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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실때, 둘이 모은 돈으로 딱 필요한것만 해서 시작했다는 분들 도와주세요~

+_+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0-04-15 11:22:10
결혼하면서 다 생략하고 꼭 필요한 것만 했다~ 하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나이먹어 하는 결혼에 둘 다 좀 철딱서니가 없기도 했고,
자잘한 사고 때문에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쓸데없는거 다 생략하고 정말 딱 필요한 것만 해서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일단 집은 둘이서 복층 원룸으로 알아보고 있거든요. (전세)
대출 안 받으려구요 ㅎㅎ
원룸이 크게 내키는 건 아니지만
돈보다도 왠지 남친의 로망인 것 같아서, 눈 딱 감고 2년만 살아주려구요 ㅎㅎ
그리고 보니까 대강 냉장고나 세탁기 등등 옵션이 돼 있더라구요.
그래서 혼수비는 통장으로 들고 갈거에요.

그리고 예단은 생략하고… 최대한 아끼고 아끼려고 하는데,
시댁 어른은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고 있는데
(믿으시는 거일 수도 있고, 걍 신경 안 쓰시는 걸수도 있고요 ㅋ)
자꾸 저희 엄마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안하면 말나오고 이건 해야되는거다.’
막 그러시는데.
아무리 안 한다고 해도… 해야되지 않겠니~ 그러고 계세요.

안 한다고 확고히 하다가도 자꾸 얘기를 들으니… 해야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보통, 다 생략하고 필요한 것만 한다…라고 할 때 얘기하는 ‘필요한 것들’이 뭔가요???
아니면, 생략하는건 어떤걸 생략하는지….


IP : 211.247.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5 11:26 AM (211.211.xxx.42)

    결혼은 성인이 하는것이지, 미성년자가 하는건 아니잖아요.
    나이 먹었는데 모아둔 돈도 없다....조금...심각한 상황인듯한데...
    그러면 계획성이 없었다는 얘기고, 경제관념도 앞으로도 크게 안생길건데...

    원룸보다는 일반 주택이 차라리 나을듯한데...원룸이 살림을 하기는 불편하다고 알고 있어서요. 이걸 전세로 가느니 월세로 가는지가 안나와 있으니...

    그리고 둘이 자력으로 해야 한다면
    각자 부모는 각자 알아서 차단해야 합니다. 그거 차단할 자신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남들 하는데로 해야하고요.

    결혼은 어떻게 해도 말이 나와요. 잘하면(물건들) 잘하는데로, 못하면 못하는데로,
    그런 타인의 눈길에 의연할수 있으면 님들 계획대로 하는거고,
    그런 눈길 참을수 없어. 하면 거하게 해야지요. 뭐.

    뭐뭐 생략할게 있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딱 기준을 정하고 물어보세요.

  • 2. 일단
    '10.4.15 11:27 AM (116.126.xxx.98)

    시간이 없다면서 사는걸 미루는거요.
    현금 들고 있다가 당장 필요한거 아님 결혼식 후에 사보세요.
    지갑에서 돈이 별로 안나가요.
    시댁에서 생략해도 된다고 하시면 남편이랑 계획을 짜서 움직이세요.
    님은 해야될거 같은데...말 흘리고 남편보고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시부모님 앞에서 확실하게 해두라고...
    결혼후 예단 문제 나올때마다 전 하고 싶었는데 남편이 워낙 완강하게 못하게 해서 그렇다고..저도 후회스럽네요...핑계대면 끝이에요. 남편 이용하셈
    이불도 당장 필료한 세트만 사고 나중에 사시고
    부엌 살림도 집들이..요딴거 생각하지 말고 필요한것만 사구요..

  • 3. .
    '10.4.15 11:28 AM (125.128.xxx.239)

    그래도 필요한거에 예단비가 있구요
    생략하는거는.. 지금 보니까.. 왠만한게 다 옵션으로 되어 있을거 같아요 붙박이 장도 있으시죠?
    그래도 tv , 침대, 이불, 그릇 정도는 사셔야 할거에요 다른건 돈 아끼고 나중에 이사갈때 사자고 하세요

  • 4. ...
    '10.4.15 11:38 AM (211.49.xxx.111)

    시댁 예단비만은 꼭 챙기시고 왠만한것 다 있다니깐 진짜 필요하신것들 생각해서 조금만 사세요.
    윗분 말씀처럼 이불 그릇 밥통 정도 있어야 되구요.
    저흰 자취할때 쓰던 다리미 텔레비젼 냄비 그릇 다 가지고와서 시작했어요..^^;

  • 5. 시댁에 예단비..
    '10.4.15 11:54 AM (222.106.xxx.110)

