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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아들이 선생님만 생각하면 '울컥' 한대요...
처음에 반배정 받았을때 동네 엄마들이 물어보더군요... 몇반 되었냐구요...
"응, 3반 됐어~"
"와~ 정말 좋겠다~ 3반 선생님 너무 좋은데~~"
저는 직장맘이고 동네에 아는 엄마도 별로 없고 외동이라서 학교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는데
이번에 둘째를 입학 시켰거나 사교성이 좋은 엄마들은 학교나 선생님의 정보를 꿰고 있더라구요
선생님이 좋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입학식날 입학식이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은 우선 교실에 앉아있다가 강당으로 함께 올라가지요~
엄마들은 교실 밖에서 창문으로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을 까치발을 하며 구경(?) 하구요..
우리는 학교에 좀 일찍 도착해서 교실에는 두명남짓 아이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떤 처자가 교실로 쌩~ 들어가는 겁니다... 그땐 선생님인줄도 몰랐네요
입학식 한두번 해본것도 아닐텐데 이런 경우라면 선생님이 먼저 눈인사라도 하고 교실로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잠깐 교실에 들어갔다 나오길래 "담임 인가부다" 하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사할려고 했는데 또 쌩~ 가버리고...
입학식 시작이라 강당에서 하는데 각반 선생님 소개하는 시간에 우리 선생님이 호명되자 우리반 엄마들...
환호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아...정말 좋은 선생님 인가부다..." 했지요^^::
그런데 저희 아들이 좀 활동적이고 산만합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선생님께 집중하고, 떠들지말고~~~
일장 연설하고 등교시키지요...
그런데 입학 첫날부터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좀 산만하고 그렇다고...앞의 여자친구를 때려서
그아이가 학교에 오기싫다 했다고... 너무 죄송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어쨌든 첫인상이 썩 좋지 않았던 상태에서 아이가 그런 지적까지 받으니 너무 걱정되고 태도교육을 더 열심히(?)
시켜서 선생님께 많이 좋아졌단 말씀을 들었네요...(근데 원래 말투도 좀 무뚝뚝 하시네요..)
처녀 선생님은 더 상냥할줄 알았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매주 월요일은 주말에 쓴 일기를 내는 날이예요..
아들은 예전부터 일기쓰기를 습관들여서 매일매일 일기를 쓰지요
선생님이 일일이 확인하시는것 같아요... 아이 일기 밑에 답글을 정성껏 달아주시거든요
예쁜캐릭터 사진과 일기 내용에 대한 답글을 작게 프린트해서 붙여주는게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학급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다른반과 달리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이나 프로필 사진을 찍어 올려주시구요^^
바쁜데도 많이 신경쓰시는것 같아 평판이 좋구나 생각 합니다
일의 시작은...
한국 신문협회에서 <신문의 날>기념으로 일년에 한번 표어, 포스터를 공모하는데요
저희 아이가 포스터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어요 (정말 잘그리진 못했는데 진짜 기쁘더라구요^^)
신문협회에서 학교로 상장을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오늘 받았네요
그래서 제 생각엔.......(저 국민학교^^ 다닐땐 그랬거든요)
교장선생님께서 전체 조회시간에 준다거나 아니면 선생님께서 많이 축하해 주시며 아이들한테 박수라도
쳐주라고 해줄줄 알았어요....(제 욕심이 과한가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아이에게 자신감도 생기고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할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이한테 물어보니 선생님이 책상서랍에서 상패를 꺼내어 그냥!!! 주더랍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이 잘했다고 안하셨어? 축하한다고 안하셨니^^?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그러고 말길래 내심 서운했지만 그러려니 했지요...
그런데... 아까 쓴 일기를 보니
"선생님이 축하한다는 말을 안해서 너무 억울하다" ← 억울의 뜻을 정확히는 모르고 썼겠죠...
"선생님은 날 생각하지 않는다" "선생님이 밉다" 이렇게 써 놨네요...
그러면서 "선생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 한답니다...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상장 받은것 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무언가 아랫배쪽으로 부터 뭉클 하더라구요...(마음이 쫌 아팠어요)
아이를 달래놓기는 했는데 생각해보니 입학 후에 친척들이 "학교 어때~?" 하고 물으면
항상 "재미없다"고 했네요... 물론 유치원때와는 다르게 규율도 엄해지고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다른 아이들은 재밌다고 하던데...
