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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은 제발 그러지 마시길...

바른마음 조회수 : 5,805
작성일 : 2010-04-14 11:11:11

아파트 단지 둘러쌓인 곳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에 사는 사람입니다.

어제 퇴근후 집앞텃밭에 상추좀띁어다 삼겹살 구워먹으려고

나갔더니 누가 또 이제 막 자란 여린 상추를 띁어 갔네요...

처음 아닙니다...

몇년전 아파트 단지 생긴후 마을을 지나 운동을 다니는 분들이 늘어나고

집앞 농산물 야금야금 가져 가십니다...

좀 지나면 고추, 깻잎, 호박  등등 논뚝에 심어진 농산물은

쑥처럼 온 들판에 주인없이

혼자 자라난 것들이 아니라

인근 사시는분들이 모종 옴겨심고 거름줘서 키워낸 것입니다...

특히 여름 늦은 저녁 썬캡쓰고 여려명이서 운동다니시는분들...

썬캡쓰면 양심도 숨겨집니까?????????



옆집 할머니는 어제 아드님이

" 텃밭에 들어오지마세요 배상청구함 !!!!"

집앞 논뚝에 두릅 몇나무 옮겨심어 순이 나오면 어김없이 사라져서

올해는 써붙이셨다고 ...

저도 작년 여름 호박 앞에 주인있음 이라고 표말써서 박아 두었네요 ...

집앞에 철조망을 칠수도 없고...



82님들은 아니시길 바래요....

저도 담엔 날잡아 집에 창문열어 놓고 지켜볼꺼예요...


IP : 147.6.xxx.101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14 11:13 AM (118.222.xxx.229)

    어디 지나가다가,,,봤어요...길가의 고추밭이었는데...
    "농약다량살포고추"
    이렇게...^^
    센스를 발휘해보세요~
    사람들 참 나쁘네요...!!!

  • 2. .`
    '10.4.14 11:16 AM (125.128.xxx.239)

    원글님이 말하지 않는 이상..
    그냥 나눠 먹을려고 키우나 보다 라고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팻말 써 붙이시고, 감시하시다가 걸린이가 처음이라고 하면 훈방조치해주세요 ㅋㅋ

  • 3. ..
    '10.4.14 11:17 AM (116.39.xxx.218)

    예전 주말농장할때 조금씩 없어져서
    밀가루를 조금 보이게 뿌렸더니 그후론 안없어졌어요...
    한번 해보세요 효과좋아요

  • 4. ..
    '10.4.14 11:18 AM (220.70.xxx.98)

    윗님 말씀처럼 `농약살포`라고 쓰세요.
    해수욕장 바로 옆 어느밭에 그렇게 써놓은거 봤어요.
    사람 많이 다니는데 정말 다들 무사히? 있더라구요..^^

  • 5. 하늘색꿈
    '10.4.14 11:18 AM (221.162.xxx.250)

    ㅎㅎ요즘 야채값이 너무 비싸서 그런가...그래도 남이 공들여 키우고 있는건데 몰래 가져가는건 옳지 않아요 속상하셨겠다 잘 지키세요

  • 6.
    '10.4.14 11:19 AM (113.199.xxx.117)

    정도는 애교랄까요?
    저 아는 님은 조그만 산을 하나 가지고 계세요.
    주말마다 얼마나 부지런히 이거저거 심고 가꾸시는지 몰라요.

    늦가을 어느날 여러 가족 어울려 거기 가서 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도착해 보니, 대형 승합차가 서 있고, 십여명의 사람들이 커다란 배낭들을 하나씩 메고 그 산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 산 앞에 사유지라고 경고판도 있고, 빙 둘러 담을 쳐 놨거든요.
    입구에 조그맣게 문도 만들어 자물쇠도 채워 놓고요.

    그 정도면 조직적이던데, 마주쳐도 그냥 유유히들 사라지던데요.
    산주인 되시는 분이 사람이 아주 좋으셔서 그냥 두라...고 하시더군요.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말 정도는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던데 말이지요.

