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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아이를 때리게 됩니다. 도와주셔요.
정식으로 매를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손으로 마구 때리게 되요.
머리도 때리고 뺨도 때리고....
매번 후회하면서도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를 못합니다.
저도 아이도 너무나 상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저대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가 무서울테고...
심리치료를 받아보려 하는데...
문제는 저라고 생각되는데..
아이와 함께 심리상담을 받는 게 맞는지...
아니면 저부터 먼저 심리 치료를 받는 게 순서인지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만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이번에는 꼭 실행하려고 합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1. ...
'10.4.14 1:23 AM (119.64.xxx.151)아이를 때리는 이유가 뭘까요?
아이가 잘못해서? 아니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원글님은 원글님에게 서운하게 하는 잘못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때리는 걸로 해결하시나요?
절대 못 그러지요?
어른을 때리면 그 어른이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까요...
원글님은 아이가 때려도 반항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기 때문에 맘 놓고 때리는 거예요.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일인가요?
나보다 약하고 어리다고 때리는 거...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일입니다.2. 궁금이
'10.4.14 1:23 AM (113.10.xxx.224)아이는 초등 저학년입니다. 윗분께서도 걱정과 관심으로 댓글 주신 것 알지만, 저도 제가 왜 그러는지 몰라서 심리상담까지 받으려고 하는 거랍니다. 화풀이 대상으로 삼으려고 낳은 거 아닌데, 저도 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제 안에 마음의 병이 있는 것 같고 치료하려는 의지도 있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환자로 느껴져요.3. 마음아파...
'10.4.14 1:26 AM (175.115.xxx.212)때리는거... 습관되겠더라구요... 저도 그럴뻔했어요...
지금은 화날때마다 의식적으로 심호흡 3번 합니다...
상담을 받아보실것 같으면 아이와 함께 상담을 받고 치료받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엄마, 아이 모두 상처 받았잖아요4. 궁금이
'10.4.14 1:26 AM (113.10.xxx.224)어느 병원에 가면 되나요? 신경정신과인가요? 아님 심리상담소에 가면 될까요?
5. ...
'10.4.14 1:27 AM (119.64.xxx.151)설령 아이를 때린다고 해도 원글님처럼 손으로 닥치는 대로 때리는 부모 흔치 않습니다.
대개 회초리 같은 걸 사용하지요.
원글님 환자 맞아요. 얼른 상담 받으세요.
그 결정하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려워서 몇 년 동안 아이를 그 상태로 방치하셨나요?6. ...
'10.4.14 1:32 AM (116.121.xxx.199)원글님이 아이를 때리고 죄책감이 든다면 아주 심각한 정도는 아닌거같아요
때리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그런 행동을 하면 아주 심각하지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애하고 같이 상담받으세요
애도 아마 상처 많이 받았을거같네요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라고 알게 모르게 계속 주입시켜주시고요
어려서 받는 상처는 커서도 응어리져 남아있답니다
초등저학년이면 다 기억이 날텐데 커서도 한이 될수있는 소지가 있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내일이라도 애하고 상담 꼭 받으시길 바래요7. 궁금이
'10.4.14 1:32 AM (113.10.xxx.224)그러게요. 다들 아이들 사랑으로 잘 키우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유독 그게 힘드네요. 아이에게 너무 많을 것을 기대하나 봅니다. 그저 아이일 뿐인데...
8. 저기요
'10.4.14 1:35 AM (121.138.xxx.86)머리를 맞아도 자존심 상하는데 뺨까지 때리면... 넘 심하신거 같아요. ㅠㅠ
차라리 화 가라앉힌 다음에 감정 실지 말고 회초리를 드세요.
손찌검하는거 아주 기분 나쁘다고 들었어요.
본인이 알고 계시니... 분명 고쳐지겠죠. 마음 다잡고 관련책부터 구해서 읽으세요.9. -
'10.4.14 1:38 AM (218.50.xxx.25)저도 뼈아픈 경험이 있어서 덧글 답니다.
