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와 프렌치키스를 하는 엄마도 있나요?
한국인이 제법 사는 동네라
아이와 같은 반에 1살 많은 한국 여자아이(A)가 한명 더 있어요.
저희 아이랑 거의 11개월이 차이가 나는 그 친구는
첫눈에 보기에도 야물딱져 보이고 키도 크고 덩치도 있고
어려서부터 데이케어를 다녀서 영어도 제법하고
한글도 다 뗀듯하고....
겨우 아기티벗고 한글은 커녕 영어 한마디 못하고
취학연령에 간신히 생일이 걸려서 간당간당 학교에 들어간
저희 아이보다 신체적,정신적으로 두세살은 더 많아보이는 아이예요.
지난 학기에 한국 여자친구가 한 명(B)이 더 있었는데
A와 B 둘이 꽤 트러블이 있었어요.
B친구가 A친구에게 날마다 맞는다고 했죠.
어린 여자애들 사이에 손찌검이 있다는것도 황당했는데
더 황당한건 B가 맞고와서는 '자기가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며 자책을 하는 것이었어요.
밀었든 때렸든 일단 손을 휘두른 A가
B에게 '네가 이러이러하니까 맞지' 하며 자신을 정당화시켜서 말하는게
B아이에게는 사실로 각인이 되어라구요.
그 B아이 엄마가 꽤 착했던지라 참고참다가
마침 일이 생겨 이사를 하고 A와 저희 아이 둘이 남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 아이도 A한테 맞았다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뭐 상처가 남은것도 아니고
아이들 말이라 전후관계가 정확치않다보니 마구 들이대고 따질수도 없고
한국 아이들끼리의 트러블을 외국 선생님한테 자꾸 불평하기도 뭐해서
그냥저냥 몇번을 넘어갔어요.
집에서만 한국말을 배워 쓰는 아이가
화가 나면
'엄마는 바보야!' '아빠는 1살이야!'
이런 말들을 갑자기 하길래
학교에서 A한테 배운 말인가 보다 짐작은 했지만
그런 말 나쁜 말이니 하지말라고 주의만 주고 넘어갔죠.
언젠가 한번은 저희 아이가 달리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 왔는데
찬찬히 물어보니
앞서 달리던 자기를 뒤에서 오던 A가 밀어서 넘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희 아이 하는 말이
'그건 내 잘못이었어. 왜냐하면 A는 빨리 달리는데 나는 빨리 달리질 못하잖아, 그래서 넘어진거야'하는거예요.
만 4살 저희 아이 논리치곤 꽤 예리(?)해서
그건 네 생각이니...A의 생각이니?...하고 물어보니
자기가 넘어진 후 A가 그렇게 말했다더군요.-_-;;
자기에게 불리한 상황을 저렇게도 ㅇ역전시키는 재주가 있구나...감탄하며 또 넘어갔어요.
그런데 어제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저희 아이와 A가 프렌치키스를 하다 걸렸다는거예요-_-;;;;;;;;;;;;
저 점심먹은거 체할만큼 놀랬잖아요.
망측망측망측해도 유분수지.........pre-k 여자아이들이 프렌치키스라니................
그 키스를 누가 알아서 해보자고 제안을 한거냐...여쭤보니
선생님은 입장이 곤란하셨던지...말씀안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여자아이치곤 꽤 몸으로 치대며 노는걸 즐겨하고
호기심이 많은지라
언젠가 영화나 티비에서 본 장면을 따라해본건 아닐까....
그렇다면
이 껀수는 우리 아이가 주도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일단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린 후
집에 온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러나 역시 이것도 A의 제안이었더군요.
이미 어제 한번 해보고 오늘 다시 하려는데 선생님이 못하게 하셨답니다.
제가 너무 기가 막혀
...아니,그 친구는 그런걸 어떻게 알았대니?....물어보니
...집에서 엄마한테 배웠대....이러더군요.
