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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까미 하루키 소설 좋아하시나요?

미니 토론?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0-04-12 20:49:46
요즘 무라까미 하루키 소설
1Q84를 읽고 있습니다.

무라까미 하루키...

사실 대학때 워낙 유명했던 상실의 시대를 통해 처음 접한
그의 소설은 너무 좋았어요.

뭐랄까 영화를 보는듯한 선명한 느낌?
우리가 분명히 가지는 느낌인데 마땅히 말로 어떻게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을 섬세하고 딱 떨어지게 표현해내는..

이 사람의 소설 중에 해변의 카프카 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 사람의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왜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가장 추천하고픈 작품이 있다면 어떤 작품을
추천하시고 싶으신가요?

개인적으로 해변의 카프카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여 읽어볼 생각입니다.

상실의 시대와 1Q84는 좀 다른 느낌이 들어요.
솔직히 상실의 시대가 훨씬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한번 잡으면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건 둘다 같지만요..
IP : 124.49.xxx.7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불하고싶은 책
    '10.4.12 8:55 PM (203.234.xxx.122)

    1Q84.
    남자들이 좋아하는 만화책같아요.

  • 2. mm
    '10.4.12 8:58 PM (125.177.xxx.189)

    저는 그냥 재미있어서 좋아해요. 무척 좋아해서 나온 책 다 사고 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좋아했던 소설은 댄스댄스댄스 였구요, 해변의 카프카와 태엽감는 새는 조금 어려웠어요. 누군가에게 해설을 듣고 싶었던 소설이구요. 하루키 수필집 중 먼 북소리 라는 책도 추천드려요.

  • 3. 매력은 있으나
    '10.4.12 9:00 PM (125.187.xxx.175)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중에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은 소설 수필 막론하고 거의 다 읽었습니다.
    처음 상실의 시대를 읽고는 충격을 받을 정도였죠. 제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원글님께서 잘 표현해주셨네요. 저는 짧고 명료한 문장과 상투적이지 않은 독창적인 묘사(장황하지 않으면서도 손에잡힐 듯한 이미지) 그리고 그 아련한 슬픔과 상실의 감정이 참 좋았어요.
    그런데 그의 글을 많이 읽다보니,
    분명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개성과 감수성이 있지만
    하루키의 글 안에서는 계속 반복되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주인공이나 배경, 상황 설정은 다르지만 매번 반복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요.
    작가가 벗어나지 못하는 어떤 테두리랄까...한계 같은 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은 여전히 술술 잘 읽히고 계속해서 그 뒤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1q84 3권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물론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을 가장 먼저, 가장 인상적으로 읽었고(아마도 제일 대중적으로 매력있었던 책인 듯)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일각수의 꿈), 댄스댄스댄스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수필집도요. 그런데 제가 변한 것인지...해변의 카프카는 좀 힘들게 읽었어요.

  • 4. 매력은 있으나
    '10.4.12 9:03 PM (125.187.xxx.175)

    참, 태엽감는 새도 재미있었어요.
    종종 그의 글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되어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수영을 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맥주도 잘 마시고(?^^)
    딱히 직업이랄 건 없지만 뭐랄까 돈 걱정 안하고(돈에 얽매이지 않고) 뭔가를 꾸준히 추구해가는 그런 사람요.
    그가 자녀가 없어서 그런 주인공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걸까요?

  • 5. .
    '10.4.12 9:07 PM (61.78.xxx.26)

    저는 소설보다는 수필집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대학때 한창 읽다가 손놓고, 얼마전에 잠깐 읽었더니 재미있더라구요.

  • 6. 미니 토론?
    '10.4.12 9:07 PM (124.49.xxx.73)

    흠.. 모든 작가가 가지는 한계가 바로 자기복제 인거 같아요.
    결국은 뭔가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는듯 보이지만 결국 그 안에서 복제를 하는..
    공지영씨 소설도 자기 복제가 심한 작가이긴 하죠.
    전 무라카미 하루끼 소설은 아직 두권 밖에 접하지 않아서 매번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 그리 심하게 느껴지진 않았구요.

    해변의 카프카는 아시아 작가 처음으로 뉴욕타임즈에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고 해서 약간은 대중적이지 않는 무거운 느낌의 소설이겠구나 생각은 했네요.

  • 7. 4월
    '10.4.12 9:09 PM (119.207.xxx.51)

    저도 우리나라에 나온 하루키 소설,에세이 안읽은게 없어요.
    그 딱 맞아 떨어지는 표현력.. 원글님 말씀처럼 그 부분도 넘 좋고요.
    전 하루키 소설속의 인물들이 덤덤(??)해서 좋아요.
    상실의 시대를 봐도 주인공들 주변은 엉망이잖아요. 물론 주인공들의 마음도 엉망이겠지만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덤덤해서 힘들 때 읽으면 왠지 모르게 맘이 편해져요.