둘째 낳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남편은 안 도와주고, 시댁에서 갈구고.....
아이 둘 키우면서 집에서 재택근무하느라 제정신이 제정신이 아니고,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상태가 있었어요.
다 핑계겠지만, 그냥 너무 힘들더군요.
그 때 첫째에게 '소아 강박증'.. 비슷한 증세가 왔습니다.
밤에는 꼭 자지러지게 울고, 아침이면 아빠 출근 못하게 막아서고.........
참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강박증 증세가 도지면 손을 못쓰겠더군요.
..그렇다고 때렸습니다.
화장실에도 가둬봤고, 베란다에도 가둬봤습니다.
때릴 곳도 없는 어린 아이 등을 퍽퍽 때리고... 때리고 후회하고... 그게 반복되었던 것 같아요.
때리고 나서도 저 스스로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고...
얼얼한 손을 붙들고 울고, 빨개진 아이 등을 어루만지며 울고..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안의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아이에게 발산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인 나는 힘들어죽겠는데, 첫째인 넌 왜 나를 안 도와주느냐.. 하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말이지요.
다행히 저는 아이 유치원 엄마들과 친해지면서 도움도 받고,
육아서적들을 미친 듯이 읽으며 반성하고.. 하면서 이제 아이를 때리는 일은 없어졌는데요,
그 때 생긴 아이와의 간극을 좁히는데......... 몇 년이 걸렸답니다.
많이 노력했어요. 아이도, 저도요.
한 번 닫힌 마음을 열려니.. 참 오랜 세월이 흐르더군요.
손바닥으로 때리기 시작하면 통제가 안 된다는 걸 알고,
(다섯 번은 때리더군요. 그 어린 아이 등을..ㅠ ㅠ)
꿀밤 한 대 쥐어박는 단계로 넘어가고,
(꿀밤은 연속해서 때리게 되지 않습니다)
화가 치밀면 다른 방에 가서 화를 다스리고,
아이의 문제 행동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냥 목놓아 울면서 아이한테 그러지 말아달라고 애원도 해보고........
별 짓 다했던 것 같아요.
화풀이하는 행동을 자제하려고 말이에요.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것이 아동학대-입니다.
전 당시 병원에 갈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시간을 들여서 혼자 고쳐야 했는데요,
혼자서 마음 추스릴 수 없으면 병원치료.. 받으시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지금 당장 맞고-때리고의 문제를 떠나,
아이에게 불행의 사슬을 안기는 행위라는 거........... 잊지 마시고 꼭 나아지셨으면 좋겠네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극복(?)해냈는 걸요.
부족한 엄마를 엄마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는 첫째를 보며, 정말 많이 고맙답니다.
미안한 마음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힘내세요!!!!!10. 분노
'10.4.14 1:38 AM (222.233.xxx.110)정말 이런 글 볼 때마다 분노하게 됩니다.
이걸 꼭 물어봐야 압니까?
처음엔 손이 나가겠지요.
다음엔 무감각해집니다.
다음엔 아이가 잘못했으니까 합리화시킵니다.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습니다. 이혼 후에 사업 실패 후에...
지금 되돌아보면 그 어린 아이가 무엇을 잘못해서 꼬투리만 잡히면 그렇게 잔인하게 손찌검했나...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손나갑니다.
다음엔 얼굴에 생채기를 내고 짓밟습니다.
허허허, 지금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그나마 낫습니다.
저는 외갓집 식구들과 살았는데 다들 어머니처럼 때렸습니다.
하도 본인도 그렇게 때려서 남이 때려도 아이가 잘못했다고 저절로 합리화합니다.
때론 죄책감에 미안해하지만 그 뿐...
SOS에 나올만큼 심각한데 본인은 그런 단계까지는 아니였다고 생각하죠.
글에서 반성하는 듯 하지만 본인에게 관대한 느낌이 나요.
참을 수 없이 분노합니다.
