 이렇게만
    했어요. 현재 예단비로 드린 2000만원은 어머님이 저희 다 주신다고 했구여
    그 돈을 지금 이자 불려주시고 다달이 이자를 보내주세요 .
    외국에서 생활하는거면 현금이 최곤거 같아요

  • 11. 헷갈림
    '10.4.15 1:39 PM (99.163.xxx.156)

    흠. 역시 아예 안하기는 힘든 건가요?

    성인 두 사람이 알아서 준비하고 결혼하는 거니까
    부모님들은 도와주시지도 바라시지도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정서상 이건 어렵겠지요?)

    답글 주신 분들 전부 감사합니다.
    여러 의견들 들으니 머릿속이 더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12. 제경우..
    '10.4.15 1:48 PM (112.150.xxx.122)

    시어머님이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친정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안된다고 침대이불셋트만 했는데 좋아하셨구요..
    친정에서 남동생 장가갈때 올케가 예단,예물 아무것도 안해왔어요.엄마가 엄청 서운해하시고 지금도 종종 얘기하세요.
    이불셋트나 은수저셋트같은 간단한 현물은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전 친정엄마가 그 얘기꺼낼때마다 생각해요.그거얼마나 된다고..그돈안쓰고 올케는 평생 뒷소리 듣겠네 ..;;사실 돈없어서 못한게 아니라 할 생각이 없어서 안해온게 눈에 보이긴 하지만...
    암튼 선물 싫어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 13. 진심일까..
    '10.4.15 1:51 PM (220.85.xxx.10)

    아..옛날 생각나서 로긴했네요..^^;;
    연애결혼이라 예단이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빨리 결혼만 하라그래서 그런줄 알았는데..제가 너무 순진했죠..
    친정엄마가 시어머니 보시더니 해야겠다 하셔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남편통해 예단 왜 안가져오냐..은근히 건네시길래 바로 갖다 드렸네요..명품가방에 담아...ㅋ
    그때는 하지말라는게 진짜로 그런줄 알아서 친정엄마한테 우리 어머니가 그러시더라..하며 어머니 좋다구 말씀드렸다가 한방 먹었네요...ㅋㅋ
    하시면 진짜 안받으실 생각이시면 다 돌려주시던지 하지 안을까요..하는게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14. 그런 말..
    '10.4.15 1:54 PM (121.88.xxx.174)

    생략하라느니..아무것도 필요없다~라는 말이 더 무섭습니다(제 생각..;;;)

  • 15. 그런 말..
    '10.4.15 2:07 PM (115.136.xxx.70)

    생략하라느니..아무것도 필요없다~라는 말이 더 무섭습니다(제 생각..;;;) 222222

  • 16. 근데
    '10.4.15 2:11 PM (121.88.xxx.184)

    예단을 하면 예물도 다 주고 받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예단은 다 받고 신부가 받아야 하는 부분만 생략하는건 참...
    이거 제 이야깁니다.
    남편이 예단 생략하자고 했다가 시어머니 난리나시고 커플링만 딱 한 저는 시집가면서 받은게 달랑 커플링이었던게 되어버렸어요.
    어차피 남편이 부모님 도움 받아 결혼한게 아니라서 예물 안받은것도 덜 서운하긴 한데 시가는 어쩔 수 없이 시가구나 했어요.

    원글님은 단 생략하자고 하시면 주고 받는게 전혀 없이 하자는 말씀아닐까요?
    꾸밈비도 없고 신부 예물도 없고....그럼 서로 공평한것 같은데 한번 남편을 통해 다시 물어보세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 17. 헷갈림
    '10.4.15 2:20 PM (99.163.xxx.156)

    아...답변들을 더 많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예물에도 욕심이 없고, 저희 약혼하며 나눠낀 반지가 결혼반지가 되어도 상관 없거든요.
    예단 필요없다 하셨으니 당연히 저도 아무 것도 받을 생각이 없었어요.
    저희는 둘 다 저희 힘으로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냈고 부모님께 손 벌릴 생각도 없구요.