  • 7. 주인이
    '10.4.14 11:21 AM (218.153.xxx.186)

    있는거 모르고 가져갔다고 하기는 힘들것같네요.. 그냥 내가 몇개 가져가도 티 안나겠지..갠찮겠지라는 생각에서 그러는듯..
    주인있다고 써붙이시고..줄이라도 쳐 놓으시면 없는 것 보다.. 남의 것이란 생각이 더 나지 않을까요??
    전.. 안 가져가요...^^;;; 근데 저도 야들야들 애기 상추 먹고 싶네요..
    안그래도 아파트라서 모종 몇개 가져다 심었었는데.. 깻잎하구요..
    생각보다 화분이 커야되긴한데.. 물만줘도 쑥쑥자라고.. 식구먹는데는 갠찮더라구요..
    고추는 베란다 안에 들여놨다가 고추가 한개도 안 열리는 불상사를 맞이했었지만..^^;;
    벌레 낄까봐 안에만 놔뒀었는데..갸가 벌레가 수분을 시켜줘야된다고 하데요??
    ㅎㅎ

  • 8. ...
    '10.4.14 11:21 AM (110.13.xxx.60)

    세상에, 저기 위 댓글중에. 그냥 나눠먹으려고 키우는거라고 가져가는 사람 있다는 글이요.
    그냥 나눠먹을려고 키우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길가에 콩 한쪽도 키우는 사람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인데 엄연히 주인이 있는 것인데
    그걸 그런 논리로 마음대로 따가면 도둑이죠.
    콩도둑도 상추도둑도 도둑입니다.

  • 9. 들은얘기
    '10.4.14 11:21 AM (124.5.xxx.20)

    작년에 저소득가정어린이공부방에서 겨울 김장때 쓰려고 주말농장에 배추,무 농사를 지었는데
    너무 이쁘게 잘자라 다음주에 와서 캐야겠다 그러고 갔는데 누가 와서 몽땅 뽑아갔더랍니다.
    양심불량들 너무 많습니다.

  • 10. ...
    '10.4.14 11:22 AM (122.35.xxx.94)

    저희 부모님도 주말농장하시는데 정말 별난 사람들 많더군요. 작년엔 매실을 다 따가더니, 올해는 두릅나무를 죄다 잘라갔대요. 두릅순만 따갔으면 차라리 나을 것을..... 못들어오게 하려고 입구에 쇠사슬 걸어놨더니 심지어는 그것까지도 다 가져가버렸답니다.

  • 11. 헉!
    '10.4.14 11:25 AM (110.11.xxx.192)

    남에 호박 따먹으면 죽을때 퉁퉁 부어서 죽는다는데
    그사람들은 무섭지도 않은가 봅니다..
    어쩌자고 남에 호박을 따다먹고
    힘쓰고 애써 자식처럼 길러낸 남에 농작물들을 훔쳐가는지...
    그게 목구멍으로 어찌 넘기고 자식들이 먹는걸 어찌 보는지
    저는 도통 모르겠어요
    정말 나쁜 사람들도 가지가지 입니다..

  • 12. 아나키
    '10.4.14 11:26 AM (116.39.xxx.3)

    주인이 가꾼 텃밭 채소들과 지천에 널린 잡초,쑥이랑은 다르지요.
    성인이 그걸 구분 못할리가 있나요?

    저도 위에 그냥 나눠먹을려고 키우는거여서 가져갔을거라는 글.....
    그냥 나눠먹을려고 키워도, 그건 키우는 사람과 그 지인들이겠지요.
    지나가다 아무나 뜯어 먹으라는 것이 아니잖아요.

    채소들이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죄의식 없이 가져가는 사람들.
    도둑 맞아요.

  • 13. 일단
    '10.4.14 11:27 AM (58.123.xxx.60)

    자기것이 아니면 남의 것이라는 기본 개념이 없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이웃하던 사람과 여행을 갔는데 어디가서 누런 호박한덩이를 들고 오더라구요
    깜짝 놀라며 어디서 난 것이냐 물으니 길가에 있는것 따왔다고...........
    난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어케 남의 것 주인이 있을텐데 그리했냐 하면서
    그일로 한참을 언쟁을 했네요.
    저같은 소심쟁이는 남의 것 준다해도 잘 못받는 스탈이라 그런일 꿈도 안꾸지만
    길가다 보이는 것은 다 자기 것인양 가져오는 사람들 이젠 없어져야지요.
    예전에 서리라는 것하고는 좀 다른차원인데 그 습관이 내려오는것일까요?