처음엔 분명히 손,
다음엔 손발로 온몸으로 짓이기고 밟아대고...
다음엔 도구를 사용할겁니다.
아이가 크니까 더 통제하기 어렵거든요.
가죽밸트, 전선...가리지 않습니다.
더 무서운 건 저희 어머니가 그런 사람인걸 모르고
동네에서는 저 집 자식 아주 기가 막히게 말을 안듣나보다 생각합디다...
서른이 넘어도 문득 이런 글 이런 상황...용서가 안됩니다.
유년시절은 드문드문 기억나고 다 지워졌습니다.
많이 고쳤지만 아직도 가끔 욕하면서 울면서 잠꼬대합니다...
MT를 가도 수학여행을 가도 어딜가도 타인들과 같이 동행하는 곳엔
이럴까봐 잠도 못잤구요...
TV에서는 사소한 갈등장면만 나와도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가끔 화를 못참을 때가 있지만...그래도 참아봅니다.
나이가 들어서 어머니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저는 나이가 들어서 어머니같지 않아서 그런가...그런 손찌검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약 아이가 잘못이라도 저지른다면 본인을 더더욱 정당화시키면서
잔인하게 폭행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성이 발전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맞고 자란 아이편에서 생각하고 써서 다소 편파적입니다.
이해해주시길...11. 범죄 행위
'10.4.14 1:41 AM (211.44.xxx.175)헉.... 손으로 머리를 때리다뇨.
미국 같으면 그러다가 아이 뺏길 수도.............
폭행은 범죄입니다.
기대가 지나쳐서, 나도 모르게, 내 아이 때리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내가 지금 감옥 갈 중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나는 마음의 병이 있나보다, 환자인가 보다, 자칫 이런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요.
알고 있으면서도 고칠려고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환자가 아니에요.
범죄자인 거죠.
어린 자녀의 영혼을 망치면서 난 기대가 지나쳐서, 내 맘에 병이 있어서,
그렇게 마냥 생각만 한다면 그건 절대 안 될 일이에요.12. 후진국병
'10.4.14 1:44 AM (116.38.xxx.37)애를 때리는것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아이한테 푸는거죠. 저도 어릴때 무지 맞고 잘랐는데 나한테 화풀이를 한겁니다. 저는 애들한테 손 안댑니다. 소리를 치던지 말로 하세요. 우리나라는 후진국에요. 선진국 같으면 바로 구속하고 애들 격리시킵니다.
13. 빨리 정신과
'10.4.14 1:45 AM (59.21.xxx.25)에 가서 치료 받으세요
저도 님과 같았습니다
그러다..내가 미치지 않고서는..이란 생각이 들어
정신과에 갔는데 역시나..우울증이였습니다
자기 감정의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조절을 못하는 병..
내 아이는 만만하다는 잘못된 착각을 갖고 있었구요
그대로 계속 진행된 다면 님의 영혼도 내 자식의 영혼도 갈기 갈기 찢겨지는 결과만..
빨리 병원 가셔요,그리고 병을 꼭 이기셔요14. 빨리
'10.4.14 1:46 AM (112.170.xxx.130)병원 얼른 가세요...
댓글들 읽으면 또 약발들어 한동안 괜찮아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병원가는거 미루게되고...
그런데 우울증은 상태 좋은거 같을때 가야한다는 말 들었어요
저도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안가고.. 괘찮으면 갈필요를 못느껴 안가고 하며
병을 키운 케이스라... 남일 같지 않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일 당장.... 병원 가세요 .. 그게 현재로서 아이에게 해줄수있는 최선같아요15. 그리고
'10.4.14 1:48 AM (59.21.xxx.25)댓 글 중에 아이를 때리고 죄책감이 든다면 아주 심각한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아이를 때리고 후회하면서 또 다시 같은 행동이 반복되는것 또한
심각한 정도입니다
일종의 중독 현상이죠
우리 옛말에 나쁜 일인지 알면서 하는 사람이 더 나쁘다는 말도 있잖아요16. 한번
'10.4.14 1:49 AM (112.146.xxx.158)한번 제대로 맞아보셔야 될듯해요
그것도 나의 감정이 아닌 남의 감정에 의해서요..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 사람인데요
전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신대도 저한테 연락안했으면좋겠어요
그냥 각자 알아서 살았으면 합니다.
