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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딸내미, 친구가 무서워서 눈도 못쳐다봅니다

속상해라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0-04-15 11:11:32
딸내미가 입학한지 1달이 지났습니다.
처음 1-2주는 어찌나 신나하며 다녔는지 새벽에도 벌떡 일어나 학교가고싶다하고 그러더니,
몇주전부터는 학교가기싫다고 울면서 속상하게 합니다.
자고나면 아침되서 학교가야하니까 밤이 싫다. 동화책속 동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교 안가도되니까..
왜 그러는지 물어보니까 여자친구중 한명이 계속 따라 다니면서 사사건건 간섭(?)을 하나봅니다.

왜 앞문으로 들어오냐, 급식때 먹기싫은 반찬은 우리애 식판에 담아버리고,
왜 색칠을 그 색으로 하냐..
운동시간에 달리기도 왜 그렇게 못하냐, 너 땜에 우리 모듬이 꼴지다..등등

안그래도 내성적이고 꽁하는 스타일인데
그 애가 그리 간섭할때 받아치라고 했더니 그게 안된다고 웁니다.

전학가고 싶다는 말을 항상하네요.

어떻게 해결을 해줘야하나요?

그 애가 다른 애들한데는 안그런다네요.
우리 애가 만만해 보였는지...

우리 애는 또 왜 그 애가 그리 무서운지..

오늘 아침에도 학교가기 싫다는 말을 하는 애를 혼내고 왔네요..

정말 애 키우기 힘들네요..

IP : 152.99.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10.4.15 11:17 AM (211.211.xxx.42)

    학년이면
    좀 엄마가 도와줘야 할텐데요.
    1,2학년 교실이나 3학년 교실 까지도....엄마들 찾아와서(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사이좋게 지내라 그러지 말아라 하는 엄마들 꽤 있더라구요.

    저라면 그 아이를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안되면 그 아이 엄마에게도 연락을 해보겠어요.
    사실 그렇게 해도 잘 안고쳐지지만,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위해 이렇게 노력한다는걸 보여줄 필요도 있어요.

    우리애도 1학년때 여자짝궁이 그렇게 잔소리를 하고 그러더랍니다. 저도 걔한테도 얘기하고 엄마도 만나서 얘기 좀 하고.했는데도 잘 안되긴 안되더라구요.

  • 2. ..
    '10.4.15 11:20 AM (180.227.xxx.19)

    그냥 넘기실일이 아니네요 그러다 아이 성겪이상하게 변하면 어째요
    차라리 그 아이를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거 먹여주면서 좋게 타이르시는건 어떨까요
    혼내신다고 해결될일이 아닌거 같아서요

  • 3. 그렇게
    '10.4.15 11:55 AM (59.13.xxx.171)

    사사건건 참견하는 아이라면 원글님 아이 가까이에 앉은 아이일 거예요.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자리를 좀 떨어진 곳으로 옮기면 그것만으로도
    힘든게 반으로 덜어질거예요. 저희아이도 입학해서 많이 힘들어 했는데
    아이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상황도 그런것 같아요.
    아이가 더 힘들어하기전에 엄마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점점 좋아질거예요.

  • 4. ..
    '10.4.15 12:12 PM (61.81.xxx.65)

    안타까와서 로그인 했어요
    이런 경우는 꼭 부모가 적극 개입하셔야해요
    어린 아이들 스스로 해결 못합니다 결국 피해자는 님의 아이이니 님이 적극적으로 그 아이를 만나셔야 하고 그 아이 부모나 선생님께도 이 사실을 알려서 도와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당장 선생님 먼저 찾아가시구요
    그 아이 한번 집에 초대하세요
    그렇게 해도 개선이 안되면 그 다음은 더 세게 나가셔야해요
    아빠가 나서서 그 아이를 바싹 겁을 집어 먹도록 호되게 한번 혼내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일수록 이게 완전 잘 먹히드라구요
    대신 그 아이 부모한테 양해를 구하셔야해요
    아이가 안쓰러워요 빨리 해결해주세요

  • 5. 위로해주세요
    '10.4.15 12:37 PM (59.86.xxx.107)

    기쎈 아이한테 기약한 님의 아이가 밀리는 형국인데요.
    이럴땐 님의 아이가 기가 더 쎄면 되요.
    기 쎄게 만들려면 어찌해야 하나...
    기쎄다는게 고집이 쎈게 아니에요.
    자신감이죠.
    문제의 해결책을 밖에서 찾지 마시구요, 안에서 찾으세요.
    모든원인은 나에서 부터 출발해요.
    아이를 강하게 키우세요.
    가정에서 님이 아이를 강하게 키우세요.
    무슨 스파르타 훈련을 시키라는게 아니라,
    자존감을 높여주세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공감해주세요.
    .
    니가 힘들었겠구나...그래서 니가 그아이가 미웠겠구나 하면서
    그냥 들어주세요...
    많이 아이의 얘기을 들어주세요...그리고 두둔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어느순간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나를 지원해주는 엄마가 있으니 나는 천군만마를 얻은것과 같아...
    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밖에 나가서 누가 뭐라든지 간에 조금은 관용적이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되요.
    그냥 무조건 아이편이 되셔서 니가 힘들었겠구나..니가 이래서 괴로워겠구나라고
    아이마음만 읽어주세요...
    그게 사회생활 , 대인관계에서 남을 배려하고 , 나를 까칠하게 대한 사람에게도
    덜 상처받게 되는 힘의 원동력이 될거에요.
    그냥 님은 아이편만 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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