  • 14. 헉!
    '10.4.14 11:30 AM (58.123.xxx.60)

    헉! 님 남의 호박 따먹으면.....그런 말도 있었나요?
    호박 따온 이야기 적고 보니 님의 글이 답글처럼보여서요..ㅎㅎ

  • 15. .
    '10.4.14 11:54 AM (121.153.xxx.110)

    없이 살 때 이해받던 서리를 아직도 하는 손모가지들이 있네...
    명박한 도둑질! 이라는 것을 모르나?

    아, 오타....명백한....정정합니다.

  • 16. ...
    '10.4.14 12:11 PM (124.46.xxx.74)

    "농약다량살포고추" 그리고 "CCTV" 촬영 감시함니다" 도 팻말에 넣으시죠.

  • 17. 음..
    '10.4.14 12:15 PM (211.196.xxx.166)

    우리산에 밤나무를 많이 심었어요
    남편이 중학교때 손 부르터 가며 심은것이라고 자랑삼아 말하죠
    가을이면 온 동네사람들이 익지도 않은 밤을 털어갑니다
    어느 가을 성묘길에 밤따는 사람들이 있길래 누구냐고 소리쳤더니
    "이 산 주인이요"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밤 딴 자루를 메고 유유히 가더라는...
    기가 막히더라구요..

  • 18. ...
    '10.4.14 12:30 PM (220.120.xxx.54)

    왜이리 양심불량들이 많은지요...
    에구..
    상추 얘기 나온 김에 하나 추천하고 갈게요..
    참거래농민장터 들어가면 상추 팔아요.
    1키로에 배송비까지 9900원인데 엄청 푸짐하고 야들야들 연하고 너무 맛있어요.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놓고 벌써 2주 가까이 잘 먹고 있습니다.
    상추 필요하신 분들 가보시길...

  • 19. 무크
    '10.4.14 12:45 PM (124.56.xxx.50)

    아 진짜 아침부터 확 도네요 ㅡ,.ㅡ
    도대체 왜~!!!!!!!!!!!!!!!!!!!!!!!!!!!!!!!!!!
    소유에 대한 개념이 그리도 없는 것인가...........
    제발 내가 지불하지 않은 남의 것은 쳐다도 보지 말고 사는 세상이 왔으면~~~~~~~~~~~~~

  • 20. ...
    '10.4.14 12:52 PM (211.210.xxx.62)

    친정집은 앞마당에 키워 놓은것도 대문 안으로 들어와서 다 따가요.
    마당에 있는 살구나무도 흔들어 따가고요.
    저희집은 마당 튼 집인데,,,,, 깨진 화분 말고는 다 가져 갔어요.
    그 무거운걸 어찌 가져가는지...원.

  • 21. ㅎㅎ
    '10.4.14 12:57 PM (119.200.xxx.90)

    신혼 시절,
    잠투정 심한 갓난 아이 깰새라 고양이 걸음하며 공들인 텃밭..
    시댁 다녀오니 상추는 솎아 줘야 한다며 여린 두 잎씩만 남기고
    다 뜯어 드셨던 울 옆집 사모님...살림 살이 좀 나아지셨는지...

  • 22. 맞아요
    '10.4.14 1:00 PM (124.199.xxx.22)

    농약살포...이거 효과 대단합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텃밭일구어서 갖가지 채소 심어 놓으면 몰래 따가는 인간들때문에 속상해 하시던거 생각나네요..
    늙은 호박 만들려고 잎으로 덮어서 숨겨서 키웠건만..툭!..ㅠㅠ
    그때 저도 훔친 호박은 죽을때 배터져 죽는다는 이야기 들은 적 있어요..
    상추고 고추고..툭툭..따가는 인간들........꼭 있습니다.
    농약 살포하시고..<관상용>이라고 따가지 말라고 하세요.

  • 23. 친정집도
    '10.4.14 1:06 PM (58.121.xxx.228)

    시골인데 개념없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시골사람들은 씨안뿌려도 그냥 땅에서 이것저것 나고 손하나 안대도 작물들이 잘 자라는지 아나봐요...
    바로 집옆에 있는 정말 분명 소유가 누구것인지 금방 알수있는것들도 그냥 마구잡이로 가져갑니다.. 정말 소유에 대한 개념없는 사람들때문에 성질나는 일 많이 생깁니다..
    집뒤에 있는 두릅을 따가는 사람을 보고 그만 따가라고 해도 산에서 자라는것인데 왜 못따가게 하냐고 오히려 역정내는 분도 봤네요..
    그 뒷산은 엄연한 친정집 사유지고 저희가 기르고 있는 두릅인데도 그러더라구요..
    뽕나무잎이 좋은거 저희도 잘아는데 좀더 자라면 먹어야지 하고 뒀었는데 완전 나무하나를 싹 훑어갔더라구요..집옆에 바로 붙어있는 나무였는데 그 대담함과 깨끗한 솜씨에 그저 혀만 내둘렀네요..