이 상처를 치유할수 없어요.17. ㅠㅠ
'10.4.14 2:01 AM (180.71.xxx.59)슬퍼요.
저희 엄마가 욱 하는 성격이셔서 저랑 동생 정말 많이 맞고 자랐거든요..
제가 좀 준욱이 좀 든 성격이에요..자신감도 좀 없고요..
뭐 실수할까봐 매사에 겁이 많아요.
심리치료와 상담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거든요..
님이 왜 그렇게 밖에 할수 없는지 알게 되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거에요.18. .
'10.4.14 2:05 AM (58.227.xxx.121)그나마 잘못이시라는건 아네요.
따귀 때리는건 최악이예요.
원글님이 문제이지만, 그런식으로 맞아버릇한 아이도 당연히 문제가 생겼을테구요.
같이 상담치료 받으셔야 할거예요.19. 으악~~
'10.4.14 2:13 AM (110.12.xxx.133)뭐라고요?
어린아이가 도대체 뭔 죽을 죄를 지었다고
순간적으로 참지 못할 정도로 화가나서 손으로 머리랑 뺨을 때립니까?
이 글 읽고 자러 가려다 원글님 아이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을 못자겠네요.
sos에 나오는 매맞는 아이 그 프로 못보셨나요?
늘 때리고 후회하고 또 때리고 후회하고....
도대체 매번 때리고 후회하면 뭐합니까?
두드려맞고 자는 아이 얼굴보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죠?
그 아픔 느끼면 뭐합니까?
낼 또 아이랑 마주 대하다가 순간 욱하면 손부터 나갈텐데....ㅠㅠ
고치려고 마음만 먹지 말고
아침 날 밝으면 당장에 병원부터가세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걱정돼 아무일도 못할것 같아요.
제발 내일 병원 꼭 다녀오시고 다녀온 후기도 올려주세요.
꼭~ 꼬옥 후기 올려주세요ㅠㅠ20. ....
'10.4.14 2:14 AM (221.139.xxx.199)미국같은 데 이사가셔서 감방 한 번 갔다 오시면 고쳐질지도....
이상은 원글님 각성 좀 하시라고 쎈 농담 하나 던졌고요, 애랑 같이 갈까 내가 갈까 그딴 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집근처 괜찮은 병원 알아보고 형편 되는대로 갈 수 있는 사람 먼저 가세요. 내일 아침 해밝자마자 가세요. 또 하루 넘기고, 또 아이 때리고, 또 아 갈려고 그랬는데 하고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지 마시고요.21. 자신을 때려보세요
'10.4.14 2:22 AM (211.176.xxx.48)제가 연년생 키우면서 너무 힘들어서 첫애를 잡은적이 있었어요.
그 어린걸 뭘 안다고...내 감정의 배출구로 이용한거죠.
어느날 또 머리 뚜껑이 확열리는 순간 갑자기 제정신이 든건지...맞아야 할 사람은 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손을 휘둘러 제 뺨을 있는 힘껏 쳤어요.
세상에....이렇게 아플줄이야.
내가 나를 때렸는데도 얼굴이며 손바닥이 얼얼하고 좀있다가 볼이 빨갛게 되더군요.
이렇게 아프게 이 작은 아이를 때렸나 싶어서 얼마나 미안한지...
그 뒤로 몇번 그렇게 했더니 거의 손가지 않게 되었어요.
한번 해보세요. 밑져야 본전이니까요.
맞는게 얼마나 아프고 무섭고 공포스러운지 본인이 느껴보세요.
