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올백 받는 아이 두신 맘님들 정보 좀 주세요

[올백]

저희 아이도 공부를 꽤 잘 하는 편인데요.
과목 당 하나 정도는  꼭 실수로라도 틀리네요.

이제 마지막 학년이고 중학교 가면 시험도 중요해지니
마지막으로 올 백을 받아보고 졸업했으면 좋겠어서 문의드립니다.

올 백이 참 쉽지 않은데요.
시험 때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는지요?

기본베이스를 철저히 하겠지요?
교과서와 노트? 혹은 전과로?

그리고 문제집은 몇 권을 푸나요?

추천해주실 문제집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이거 답글 다시는 분들, 3대 이상 복이 굴러들어갈거에요.
제 말은 신기하게 이루어져요. ^______________^

[글쎄요]

올백이 뭐....중요?할까 만은
우리 애의 경우
그냥 교과서 한번 쭉 읽어보고 가는게 전부지 싶네요.
나름 자기도 친구 올백 맞은 걸 보면 신경이 쓰이는 지..
안하던 공부를 한답시고 그러더니....

근데 그것보다는
수업에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교사와 공감하면서
자신감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평소 광범위한 독서를 하는 편이라...
책을 정말 좋아하죠,

어쩌죠.
문제집 같은 것 하나도 없어요.
매일 엄마아빠에게 수학문제 좀 내줘?
이러면서 연산력을 배양하고 있어요.

초등 학습이 얼마나 된다고.....
그냥 지켜보는 편입니다.

[음..]

울아이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하실때 집중해서 듣고
집에서는 가끔씩 교과서를 소리내 읽고, 특별히 따로 공부하는건 없어요.

그러다 시험 발표나면 문제집을 세권 정도 사달라고 해서 풀어요.
문제집은 해법, 동아, ebs 이것 푸는데 다 풀었는데도 시험기간이
하루 이틀 남으면 한 권 더 사서 풀어요.

문제집 풀다가 틀린것 있으면 항상 틀린문제 또 틀린다고 오답노트 만들어서 다시 풀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특별한 방법은 있는 것 같지 않고 오답노트가 답인것 같아요.

[저희도...]

아이가 따로 시험공부만 죽어라고 하지는 않아요.
평소에 학교 진도 나가는 만큼 집에서 복습을 하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자기가 놓친 게 뭔지 알게 되고 그러는 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윗분하고는 다르게 시험때라고 문제집을 특별히 더 하지는 않구요,
그냥 기존에 풀었던 것 중에서 틀린 거 체크하구요, 틀렸던 부분들은
문제만 다시 푸는 게 아니라 배웠던 내용까지 다시 한번 확인해요.
아마 문제집을 추가로 푸는 건 저희 아이 하는 걸로 봐서 초등 5, 6학년이나
중학교에 가서나 그렇게 할 거 같아요. 지금은 4학년이구요.

[공부보다는]

원글님도 쓰셨지만, 저 단계는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라 실수로 틀리는 거에요...
그러니까, 좀 더 문제를 차분하고 꼼꼼하게 읽고 푸는 걸 연습시키셔야 할 거 같은데요...
빨리 푸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푸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거죠. 중고등학교까지 올라가도 굉장히 중요한 습관 중에 하나구요.
문제 앞머리 부분만 읽고 아~ 내가 아는 거다 하고 했다가 틀릴 수도 있구요.
그리고 새로운 걸 풀게 하기보단 윗님도 써주셨듯이 반복학습도 중요해요.

[우리아이친구]

계속은 아니고 아이친구가 한학년 내내 올백맞은적이있었어요
그때 같이 수업을 다녀서..정말 이쁘다고..한번 물어본적이 있었지요

그아이는...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시험을 보고 일단 풀고..다시 찬찬히 시험지를 다시 차분하게 본대요
그럼 자기가 잘못푼걸 찾아낸다고하더라고요....그래서 고친대요
풀다가 아리송 한게 있긴한가봐요...
그아이는 시험끝나고 집에오면 일단 아무말않고 교과서와 참고서를 찾아보고선
엄마에게 조용히..나 이번 올백인것같아..아니면 나 이번엔 어디서 뭐 틀린것같아
이걸 정확하게 엄마에게 말한다고하네요...집중력이 대단한가봐요

우리아인...자기가 틀린문제조차 제대로 모르고도는데...ㅋㅋㅋ
아..그치만 우리아이도 잘해요...ㅋㅋㅋ 올백받은적 있는데
그럴땐 시험날 전날까지 제가 붙잡고..아이가 부족한부분 밤을 새워서라도 주입시켰어요
근데...그러고나면 제가 그 다음날부터 병이나더라고요...힘들었어요..^^

[..]