  • 24. ..
    '10.4.14 3:29 PM (180.227.xxx.52)

    저도 뭘 심어먹는걸 좋아하거든요
    집앞 그냥 작은 공터.. 거기다 해마다 고추며 뭐 그런걸 심었는데 작년에는 물주러 나가봤더니
    글쎄 동네 할머니가 제가 심은 고추랑 상추를 홀랑 뽑아버리고 거기다 배추를 심어놓으셨더라구요 뭐 딱히 임자가 있는게 아니라 늘 먼저 심는사람이 임자였던 땅인데 심어놓은것까지
    홀랑 뽑다니...정말 웃겨.

  • 25. 도둑넘들에게
    '10.4.14 4:02 PM (180.69.xxx.148)

    뭣땜시 친절하게 <농약 살포>라고 팻말까지 써서 알려주는 수고를 해야하나요?
    그냥 농약을 왕창 뿌려 놓으세요. 냄새 안나는 농약 있어요.
    어차피 나도 못먹는거
    도둑질해 가서 먹는 그 오장육보나 탈 나도록.
    내 땅에서 자라는 내 농산물에 내가 농약 쳤다고 잡아가지는 않습니다.

  • 26. ....
    '10.4.14 4:18 PM (112.72.xxx.36)

    그거 영역표시? 해야해요 울타리치는게 가장좋기도하고 내거라고 표시해놓으면 없어지는일은
    거의--- 조금심으면서 하기는 힘들겠죠

  • 27. 더러운 방법...
    '10.4.15 12:44 AM (119.64.xxx.94)

    강추하는 방법...

    남편분 시켜서 썬캡 아줌니들 지나갈 때 상추에 친환경거름(오줌;;) 주는거 한 번 보여주세요~
    앞으로 절대 안따갈겁니다!!

    저희 고모부가 그렇게(?) 키운 상추 가끔 주시는데 저는 안먹거든요=_=... 아무리 씻어도 도저히 못먹겠어요...
    단점은 '가족들도 먹기 힘들 수 있다!!!'

  • 28. ㅋㅋ
    '10.4.15 1:02 AM (121.166.xxx.184)

    더러운 방법...

    너무 웃겨 쓰러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 ㅋㅋ2
    '10.4.15 1:11 AM (125.177.xxx.70)

    더러운 방법으로 울신랑이 텃밭에 호박을 키웠는데 생각지도 않은 늙은 큰 호박이
    10통이상 달렸지요. 본인이 죽끓여달라는데... 저는 못먹겠더군요. 아마 누군가
    "더러운 방법"으로 거름주는 걸 봤나봐요. 호박들이 얌전히 가을까지 갔어요 ㅋㅋㅋㅋ

  • 30.
    '10.4.15 1:55 AM (122.35.xxx.212)

    작년엔가 뉴스에 나왔지요.
    밭작물들이 자꾸 없어져서
    농부가 전기울타리를 설치했는데,
    산에 놀러왔던 젊은 한쌍 중 남자가
    밭에 들어가 서리하려다가
    감전으로 죽었지요..

    뉴스에서
    농부아저씨는 산짐승을 막기 위해 전기울타리를 설치했던거라며 울먹였었지만요.

  • 31. ...
    '10.4.15 2:44 AM (121.129.xxx.41)

    저희 밭에 자두나무 한그루 심어 작년여름에 드디어 처음 자두 한번 따먹고 이틀후 사촌동생들 와서 함께 자두따러 밭에 갔더니 그 많던 자두 익지도 않은것까지 싸그리 따가고 한개도 남은것이 없더군요...

  • 32. 제가
    '10.4.15 8:48 AM (121.130.xxx.5)

    제일 싫어하는 거지 근성...정이라는 이름으로 남한테 피해주는.