아이가 외동이고 해서 제가 과잉 걱정을 하는건지 뭔지 판단이 안서서 한분의 의견이라도 듣고싶어 글올립니다^^:;
그리고...오늘 아이가 쓴 일기를 지워야 하나요?....선생님이 보실텐데...
1. 그냥
'10.4.14 12:44 AM (125.178.xxx.192)두세요.
선생님도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좀 쌀쌀맞고 경직된 샘 같네요.
그래도.. 일기장에 일일이 코멘트 달아주시는것보면 나쁜샘은 아니지싶어요.2. 돼지맘
'10.4.14 12:48 AM (114.201.xxx.209)걍 두세요.
아직 경험이 별로인 샘이라 너그러움이 별로 없으신 분 같네요.
아이를 많이 다독여 주세요.
아이가 참 이뿌고 대견하네요.생각도 깊고.3. 상
'10.4.14 12:51 AM (121.140.xxx.10)우리 때는 상 타면 교장 선생님이 조회 때 주고 그랬지만
요즘은 상 받지 못하는 다른 많은 아이들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준답니다.
외국에서도 그렇게 한대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시간이 가면 학년도 올라가고
고학년 될 수록 아이도 엄마도 학교가 편해집니다.4. 추억
'10.4.14 12:52 AM (180.224.xxx.188)전 아직 엄마가 아니라서 다른 말은 못해드리겠는데..
저도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6학년 담임선생님이 절 굉장히 미워하셨었어요 ㅎㅎ
내가 잘못생각하는건가..항상 생각했었어요,그리고 절대하는 선생님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서운했고 상처가 됬었죠
졸업날 선생님하고 악수를 하는 시간을 가졋었는데
저를 붙잡고 미안해..라고 말씀하시면서 펑펑 우시는거예요..
저는 이미 서운해서 운적도 있었고 ,그냥 그걸 늦게나마 말해주신
선생님한테 오히려 감사했어요.
그이후 고등학생이 되서 길거리에서
마주쳤었는데 그때도 인사하자마자 눈물을 글썽이시더라구요..
아드님이 아직 어리지만 그마음 저는 알것같네요.
옆에서 많이 다독여주세요,미워하는게 아니라 아껴서 그런거라구,
아직 그걸 이해하기엔 어린나이긴 하지만..
그냥 생각이나서 적었네요..5. 마음아파...
'10.4.14 12:54 AM (175.115.xxx.212)네... 통화는 몇번 안했지만 쌀쌀...경직...^^ 맞는것 같아요...
아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매일매일 지켜야하는 예절목록표를 만들어 자기가 체크하게 하는데
그걸 매일 열심히 하는아이가 아직 없었나봐요...
저희아이는 열심히 했지요... 교장선생님께서 잘했다고 교장실로 부르더래요...
담임 선생님 통해서요
보통 "15번 ○○○~ 교장실로 가세요" 하지 않나요? 이름 부르면서요
우리 선생님은 "15번 교장실로 가세요"
제가 너무 다정한걸 원하는 성격인가 보아요 ㅜ.ㅜ6. 마음아파...
'10.4.14 12:57 AM (175.115.xxx.212)늦은 시간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울컥" 하네요^^:;
아까 그말 하면서 아이눈이 빨개지더라구요...
꾸중의 댓글 각오하고 올렸는데...
저도 외국에선 개인적으로 상을 준단말을 들었지요...그래서 또한번 이해하려고 노력 했지요
애써 쿨한척 하려 했는데 아이 빨간눈을 보니 "울컥"7. 상2
'10.4.14 12:57 AM (180.64.xxx.108)저희 딸도 개인적으로 살짝 상 받았어요. 괜찮아요. 저희도 외동이예요,
전 그냥 다 괜찮다고 말해요. 아이 맘을 다독여 주는데 그냥 그 감정만 다독여줘요.
엄마가 공감해주고 다독여 주면 왠 만한 어려움은 이겨나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정말 괜찮아져요,8. 에고~
'10.4.14 1:07 AM (119.64.xxx.143)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희 아이는 고학년인데 새학기 들어 학교 대표로 뽑힐 때도 또 교육청에서 하는 영재시험에 최종합격해도 아무말씀 안하시던데요.
그저 담당선생님께 가 봐라 정도..^^;;
제 친구 아이는 그림대회에서 모장관상을 받았는데 그냥 주시더래요.
학교로 상장과 트로피가 가면 선생님들께 인사를 따로 해야하는지 다른 엄마들에게 전례를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엄청 뻘쭘했다지요. ㅎㅎ
기말고사 때 올백을 맞아도 언급조차 없기도 해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선생님들도 있긴하지만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늘 칭찬받는 아이만 칭찬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칭찬 못받는 아이는 또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겠지요.
