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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등교길 얘기가 나와서요...
음... 그 글을 쓰신 원글님 생각도 알겠고...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시는 많은 엄마들의 마음도 알겠는데요...
또한,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시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잘 이해합니다
제가 우리나라 어머님들께 참 많이 의아함이 드는 건요
왜... 안전에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어떤 이슈가 되는 문제가 터지면
개인적으로 나라도 보호해야지 이런 생각부터 하시는지...
물론, 그 생각이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요
이런 정성과 깊은 생각들을 전업이네 직장맘이네 따지지 말고
사회적으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주시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안전에 관해서 등하교길이 문제가 된다면
전국민적으로 엄마들이 몇세 미만까지는 동반해야 한다
법으로 만들 수 있게 추진하면
직장다니는 엄마라도 그 시간에는 직장에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시절이 오지 않겠습니까?
성폭행 문제가 염려스럽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인 이슈가 되도록 의견을 모아야지
매번 전업이니 언제까지 데려다 주겠네.. 그럼, 직장맘은 어쩌네 하면서
불필요한 토론만 하시는지;;;
82엔 정말 똑똑하신 여성분들 많으시던데
전업으로 계신다면... 좋은 머리와 아까운 학벌들 자신의 아이에게만 정성 들여서
내 아이만 안전하면 돼.......... 내 아이만 잘 자라면 돼.........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모든 아이들이, 모든 엄마들이(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회시스템 변화에 열을 좀 올려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이상........
허접한 직장 댕기면서 초등 여아 키우는 엄마의 작은 외침이었습니다...
제 글이 불편하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1. 좋은말씀
'10.4.13 11:28 AM (124.50.xxx.181)시스템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모두가 노력하면 서서히 변하겠지요.정말 공감합니다.
2. 그런데요
'10.4.13 11:39 AM (115.143.xxx.44)어린애들 등하교 혼자 못 시키게 법으로 정해진 나라들에서도 엄마 일한다고 양해 안 됩니다. 그래서 등학교용 보모를 고용하죠. 제가 프랑스에서 유학 했는데, 유학생들이 그런 알바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직장에서 아무리 유능하고 깐깐한 사원이라도 보모들한테는 그렇게 잘한대요. 예를 들어, '언니, 냉장고에서 먹고 싶은거 다 꺼내 먹어' 이런식으로요.
왜 그러냐고요? 보모가 아침에 띡 전화해서 나 오늘부터 못가요라고 하면 난리나거든요. 엄마가 늦게 출근하면 된다고요. 한번은 가능하겠죠. 하지만 외국은 승진한 사람일 수록 일찍 출근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아요. 비서들은 상사 출퇴근 전에도 칼출근 칼퇴근하지만요.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안전 문제를 생각하면 확실히 애들 등하교 도우미가 필요하지만 이게 엄마들한테는 참 부담인건 확실하죠.
과보호한다는 분들... 글쎄요. 다른 나라는 심심해서 그런 걸 법으로 정해 놓은거 아니거든요. 물론 남의 나라 법이 다 좋은건 아니지만요. 안전불감증에 대해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3. 곧
'10.4.13 11:46 AM (59.10.xxx.48)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거 같은데요 등하교길에 아동성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4. ..
'10.4.13 12:15 PM (115.126.xxx.67)통감합니다..사회적으로 뭔가 안전 대책, 장치망이 있어야 할 듯..정말 어린 아이들만큼은 모두 상처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줘야 하는데..
5. 자기 소신대로
'10.4.13 12:24 PM (180.69.xxx.60)하시면 될거 같아요..
남눈치 보지말고 내맘이 편한대로요..
저는 안전염려증이 아주 많이 있는 사람이라 데리러 가는게 맘편하고요..
등교는 애들끼리 우루루 가니깐 제가 같이 끼여가기가 힘들어서(유모차 밀고 가거든요) 안가고요..
하교길만 데리러 가요..
어제 sos 보고 나니깐 더 걱정이 되네요..
딸만 셋이거든요..
누가 옳고 그르고의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꼭 데리고 다닌다고 해서 과잉보호도 아닌거 같고..
안 데리고 다닌다해서 나쁜것도 아닌거 같고...
단지 사회적으로 안전한 시스템이 정착되었으면 좋겠는데 당장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사회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급한 내가 직접 데리러 가게 되네요..
행동하면서 목소리도 내면 좋겠지만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방법도 모르겠고요...6. 음
'10.4.13 12:40 PM (119.196.xxx.57)방과후에 동네 돌아보는 아주머니(할아버지나 아저씨 말고) 제도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전에 주택가 골목길 가는데 초 1쯤 되보이는 여자아이 혼자 쫄래쫄래 걸어가는데 중간에 휙 채가도 아무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외국에는 심심하고 할일 없어서 그런 법 정한 거 아니거든요.
