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학후 적응못하는 아이..엄마의 자리는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10-04-13 02:13:49
아이는 아이인생이 있고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살아야겠죠..
근데 정말 그게 안됩니다. 아직 어리고 너무 순하고..제가 케어해주지 않음 눈물만 흘리고 상처만 받을것같네요.
저희 아이는 남아 초2입니다. 형제도 없는 외동이랍니다.
저와 성격이 많이 닮았어요. 내성적이고 얌전한편이고..하지만 애아빠가 워낙 외향적이라 그런지 저보다는 훨씬 밝고 농담도 잘하네요..
그런데 올해 이사와서 전학을 왔는데 영 적응이 힘듭니다.
작년에 한반이었던 아이들이 다 단짝을 이루고 저희 아이와는 잘 안놀아줍니다
제가 집에도 데리고 와보라고도 하고, 여러가지 왜 친구를 사귀게 하려고 하는 노력들을 해봤고 담임과 이야기하다가 그나마 성향이 비슷한 아이와 짝으로 앉게도 했는데..그친구가 생각보다 예민하고 또 한동네 친한 친구가 같은 반이 되서 그아이하고만 논답니다. 같이 놀자고 하면 인원이 다찼다고 넌 저리가라고 하고.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혼자 앉아있거나 종이접기 한다고 하는데 너무 맘이 아파요..
저희 아이는 먼저 인사하고 항상 잘 웃고..그렇거든요. 근데 키도 좀 작고 활발하게 움직이진 않으니까 덩치가 크거나 활동적인 아이한테는 두려움이나 부담감이 심하게 드나봐요. 자기처럼 얌전한 친구를 찾고 있다는데
그게 그런아이가 거의 없답니다..이일을 어째야 할지...이러다가 일년내내 외톨이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사실 전학온 학교가 거리상 그리 멀지않은데 다시 그학교로 전학을 갈지 고민입니다. 남편과는 그문제로 싸웠구요
저희 남편은 무조건 참고 이겨내라고 해..이러고. 다시 그학교로 가는건 결사반대이구요. 저한테 모든 잘못을 돌리구요.저는 괴로워하는 아이를 못보겠구요..전학교에서도 얌전했지만 나름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었었거든요.그리고 전학교가 규모가 작아서.또 오래살아서 또래 친구를 거의 안다고 보면..적응에 힘들건 없지않을까 싶은데 .제가 데리고 다니고 학교앞에서 오래다닌 학원 다시다니면서 집으로 학원차타고 하교하면 그리 힘들것같지않고..어째야할까요..남편과는 벽과 대화하는듯 단절되고..제맘은 답답하고 그러네요..제가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IP : 114.206.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이
    '10.4.13 6:51 AM (122.34.xxx.34)

    느껴지네요.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됩니다. 저도 아이일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남자아이들도 단짝을 만들고 안끼워주고 하는군요. 저라면 조심스레 다시 전학을 시도할 것 같아요. 어린아이때 친구가 없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계속 친구 관계에 자신감을 잃게됩니다. 한번 따돌림을 당하면, 계속 친구사이에 눈치보게 되고, 힘들어지지요..다시 이사가시는건 좀 그럴 것 같고..등교만 시켜주면 된다면 그렇게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2. 우리애도
    '10.4.13 6:58 AM (112.167.xxx.118)

    비슷해요..지금 3학년이고 저희도 이사,전학...
    작년부터는 그래도 반에 한 명 친구는 만들었어요..
    우리 아파트 사는 친구로 저도 그 아이한테 많이 신경써서 잘해줬어요..
    그랬더니 올해도 다행히 친구 하나 사귀고 학교 가기 좀 쉬워졌어요..
    근데 공부는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더 못하는거 같아요..
    좀 쉬운거 시키시고 억지로 하게 하는거보다는 칭찬 많이 하면서
    해주세요..우선 친구 사귀기가 급선무일것같아요..
    학교 같이 오갈 친구 만들기에 중점을 두시면 어떨까요?