위에 님들 말씀대로 선생님 성격이려니하세요.
아이가 대견하네요. 부모님이 대신 칭찬 많이해주세요.9. 너무
'10.4.14 1:15 AM (115.41.xxx.10)사소한 것까지 신경쓰시는게 보이네요.
엄마 마음은 애들한테 그대로 느껴진답니다.
엄마가 좀 대범하게 넘기시고, 아이에게도 그 기운을 느끼게 해 주세요.
산만했다 하니 선생님들 대체로 산만한 남학생들은 조금 힘들게 대하는 면이 있어요.
원글님 아이만 그런거 아니구요.
주변 남자아이 두신 엄마들, 청소 열심히 다니시더군요..ㅎㅎㅎ
우리 아이도 IET 상장이라던가 그런 외부상장 받아봤는데,
그냥 따로 주셨대요. 그렇게 요란하게 주지 않는 분위기에요.
너무 서운해 마셔요.
아이는 엄마가 잘 다독여 주고, 용기를 주세요.10. 마음아파...
'10.4.14 1:17 AM (175.115.xxx.212)ㅎㅎㅎ 제가 에고~님 이었다면 저는 서운해 죽어 버렸을거예요^^
많이 위로 받고 있습니다♥ (어느 글보니 하트 뿅뽕 함부로 하지 말라던데...괜찮으시죠?? 들~?)
그래도 귓속말이라도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미련이 ^^:;11. 에휴
'10.4.14 1:23 AM (173.77.xxx.189)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가고 아이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선생님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열심히 하시는 분이신데 활동적이고 산만하고 첫날부터 여자애 때려서 학교 오기 싫다는 말 나오게 하는 아이가 선생님드 힘드실 것 같네요.
다들 학교 생활 처음 하는 아이들인데, 그런 아이 있으면 선생님이 정말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네요.12. 음...
'10.4.14 1:29 AM (218.37.xxx.31)외부에서 받는상... 학교통해 전달되는것좀 제발 없어졌음 좋겠에요
우리애들도 그런식으로 여러번 상 받아왔었는데요... 선생님들 그냥 일거리 하나 추가되는거
밖에는 아무 의미도 없고 심지어 귀찮아하는 내색 역력히 표현하는 선생님들도 있더라구요13. 마음아파...
'10.4.14 1:44 AM (175.115.xxx.212)네.. 아이가 산만해서 선생님께선 힘드시겠네요.. 그런생각 항상 합니다만...^^
(근데 수업시간엔 집중한다고 하셔서 다행이라 생각중입니다^^그럼 언제 산만한거지??ㅋ)
학교로 상장이 오는게 선생님들께 귀찮은 일거리가 될수 있단 생각은 안해봤네요^^
아이한테 제가 칭찬 더 많이 해주겠습니다14. 원글
'10.4.14 1:52 AM (118.220.xxx.66)어머님이 쏘~~쿨 해질 필요가 있어요...
진상 담임 만난 엄마들은 원글님의 담임같은 스타일 굉장히 좋아할껄요...
딱 자기 할것만 하고 괜히 엄마들과 역여서 부담주지 않으니까요
유치원때 담임을 너무 상냥한 분을 만나셨나봐요....그러면 더 초등교사가 적응이 안되죠..15. .
'10.4.14 2:20 AM (58.227.xxx.121)어머니가 아이에게 선생님이 축하해줬냐고 재차 물으셨네요.
그리고 아이가 아니라고 했을때 어머니가 실망했거나 당황한 표가 조금이라도 났을테구요
아이는 그런 어머니의 반응에서 선생님이 자신에게 축하를 해줘야 하는건데 안해준거라고 생각을했겠죠.
그래서 더 서운해 졌을테구요.
설사, 어머니가 당황이나 실망의 감정을 전혀 내보이지 않았더라도
선생님의 칭찬이나 축하를 확인한 어머니의 질문 자체로
아이는 선생님이 칭찬을 했어야 하는건데 자기에겐 안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됐을거예요.
아이는 어머니의 거울이에요.
어머니가 아이가 상 탄것 자체를 기뻐해주고 축하해 줬더라면 아이가 선생님을 그렇게 원망할 이유도 없었을겁니다.
선생님이 원글님 아이에게만 상을 개인적으로 주지는 않았을거고, 원글님이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이는 선생님이 칭찬 안해준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을거예요.