맞아야 할사람은 아이가 아니고 원글님이니까요.22. 우리
'10.4.14 3:30 AM (118.129.xxx.224)아이가 달라졌어요. 한번 봐보세요.
아이의 문제는 거의 부모의 문제입니다.
저두 그전에는 좀 때렸는데 그거 보고는 잘 안때리게 되더군요.
대신 손을 잡고 훈육을 하게 되고 그러는동안 제 감정이 많이 사그라 듭니다.23. 대물림
'10.4.14 3:45 AM (98.248.xxx.209)아마도 원글님도 부모에게 많은 정서적 육체적 언어적 학대를 받고 자라오신 분이 아닐까 싶네요.
그 대물림이 참 소름끼치게 무서운 거지요.
맞고 자란 아이들 대부분이 때리는 부모나 배우자가 됩니다.
예외가 거의 없지요. 중간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180도 바뀌는 경우 제외하고요.
외국 같으면 두 번 생각할 여지 없이 아이 뺏기고 심지어는 친권도 박탈되어 만 18세 넘기 전에는 절대 근처에 가지도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라 제대로 양육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부모라는 개념인 거죠.
원글님 이렇게 글쓰시고 위로 받으시고 또 잊고 지나가시지 마시고 날 밝는 대로 당장 정신과부터 가세요.
아마도 우울증이 있으실 겁니다.
약 좋은 거 많이 나와있습니다. 요샌 중독성 전혀 없고요.
당장에 치료 시작하시고 상담도 병행하세요.
우울증은 약만으로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밥 세끼 안 먹고 두끼로 줄이더라도 치료비 아끼지 마시고 치료 꼭 하세요.
중간에 좀 호전되는 듯 싶다고 중단하지 마시고 꼭 최소한 2,3년은 치료 받으세요.
아이도 상담시키시고요.
이렇게 맞은 아이들 이대로 자라나면 나중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로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들도 생깁니다.
얼마나 무서운 짓을 아이에게 하시는지 꼭 새겨 생각하시고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정도까지시라면 혼자 힘으로는 못 그만둡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아침에 당장 가세요.
남편에게도 다 알리시고 도움 요청하세요.
아이와 함께 상담 가시면 부모 (남편도) 상담도 합니다.
아이만 하는 상담이란 없으니까요.
글을 쓰면서도 엄마에 대한 안쓰러움보다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가서 구출이라도 하고 싶네요.24. jk
'10.4.14 4:01 AM (115.138.xxx.245)애들이 체벌에 대해서 가장 불만을 갖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때리는것 자체가 아니라(애들 정말 심하게 맞는것이 아닌한 그정도는 맞아도 견딜 수 있어요.. 그렇다고 때리라는건 아니고..) 불공평한 체벌 다시 말해서..
부모가 기분 좋을때는 더심한것도 걍 넘어가다가 부모가 기분이 나쁠때는 별거 아닌것가지고 때린다는거죠..
이 말은 바꿔 말하면요. 부모가 기분이 좋으면 체벌을 덜한다는겁니다.
물론 애들도 잘못을 하기 때문에(얼마나 사악하신데요.. ㅋ) 체벌을 받아야 할 일도 있겠지만
보통의 부모들은 체벌을 할때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님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런식으로 애들을 때리게 되는게 분명히 님 스스로의 행복하지 못함과 관계가 깊습니다.
님이 행복하신데 애를 그런식으로 때릴리가 없거든요. 변태도 아니고 자기 자식 때리는걸 좋아하는 부모는 없어요.
하실 수 있는건 다 해보셔야겠지만 결정적으로 님이 행복해지셔야 되요.
님이 스스로의 삶을 잘 꾸려나갈 수 있고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해지고 건강한 상황이 되어서야 님의 그 나쁜 습관을 없앨 수 있을겁니다.
상담과 더불어서 운동을 하세요. 정기적인 운동과 육체활동은 기분전환과 함께 더 좋은 육체적 상태를 제공해줍니다.
