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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천원씩 하는 커피나 음료값 아끼는것 궁상스럽게 보이나요?

..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10-04-15 09:59:08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좀 많이 아끼면서 사는편이에요.
그렇다고 아주 궁상스러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어디에는 쓰고 어디에는 안쓴다는 생각이 있어요.
직장을 다니니까 옷이나 가방 가짓수는 적지만 하나를 마련해도 좋은걸로 사서 오래 쓰구요.
먹는 것에는 안 아껴요. 유기농쌀, 과일이나 홍삼, 비타민 좋은걸로 먹구요.

반면에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는 걸어다니고 택시도 안타요.
절약되는 쿠폰이나 할인카드 꼼꼼히 챙기고
특별히 외부에서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2~3천원짜리 커피나 음료라도 안 마셔요.
커피는 회사에 원두부터 커피믹스까지 다 있으니 그거 마시구요.
쥬스 마시고 싶으면 집에서 펫트병 쥬스 사다놓고 마시고
꼬마쥬스 천원짜리 이런건 아까워요.
우유도 편의점에서 200미리짜리 사먹는것 아깝구요.
그냥 마트에서 대용량 사다가 집에서 먹어요.(넘 아끼는건가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했기에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저희 회사에 친한 동료가 저랑은 반대되는 성격이에요.
날마다 회사 로비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나 생과일 쥬스 사마시거든요.
아침 출근해서나 점심식사 이후 거의 매일 사먹더라구요.
저한테도 종종 같이 가자고...자기가 사준다고 하는데
제가 남한테 얻어먹는 성격이 아니라 상대가 한번 사면 저도 꼭 한번 사야하는 성격이에요.
몇번은 같이 가자고 해서 얻어 마시고 저도 사주고 했는데
이게 잦아지니 저한테는 아까운 지출이에요.

이 동료는 결혼해서 아직 집도 없는데(비꼬는거 아니구요..)
제가 보기엔 좀 아껴서 집도 장만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저랑 씀씀이가 반대더라구요.
전세 살지만 차도 2대 있으면 더 좋겠다 그러고...
지출도 즉흥적인 편이고 그다지 아끼는 성격이 아니에요.

실은 저한테는 쪼그만 아파트 하나 있어요.
그래도 더 아끼고 집 넓혀가고픈 욕심이 있어서 더 저축하고 아끼고 살려고 하는데..
저같이 사는걸 혹시 이 동료가 궁상스럽게 생각할까요?
솔직히 살찔까봐 음료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닌데..
저에게는 한두번이라도 그런것 사마시는건 낭비같아요.

돈 많이 드는 여행도 가고 하지만...
저한테 진짜 너무너무 아까운 돈이 택시비랑 커피전문점 음료거든요.

이 동료랑 친한 사이인데...
이 동료는 자주 그런곳에 가길 원하고..
저는 한두번 가는것도 아깝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요?

제가 솔직히 얘기한다고 해서 이상할 사이는 아닌데
그래도 좀 신경이 쓰여요.

오늘도 아침에 생과일 쥬스 먹으러 가자는걸 집에서 과일 먹고 왔다고 했는데.
(실제로 아침에 오렌지 먹고 나오기도 했구요.
그런데 파는 생과일 쥬스 당분 많아서 싫거든요. 돈도 아깝고..)
매번 거절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IP : 114.207.xxx.15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5 10:07 AM (211.189.xxx.250)

    결론은 밑에 4줄인데..

    궁상스럽지는 않지만,
    사회생활하고 싶으시면 적당히 맞장구 쳐주시면 되고
    그냥 본인 페이스대로 가시려면 그냥 가시면 됩니다.

  • 2. 저도
    '10.4.15 10:08 AM (122.42.xxx.21)

    그런돈 아까워하는 스탈인데요
    부모가 둘다 그래서인지 고딩두딸도 좀 그런스탈인데요
    왜그런지 우린 이렇게 살아도 너거는 그러지 마라 ..는 마음이 쬐끔 있긴한대요

    원글님 친구분이 잘못한다 무조건 아껴야 한다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사람마다 경제관념 또는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그냥 친한 사이니까 넘 솔직하게는 말고 적당한선에서 본인의 마음을 얘기하심 안될까요?
    웃으면서 난 다이어트땜에 ....라든가 그런거 별로 안좋아한다든가 등
    적당히 표현은 하시와요

  • 3. 음...
    '10.4.15 10:08 AM (218.236.xxx.116)

    그 동료와 같이 지내는 시간이 중요하다면 조금 맘을 편하게 가지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정말 친하다면 솔직히 말해서 적당히 반반 섞어보세요.