    현금으로 약간 드리고...(두분 옷 해 입으실돈;한분단 100만원 계산하면 됩니다/만약 다른 시댁 형제들 결혼할때 남편이 받은게 있으면 남편도 해야하고..받은거 없으면 같이 생략.전 아주버님 결혼하실때 남편이 받은거 없었다 해서..아주버님은 생략, 시동생만 50만원 드렸어요. 아주버님은 남편한테 금전적인 손해를 많이 끼치셔서...생략해도 뭐라 할수 없는 상황이여서ㅡㅡ;;;)

    결혼하면 당장 밥 먹고 해야하니까...코렐 그릇셋트(가볍고,,,잘 안깨지니까..실용적으로 4인셋트 사시면 됩니다)+반찬용 글라스락 그릇셋트+칼,도마 등 주방 용품들

    그외에는...현금 들고 있다가...필요한거 생기면 할인할때...사세요

    막연히 필요하겠지...해서 사시지 마시고..

    참 저희는 부부가 다 책 읽는거 좋아해서...서재 책꽂이+책상은 괜찮은 걸로 준비했고..

    티브이는 잘 안보기때문에...안 샀어요. 나중에 필요하면 살려구요

    에어컨은 일단 견뎌보다가...더우면 살려고..미뤘구요.

    저는 시댁+남편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제가 집 구해오고..남는돈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필요한거 있을떄마다 샀어요^^;

  • 6. 참참...
    '10.4.15 11:57 AM (222.106.xxx.110)

    이불셋트는 사야지요^^;
    저희는 침대 생활 안해서...이것도 필요하면 사자하고...아직은 안사고 있어요

    그리고..시댁, 친정 경제적인 지원이 만약 있다면....그 규모에 따라서..예단비 신경써야 할것이고...전혀 없거나..미미하게 있으면...위 정도 예단비만 하셔도 됩니다

    만약 시댁 어른들이 욕 하시면..그냥 욕 먹으세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 봉투는 하시구요^^; 저는 그렇게 살아요. 제 앞에선 뭐라 말씀 없으세요^^;(뒤에서 하시는지는 모르고..이건 계속 모르고 싶어요^^;)

  • 7. 아...
    '10.4.15 11:58 AM (222.106.xxx.110)

    대신...신행 다녀와서...친정 들렀다 시댁갈때...친정 어머니께서...소고기+전복+문어...그외 기타 등등 빵빵하게 챙겨 주셔서...시댁 어른들이...놀랄 정도로 만족하셨었어요(시댁에선 봉채 생략해서 받은거 없었거든요 ㅡㅡ;)

  • 8. .
    '10.4.15 12:02 PM (221.155.xxx.138)

    완전 독립적으로 두 분이 알아서 결혼하시는거 같은데
    예단은 꼭 하라는 조언이 전 좀 충격이예요. @@

  • 9. ...
    '10.4.15 12:17 PM (115.139.xxx.35)

    예단은 아무래도 시어머니들이 다들 한번씩 하늘에서 받는다는 '용심' 때문에 그런가봐요.

    근데 저도 첨에 그렇게 시작하려고 남편이랑 이런저런거 알아보고 다녔어요.
    첨에는 그렇게 단촐하게 시작하고 어서 작은집이라도 구해서 그때 가구니 가전제품이니
    좋은걸로 사자구요. 작은 원룸에 좀 깨끗하고 괜찮은 중고품으로 할려고 했지요.
    남는돈은 이자율 높은 은행에 넣어두려고 했어요.
    이사실은 아신 시부모님들의 극심한 반대로 물거품이 됬지만요.
    혹 제가 벌어논 돈이 없어서 그런거라는 오해도 사구요.
    그리고 남친보고 진지하게 자기 부모님에게 이런 일을 상의 드리고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봤는지 알아보세요. 안그랬으면 그렇게 말씀 드리라고 하구요.

    첨에는 시큰퉁하다가 막판가서 황당하게 뒤집는 시부모님들 여럿봐서 걱정되서 하는말에요.