집안일이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시구요. 좀 지저분하면 어떻고 좀 남들보다 못하면 어떻습니까?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25. ^^
'10.4.14 7:47 AM (221.159.xxx.93)그러다 애한테 맞는 날도 와요..어서 치료받으세요..무섭다
26. 와...
'10.4.14 8:50 AM (222.233.xxx.51)육아카페에서만 노느라 여기 되게 오랜만에 들어와 보는데...
여기 답글들 참 세네여...
보통 육아카페에 이런 글 올라오면 같이 위로해주는게 보통인데... ㅠ.ㅠ
물론 때리는 거는 무조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당장 고쳐야할 행동인 건 맞지만.. 너도 맞아봐야 정신차린다는 식의 글은.. 원글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네여...
저도 육아가 넘 힘들고 아이한테 내 기분대로 버럭하는 일이 많아서 복지관에서 하는 '부모교육' 1년 정도 받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병원에 가시는 게 조금 망설여지신다면 집근처 복지관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여... 거의 대부분의 복지관이 심리상담센터를 같이 운영하고 있거든여... 상담 받으시면서 부모교육 같은 거 장기적으로 받고, 다른 엄마들 경험도 함께 나누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여...
만약 복지관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알아서 다른 기관에 연계시켜 주실꺼예여.. 미루지 마시고 바로 복지관이든 상담소든 알아보고 상담 받아보세여...
궁금이님도 아이도 모두 행복해지시길... 힘내세여...^^27. 감정조절
'10.4.14 9:11 AM (112.152.xxx.12)내지는 행동제어가 안되는 병인듯합니다.
물론 마음의 병입니다.
감정 조절만 되면 분노도 화도 순간적인 행동제어안되는 것도약으로 다스려집니다.
약이 다는 아니지만.저도 한때 약을 먹고 나서 모든것이 긍정적으로..아주 즐겁고행복했는데..
문젠 약기운에 취해있는 느낌이 싫어서 단호이 끊고 노력했습니다.
아들녀석 육아 하면서 아주 힘들어진 케이스였습니다.
별난놈 키운다고 합리화 했지만.
알고보니 별난놈 맞았어요 ㅋㅋㅋㅋ(동네 엄마들 다 인정..다들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고요 ㅋㅋ)
지금은 아들과 스킨쉽 많이 하면서 사랑한다 사랑한다 입에 달고 살아요.
일부러 그러니 때리고 싶은 마음.윽박지르고 싶은 마음이 서서히 살아지네요...
이건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서두르세요^^28. 원글님
'10.4.14 9:15 AM (125.178.xxx.192)문제가 심각하다는걸 아셨으니 이제 행동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심리적으로 아무리 다짐해도 그 순간뿐 힘드시죠.
병원가서 약물과 상담도움 받으세요.
장기간 복용해야하니 독한맘 먹고 다니시구요.
경제적으로 부담되시면 동네병원은 안비싸요.
정말 나중에 아이랑 멀어져 후회와 눈물로 살지마시고
꼭 치료받으세요.29. 경험
'10.4.14 9:26 AM (125.177.xxx.131)저도 아이 어릴 땐 짜증이나 화가 난 상태일 때 특히 매를 들었네요. 다 자라니 엄마의 매가 감정적이었다는 걸 아이가 알더군요.
들킨 기분이라 뜨끔했지만 그 솔직한 애기를 들을때까지는 간단한 마트나 시장 산보 나갈 때도 꼭 데리고 나갔습니다.
오고가는 길에서나 혹은 들려가는 커피숍, 아이스크림가게에서의 자잘한 이런저런 애기들을 많이 하다보면 엄마의 단점을 합리화하는 기회와 시간을 갖게되어 이제 매들고 설칠 일은 없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이제라도 많은 시간을 대화하면서 아이를 이해하고 엄마가 이해받도록 노력해보세요. 화이팅!30. ...
'10.4.14 9:44 AM (221.139.xxx.247)제가... 음...
친정엄마한테 대학교 1학년때 까지 맞아본.. 경험이 있어요...