  • 33. ..
    '10.4.15 8:58 AM (116.121.xxx.199)

    농약 다량 살포 라고 쓰고 밀가루 좀 뿌리면 암도 안따갈거 같네요

  • 34. 나누어 먹자
    '10.4.15 10:04 AM (211.255.xxx.104)

    제가요
    주말 농장을 해요
    그런데 주말 농장밭가에 두릅을 많이 키워요

    고추와 오이 호박 같은거는 따 가도 덜 속상해요
    아차피 다 못먹으니까
    하지만 밭에 들어가서 허겁지겁 따느라 다른 작물을 망쳐놓으면 속상해요

    그런데요 두릅은 달라요
    두릅은 한철에 나는것이라
    사람들이 다 따가면 전 맛도 못봐요

    작년 이맘때 인데요
    일요일날 갔더니 두릅 새순을 몽땅 다 잘라 갔어요

    에이 ******욕을 좀 한다음 다음주에 옆가지에서 나는 거 먹자 하고
    다음주 일요일 갔더니 또 몽땅 정말 저희 먹을걸 하나도 안 남기고 다 꺽어갔는데

    정말 성질 나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는(그게 올해네요)꼭 팻말을 써 붙일려고 결심했어요
    이렇게요

    "저희 두릅을 사랑해 주세서 감사 합니다.
    그런데 저희도 두릅좀 먹게 해 주시면 안될까요
    다 따가지 마시고 남겨주세요
    사이좋게 나누어 먹읍시다"
    -두릅 주인백-

    이렇게 써 놓으면 좀 남겨 둘까요?

    이번 일요일날 가서 밀가루를 뿌려 놓을까요?
    저도 좀 먹자고요

  • 35. mm
    '10.4.15 10:15 AM (61.41.xxx.63)

    울집은 철조망 쳐놓은 밭한가운데 있는 옻나무도 톱질해서 베어갔더라구요
    몸에 좋다면 바퀴벌레라도 잡아먹을 ***
    주변에 아파트 단지 있슴...
    등산로 주변이거든요

  • 36. 우리 시댁도
    '10.4.15 10:16 AM (175.114.xxx.25)

    농촌이에요.....그 곳에 아파트 들어선지 15년 정도되었구요...

    아파트라해봤자.....6동 정도 되구요...

    그런데...정말.....아파트 생기면서부터...

    봄되면 나물뜯으러 다니는 아줌마 무리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다음은....이야기 안해도 되실거에요....

    노부모가 애써서 심어놓은..농산물들이.....없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심지어..가을인가에....딸 .... 며느리 애기 낳으면 주려고 늙은 호박을 따서 들고 오다가

    저랑 딱 마주친거에요....

    ``아주머니...그 호박....내려놓으세요...`` 했더니...

    ``무슨소리에요...이거 우리꺼에요......저 뒷산에 호박 넝굴 자라게 씨 뿌렸다가...이제 수확해서 들고 오는거에요~~~`` 아주 목소리를 엄청 높이더군요...

    ``헐^^; 아주머니.........저...밭우리꺼구요...그 뒤에 쫙 병풍처럼 둘러진 산도 우리꺼랍니다...`` 우리산에 호박씨를 뿌리셨다구요??? 어디가 뿌렸는지..한번 가봅시다~~``

    했더니..........진짜....무릎꿇고 싹싹 빌더라구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걍 보내주기는 했는데...담부턴 정말 경찰에 신고할려구요..ㅠㅠ

  • 37. 저도
    '10.4.15 10:29 AM (175.114.xxx.239)

    우리산엔 응개나무가 있지요. 초봄에 나는 응개나무잎사귀는 두릅보다 영양가가 높다나요,,,,,한오십그루 정도 잇는데 해마다 날아 댕기는 할매들이 다따가버려 우린 맛도 못 보네요,
    그 할매들 잡히면 최하 70만원입니다. 올해는 그 할매들 함 잡아 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주인이 맛이라도 보게 한나무 정도느 남겨둬야 하지 않나요^^
    양심이 너무 엄써요ㅛㅛ할매미워

  • 38. 안내문을
    '10.4.15 10:38 AM (112.72.xxx.167)

    써놓는거랑 없는거랑도 다를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산행하는데 텃밭에 농산물들이 있더라구요
    눈도 돌아가고 손도 가려하고 ;;;;;
    경고문 하나 만드셔요

  • 39. 위에
    '10.5.7 4:42 PM (220.72.xxx.8)

    위위에글 우리 시댁님..
    그 아줌마 정말 경찰에 신고하시지!!
    댓글읽으니 적반하장에 너무 제가 화가 나네요.
    자식줄려고 정성껏 놔둔걸..어쩜 그리..사람들이 양심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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