조카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데 꼭 덜렁거리다 실수를 해요...
지난 겨울방학전에 오빠네 부부가 어디 갈일이 있어서 제가 애들을 좀 봐줬어요..
친정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시험전이라서 제가 가서 봐줬어요..저도 남편 출장중이라서..
근데 아이가 정말 덜렁거리면서 틀리는게 눈에 보여서 틀릴때마다 손바닥 맞기로 했어요
처음엔 별 효과가 없으려니 했는데 한두번 틀릴때 정말 온힘을 다해서 때렸네요..ㅎㅎ
두대 맞더니 정신차리고 문제 풀더라구요.. 그리고 시험결과는 올백..ㅎㅎ
3학년 다니면서 올백맞은적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오빠가 전화와서 비결이 뭐냐고 하길래.. 애좀 때렸다고 하니까 놀라는데
자세히 말해주니까 이해하더라구요..
산만한 아이는 정신차리게 해줄 뭔가가 필요한거 같아요...

[초등때는]

그냥 문제집 과목별로 (고학년때임) 되어 있는 것중
자기가 잘 못하는 과목만 골라서
한권씩 본인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해서 풀고 갔어요.시험보기 하루 또는 이틀전에

그리고 시험전날 푹자면 올백을 맞아 오더라구요
이것은 지금도 그래서 시험때 늦게까지 공부안하고 어느정도 했다하면 자요

[..]

저희애는 이제 2학년인데 3학년되서 시험과목 많아지기 전에 올백한번 맞아봐야 하지 않겠니~ 하는데 힘들어 보여요.
문제집 풀어놓은거 채점하다 보면 심화문제 같은건 푸는데 비해 의외로 기초적인 문제들에서 한두개씩 꼭 틀리더라구요.
꼼꼼하게 문제를 끝까지 읽어볼것, 시험시간은 기니까 시험지 세번 이상은 훑어볼것 이 두가지를 계속 강조하긴 하는데.. 처음에 한번 잘못 읽은 문제나 지문은 다시 반복해 읽어도 눈에 뭐가 씌였는지 계속 잘못 이해하더라구요.

[찬물]

끼얹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저건 어쩔 수 없어요.
저희 아이도 꼭 전과목 다 털어 하나 정도는 틀려오거든요.
어려운 문제 틀리는 것도 아니고...
실수죠.
담임선생님도 아까워 하시고, 저도 속으로 얼마나 아까운지 몰라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주변에서 다들 '정리된 아이'란 표현을 쓸 정도지만, 알게 모르게 덜렁대는 부분이 있어요.
저도 처음엔 엄마 욕심에 속상해서 체벌도 주고 했는데, 지금은 마음 비웠습니다.
그러다 강박증이라도 생기면 어떡해요. 인생 장기로 봐야지요.

그리고, 하나 틀려도 다들 부러워 하는데, 그 하나가 뭐라고,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지 않을까 싶어 느긋해지니 큰소리 낼 일도 없고, 아이도 훨씬 더 안정돼 가고 행복한 모습이고 그렇습니다.

도움 못 되는 딴소리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123]

문제집은 절대 여러권 풀 필요없습니다. (수학은 몰라도 다른 과목은 한권이면 충분합니다.)
일단 교과서에 있는 모든 내용을 하나 또 빠짐없이 알아야 합니다.
교과서에 있는 문제만 풀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알아보자, 조사해보자... 탐구활동... 뭐 그런거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하게 알고 넘어가야합니다.
마지막 시험보기 전에 정리도 교과서 꼼꼼히 읽기와 문제지에서 틀린 문제 훑어보기로 해야합니다.
문제지 여러권 푸는 건 시간과 노력대비 올백 맞기에 도움이 안 됩니다.

(아이들 많이 가르쳐보고 저희 아이도 초등학생입니당.)

[저도]

찬물 끼얹어서 죄송한데...올백 바라는 거 솔직히 엄마 욕심 아닌가요?
공부 앞으로 길 게 보시고...초등 시험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그 정도면 잘하는데 뭘 그리 더 바라십니까?
그러다가 뒷심 발휘해야 될 때 오히려 역효과 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