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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작다고 절실하게 느껴질때...
사실 전 고등학교때부터 자취를 하였고
음식은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를 도와 제사음식 해본터라
음식 하는 것에 좀 질릴대로 질린 편이에요.
결혼하고서 한때는 남편에게 이런저런 새로운 음식을
해먹는게 재미나고 즐겁다가
그것도 잠시, 역시나 너무 어렸을때부터 음식하고 자라서인지
금방 질려 버리더라구요.
저는 좀 간단하고 소박하게 먹는 걸 좋아해요.
저희 부부 둘다 육식보다는 채식이 약간 몸에 더 잘 맞는 것 같구요.
그럼에도 가끔 고기가 많이 생각날때는 삼겹살 한두번 구워 먹는 정도인데
이것도 밥이랑 같이 먹어야지 절대 고기만 못먹어요. 느끼해서.
그래서인지 삼겹살 한근도 많고요.
인스턴트나 가공음식은 왠만하면 안먹어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입맛을 길들이면 끊기 어렵고
조금씩 조절해서 멀리하면 잘 찾지 않게 되기도 하고요.
그냥 싱싱한 재료로 소박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정도지요.
그렇다보니 냉장고를 꽉 채워넣는 건 절대 하지 않고
또 식구가 두식구이니 소비되는 시간도 많아서
싸다고 사다가 쟁여두거나 하질 못해요.
그런데 ,
그런데
가끔. 가끔 말이죠
아~ 우리 냉장고가 (냉동실이 ) 컸더라면 정말 좋을텐데
할때가 있긴 있어요.
그게 싱싱한 제철 음식 재료를 보면. 잘 다듬어 씻어서 얼려두고
필요할때 쓰면 참 좋겠다..할때 말이에요.
저희집 냉장고는 280L인가 그래요.
제가 자취할때 쓰던거.
냉장실도 그렇지만 냉동실도 참 작지요.
그나마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김치류가 그곳에 있으니 버티는 거지만요.ㅎㅎ
어제는
시골가서 제법 뜯어온 쑥을 다듬어 씻어서 데쳐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려고 보니 공간이...
사실 시골에서 가져다 넣어놓은게 한두개 늘어나다 보니 공간이 없는 거에요.
비닐팩에 넓게 펴서 겨우 넣었다는.
친정인 시골에 갔더니 그새 쑥이 좀 많이 커서 이후에 캐면 국거리로는 못쓰겠더라구요.
더 많이 뜯을 수 있었는데 보관이 힘들어서 뜯다 말았지요.
봄엔 각종 싱싱한 나물들 많이 캐다가 저장하고 싶은데 힘들고
딸기처럼 값 쌀때 많이 사다가 넣어놓고 갈아서도 마시고 싶은데 힘들고.ㅎㅎ
어제는 친정갔다가 뜯어온 쑥으로 쑥국 끓이고
햇 머위 여린거, 햇취 여린거 데쳐 무치고
돗나물 뜯은 거 초장 만들어 소스 뿌려내고
도라지 캐서 손질해서 씻은 거 또 새콤하게 무쳐내고
돗나물 물김치 가져온거 좀 담아내고
밭에서 잘라온 부추 양념해서 내고
....
작은 냉동실이 터질 것 같아
답답하네요.
빨리 또 처리해야 할텐데...
두식구인데 냉동실 늘리자고 냉장고 사기는 아직 그렇고.
1. 저
'10.4.14 3:12 PM (119.64.xxx.152)첫아이낳기전까지 자취할때쓰던 220리터 짜리 썼어요. 작아서 불편하긴 했지만,
좀 부지런해야 했죠.
지금은 애셋이라 일반냉장고에.. 빌트인냉장고,,김치냉장고 요렇게 살고있네요.
별로 쟁여놓는거 좋아하지 않아서 냉동실은 많이 비었고,, 냉장실도 여유있게 살고 있긴해요.
저는 딸기나 봄나물 냉동실넣어두고 먹는것보담..
제철에는 제철음식을 열심히 먹자는 주의자 에요.
냉장고에 제철식품표 붙여두고 그 위주로 합니다.2. .
'10.4.14 3:12 PM (125.128.xxx.239)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일부분은 냉동으로 설정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김치냉장고 없으시면 이번기회에 구매하시는것은 어떠세요?3. ...
'10.4.14 3:13 PM (211.210.xxx.62)맞아요. 저도 맞벌이라 살림을 잘 안하다보니 냉장실은 텅텅 비고 냉동실은 자리가 없네요.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650리터짜리 문짝 하나짜리 냉장고인데
이거 고장나면 그냥 냉동고 하나 장만해서 김치냉장고랑 두개만 사용하려고요.4. 원글
'10.4.14 3:18 PM (61.77.xxx.78)저님 저도 님처럼 쟁여두는 것 보단 제철에 많이 먹자..생각하고 살아왔는데요.
쑥이나 딸기는 그럼에도 안타깝긴 하더라구요.
쑥은 겨울에 쑥국 진하게 끓이면 정말 너무 맛있어서 그걸 목적으로 넣어둬요.ㅋㅋ
딸기도 좀 그런편인데
올핸 그냥 먹고 말아야죠.ㅎㅎ5. 저
'10.4.14 3:47 PM (125.176.xxx.177)요즘은 신혼부부도 김치냉장고도 사서 시작해요.