으아아아아~~,아이가 아무리 이쁘기로서니
집에서 그런걸 아이와 하는 엄마들 계시나요?
더더구나
선생님 말씀으론 아이가 그 키스의 정확한 명칭인 'tongue kiss'까지 알더라고 하셨어요.
저 정말 너무 화나고
저 정도는 선생님께 들켰으니 알게된거지
A가...선생님 안보는 데서 우리 어리숙한 아이 붙들고 무언가 더한 일을 해본건 아닌가..까지 걱정이 되고
(지난 학기에 B친구도 항상 선생님 눈을 피해 안보이는데서 맞았다고 그랬거든요)
패닉 전 단계예요.
마음같아선 A친구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이제까지 있었던 일 다 아냐고 말해주고
우리 아이랑 절대 못놀게 해달라...고 말해버리고 싶은데
제가 그런다고
외국인 친구들 사이에 달랑 둘 있는 한국 여자아이들이 과연 어울리지 않을수 있을까...의문이죠.
영악스런 그 아이 잘못 건들었다가 영어도 잘 못하는 저희 아이 입장만 난처해지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선생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긴 하지만
지난 학기때 A와 B사이의 손찌검 트러블에서 보아하니
관찰 이상의 개입은 안하시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더 미치겠는건
그 아이 엄마아빠가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중이란거죠.-_-;;
82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저도
'10.4.15 9:39 AM (119.206.xxx.239)외국에서 살다왔지만 그나이에 그런키스는 쫌,,,
원글님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면 a엄마에게도 전화를 했겠죠.
그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이야기해보세요.
미국내 아이들속에 동양인 아이둘이 그렇게 해서 학교에서 전화왔다면
그엄마랑 꼭 만나서 이야기하세요.2. ..
'10.4.15 9:43 AM (221.138.xxx.230)위의 댓글님 말씀대로 제목이 좀 그렇긴 합니다.
그런 듣기도 민망한 황당한 일을 드물게라도 더리 발생하는 사실로 간주하고 묻는 듯한
어조거든요.
어쨋든 많이 놀라고 불쾌하셨을 겁니다.
그 애가 아마 덩치도 크고 성격도 거칠어서 꼬마들 사이에 마초 역할을 해서 아이들이
끌려다니는 것이죠. 그러니 원글님 아이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까지 그 아이의 아전인수격인
언행이나 심지어 금기 행동까지 서슴치 않게 받아들이고 또 당연시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대로 두면 아주 큰일 날 것이 분명합니다. 원글님 아이 외에 피해를 당한 아이들의 엄마들을
만나서 일단 규합을 해서 크게 문제를 삼아 학교에 어필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전학시키던지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그 아이가 아주 악독한 전염병을 퍼뜨리고 있는 셈입니다.
절대 원글님 혼자 나서지는 마시고 반드시 여럿의 힘을 규합해야 합니다.
이런 말씀드리기는 좀 뭐하지만 세상에는 별릐별 사람,가족들이 다 있습니다.
따라서 심지어 어느 가정에서는 incest 쯤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가정도 있다는
무서운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3. ..
'10.4.15 9:52 AM (115.126.xxx.67)a라는 여자아이가 문제가 아니라.......그 아이의 부모가 문제내요..
4. 참나..
'10.4.15 10:02 AM (125.190.xxx.5)그 엄마 성교육에 대단히 열성적이네요..너무 심하네..
어린 것들이 드라마 같은거 보고 두어번 따라하려고 할때가 있긴 있지요..
근데..그걸 잘 가르쳐서 안하게 하는게 아니라
실습을 시켜주다니..허걱이네요..
딴 유치원은 없나요??5. 소름
'10.4.15 10:19 AM (211.217.xxx.1)끼치네요.
가능하면 다른 유치원을 알아보시는것이 어떨까요?
우선은 그 아이 엄마와 얘기를 해보셔서 그 엄마의 마인드나 정서적인 수준을 아셔야
할것 같아요. 집안에 문제도 있어보여요.