이제 겨우 1학년이고, 상 타본 경험이 없었을테니까요.
만일, 다른 아이들에게는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면서 상을 줬고
원글님 아이에게만 칭찬을 하지 않았다면, 정말 나쁜 선생이겠지만 제 생각엔 그러진 않았을것 같네요.16. 죄송
'10.4.14 4:37 AM (71.224.xxx.123)어머니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알게 모르게 선생님에 대해 나쁜 인상을 아이에게 심어주고 계시는 것 같아요. 윗분이 잘 말씀하셨으니 이만하고요.
첫아이라 모든 게 다 커보이고 그러시긴 하겠지만 정말 사소한 것까지 의미 부여하면서 일희일비 하시는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좀 피곤한 스타일.. (죄송해요, 원글님이 나쁜 분이란 게 아니고 원글님 비난하는 것도 아니구요 좀 대범하고 덤덤해질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한테 바라는 게 너무 많으신 것 같단 생각도 들구요. 학생 20명 이하 지도하는 상황 or 비~싼 사립 이런 것 아니면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17. ..
'10.4.14 8:36 AM (211.219.xxx.64)보통 학부형들보다 나이가 젊은 선생님은 약간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으시더군요.
교직경력이 아직은 짧기때문에 엄마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경험이
나이드신 선생님들에 비해 다소 부족할거고 그래서 서로서로가 어색하고 불편한거죠.
근데 제 생각으로는 원글님 살짝 아이에 대해 과민하신듯.
첫애라서 더 그러신것도 있을거에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유가 있어지더군요.
그리고 주위를 봐도 유치원선생님처럼 해주길 공립학교선생님께 바라는 엄마들이 꽤 있던데
아직 우리 교육 여건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것 같아요.
잡무는 너무 많고 선생님 1명당 학생수는 대부분 30명을 넘고
청소같은것도 예산 지원이 안되어서 학생이 하거나 엄마가 도와야 하는 다소 뒤쳐지는 현실.
친절하고 상냥한 선생님도 있지만 무뚝뚝한 선생님도 있는거고,
아이를 차별한다거나 비인격적인 체벌을 한다거나 대놓고 엄마들을 부려먹거나
촌지를 바란다거나 수업이 불성실하다거나 하는것 해당되는거 없으면
그 외는 개개인 성향이려니 하고 넘어가셔야지
그렇게 하나하나 마음속에 담으시면 아이 학교생활에 앞으로 상처받을일 무지 많아요.
(선생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같은반 엄마들과의 세계에서도)18. ..
'10.4.14 9:20 AM (211.182.xxx.129)제가 알기로는 교육청 등 상급기관에서 온 공문에 따라 학교 대표로 선발되어서 나가는 대회의 수상 경우만 학교장이 전달하고 아닌 경우에는 학교로 상이 와도 그냥 개별 전달로 알고 있어요.
19. *^^*
'10.4.14 9:37 AM (119.196.xxx.57)공립학교에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유치원처럼 상냥하고 그런 걸 기대하진 마세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만나는 사람이지 엄마를 접대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 조카보니까 처녀 선생인데.. 애들 다루는 게 얼마나 힘든지 집에오면 저녁도 먹지 못할 정도로 녹초가 되서 누워있더라구요.
애들에겐 엄청 애정을 두고 장애친구 데려다 따로 끼고 가르칠만큼 열성이어서 엄마들이 좋아하고 학년 올라갈 때마다 따라올라가고 싶어하는데.. 조카는 엄마들 되게 부담스러워하고 안 만나고 싶어해요. 아이들 대하긴 편한데 엄마들은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그 선생님이 쌀쌀맞은 게 아니라 특성이려니 하세요. 다른 엄마들이 환호할 정도면 진짜 좋은 선생님입니다. 아이가 사랑 못 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오히려 너무 누구나 자기를 사랑해줘야 한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외동에 친조부, 외조부모까지 모두 사랑을 받는 아이들이 그런 부작용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산만하면 어떤 선생님에게든 사랑 못 받아요. 제 아이 선생님 중 하나는 아주 공부잘하는 애가 산만하니까 '너 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인간이 먼저 되라.'그런 선생님도 있었어요. 물론 그 선생님이 심한 말을 했지만 산만하면 다른 장점이 있어도 사랑받기 힘들어지지요.
엄마나 아이나 선생님이 여러 아이 중 한 아이만 따로 볼 것이란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수많은 아이들 중 하나일 뿐이예요.20. 원글님
'10.4.14 9:54 AM (180.64.xxx.147)간단하게 생각해보세요.