7. 제 생각은..
'10.4.13 3:12 PM (61.102.xxx.87)아래글에도 답글 달았는데요.
저도 학교일 신경 안 쓰다가 나라도 나서서 제대로 된(촌지없고..) 학교가 되도록
도와야겠다라고 나섰다가 욕만 먹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나이 많으시고 목소리
크신분이 무섭습니다.
당장 나서서 법을 제정하라고 하면 법이 생길까요? 촛불집회라도 하면요?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일단 본인을 먼저 생각하는건 같습니다.
원글님도 직장맘이시기 때문에 아이 걱정이 되고 전업맘이 나서 주었으면 하시는것과
같이 아마도 전업맘도 직장맘들에게 기대하는게 있으실겁니다(저 직장맘입니다. ㅠ.ㅠ)
사회적 인식이 바뀐다면 법도 검토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강하게 끌고 나가시는분이 계시면 너무 좋구요.
엄마들이 하나둘씩 당연스럽게? 아이 등하교를 감독하고..
직장맘은 아르바이트를(친인척이나 요즘에는 동사무소에 할머니할아버지 등록되어 계신분도
계세요. 아이들 등하교 관련) 쓰시던지.. 해서 사회적 인식을
당연시되게 만들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저는..8. 인전불감증
'10.4.13 5:18 PM (98.248.xxx.209)진짜 외국에는 심심하고 할일 없어서 그런 법 정한 거 아니거든요 333
외국에는 직장맘들이 더 많지요.
그래도 다 법으로 정한 것에 아무 불평 안하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요.
저도 한국에 갈 때마다 하교 길에 어린 여자 아이들 한적한 길에 혼자 걸어가는 것 볼 때면 저라도 같이 걸어가 주고 싶더군요.
법으로 제정되면 물론 불편한 점도 아주 많고 반발도 심할 거지만 그래도 다른 쓸데없는 법 제정하는 데 돈들이지 말고 이런 꼭 필요한 법 좀 제정하고 출산 장려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만 낳으면 뭐하나요.
범죄의 희생양들이 되기 십상인데요.
그러려면 솔직히 정부나 사회뿐만 아니라 엄마들의 안전불감증도 고쳐져야 하고요.
정부에서 법을 제정하는 게 좋은 건 분명하지만 제정되어도 안지키는 사람들이 많을 거요 그게 정착되려면 오랜 세월이 걸리는 게 한국 실정이잖아요.
그 사이에 내 아이는 그냥 두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나라도 눈에 불 켜고 지켜야지요.9. 진짜 목숨과
'10.4.13 5:23 PM (125.190.xxx.5)직결되는 카시트도 의무화 안되는거 보세요..
등하교길 보호자 의무동반은 지구가 쩍 갈라져도 우리나라에선
어림도 없을 일 같네요..
당장 부모님들만 봐도 그걸 왜 나라에서 주변에서 간섭하냐고
들고 일어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거든요..
그래도 저처럼 엄마가 데리고 가는 경우가 드문드문 있어서
그 간격만큼이나마 나쁜 놈들이 얼씬 못하게 예방하는데 일조하게 되는거죠..
내 애 손 꼭잡고 가고 있어도 경찰관 못지않게 열심히 골목골목 두리번
두리번 안전한가 감시하고 다닙니다..
엉뚱한 곳에서 위험한 장난 하고 있는 애들 있으면 타이르구요..
등하교길 애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이
이정도까지 신경쓰는지 다른 분들은 아실랑가 모르겠네요..10. 카시트
'10.4.13 5:28 PM (98.248.xxx.209)윗님 말씀 정말 맞아요.
카시트 의무화 안되는 거 너무 기막힐 일이지요.
정말 말로만 선진국이라고 한다는 얘기가 맞아요.
더 기막힌 것은 많은 엄마들이 어린 젖먹이 아기부터 심지어는 초등생까지도 조수석에 같이 안고 태워 간다는 거에요.
13세 미만은 앞 자리에 혼자 못 앉는 건 물론이고 어른과 함께 탄다면 아이가 에어백 구실을 해준다는 끔찍한 사실을 모르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저도 예전에 우리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길에 놀고 있는 아이들 많이 살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엄마들은 아실랑가 모르죠22211. 나부터
'10.4.14 12:02 PM (211.176.xxx.48)원글님 말씀에 거의 동감하지만 제일 마지막 부분이 걸리는군요.
전업으로 계신다면... 좋은 머리와 아까운 학벌들 자신의 아이에게만 정성 들여서
내 아이만 안전하면 돼.......... 내 아이만 잘 자라면 돼.........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모든 아이들이, 모든 엄마들이(전업이든 직장맘이든)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사회시스템 변화에 열을 좀 올려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왜 그 일을 전업엄마만 해야되요? 원글님은 손 안대고 코푸시게요?
시작은 나부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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