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

조언부탁드려요 조회수 : 383
작성일 : 2010-04-13 08:48:08

아무래도 이곳에 올려놓으면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의견을 많이 듣게되는 것 같아, 용기를 내서 올려봅니다.

얼마 전에도 살짝 올렸었는데, 겁도 나고 마음이 떨려서 원글을 삭제해놓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얼마 전 유치원 하교길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사고지점은 유치원 앞뜰이었구요. 아이가 괜찮은 것

같아서 전 사실 더이상 문제삼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아이만 휴유증이 없고, 괜찮으면.. 정말 그냥 지나가고 싶

습니다. 아이를 볼 때마다.. 죄책감이 심하게 듭니다.. 너무 미안해서요..

그런데 자꾸 그 곳이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약 100여명의 아이들이 등하교를 하는 유치원 앞뜰은 한 서너평 남짓 되고, 그 앞뜰은 심한 오르막길입니다.

아이들이 걸어서 등하교를 하는 옆 샛길도 있는데, 그곳도 차가 간혹 드나듭니다.

그 샛길도 유치원에 포함된 곳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차량들이 유치원 안을 통과해서 오르막을 올라 큰 길가로

드나드는 거지요.

유치원 차는 큰 길가에 잠시 정차하고, 마흔명 남짓되는 아이들이 그곳을 빨리 내려서 유치원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치원 차가 정차해 놓은 곳이 출근시간에 붐비는 도로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하원 시에는 회사

점심시간도 끝난 터라 다소 한가해져서 다행이기는 합니다. 눈이나 비가 와도  아이들은 우산도 못 쓰고 가파른

언덕길에 서서 차를 기다렸다가 재빨리 탑승하고 재빨리 내려야 합니다. 처음에는 걸어서 유치원을 등하교하는

아이들만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 원장님께 도보로 다니는 아이들만이라도

다소 안전하고 이제까지 사용해오던 앞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대답은 안된다는 거였

습니다. 전 다시는 차가 지나다니는 골목을 지나 커다란 쓰레기통 옆을 아슬아슬하게 비켜야 들어갈 수 있는 새로

만든 유치원 문으로..그 사고지점으로 다시 아이를 데리고 등하원하는 것은.. 애한테도 못할 짓이라 생각이 들어

서 도저히 그 문으로는 가슴이 떨려서 못다니겠다 말씀드렸죠. 원장님께서는 우리 아이만 몰래 뒷문으로 와서

벨을 누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엄마들에게 말을 해볼까요? 저 곳이 위험한 곳이라고..공론화 시켜야 할까요?

유치원을 옮길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아이가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참 좋아합니다. 원장선생님께서

말을 좀 막하시고, (사실 사고 후에도 계속 저와 아이때문에 사고가났다며 일을 크게 만든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안타깝다..는 정도의 말씀도 안하셔서 유치원을 옮기고 싶지만, 아이가 좋아하

고 정든 유치원을 옮기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아니면.. 우리아이의 안전은 확보가 되었으니 그냥 조용히 아이를 보낼까요... ? 어찌해야 할까요..?

공론화 시키자니 용기가 안나고 우리아이만 보내자니 너무 양심이 찔립니다. 만약 이런 사고가 또 일어나면

전.. 정말..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 할 지..마음이 아득합니다. 현명한 82 여러분.. 제가..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2.37.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념
    '10.4.13 8:50 AM (115.41.xxx.10)

    없는 유치원을 돈 주고 다닐 필요가 있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915 신행후 처가댁어른들과같이.. 33 ^^ 2009/02/10 2,112
438914 마트에서 산 시계 건전지를 갈고 한두달만 지나면 시계가 서버려요. 3 손목시계 수.. 2009/02/10 384
438913 예단으로 해간 커피잔이 깨졌는데요.. 추천해주세요 5 ^^ 2009/02/10 585
438912 악기 하나 .. 2 8살아들 2009/02/10 400
438911 생태탕 끓이고 있는데 생태눈알이 뾰옹하고 튀어나왔어요 11 새댁 2009/02/10 795
438910 루이까또즈시계요.. 호희맘 2009/02/10 143
438909 진중권 - 김석기가 007인가? 2 세우실 2009/02/10 448
438908 [아침신문솎아보기] 검찰 면죄부 수사, 적당히 덮자는 언론 1 세우실 2009/02/10 123
438907 흉터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알려주세요! 12 흉터 2009/02/10 996
438906 꿈이 정말 꿈결같은 느낌.. 2 2009/02/10 319
438905 이런 시누이 어떠신지요. 8 시누이 2009/02/10 1,654
438904 해외에서 활동하는 미래한국 피겨 유망주..김레베카.. 2 베료자 2009/02/10 675
438903 친정 아버님 생신상 차리기 도와주세요. 4 요리꽝 2009/02/10 333
438902 태교로 읽을 책 추천해 주세요.. 8 임신부 2009/02/10 322
438901 트윈케익을 샀는데요, 2004년산 ㅠ 5 ㅠㅠ 2009/02/10 739
438900 네스프레소 쓰시는 분 보세용^^(별건 아니에요) 3 혹시나해서^.. 2009/02/10 623
438899 사랑해 울지마에서 이보희씨가 입었던 블라우스 문의드려요. 3 이세이 미야.. 2009/02/10 782
438898 처음으로 보성녹차밭을 갑니다. 6 버스타고가요.. 2009/02/10 568
438897 남편 퇴임식 아들 복장 9 조언 2009/02/10 1,167
438896 연아도 마오도 세계 최고의 선수다. 마오 욕하는 거 보기 그렇다. 60 내가 이상한.. 2009/02/10 1,738
438895 혹시 최근 남대문 시장에서 판매하는 실크테라피 가격 아는분 계실까요? 4 실크테라피 2009/02/10 658
438894 시동생결혼에 축하금고민이네요. 경험담좀들려주세요. 7 형수 2009/02/10 741
438893 아이 편도 .아데노이드.수술해보신분.. 2 도움요청 2009/02/10 420
438892 라스깔라 롯시니 & 치코 라이트웨이 유모차..둘중에 뭐가 더 좋을까요? 1 유모차 2009/02/10 292
438891 삼성동 힐스테이트 소형 평형 월세 얼마면 구할 수 있을까요? 1 삼성 2009/02/10 544
438890 식빵에 달걀 안들어가도 맛이 괜찮을까요? 3 ㅠ.ㅠ 2009/02/10 468
438889 수술준비중 질문 부탁드려요. 6 난소 2009/02/10 332
438888 장이 약하고 변비있는 아이 정장제 추천요 2 난나맘 2009/02/10 433
438887 숭례문이 불을 막아준다더니 3 -_- 2009/02/10 635
438886 초등학교 입학하는 조카 선물 뭐가 좋을까요? 9 선물 2009/02/10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