  • 10. 제 상화은 위에..
    '10.4.15 12:30 PM (222.106.xxx.110)

    간단히 적어드렸는데...생각해보면...핵심은...두 사람이 정말 독립적인가! 이거 인거 같아요
    다행히...저흰 독립적(?)이었어요.
    저는 제 또래에 비해...알뜰살뜰하게 그동안 돈을 거의 모으고 살아서...제법 돈이 많은 상태였고...다행히..친정부모님도..자식들 독립적으로 키우셔서...제 돈에 손 안대시고..제가 다 가져가는게 당연하다 생각하셨고...거기에...부모님이 그동안 모으셨던 큰 돈도 보태주셨어요(아들,딸 공평하게..부모로써..해준다..이런 마음으로...알뜰 살뜰 모은돈 주시더라구요)
    시댁은...시아버님+아주버님으로 인해...집안이 많이 몰락(?)한 상태에서..정말 가난한 상황이였죠. 시어머님 벌어서..한달한달 사시는...남편도 현재..아주버님 채무가 꽤 큰 돈이 있는 상태구요(못 받을 가능성도 크다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삽니다 ㅡㅡ; 이 사건으로 인해 남편-당시는 남친이였죠-이 크게 꺠닫고...경제적인 부분은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므로) 이런저런 경험으로 남편이 독립적으로 되었고...시댁에서도...미안해서 저한테 바라는게 없으셨어요(적어도 겉으로는 그래요. 속마음은 모르겠어요)
    그래도...기분상 아들 결혼 하는데 옷은 해입으셔야하니까..예단비 드린거구요...기분상 시동생도 옷 해입으라고 드렸어요. 그리고 신행 다녀와서..친정 어머님이 그리 크게 챙기셨는지는 몰랐는데...친정 어머님 입장에선....기분으로(?) 시댁에 그리 하셨다 하셨어요.

    그 외에는 저희 의견으로 전적으로 진행했어요. 결혼식도 간소화 하고..예물도 간소화...
    대신 전 현금으로 거의 가져갔구요

    두분이...진정 독립적이시다면..두분들 의사대로 하시면되구요...

    친정,시댁 어른들이 해주시는거 없이 바라시는 스타일이면..적당히 거리 두고 사셔야할듯 합니다. 요즘은...친정 부모님들 떄문에 힘든 사람도 은근 많더라구요 ㅡㅡ;

  • 11. 흠..
    '10.4.15 12:38 PM (112.150.xxx.141)

    저 작년에 결혼했는데요..친정에서 혼수 하나도 안받았구요..대신 엄마가 결혼식에서 받은 돈 전부 주셨네요. 예단은 아버님 양복하고 어머님들 한복 맞춰드리는 걸로 ...그리고 결혼반지하고 신랑양복하고 제 옷 한벌...^^ 그렇게 양가에서 의논해서 그것만 하기로 했네요. 저도 원룸 시작이어서 침대 책상 냉장고만 샀어요. 그리고 가장 많이 돈쓴 게 신혼여행인데 이건 정말 후회없이 좋았네요. ^^

  • 12. 흠..
    '10.4.15 12:39 PM (112.150.xxx.141)

    아 물론 결혼식에서 받은 돈으로 결혼식 비용은 처리한 후에 받았어요..^^;; 그래서 그리 큰 돈은 아니었어요..

  • 13. ???
    '10.4.15 12:39 PM (211.204.xxx.19)

    '다 생략하고 필요한 것만 한다' 는 의미는 말 그대로 부부가 생활하면서 필요한 기본 물건들만 산다는 거 아닌가요?
    당연 예단 생략...

  • 14. +_+
    '10.4.15 12:44 PM (211.247.xxx.6)

    원글이에요.
    조언들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자질구레한 살림은 제가 살림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씩 사 모아놓은 상태라
    결혼 준비 도중 큼직한 것들 가운데 생략할수 있는 것들이 궁금했거든요.
    예물 생략하고 예단 생략하고(저희 엄마는 현금은...하자고 자꾸 하시는데 ㅜ.ㅜ)
    스튜디오 생략하고, 한복은... 어떡하나..
    이거저거 생략하는 와중에 꼭 해야하는 것들 있을까?
    아는 언니 말로는 예물 생략해도 3돈짜리 금반지는 꼭 받아야 한다는데...
    뭐 그런 궁금증들이 좀 있었어요.

    저희 둘이야 간소하게 하겠다고 얘기 끝났고 상견례 자리에서도 말 끝났는데도
    저희 엄마 마음은 안 그런가봐요.
    집에 와서 계속 옆에서 해야된다 해야된다 그러시네요.
    전 그냥 안 해왔다고 나중에 욕하시면 중간에 참참...님 말씀처럼 걍 욕 먹으려구요.
    남친이 그런건 좀 막아줄수 있어서요 ㅎㅎ
    철딱서니 없다고 써 놓긴 했지만, 것보다는 남친이 자기 집안일로 좀 들어먹은게 있어요. ㅜ.ㅜ
    결혼하면 그런것들도 차단해야겠죠.
    말씀들 들어보니 뭣보다 둘이 얘기 많이 하는게 중요하겠네요 ^^

    조언 고맙습니다~ ^^
    꼼꼼히 읽고 참고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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