필요하면 사는거지, 식구수나 이런거 중요치 않아요.
5인가족인 우리집에 김치냉장고가 3입니다.6. ..
'10.4.14 3:55 PM (218.232.xxx.86)그러면 냉동고만 구매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저도 지금 양문형의 냉장실은 텅텅 비어있는데(바로해서 따뜻한거 한끼먹고 치우는거 좋아해요. 밑반찬,장아찌류 별로 안좋아하구요) 냉동실만 꽉꽉 차있어서 어떻게 정리해야하나 가늠도 안되고... 저라면 냉동고사시는거 추천이요. 아마 아이낳아도 지금 스타일이 익숙해지셨다면 냉장실이 급격하게 크게 필요할 경우는 없을꺼에요. 그러면 김냉엔 김치, 냉동고엔 저장음식, 작은사이즈 냉장고의 냉동쪽은 간단한 먹거리정도 넣으면 깔끔할꺼같은데요
7. 저도 냉동고
'10.4.14 4:06 PM (211.218.xxx.130)집만 넓으면 냉동고한대 사고픈데, 베란다확장까지 하니 놓을때가 없어 포기했답니다.
8. 냉동고
'10.4.14 5:24 PM (121.165.xxx.143)냉동고를 하나 사세요. 아주 유용하실거에요.오히려 가족수가 적으니 더 필요하더라구요.
조금 사도 남으니 버리지 않으려면요.9. 음..
'10.4.14 6:15 PM (180.71.xxx.58)원글님맘 이해해요..저도 딸기 좋아하고 뒀다가 다른계절에 먹는거 좋아하거든요.
조금지나면 딸기구경 못하는데 전 여름에 딸기갈아서 슬러시처럼 해먹는거 좋아하거든요.
가을엔 홍시 넣어뒀다가 꺼내녹여서 남편이랑 아이 주면 좋아하구요..
아~ 저도 냉동고 너무 사고픈데 정말이지 놓을자리가 없어요..10. 하나 사세요
'10.4.14 6:48 PM (114.202.xxx.148)양문형 700리터대로 하나 사세요.
전 최신형이 아니어서 (최신형은 월 소비전력이 35kw밖에 안됨), 40kw짜리를 쓰지만,,,
지금 쓰고 있는 냉장고와 소비전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을거에요.
전 520리터짜리 일반형 냉장고 쓰다가,,, 냉동실때문에, 바꿨어요.
냉동실에 뭘 넣을수가 있어야죠.
잘 해먹지 않으면서도, 쌓여있는 식재료들도 많고..
늘 기본으로 한칸은 차지하고 있는 된장,고추장 같은 기본 식재료들이 있어서,
나머지 반찬들, 넣다보면, 꾸역꾸역,,, 제 마음이 답답할 정도로....ㅎㅎㅎ
양문형 766리터를 샀더니....200리터의 김치냉장고 반쪽 냉동칸에 들어있는것들이
전부 들어가고도 남아요.
냉동고 사봐야,,,나중에 또, 냉장고가 절실해질때가 올거에요.
전 양문형 큰걸로 하나 장만하고,,,,,그래도 제철음식 싸게 사서, 냉동할 공간이
부족하면, 그때 가서, 냉동고 하나 사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주 부엌살림을 크게 하는거 아니면, 냉동고는 어쩌다 한번씩,,있으면 좋겠다 할 정도거든요
가끔은.... 소식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냉장고부터 줄여야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긴 하지만...280리터는 작아도, 너무 작네요11. 전 양문형
'10.4.14 9:06 PM (110.10.xxx.216)냉장고에 스탠드 딤채 까지 있지만 그래도 냉동실은 부족해요
스탠드 딤채를 상칸을 냉동으로 사용하면 겨우 서랍 두칸에 김치 넣어놔야하거든요
그래서 작년 김장후 딤채를 확실한 장독대로 바꿨어요
밑의 서랍 두칸 김장-지금은 거의 다 먹고 멸치 세 박스가 들어있네요
상칸의 선반 한칸 김장과 오이지
상칸의 선반 두칸에 각종 장아찌와 별미김치
상하지 않는 저장식품이라 신경 안써도 되서 좋아요
양문형 냉장고의 냉동실 부족한건 참고 살겠는데 냉장고 안에서 썩어나오는 야채는 정말 비참해지더라구요
냉장고가 깊으니 안쪽에 넣어놓은건 잊기 일쑤라...
그래서 이번엔 작년에 사놓은 고춧가루를 김냉에서 빼서 냉장고 뒷쪽에 일렬로 세워뒀어요
그러면 뒷줄은 신경 안써도 되니까...
냉동고 안에는 과일 얼린거 서랍에 두칸,
고기 얼린거, 생선 얼린거, 대파 고추 얼린거 각각 바구니에 담아서 한칸씩 차지하고 있네요
더 넘치는 건.. 먹어치워야지요
부엌이 좁아서 냉동고를 놓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웬만한 국물이나 떡 같은건 냉동보관에서 뺄 작정이에요
전 과일이 더 절실해요
요즘 과일 비싸서 냉동실에서 귤 갈아서 슬러시로 먹이고 홍시 벗겨 먹이고
바나나 우유 해주고...
이거 다 먹어야 딸기를 넣을텐데..
아무리 제철이라 해도 딸기가 너무 비싸서 못먹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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