  • 4. ..
    '10.4.15 10:10 AM (211.199.xxx.73)

    원글님이 존경스럽습니다만
    인간관계 잘 유지하려면 돈이 좀 들긴 합니다..같이 어울리면서 내스타일만 고집하긴 어려워요.
    상대에게 적당히 맞춰줄때도 필요하더라구요.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글님은 결혼상대자 고를때 무엇보다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하신분을 고르셔야할것 같네요.
    남자들중에 보기와는 달리 은근히 사치?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 5. ..
    '10.4.15 10:10 AM (114.207.xxx.154)

    참, 원글이인데요.
    저희 팀 다른 동료들 분위기가 대체로 저같이 그런돈 아끼는 분위기인데..
    이 동료가 자기가 산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다같이 얻어 마시고 다른 동료들은 다시 사주는거 없이 쌩하는데
    저는 얻어 마시면 제가 한번은 꼭 사주니까
    늘 저한테만 같이 가자고 하네요...

  • 6. .
    '10.4.15 10:15 AM (112.144.xxx.3)

    미혼 때 원글님처럼 많이 아끼면서 생활했기 때문에 십분 이해가 가네요
    커피에 대한 기호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보세요.
    사먹는게 돈 아깝다가 아니라
    그 카페의 커피가 별로 맛이 없어서 사먹기 싫다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쥬스도 너무 달아서 싫다고요.

  • 7. 궁상
    '10.4.15 10:18 AM (211.107.xxx.64)

    궁상맞지 않아요...회사에서 충분히 타먹을 수 있는 데 매일 비싼 전문점에 가서 사먹는 건 돈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 8. 쐬주반병
    '10.4.15 10:19 AM (115.86.xxx.87)

    궁상맞은 짓이 아니에요.
    오히려, 돈이라는 물건을 요리할 줄 아는 분 같은데요.
    경재 관념이 투철하고, 자기 의지가 확고하신분 같아요.
    쓸 것과 아낄 것을 확실하게 구별하는 행동이잖아요.
    타인에게 그건 작건 금전적으로 피해를 주면서, 본인은 손해볼 짓 안하는..빌붙는 것이, 궁상맞은 짓이구요.
    지금처럼 사시면, 나중에 큰 부자되실꺼예요.
    원글님께 배워야겠어요.

  • 9. ..
    '10.4.15 10:20 AM (221.138.xxx.230)

    가끔 코엑스에 있는 큰 서점에 가는데 그 서점 코 앞에 외국계 별다방이 있지요.

    창이 100% 유리로 되어 있으니 내부가 훤히 보이는데 언제나 빈 자리 하나도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지요. 그런데 보면 갓 스무살 넘었으까 싶은 아가씨들이 별다방 코피 한잔과
    세모진 케이크 한쪽 시켜 놓고 책을 보거나 넷북 켜놓고 보고 있지요.

    그걸 보면 저같은 짠돌이 머리 속에는 자연히 돈 계산기가 돌아 가더군요.

    별커피가 4,000원, 그리고 저 쪼각 케이크도 한 4,000쯤 그러면 합이 8,000원 쯤?

    저걸 먹는데 설마 저 어린 아가씨가 제가 벌어서 사 먹을까?.. 이런 남 걱정도 들고요.

    이런 생각하면 별 쪼잔한 사람도 다 있다고 생각하실 분도 많겠지만 ,
    저는 원글님의 사고방식과 절약 정신에 칭송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같은 직원 친하시다는 분,친하게는 지내시되 절대 커피숖 같은데는
    같이 가지 마십시오. 그 직원 눈치 전혀 볼 필요 없다고 봅니다.
    평소 원글님의 생활 신조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원글님갈은 알뜰, 착실한 분을 신부로 모셔가는 총각은 정말 복 받은 사람일텐디...