  • 3. 음...
    '10.4.13 7:40 AM (121.165.xxx.143)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더 있어보세요.
    엄마가 너무 안달하시는것 같습니다.
    친구를 데려오라고 하고, 짝 바꿔주고, 계속 누구랑 노는지 물어보고 체크하면, 애가 '아, 내가 친구가 없구나, 내가 뭐 잘못했나?' 이런식으로 죄의식을 느끼거나, 의기소침해집니다.
    엄마가 맘을 편하게 먹는게 먼저입니다.
    매 학년 단짝이 금새 생길 수가 있나요. 지내다 보면 또 친해지고, 멀어지고, 그러는게 친구지요. 다시 전학을 보내는건 아이를 망친다고 봅니다. 전학 간 사이에 그쪽 애들끼러 서로 친해져서 거기 돌아갔는데도 단짝이 될 애가 없으면 어쩌시려구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가이 맞아주시고, 수업시간에 있었던 재밌고 좋았던 긍정적인 일만 물어보세요.
    제 답이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지금 상황은 엄마가 문제입니다.

  • 4. 집에서
    '10.4.13 8:44 AM (220.86.xxx.181)

    맛있는 것 해놓고 파티열어주세요
    아이들은 같이 먹고 동네 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하면 바로 친구됩니다.집에 요즘 애들에게 인기있는 장난감도 준비해 놓고...
    그리고 약간 기다리시면 될 듯..
    아직 초2이니까
    엄마가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세요

  • 5. 좀 더 기다리세요
    '10.4.13 8:48 AM (125.131.xxx.199)

    초등 2학년 수준이면 엄마가 그렇게 개입 많이 안하셔도 될겁니다. 저도 원글님네 아이와 비슷한 수준의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울 아이는 울부부가 "이사"소리만 해도 5살부터 거의 경기를 하는 수준의 아이였습니다. 자긴 이사 안간다고..
    18개월부터 다닌 어린이집 6세까지 보내고 7살에 유치원 보내면서 걱정 많이 헀는데 다행히 잘 적응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활발한 동생은 역시 20개월부터 다닌 어린이집 5세에 다른곳으로 전학(?) 시켰다가 1달을 울고 다녀서 결국엔 예전 다니던 곳으로 유턴하고요.
    아이가 낮에는 잘 놀다가도 밤에 잠들때면 새어린이집 싫다고 예전에 다니던 곳으로 가고 싶다고 울고 난리를 쳐대서 할 수 없었지요.
    요즘 아이들 학원 다니느라 바뻐서인지 울 아이도 딱히 단짝이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학원 안다니면 친구가 없다는 말도 틀린말이 아닐 정도죠.
    그냥 학교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집에 올떄도 있고 혼자 올떄도 있습니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보이면 그냥 함께 노는 수준이고요.
    없으면 그냥 혼자서 놀다 학원 다녀오고, 티비보고 동생과 노는 수준이예요.
    한동네에 10년을 살아도 그냥 이 수준이예요. 원글님도 넘 속상해 마시고 좀 더 기다리세요.

  • 6. .
    '10.4.13 9:18 AM (218.157.xxx.106)

    내향적인 아이는 같이 놀 친구가 없다고 심각하게 큰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님도 내향적이셨다니,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내향적인 아이는 혼자서 책보거나 TV보거나 님 말씀대로 종이접기 하는걸 더 즐거워 하죠.
    보통 누군가와 어울려 논다는 걸 더 스트레스 받아해요.
    엄마가 안달나 한다는 걸 느끼면, 이게(친구없이 혼자 논다는것) 잘못된 것인가? 내가 잘못된 것인가 더 헛갈려 할 수도 있어요.
    친구가 없이 노는 시간 동안 더 많은 걸 얻을수도 있으니(외유내강), 좀 더 지켜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5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7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3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0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