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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서 아이 키워주시는 맞벌임맘님들 친정서 아예 사시나요?

무명씨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0-04-14 11:53:17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남편이 엄청난 돈사고를 쳐놔서 수입에서 400이상이 남의빚 갚는데 쓰이고 있고
남은돈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사정을 알아서 돈을 못드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ㅜㅜ

이런 와중에 아이는 친정서 키워주는데 잠도 친정서 잡니다.
즉 퇴근후 애아빠,저 친정으로 직행, 저녁먹고, 남편은 집으로가고
저는 남아서 아이와 함께 잡니다. 그리고 주말에 아이를 우리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러니까 저같은 경우는 거의 살다시피 하는거죠. 엄마는 그것도 사위라고 저녁준비한다고
늘 저녁때되면 분주해 하시고 그러세요. 미안해 죽겠어요.
저는 엄마가 해주는 밥먹고 엄마가 아이키워주고 그리고 돈없다고 용돈도 못드리고
드려봤자 20-30만원정도에요. (돈이 생겼을때)

친정서 우리집거리는 차로 15분거리에요.
이정도면 이제부터라도 저녁에 퇴근후 데려가고(퇴근이 8시에요)
출근할때 맡기고 가고(7시30분정도에 맡겨야해요) 그래야겠죠?
신랑은 힘들지 않겠냐고하면서 하기 싫은 눈치인데
돈사고는 있는대로 저질러 놓고 이 마져도 하기 싫다니
한대 패주고 싶습니다.

다들 친정서 아이 키워주시는 분들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친정엄마에게 얼마를 드리는지도 궁금합니다.

늘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입니다.




IP : 112.221.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은
    '10.4.14 12:09 PM (175.114.xxx.166)

    돈있는대로 빚갚는게 우선일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친정에 하는만큼 하려고하나 못해서 죄송해하는마음 친정엄마가 거의
    같이 살다시피하니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친정엄마도 원글님네가 빨리 빚부터 갚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길 바라시는 마음이 가장 클것같네요

  • 2. 세레나
    '10.4.14 12:10 PM (121.179.xxx.100)

    저는 친정서 울집까지 한시간 거리라 거의 살았어요
    주말에만 아이 데리고 집으로 가구요
    근데 그것도 힘들어 엄마집 근처로 이사를 하고 날마다 데려오고 데려다주는식으로 했네요
    지금은 친정부모님께서 저희 직장이랑 집이랑 너무 멀다고 저희 직장 근처로 이사를 오셨어요
    덕분에 직장도 가깝고 친정이랑도 가깝고 편히 다니고 있네요,,
    당연히 데려오고 아침에 데려다 주고 하셔야죠..
    엄마도 힘드세요..남편분 친정어머님께 효도하라하세요..
    그것도 하기 싫어하심 안되죠..

  • 3. 허걱~
    '10.4.14 12:16 PM (218.37.xxx.31)

    우리 아랫집 아줌마 외손주 두명 키워주고 한달에 백만원씩 받으신대요
    아침에 데려오고 저녁땐 데려구요
    그집도 딸이랑 사위가 저녁밥까지 해결하고 가고.... 일주일마다 산더미처럼
    장봐다 나르더군요
    암튼... 원글님 남편은 처가복이 터진분이군요

  • 4. 클로버
    '10.4.14 12:38 PM (222.109.xxx.66)

    저희 집의 경우는 어머니께서 조카를 키워주시고 계신데
    언니네 식구가 근처로 이사를 와서 출퇴근마다 데려다주고 데려가고 합니다.
    돈도 많진 않지만 한달에 고정적으로 얼마씩 받고 있고요.
    이렇게 해도 엄마가 조카보시느라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친구 분들도 이제 슬슬 손주를 봐주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얘기 들어보면 돈을 아예 안주는 집도 있고 또 아예 사위까지 와서 거의 같이 살다시피하면서
    아침 저녁까지 얻어먹고 사는 집도 있더라고요.
    뭐 집집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만 하여튼 그 분들의 공통점은 속으로 스트레스 엄청받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어하면서도 막상 자식들에게는 그런 얘기를 잘 못한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어떤 규칙 같은걸 만들어놓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 얘기하기도 뭐하고
    또 딸이나 사위들도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지언정 나중엔 아예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요.
    저희 엄마랑 그런 얘기 하다보면 진짜 남의 집 일인데도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그 때마다 나오는 결론은 딸들이 제일 못된년이네.. 이런 생각밖에 안듭니다. 사위에 원래 남이라 그렇다쳐도 자기 엄마는 본인들이 챙겨야지요.
    원글님도 친정집에 더 가까이 이사가더라도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아이를 맡기셨으면 좋겠어요.형편이 안 되더라도 한달에 일이십이라도 고정적으로 드리고요.. 그래봤자 애기 간식비하고 나면 남는 돈도 없을 겁니다.