  • 10.
    '10.4.15 10:21 AM (221.143.xxx.236)

    개인의소비생활은 다 나름 주관대로 하는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할때도 너무나 자기 주관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소비생활이면
    솔직히 어울리기 힘들더군요
    커피는 다 같은데 몇천원 쓰는게 아까울수는 있는데
    그래서 절대 커피는 못사마시겟다 ,,,이렇게 정해진 사람이면 만나기 부담스러워요
    아깝지만 사교를 위해 네가 원하니 몇천원 정도는 투자할 용의가 있다로
    사고로 유연한 사람은 괜찮은데
    남의돈이지만 정말 돈아깝다 너무 티내면
    알뜰하신 분들은 괜히 내가 헛돈 쓴다고 속으로 욕할까봐
    커피 마시자 밥 먹자 말하기도그렇고 쇼핑도 맘편히 못다니고 그런면이 있죠
    친구 만나면
    밥먹고 차마시고 다 해도 만원 안넘기고 몇시간 제대로 머리 식히고 스트레스 푸는데
    전 별로 돈이 아깝단 생각 안들거든요
    뭐 암튼 두분 같은 경우엔 생활습관이 안맞아서 마음으로 편해도 둘이 뭐 같이 하기는 힘든 사이 같아요
    여자우정엔 소비의 코드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 11. 나이 먹어보니
    '10.4.15 10:24 AM (116.41.xxx.185)

    돈이 힘이 되더라구요..
    저두 20대에는 밥 사줘라..그런말 들으면 "나 돈없어 내지는 이거 너무 비싸다"
    이런말 못했어요..부끄럽고 입에서 돈없다 소리가 한마디로 천박해 보인다고나 할까..
    하지만 나이먹으니..젊어서 그돈이 다 부질 없네요..젊어서 돈벌때
    알뜰히 돈모아야 합니다..40대 중반 넘어서는 넘어서는 좀 쓰시구요..
    그 동료분 하루라도 빨리
    님에 알뜰에 길로 전도 하세요..
    나중에 고맙다는 소리 들을 겁니다..
    커피 백번 사줘도 고맙다는 소리 못들어도..

  • 12. .
    '10.4.15 10:25 AM (59.10.xxx.77)

    저도 그런데 돈 쓰면서 돈 못모으는 친구들 보면 아까워요. 무조건 끌려다니시지 마시고 싫을땐 싫다 하세요. 그리고 회사에서 한두명이랑만 단짝으로 지내지 마시고 여러 직원과 폭넓게 지내세요. 지금 말하자면 단짝 친구이기 때문에 님에게 이게 스트레스인거거든요. 회사가 학교도 아닌데 단짝이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 동료도 그런데 다니는 걸 좋아하는 직원이랑 친해져서 그런 사람들끼리 커피 마실수 있게 하는 기회를 주시고요.

  • 13. 전혀
    '10.4.15 10:29 AM (125.178.xxx.192)

    궁상맞지 않아요.
    저도 처녀때부터 그런돈 아깝더라구요.
    어쩌다 한번 만나 담화나누면서야 안아깝겠지만..

  • 14. winner
    '10.4.15 10:33 AM (121.134.xxx.1)

    눈이 번쩍 뜨인 대목!!

    실은 저한테는 쪼그만 아파트 하나 있어요.....

    ... 아아, 당신이 정녕 위너!! ^^

  • 15. 매일이면
    '10.4.15 10:37 AM (221.143.xxx.236)

    낭비는 낭비네요
    이정도면 그냥 말해도 될것 같은데요
    나같으면 회사 음료 마시고 그돈 적금들어 가방 사겠다고 ..
    일주일에 한번 정도 즐여보라고

  • 16. ..
    '10.4.15 10:38 AM (122.39.xxx.71)

    원글님 같은 며느리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 (음...나이는 원글님이랑 비슷할듯..ㅎ)

    그런데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과라라서 원글님의 마음이 100프로 와닿아요. 결코 궁상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이란게 가끔씩은 내 속이 쓰려도 적당히 남하고 어울려줘야 하더라구요 여자들끼리 커피 쇼핑 이런데 자꾸 빠지고 하면 그 기간이 아주 오래지나고 나면 친구가 없어지는것 같아요.그 점만 유념하시고 적당히 융통성있게 특히 말씀하신 동료가 원글님이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분이라면 세번신청에 두 번 정도는 들어주심이 좋을듯 싶어요.윗글님들이 좋은 거절법?도 많이 알려주셨잖아요...ㅎㅎ 다이어트도 좋은 핑계입니다.^^