    어머님께서 예단 필요 없다고 하신 말씀이 진심이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늘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는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8. 그게
    '10.4.15 2:29 PM (119.197.xxx.140)

    신랑쪽에서 첫결혼이시면 생략하시기 쉽지 않을거에요. 둘째아들부터야 한번 받았으니 필요없다 하시는게 진심일수 있지만 첫째아들이나 그집안의 첫결혼이면 그냥 입으로만 하는 소릴 가능성이 커요. 제경우 10년 연애했고 예비시어머니 그전에 많이 뵈었었고 시댁쪽에서 사정이 있어서 전세금을 못 보태주시는 경우라 제가 혼수줄이고 예단생략해서 전세금만들어보려고 했더랬어요. 제가 그런 의사를 비추기 전에 상견례때 시부모님께서 먼저 전세금 못보태줘서 미안하다고 예단 다 생략하자고 했었구요. 그래서 저도 이러이러해서 예단 드릴걸로 전세금해서 살겠다 말씀드렸구요. 나중에 친정엄마가 신랑 불러서 몇번이나 예단 정말 생략해도 되겠는지 확인했구요. 부모님 의중이 그게 진심이냐고 계속 확답을 받았었구요. 결혼식 앞두고 일주일 남기고 시아버지 생신이라 친정에서 드리는 거랑 제가 준비한거랑 선물사들고 찾아뵈었는데나... 예단비 언제 줄거냐 왜이리 늦냐 하시더군요. 시누도 옆에서 이불이랑 반상기도 못받은 우리 부모 불쌍타고 대성통곡하고요. 부랴부랴 다 했었어요. T_T 베프중에 예단 생략해서 아이 낳고도 계속 구박받는 애가 있어서요.
    그냥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정말 생략하길 원하시는 좋은 분들이시라면 그돈 나중에 봉채비로 다시 주실거 같아요. 생략하잖다고 생략했다고 나중에 사단나면 정말 괴로워져요.

  • 19. 음,,
    '10.4.15 2:52 PM (124.61.xxx.42)

    원글님의 시어머님마음속은 모르지만 대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여(안그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말로는 간소하게 속마음으로는 남들 받는거만큼^^;;
    전 결혼때 시부모님께 받은거 하나두없고 예단비만 보내고 왠만한거는 신랑이 다 해줬어요
    집이요? 그냥 모시고 아니 얹혀사는 입장입니당--;

  • 20. 예비신랑에게
    '10.4.15 3:19 PM (117.53.xxx.246)

    물어보세요. 어머님 성격이 어떠신지, 아무리 남자라도 그정도는 알죠.
    저희 친정엄마가 얼마전에 남동생 결혼시키면서 예단 안받으셨어요.
    남동생은 명문대 출신 의사구요. 강남에 집해줬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정말 예단문화를 싫어해서 아들결혼시킬땐 예단안하겠다고 늘 말씀하셨구요.
    주변에 엄마친구들 다 뒤로 넘어갔어요. 본인들이 대신 받고싶다고 농담까지할정도로..

  • 21. 다른얘기
    '10.4.15 3:21 PM (58.140.xxx.22)

    예단 문제는 정말 당사자들 아니고서는 잘 몰라요.
    말로만 하지말라 하는 경우도 있고, 정말 하지 말라는 경우도 있고...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하지 말라는 것은 현물 예단은 하지 말고 돈으로 달라는 말을
    돌려서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댓글들 의견대로 일단은 현금예단을 보내보면 돌아오는 금액봐서 어떤의중인지 알꺼 같구요.

    돈 적게 들이고 나중에도 말 안듣는 방법은, 그냥 기본 예단 (반상기,은수저, 예단이불)
    만 보내고 현금예단 안하기..
    (예단 생략하자 했으나, 예의는 차린샘이므로 아무것도 못받았다 소린 나중에 안나올듯)

    혼수와 예단이란게 처음에는 본인 의지대로 생각했다가도 주변에서 들쑤시면
    마음이 바뀌기 마련이라 나중에 딴소리가 나오거든요. 어른들 은근히 귀 얇습니다~

    그리고 다른얘기지만, 리허설 촬영은 웬만하면 한국에서 하고 가세요.
    사진은 우리나라가 잴 싸고, 잴 잘 찍어요.
    한사람들은 해봤으니, 나중에 쓸데없다 하지만, 이건 자긴 해보고 하지 말란얘기니...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말란 소리와 같은 얘기인 거구요.
    간단하게라도 기념되게 찍으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결혼식 당일 사진은 아무래도 현장 사진이다보니, 예쁘게 나오기 힘들답니다.
    물론,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많은 호텔 예식 같은 경우는 예외지만..)
    (본인이 판단 잘하세요.

  • 22. 사람마다
    '10.4.15 4:58 PM (121.50.xxx.11)

    다 달라요..
    저희 어머니는 진짜 하지말라고 하셔서 전 진짜 안했거든요..
    나중에도..거기에 따로 말씀도 없으시고..정말 진심이셨어요
    근데 안그런집들도 있는 거 같아요..

  • 23. 시댁
    '10.4.15 5:31 PM (119.67.xxx.242)

    그냥 돈으로 하시면 시어머니께서 다시 돌려주시든지 돈을 받으시던지 하겠지요...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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