  • 5.
    '10.4.14 12:39 PM (218.102.xxx.239)

    님 너무하세요.
    나이드신 어머님이 왼종일 아이 뒤치닥거리하고 사위 저녁상까지 차려드려야한답니까...
    어쩌자고 그런 생활패턴을 만드셨는지? 일 저지른 건 님 남편인데 몸이 힘든 건 장모님이네요.
    님 남편은 무슨 낯으로 맨날 가서 저녁상 받아먹고 앉아있는지...얼굴에 철판을 깔았네요.
    힘들어도 님 부부가 힘들어야죠!!!! 처음부터 버릇을 잘못 들이셨어요.
    딸이 부모 귀하게 안여기면 절대 사위가 알아서 생각해주지 않습니다.
    남편탓만 하지 마세요. 원글님 잘못도 큽니다.
    돈은 어쩔 수 없더라도 원글님 부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하셔야죠.
    젊은 사람 힘들면 나이드신 분은 얼마나 더 힘드시겠어요!

  • 6. --
    '10.4.14 1:17 PM (210.101.xxx.138)

    친정어머니도 힘드시지만, 남편분이 책임감이 없어지실 거 같아요.

    전 주말부부인데, 주중에 저 혼자 아이 보니, 남편이 걍 아이 키우는거 쉽구나
    생각하더라구요.

    15분이면 하실만 해요. 출퇴근식으로 하시고, 육아비도 드리셔야할거 같아요.
    전 종일반 아이 보내고 8-9시 , 5-7시에만 봐주시지만 60만원 드리거든요.
    경제적으로 힘드시다고 하지만, 안드려 버릇하면 남편이 그거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힘드시더라도 시작해 보시고요. 하다 하다 안되면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 과정이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 7.
    '10.4.14 1:21 PM (121.178.xxx.164)

    정말 친정어머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결혼할만한 나이의 딸들이 있지만, 저라면 절대 원글님 어머님처럼은 못할것같네요.
    아기는 부탁드리더라도 어떻게,,,
    저도 위의 음 님 말씀과 같은 생각입니다.

  • 8. ..
    '10.4.14 2:03 PM (125.241.xxx.98)

    거꾸로 시부모한테 아이 맡기시면 어떻게 할 지
    남편한테 물어보세요
    아무리 어려워도
    친정어머니께 소홀히 하지 마세요
    아마
    아이라도 아프면
    친정어머니 탓만 할 거 같네요

  • 9. 안됩니다.
    '10.4.14 3:30 PM (110.11.xxx.47)

    친정엄마의 건강도 걱정이지만요...
    남편을 자꾸 그렇게 열외 시키면 안되요. 그거 습관입니다.

    얼마전에도 60분 부모에서 직장 다니는 엄마를 언니쯤으로 생각한다는 글이 나왔는데...
    아마, 아이가 아빠를 사촌?오빠(형)쯤으로 생각할겁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언짢게 생각하지는 마시구요... 잘 새겨들으세요.
    물론 직장맘 힘든거 압니다. 수퍼우먼이 아니지요.
    하지만, 일례로 아이를 두고 외출할때 전업맘은 밖에 나가도 맘 편히 못 있습니다.
    자꾸 아이의 울음소리가 환청으로 들리거든요.
    그런데, 직장맘들은 주말에 외출할 일이 있어도 가급적 아이를 맡겨두고
    가볍게 다니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다 그렇다는 거 아닙니다.)

    엄마나 아빠나...아이에 대한 의무감이 그만큼 덜해집니다. 애착에도 문제가 생기구요.
    아빠와의 애착....정말 중요합니다. 엄마와의 애착은 물론이구요.

    밤에 남편만 집에 돌아가서 대체 혼자 뭘 하는건가요?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갑니다.
    집에 아이 데려가셔서 남편과 딱 하루만 아이랑 단 둘이서만 자라고 해 보세요.
    어떤 반응인가...아마 죽는다고 난리날겁니다.
    그걸 친정엄마는 매일 하신다는거잖아요.

    원글님이 잘못하고 계신겁니다. 아이는 원글님과 남편 둘의 아이예요.

  • 10. ..
    '10.4.14 3:35 PM (125.139.xxx.10)

    힘들겠지만 저녁은 집에 와서 드세요. 아이들 저녁까지만 엄마에게 부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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