  • 17. ......
    '10.4.15 10:43 AM (123.204.xxx.199)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아니면 커피나 시판 음료수는 안좋아 한다고 하시던가요..
    돈 써가면서 좋아하지도 않는 기호품을 마실 수는 없는거죠.
    얻어먹는 걸 아예 하지 마세요.그러면 되갚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 18. 매일
    '10.4.15 10:44 AM (165.132.xxx.0)

    사먹으면 당연 아깝죠^^;
    잠 안깰땐 매일 사먹다가 그나마도 아까워서 요샌 줄이고 있어요
    그렇게 나가는 돈이 소소해서요
    근데 사회생활은 그렇게 하기 힘들어요
    조금씩 맞춰주는게 있어야 가능하지 돈 너무 안쓰는 사람과는 어울리기가 힘듬..

  • 19. 제가
    '10.4.15 10:45 AM (180.64.xxx.147)

    맨날 부르짖는 말이 있습니다.
    잔펀치에 뇌사당한다.
    사실 한방에 훅가는 경우는 사업하는 경우 말고 거의 없습니다.
    자잘한 소비가 쌓이고 쌓여 큰 소비가 되는 거에요.
    잔돈 못아끼는 사람은 큰 돈도 못아껴요.
    쓸 곳에는 쓰고 아낄 곳은 아껴야죠.
    원글님 지금의 자세 쭉 이어가시길....

  • 20. ^^
    '10.4.15 10:48 AM (59.20.xxx.220)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괜히 말돌려서 얘기하다 더 큰 오해가 생기기도 하니까요

    근데 저는 원글님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가씨때 친구들이랑 직장 동료들이랑 커피나 차마시는 돈이
    젤 아까웠는데 거절못하는 성격이라
    그냥 따라 다녔거든요
    지금 지나서 생각해 보니까.. 그돈이랑 인터넷이나 보세옷 여러개
    산다고 낭비했던 돈들이 젤 아까워요

    저처럼 후회 하시지 마시고 지금 해오신대로 꼭 아끼면서
    사세요

  • 21. 후후
    '10.4.15 10:53 AM (61.32.xxx.50)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아껴서 집 사는 사람도 있고, 집 사는 대신 여행 다니는 사람도 있고...
    옳고 그르다는 차원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전 별다방 커피값 아까워 2백넘는 에스프레소 머신 샀고,
    커피 사마시느니 술 사마시는 사람입니다.

  • 22. ..
    '10.4.15 10:57 AM (180.227.xxx.19)

    궁상이랑 알뜰은 틀린거죠
    원글님은 알뜰하신거죠

  • 23. ...
    '10.4.15 11:00 AM (175.112.xxx.74)

    소비패턴의 차이겠지요.
    그래도 원글님은 기브앤테이크를 확실히 하고 계시네요.
    얻어마시긴 하면서... 입 싹 닥는 사람들도 많은데...

    방법은... 그집 쥬스나 커피 별로라고.. 하심이..
    아님.. 같이 가시데... 아침에 먹고 왔으니.. 상대방만 먹으라고 하시던지요.
    이럴때.. 첨엔 원글님이 사주는거에요. 그럼 상대도 미안해서 같이 가자고 안할것 같아요

  • 24. 나는 친구과
    '10.4.15 11:11 AM (112.118.xxx.72)

    전 그 친구과네요. 생각이 별로 없어요. 사치는 안하지만 순간 몸 편하고 순간 기분전환하게 택시타고 커피 사먹고를 일상화하네요. 대신 눈치보고 행동합니다. 내가 어울리는 주위 분위기를 파악한 후 행동하죠. 친하고 좋은 동료이면 님 방향으로 이끄세요. 사실 님방향이 좋은 방향이니까요. 전 그게 좋은 방향인줄은 아나 실천못하고 있지만서두....

  • 25. ,,,
    '10.4.15 11:21 AM (99.229.xxx.35)

    사준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번번히 얻어먹고 모른체 할 수도 없으니까 같이 먹을 기회를 만들지 마세요.

