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숙제 엄마가 도와줘야하나요?

숙제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0-04-14 12:27:59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직 글쓰기도 힘들어하고 내용도 그냥 간단명료하구요.

친한 엄마 아이얘기를 듣다보니까 미술대회가 있으면 미술학원에 미리 말해서 주제에 맞춰서
선생님하고 그림 그려보고 외워서(?) 그림 그리게 해서 금상 타게 하고
독서독후감도 옆에서 체크해서 다 봐주고

어제 편지쓰기대회를 한다고
엄마아빠한테 편지를 써야한다길래
혼자 쓰라고 뒀거든요.

근데 이런것도 옆에서 엄마가 일일이 다 확인하고
글도 만들어주고 그래야하나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IP : 112.153.xxx.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4 12:36 PM (211.210.xxx.62)

    초2
    숙제가 있으면 지키고 다 할때까지 감시해요.
    일기나 편지의 경우
    쓸것이 없어서 괴로워하면 대강의 방향 잡아주고
    잠시 자리 비워주고, 다 쓰면 검사해요.
    학습에대한 숙제의 경우는 대부분 방향을 알려줘요.
    그림이 숙제로 나온 경우엔 주제는 알려주지만 그리라고 하고 자리 비워줘요.
    성의 없는 그림이라면 하다 못해 색이라도 전부 성의 있게 칠하라고
    최악의 경우 처음부터 그리기 다시 시켜요.

    그러다보니, 누구나 다 주는 상도 가뭄에 콩나듯이 한번씩만 타와요.

  • 2.
    '10.4.14 12:40 PM (119.196.xxx.57)

    심지어 아빠가 대신 그려주고 글짓기 출장가서 전화로 불러주고 애가 받아쓰고 그런 식으로 6년을 상받아가며 버틴 남매가 옆집에 있어요. 애들을 공부못한다고 무지 패고..그러니 애는 (이상하게 초5,6 중 1 내리 한 반) 학교가서 맨날 일 저지르고 까불거리다 걸리고 그러네요. 내리 임원을 맡았는데 매번 1학기에.. 아빠가 써 준 연설문 외워 말하고..애들 뽑아주고나서 두어달 지나면 후회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해요. 그 엄만 그런 비법이 있으니 임원되고 싶음 그리하라고 자랑하고..진짜 가치관과 교육관이 너무 비뚤어져서 상대하기도 힘들어요.
    근데 우리 아이들 같은 엄마, 아빠가 대신 해줘서 상받으면 감출 것 같거든요. 독후감 책만 골라줘도 선생님이 스스로 하라고 했다고 난리난리.. 거짓말하고 체험학습 내고 싶어도 애들이 우리가 놀러가는 거지 어디 할머니 보러가는 거냐고 난리쳐서 하지도 못해요.
    아이를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만들고 싶음 그리 하라고 하세요. 상 까짓꺼 안 받으면 어때요.
    대신 해주지 말고 했는지 체크만 해주는 성의! 거기까지가 부모 몫 같아요.
    중학교 가선 수행평가를 학교에서 다 하는지라 이제야 자기의 한계를 느끼고 방황하는 옆집 아이가 참 안 됐어요.

  • 3. .....
    '10.4.14 12:41 PM (114.202.xxx.148)

    상 타서, 기록에 남기는게 목적이면, 그 엄마처럼 할거 같구요.

    저는, 그보다는, 상을 못타도, 점수를 못 받아도,,,애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놔둡니다.
    초1인데, 일기쓰는것은 다 쓰면, 맞춤법 봐줍니다.
    내용은 엄마 생각대로 쓰라고 하지는 않아요.
    일기는 아이 생각이고, 느낌이니까요.
    남아라서 그런지,,단순나열식이지만, 매일 꼬박 쓰는것에 의미 둡니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데, 제가 이리 해라, 저리 해라, 시키진 않아요.
    그것 자체가 창의력에 제한을 두고, 막아버리는거 같아서요.
    작년에 유치원때 그림대회 나갔었는데,,,
    미술학원 샘님과 같이 온 아이들인지..... 그림이 굉장히 정교하고,
    스케치만 한시간 넘게 할애해서 그리고 있더군요.
    어떤 아이는 뭔 책인지, 하여튼 그림을 가져와서, 베끼고 있고....

    전 미술쪽으로 원하면, 밀어주고파서,,,,상에 연연하지 않네요.
    애가 재능이 있으면, 언젠가는 스스로 빛을 발하겠지 싶어서요.