친정엄마가....
다른 남자형제가 3명이 있었는데... 남자형제는 손을 댄 적이 한번도 없는데..
저는 유독 맞으면서 자랐어요....
그냥 속된말로..엄마랑 저랑.. 궁합이. 좀 안맞는것 같긴 했어요...
그리 속썩이는 딸도 아니였는데.... 대학 1학년때 까지 단소로 맞아서 등짝이 시퍼렇게 멍든적도 있고....
학교다닐때는 온 몸을 맞아서 멍든적도 있고..그래요....
전부 다 사소한 것들이 시작해서...
친정엄마의 경우엔... 한번 말해서 안되면....
맞아야 한다는... 신념 아닌 신념이 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살면서....
솔직히 저 스스로 자존감이나 이런것들이.. 참 많이 낮아요.....
겉으로는 그렇게 까진 표나진 않지만....
저 스스로 많이 힘들구요...
저도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그렇게 싫었던 엄마의 모습이 제 아이 눈에 비칠때 많아요...
그래서 저 스스로가 너무 싫을때도 있었구요....
그냥 그렇습니다..
원글님께서 치료 받으실 의향이 있으시면....
꼭 받아 보셔요....
그냥 그 순간 맞아서 지나가는 거라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니까요....
평생을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이니.....
마음 먹으셨다면..
아이랑 함께 받아 보셔요..31. 아이린
'10.4.14 10:02 AM (119.64.xxx.179)저 어릴적에 어떤아줌마가 사촌집애를 이리저리 때리는걸 많이 봤어요
님혹시 우울증이나 ....마음에 너무 힘드셔셔 그런것아닐까요
애를 때릴려는 맘이 들때 차라리 휴지를 찢으시거나 악하고 혼자 이불덮고 소리지르시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32. 아마
'10.4.14 10:23 AM (59.6.xxx.11)우울증일거예요...
저희 엄마가 저를 그렇게 때리셨었어요...
커서 얘기하다 엄마가 그땐 너무 돈이 없어서.. 쪼들려서 우울증 걸렸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엄마를 이해해요
제가 맞을때는 지옥같았고 혼자 서럽게 울고 엄마 낮잠 자는거 저랑 동생땜에 깨기라도 할까봐 숨도 제대로 못쉬었었죠..제친구네 집 가서 그 엄마보면 천사같고 좋은 냄새도 나는것 같고 그냥 막 스킨쉽에 배고파하고 제가 생각해도 참 불쌍했었는데 워낙에 낙천적인 성격을 주셔서 그냥저냥 잘 컸어요.. 엄마도 문제의식 안가지셨었구요.
님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네요..
상담 전문 친구가 사람마다 반응이 다 다르대요..
아이 안고 미안하다고 얘기하세요..33. 묻어가며 질문해요
'10.4.14 11:44 AM (121.181.xxx.245)체벌 수위가 문제인가요..체벌자체가 문제인가요?
원글님이 적으신.머리며 빰이며.이게 문제인거 같은데..
그럼 회초리로 때리는건 괜찮은건가요?
감정으로 때리는게 아니라...정말 체벌을 가하지 않으면 훈육이 안 될때가 있어요.
저희 애는 4살인데...지는 호기심이겠지만..우유나 물.상위의 김치그릇 ,국그릇 같은걸 자꾸 뒤집어 엎더라고요.
말로 버럭 소리지르며 야단치는걸로는 안 고쳐졌어요.
앞으로 일부러 엎지를때마다 맴매 할거라고..
약속(?)하고는 그럴때마다 리모콘(-_-)으로 엉덩이 때렷어요
세번하니 고쳐졌어요.
여기 답글들은 무조건 체벌이 나쁘다고 하시는분이 많아요.
감정으로 때린다.더 큰 어른한테 맞아봐야안다.등등.
말로 통하는 아이가 있어요.겁이 많거나..정말 순하거나.