    혹시 또 사준다는 말이 나오면
    "난 커피는 회사에 있는 원두커피가 편해. 그냥 그걸로 먹을께..."
    "생과일 쥬스보다 그냥 사무실에 있는 생수가 편해, 미안..."
    하고 웃으면서 거절하세요.

  • 26. ...
    '10.4.15 11:37 AM (211.189.xxx.125)

    그냥 돈아깝다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 까페 커피맛 별루다...이러면 님이 커피 애호가도 아니고 커피맛을 알아서 저러나?
    아니면 뭐야 돈아깝단 말인가? 그럼 내가 사주면 되지...이런생각들 수 있구요.
    솔직히 요즘 회사 로비에만 커피숍이 있는게 아니고, 좀만 걸어가면 체인점 널려있고 여의도같은 경우 트럭까페가 10미터마다 하나씩 있어요.
    맛이 별루라 하면 딴데 갑니다.
    밥을 구내식당에서만 하는게 아니라면 돌아오는 길에 다른체인점에서 마실거에요.

    다이어트?
    그럼 식사도 조절하셔야하는데 그건 좀 힘들잖아요.

    그리고 님 생활 패턴을 그 분이 잘 아실텐데....
    어떤 방향으로 돌려 말해도 커피를 아예 못먹는 사람 아닌 이상.....
    돈아까워하는거 다 느껴집니다.
    평소에 라이프스타일이 정말 대단하신것 맞지만, 돈을 모으는 쪽에 패턴이 맞춰져있는거..
    절대 헛돈 안쓰는거...종합적으로 파악되기땜에 그냥 돈아깝다 한마디면 끝납니다.
    이핑계 저 핑계 다 똑같아요. 그런 눈치 빠르답니다.
    저희도 유부녀 미혼 다 섞여서 밥먹다가 그놈의 커피땜에 찢어졌답니다.
    커피만 마시러가면 분위기 약간 싸~~해지는게 있어서 그 상태로 몇달 끌다가 각자 먹어요.

    돈아끼는 생각 없는 사람은 그런 사람 궁상맞게 보는 시선 아무래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몰라서 그렇게 보는거죠. 님은 현명한거지만 그 분은 그걸 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돈 2500아껴서 부자되냐? 이런식이라 답없어요.
    대신 관계는 100%멀어집니다. 친구네 회사들도 비슷비슷하데요.
    여자들은 소비패턴이 우정에 중요한거같아요.
    돈 잘 쓰는 사람은 그들끼리, 멋 부리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그들끼리...

    대신 식사를 같이 하시니까...맛있는 밥을 한 두번 사시던지..이런걸로 관계를 유지하시는게 좋아요. 하루 3000원씩 한달이면 6만원. 밥값은 그거 보다 적게 들고 생색내긴 좋겠죠?

  • 27. ㅋㅋ
    '10.4.15 12:54 PM (211.178.xxx.53)

    저희부부는 연애때는 테이크아웃 커피 각각 1잔씩 마셨지만(+케익까지)
    결혼과 동시에 딱 1잔만 시켜서 나눠먹습니다^^

    좀 궁상맞죠??ㅋㅋ

  • 28. 개인차이
    '10.4.15 12:57 PM (98.248.xxx.209)

    소비취향만큼 개개인이 다른 게 없지요.
    자기가 어떤 데에 돈 쓰는 게 제일 중요한지의 우선순위가 각자 다르잖아요.
    그러니 그 동료분께서는 그렇게 쓰는 게 좋은 거고 님은 그게 다른 것이니 누가 누구를 뭐라 할 건 없고 솔직한 게 좋을 것같아요.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난 솔직히 그런 데에 돈 쓰는 게 많이 아깝다. 궁상맞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난 집 넓히는 게 큰 목표이기 때문에 좀 그렇다...
    그래서 멀어지면 멀어져야 하는 관계인가 보죠.
    그분과 멀어지는 게 힘드시다면 그럼 본인의 절약습관을 조금 느슨하게 하시고 어울리시는 거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습관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긴 해요.
    주부들도 어떤 분들은 도우미쓰는 일도 돈 아깝다고 쓰는 사람들 흉보고 그러는 분들 있어요.
    그 돈이면 뭘 할 수 있는데 저렇게 헤프게 쓴다고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엄마가 몸이 덜 피곤하고 짜증 덜 낼 수 있다면 좋은 거라는 생각이에요.
    그 동료분도 커피 사마시는 걸로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거라면 그건 아까운 게 아닐 거에요.
    또 님처럼 그거 사마시면서 아까운 마음에 오히려 마음이 답답해지고 그 맛을 즐길 마음이 안생긴다면 그건 돈이 있어도 써서는 안되는 돈이고요.