  • 4. 제 고민이...
    '10.4.14 12:54 PM (180.69.xxx.60)

    그겁니다..
    전 제가 도와주고 싶어도 그림이랑 글에 전혀 소질이 없어서 못도와주거든요..
    학교에서 그림전시하는 작품 뽑는다고 반에서 예선을 해서 6명을 뽑아서 집에서 그려오라 했거든요..
    저희 딸도 뽑혀서 집에서 그리는데 전혀 못도와줬어요..
    그랬더니 딸이..
    "엄마.. 누구는 엄마가 도와줘서 아주 잘 그려올지도 모르는데..."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그래서 너의 그림이 못 뽑힌다고 해도 너가 더 잘한것이다..
    너는 스스로 모든것을 다했기 때문에 진짜는 너가 더 잘한거야 그러니 안되더라도 속상해 하지 말아라 하고 말해줬답니다..
    전 아마도 제가 소질이 있었다면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도와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 성격상...
    그렇지만 차라리 못해서 안도와주는것이 애한테는 오히려 더 잘됐다 싶네요..
    글쓰기는 저나 딸이나 소질이 없어서 아주 가관이랍니다..^^;
    그런데 상이라는 것이 참 별것 아닌거 같으면서도...
    애한테는 자신감을 주더라구요..
    이사오기전 학교에서는 그림상을 두번 탔거든요..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면에서는 상타는 것도 좋긴 하구요..
    그런데요... 요즘 애들 어찌 그리 그림도 잘그리고 글도 잘쓰는지 부럽더군요..

  • 5. ㅎ.ㅎ
    '10.4.14 12:57 PM (112.187.xxx.25)

    1학년때 기차만들 캔깡동 2개 가지고 오라고 해서 그렇게 보냈더니 다른애들은 이미 다 만들어왔더군요. 우리애만 낑낑댄건죠. 그런데 그러면 애한테 뭐가 좋은건지.....그냥 무시하고
    학년아 얼른 올라가라 주문외웠어요...ㅎㅎ

  • 6. 라라라
    '10.4.14 1:01 PM (61.79.xxx.45)

    도와줄수 있으면 돕는게 좋겠죠. 부모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가면 아이의 수준이 달라지니까요.아이들은 백지라서 부모가 도와주면 발전이 엄청 빠르죠. 심지어 반장선거도 부모가 선거문 한번 점검해주고 옷차림이라도 신경써서 보내면 결과가 달라지던데요.아이들도 생각이 있어서 성의 있다없다 다 판단한다구요.편집이라는 의미로 애들에게도 적용하면 좋겠죠.

  • 7. 참으로
    '10.4.14 1:02 PM (180.69.xxx.57)

    이상합니다.
    그림 대신 그려줘서 상타는 거랑 커닝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같이 협동해서 하는 작업도 아니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나가는 대회에 부모가 그려준 그림으로 상탄다는게 정말 이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이없는 일들을 제가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나서는 참 많이 봤습니다.
    다행이 학교를 잘 만났는지, 선생님을 잘 만났는지 그림 기교나 글쓰기 기교는 떨어지지만 혼자서 열심히 한 그림이나 글짓기로 상을 여러 번 탔어요.
    초등학교는 정말 상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아이 자신의 능력 이외에 참 많은 요소들이 작용하는 것 같아서요.

  • 8. 숙제는
    '10.4.14 1:03 PM (125.178.xxx.192)

    말로만 몇마디 도움주지 제가 뭘 해주거나 하진않아요.
    자꾸 해 보다보면 늘구요.

  • 9. ....
    '10.4.14 1:04 PM (122.153.xxx.11)

    엄마가 거의 다 해줘서 타는 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저학년땐 엄마손으로 상탄다고 해도 그런 아이일수 록 고학년 되면 뒤처지고 중학교 올라가면 더 뒤쳐집니다. 여럿 봤습니다.

  • 10. 요즘은
    '10.4.14 1:15 PM (110.11.xxx.79)

    학교에서도 엄마가 도와주어야 하는 숙제는 아예 내주지를 않던데요.
    엄마가 대신해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저는 아이 일기쓰는 것은 일기쓰기에 관련된 책을 하나 사주고 읽으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잘 쓰더군요.
    그림 대회같은 것이 있으면 주제에 대해 잘 생각해보고 그에 관계된 책도 보고 나름 머릿속에 어떻게 그릴 것인지 생각해보라는 정도의 조언만 해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모가 도와주어야 할 부분은 이런 정도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 제아이 학교는 집에서 그려오는 것이나 만들어오라는 것은 전혀 없고 준비물도 가져가서 학교에서 다 만들지 집에서 반제품(?)으로 만들어가는 경우도 없답니다..

  • 11. 별로
    '10.4.14 1:16 PM (121.137.xxx.17)

    내가 알아서 할거야....해버려서 별로 해줄게 없는데요
    가끔 일기 글게 없다고 할때는 오늘 한일들 제가 생각나게 해주면
    맞다...그거 써야지 하면서 지방 들어가 쓰고 나옵니다..

    오늘도 학교에서 과학의날 행사 이것 저것 하는데
    자기는 과학 상상 글짓기 하겠다더군요.
    어떻게 할건데 물었더니 내가 자~알 알아서 할거야..
    그래서, 그래 알아서 잘 하고 와~~ 했어요..
    좀전에 전화해서 글짓기 잘 했냐고 물으니
    아~주 잘했다고 하네요..ㅎㅎ

    1-2학년때도 지가 그냥 알아서 하게 뒀었구요.
    제 아이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걸 싫어 해요..
    2학년때 정보통신 그림 그리기 있어서 방향만 잡아줬었는데
    학교가서 그린건 지 생각대로 다른걸 그렸었는데,동상 받아왔어요..

    저는 상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의 생각,아이의 상상력,아이의 창의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둡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4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