그 어린 아이가 할 생각이나 말이 아닌것 같아요.
아이의 행동을 보면 집안을 볼수 있다는거 틀리지 않더군요.
그 엄마와 얘기해보시고 지각이 있다면 고치려 하겠지요. 안그러다면 옮기시는것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6. 그만큼
'10.4.15 1:35 PM (115.137.xxx.90)논리적이고 자기 위주의 사고를 하는 아이라면
님의 아이에게 정당하기 위해 엄마가 가르쳐줬다고 거짓말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 부모가 가르쳤다는건... 아무래도 거짓말일것 같은 느낌이...
그 애가 그렇다는 걸.. 그 부모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b엄마나 님이나 일이 이 지경이 될때까지 두고만 보셨다는게 너무 놀랍습니다.
얼마전 생방송-부모-라는 프로를 보니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아이를 믿어주고 편들어 주지 않는것만으로도 부모가 아이를 세상에 홀로 내버려두는거다-
(정확한 말씀은 아니지만, 저런 표현...)
저도 아이가 5살때 정확하지 않은 일로 크게 만들기가 부담스러워 미뤘다가..
아이한테 무지무지 미안했던 적이 있답니다.(아이의 말을 100%믿기가 그래서..)
선생님도..관찰..만 한다는게 좀....
말싸움만이면 몰라도 폭력이 오가는 상황이라면 상담이 필요할것 같습니다.7. 원글
'10.4.15 2:28 PM (66.90.xxx.199)'그만큼'님
저도 엄마랑 해봤다는 그 아이 말이 아무래도 깜찍한 거짓말같아서
좀 죄송하지만 제목에 저리 여쭤본 거랍니다.
이 글을 올린 후 선생님과 다시 전화를 했는데 더 기가 막힙니다.
어린 아이들이라 점심 후 낮잠시간이 있는데
요근래동안 저희 아이가 A가 옆에 와서 자는걸 몹시 싫어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선생님은 같은 한국 아이들끼리 서로 좋아하면서 왜 저럴까...했다네요.
한국어,영어 모두 서툰 아이를 붙잡고 달래가며 물어보니
백번 그랬다고 했다가 열번 그랬다고 했다가...
하여튼 한두번 당한 일은 아닌듯 합니다.
저희 애가 최근에 학교만 다녀오면 짜증이 너무 심해서
며칠 전에 선생님 만난 김에 상담도 했었는데
선생님도 저도 고개를 갸우뚱했던 그 원인이 이 일이었던듯 해요.
게다가 저희 애만이 아니고 미국친구도 한명 있다는군요.
좁은 한국인 사회에서 아이들 크는 일로 부딪치지 말자..며 마음 다스리고 피해왔는데
제 회피가 아이를 더 아프게 한것 같아 정말 많이 후회됩니다.ㅠㅠ8. ㅠㅠ
'10.4.16 5:51 PM (110.10.xxx.207)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너무나 당당하게 딸아이랑 프렌치키스 하는 엄마를 알거든요.
아이가 너무 이뻐서 당연한거 아니냐는 듯이 ...
프렌치 키스안 하는 내가 아이를 덜 사랑하는..
아니 프렌치 키스를 아이에게 해주지 않아
마치 내 아이가 덜 사랑덜는 아이라는 뉘앙스로 얘기했던 엄마가 있었어요.
지금은 정릉 북한산쪽의 아파트로 이사간 지 꽤 되었는데
그 아이 아직도 엄마랑 프렌치 키스 할까싶네요.
엄마도 나쁜사람은 아닌데 1.5% 부족한듯한 여자.
사립초 나온 거 맨날 자랑하고 나한테 아이 맡겨놓고 마사지 받으러 간다고 해서 아이 안뵈준 적 있었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0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1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7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2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5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3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8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0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1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3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4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2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9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3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8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4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3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2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5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5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6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5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