  • 29.
    '10.4.15 1:23 PM (114.206.xxx.38)

    궁상맞아 보여요.

  • 30. ..
    '10.4.15 1:51 PM (58.141.xxx.88)

    궁상맞아 보이지않고 알뜰하고 현명해보여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하시거나 요즘 속이 안좋아서 아침에 과일쥬스같은거 마시면 속 쓰리다..뭐 이런 핑계대보세요
    전 커피값 안 아끼는 사람인데요 다른점에선 무지 알뜰합니다.
    돈 모으는거 좋아하고 적금만기 기다리는게 낙인 아줌마인데 딱 한가지 커피값은 안 아깝네요
    술 마시는 주위 아줌마들은 커피 그깟거 4000원씩 주고 어찌 먹냐하지만 4000원짜리 커피하나 시켜놓고 친구랑 수다떨 여유를 갖는게 좋아요
    4000원짜리 커피가 제겐 행복이거든요..옆동료도 그런식으로 생각하시고 좋게좋게 대하세요
    벌써 작은 집까지 마련한 님 쵝오!^^

  • 31. 전혀
    '10.4.15 1:54 PM (115.143.xxx.210)

    일로 누군가를 만날 때 호텔 커피도 마십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또 저를 위해서 가끔 별다방 커피도 마시고요(지금은 전업). 하지만 습관처럼 점심 식사 후
    매번 별다방 콩다방 가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동료와 술 한 잔을 하고 말지..
    궁상은 부조금 아끼고 남의 것 탐내고 저는 안 내고 이런 것 아닐까요?

  • 32. 답...
    '10.4.15 4:06 PM (121.131.xxx.29)

    원글님 말씀 중에 답이 있네요. 원글님이 꼭 보답을 하니까 원글님한테만 가자고 한다면서요... ^^

    사준다고 하면 맛있게 먹고
    쌩~하세요...

    몇번 사주다가 말겠죠 뭐...

  • 33. 아니요
    '10.4.15 5:31 PM (211.54.xxx.179)

    궁상맞지 않아요,
    그거 아낀다고 매번 남한테 얻어먹으면 궁상 맞은거구요,,지금상태의 원글님은 훌륭하세요,
    저도 사은품 아쉬워서 우유끊고 사다 먹어요,,커피는 워낙 좋아해서 집에 머신은 있지만 나가서 4000원 주고 먹는건 진짜 아깝구요,,병쥬스같은건 생각도 안해요,생과일 주스같은건 백화점 떨이 시간에,아이 시험때만 사다줍니다 ㅠ
    어쨌든 저도 빚은 안 지고 살아요

  • 34. 눈치
    '10.4.16 12:53 AM (115.136.xxx.103)

    눈치를 왜 보나요.
    저는 회사 동료들이랑 다닐때 "난 물에 돈 쓰는게 제일 아깝다" 이러면서 음료수는 잘 안 사 마십니다. 물론 가끔 마실때도 있습니다만...

    같이 가자고 하면 그래 같이 가 줄께...이러면서 그 친구 고르고 계산하는 동안 저는 서 있습니다. 돈 아까워서 별로 안마시고 싶다고. 가끔 마시면 좋지만 맨날 마시기엔 아깝죠. 저는 일부로 동료한테 쏠때만 갑니다. 내 돈주고 마시기 아까우니 그렇게 한잔 쏘고 하면 기분 좋쟎아요.

    뭐든 그렇게 끌려다니면 앞으로 어떻게 산답니까~ 야무락진 아가씨가 이런 간단한걸 처리를 못하다니...ㅎㅎ

  • 35. 오타 수정
    '10.4.16 12:54 AM (115.136.xxx.103)

    일부로==>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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