집에서 내 아이 한명 보는데도 가끔은 감당이 안되고 힘드시죠?
학교에 가면 내 아이 같은 녀석들이 30명씩 앉아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라도 학기 초에 좀 쌀쌀맞게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교직에 몸 담은 지 얼마 안된 교사들은 학부모 대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눈도 안마주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의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그리고 상 받았을 때 엄마만 완전 호들갑스럽게 축하해주면 아이들은 그 전의 일 다 잊어버립니다.
교육적으로도 다른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이 칭찬 하는 거 오히려 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중학생이 된 지금도 전 아이가 상 받아오면 박명수 춤 추면서 축하해줍니다.
그렇게 해주니 상에 대해 크게 의미도 안두고 그냥 재미있어 할 뿐이에요.21. 원글^^
'10.4.14 9:58 AM (211.109.xxx.231)감사합니다.. 사실 제사 소심한 AB형이긴 해요^^
아이가 선생님께 특별한 사랑을 받거나 튀거나 하는것을 절대 바라지 않아요...
오히려 그냥 별탈없이 친구들과 묻어가는걸 원하죠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것처럼 "칭찬받았냐" 이말을 해주고 괜히했단 생각을 했습니다^^
일기장에 일일이 멘트 달아주시는것.. 아이들의 생활을 부모에게 많이 보여주시려고
노력하는것 같아 항상 고맙지요~ 그리고 지난 통화에서 아이가 점점 좋아져서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하셔서 마음을 놓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제말씀은 아이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상장을 주셨으면...하는게 아니라
어차피 줄거...그냥 살짝 "축하한다" 이말씀만 해줘도 아이가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거였답니다
유치원때부터 상장은 받아봤기 때문에 상받으면 축하인사를 받는것 쯤은 알고 있으까요^^
아이에게 제가 더 많이 용기를 주고 자신감을 줘야겠어요~
(활동적이기는 하나 엄마를 닮았는지 약간 소심한면이 있거든요^^)
좋은말씀들 너무 감사드려요22. 원래그래요
'10.4.14 10:02 AM (125.185.xxx.152)죄송한데 선생님 행동이 아이에게 속상할 수 있으니 일기는 그냥 놔두시고,
선생님 행동은 옳아요.
요즘 학교외...그리고 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하는 행사 관련 상장말고는..
다....소리소문없이 줍니다.
사교육이니 뭐니해서 밖에서 학교로 보내는 상장들..모두 아이들 위화감때문에 그냥 준답니다
선생님들..그런 상장 싫어하세요. 귀찮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23. 윗 분들
'10.4.14 10:10 AM (222.233.xxx.80)말씀..원글님이 잘 새기시면 될 듯 한데요...
저도 작년 첨 아이 학교보냈을땐 참 걱정이 많았었는데..
일년 지나고보니 한결 맘이 여유로워지네요..
원글님도 맘을 여유롭게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그냥 선생님의 개인적인 성향을 너무
확대해석하시는 것 같네요...
상에 관한 부분도 원래 그렇게 하는 거 같구요..
더 많이 릴~~~렉스 하시고
아이 잘 챙겨주세요^^24. 한마디로
'10.4.14 11:45 AM (118.176.xxx.211)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일일이 신경쓰면 머리아픕니다
25. 원글~
'10.4.14 1:49 PM (211.109.xxx.231)아니..아니... 잠깐만요^^
제가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것 처럼 보여졌나 보네요...그런거 아니구요
원래 선생님 성격이 그런것 같다, 아이가 좀 서운해 해서 마음이 안좋다 뭐...이런건데요..
제아이가 좀 산만한건 알고있고 늘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전화받았다고 해서
서운해하거나 그런적 없구요^^:; 오히려 죄송해 죽겠어요...
아이한테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는 하지도 않지요...오히려 선생님이 너를 예쁜마음으로
보고있으니까 항상 집중하고, 말잘듣고~~~~항상 아이에게 잘하라고 이런저런 당부들을 합니다
상받고 나서 "칭찬받았겠네~" 얘기한것도 운전하면서 한번 물어봤구요..바로 후회했답니다
처음이라 신경 안쓸것까지 쓰여서 괜한 걱정을 했나봅니다^^
저를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 해서 아이에게 까지 영향을 주는 그런엄마를 만들지 마세요~
방금도 전화왔네요...떠들어서 친구들이랑 또 혼났다고...^^:;
집에가면 또 혼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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