이런애는 말로 통하니 엄마도 우아할수 있고..큰소리 낼 필요가 없겠죠.
근데 말로 안되는 애가 있어요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죠
에휴..저도 차마 손으로 얼굴이나 머리는 때릴수 없어서 그쪽은 피하지만
손으로 등짝을 때린다거나
가까운데서 리모콘이나 플라스틱 젓가락 긴거 손에 잡히면 엉덩이,팔.다리 같은데 때리면서 야단쳐요.죽도록 패는게 아니라.한두대 때리면서 야단을 치는거죠
그렇게 해야 그나마 통제가 됩니다.
참 힘들군요34. 윗님
'10.4.14 12:38 PM (98.248.xxx.209)안타깝네요.
말로 안되는 아이는 없답니다.
다만 말로는 못 가르치고 매로만 가르칠 줄 아는 부모가 있을 뿐이지요.
매를 때리는 것의 가장 나쁜 점은 한번 매를 들고 나면 다음부터는 계속 매를 들지 않고는 안된다는 점이에요.
매는 모둔 훈육방법 중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인데 4살 아이에게 매로 밖에는 안된다고 하시면 조금 더 커서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더 말 안듣고 말썽부리면 그 땐 어쩌시려고 그러나요.
말로 버럭 소리지르지 마세요.
그러니까 다음에는 더 소리 질러야 하고 갈수록 더 악화가 된답니다.
소리 지르지 마시고 조근 조근 얘기할 수 없다면 그건 아이가 말을 안들어서가 아니라 엄마의 문제입니다.
엄마의 감정조절장치가 고장났다는 신호인 거죠.
4살 아이를 그렇게 때리신다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길어집니다.
아이 때문에 화나시면 당장 그 자리에서 벗어나셔서 안방에 들어가셔서 창문 열고 심호흡이라도 하시든지 찬 물이라도 들이키시든지 아니면 찬물로 세수라도 하세요.
잠깐 친구에게 전화로 하소연이라도 하시던지요.
이런 분들을 분노중독이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시면 아마 자신도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을 거에요.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쌓인 울분이 긴 세월 후에 아이에게 꼭같은 부모가 되는 걸로 터져 나오고 그러고 나면 죄책감 느껴서 괴로워지고 다음엔 안그래야지 하다가 또 터지고 반복되면 그게 우울증이 되는 거지요.
이런 분들 땜에라도 한국도 아동학대법 좀 제발 좀 강화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좀 때리지 마세요.
우유, 김치 그릇 뒤집는다고 리모콘으로 엉덩이 떄리고 젓가락으로 때리고 손에 집히는 대로 아무거로나 때리신다니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35. 체벌에
'10.4.14 2:16 PM (118.222.xxx.229)큰 죄의식 없으신 분들 몇 분 계시네요...어렸을 때 때리는 부모님 밑에서 크신 분들일까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란 말이 있지요...
때려야 아이가 말을 듣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고 얘기하지 마세요.
때리지 않고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지 못하는 못난 부모만이 있을 뿐입니다.36. ...
'10.4.14 2:44 PM (119.64.xxx.151)때려야 말을 듣는 아이가 있다는 건 순전히 어른들 생각이지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 보세요.
때리지 않고도 망나니(?) 수준의 아이들을 훈육하잖아요.
아이에게 잘못이라는 걸 가르치는 과정이 필요한 건데...
그 과정이 힘들고 귀찮다고 매로 해결하면서 애가 별나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자기 합리화일 뿐이지요.
어른도 똑같은 실수 반복하는 경우 많습니다.
말로 해서 안 되는 아이는 때려야 한다는 부모들의 생각에 의한다면
어른이 실수하면 아이보다 성숙했으니 더 맞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때려야 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은 자신의 폭력을 합리화시키는 방편일 뿐입니다.
아이가 잘못이라는 걸 인지할 때까지 계속해서 훈육하면 됩니다.
그 과정과 시간이 귀찮아서 아이 때리면서 아이 핑계대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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