  • 8. 4월
    '10.4.12 9:14 PM (119.207.xxx.51)

    해변의 카프카는 좀 무거운 느낌 맞아요.
    오히려 상실의 시대가 하루키 소설 중에서 예외로 분리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이 약간의 환타지(??) 요소들이 있고 상실의 시대는 그런 요소가 없어서요.

  • 9. 저는
    '10.4.12 9:14 PM (121.88.xxx.176)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제일 좋았어요.
    근데 다른 책들은 거의 다 있는데 그 책만 소장하고 있지 않네요.

  • 10. mm
    '10.4.12 9:15 PM (125.177.xxx.189)

    누구 해변의 카프카나 태엽감는 새 해석(?) 좀 올려주실 분 안계시나요~ ^^

  • 11. aaa
    '10.4.12 9:38 PM (116.127.xxx.174)

    저도 해변의 카프가 읽어놓고 뭔가 아쉽네요. 읽히기는 나름 그럭저럭 읽히지만, 이해 못하는 나의 저질 독해실력... 두번 읽으면 될런가~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 12. ....
    '10.4.12 9:57 PM (116.36.xxx.106)

    태엽감는새 를 10번은 읽은 거 같네요...세상사는게 힘들때..그책을 읽으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 13. $$$
    '10.4.12 9:59 PM (116.127.xxx.204)

    저도 무라카미 수필집들 너무 좋아해요..
    무라카미 수필을 읽다보면 일본이 좋아질지경...ㅎㅎ

  • 14. .
    '10.4.12 10:42 PM (58.232.xxx.49)

    일본 만화나 수필은 좋아하지만,
    일본 소설은 영 저의 가치관?과는 안맞더라구요. 못읽겠어요(소세키 소설도 여기서 추천받아 읽고, 끝까지 읽긴 읽었는데, 도대체 뭐야?! 싶고)
    특히, 1Q84는 초반에 읽다가 도저히...읽을수가 없어서 치웠어요.

  • 15. ...
    '10.4.12 11:32 PM (115.139.xxx.35)

    저는 댄스댄스요. 저번에도 답글을 달았지만
    하루키 소설은 왠지 연결이 된듯해서 더 재미가 있어요.
    양을 찾는모험-댄스댄스 이렇게 읽어야 더 이해가 가거든요.

  • 16.
    '10.4.12 11:36 PM (220.117.xxx.153)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최고,,,
    소세끼의 작품은 <그후>가 최고입니다,

  • 17. 1Q84
    '10.4.13 5:45 AM (79.73.xxx.41)

    는 제가 읽었던 하루끼 책 중에 가장 쉬운책이었어요. 저에게는요. 당연히 상실의 시대로 시작해서, 댄스댄스부터 수필집 여행집 두권 정도빼고는 다 읽었는데, 하루끼가 일본의 암울했던 자민련정권과 전쟁 후의 폭력과 비인간주의를 교묘하게 빗대서 논하는 부분이 많아서 저는 읽을때마다 좋았어요. 3-4년에 한번씩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도 늠낌이 틀려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 18. ...
    '10.4.13 8:01 AM (119.64.xxx.178)

    하루키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책은 단편집입니다.

    그다음은 두세권읽으면 질릴듯합니다. 생각하기보다는
    느끼며 읽는책이더군요.

  • 19. 미니 토론
    '10.4.13 8:36 AM (124.49.xxx.73)

    댓글들을 보니 읽을 책이 갑자기 많아졌네요.
    어제 1Q84 다읽었어요. 잠도 오고 책을 놓고 싶은데 놓기는 싫고.., 결국 3시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해변의 카프카는 어렵다고 하시니 댄스댄스를 읽어봐야겠네요.

  • 20.
    '10.4.13 9:26 AM (124.5.xxx.123)

    제 주변 사람들은 하루끼 소설 다 좋아하던데
    유독 저는 못읽겠더라구요.
    아무리 노력해도 3페이지를 못 넘기겠어요. 집중이 안되서.
    차라리 심리학책이나 사회과학책은 읽겠던데.
    저도 제가 참 신기해요.

  • 21. 책편식
    '10.4.13 9:37 AM (110.13.xxx.138)

    책편식이 참 심한데요.
    노르웨이 숲 읽고는 멍~ 뭐야.. 왜 이렇게 사람들이 난리야.. 했던 기억이..
    그 이후 일본 작가 책들은 한동안 멀리했습니다. 다시 손에 잡아야하는데.. 영~~

    갠적으로 고래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22. 저도
    '10.4.13 10:12 AM (125.177.xxx.193)

    그분의 그 표현력은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근데 어쨌거나 1Q84 결말 부분 읽고는 이게

  • 23. 여름에
    '10.4.13 11:16 AM (61.79.xxx.37)

    나온다는 1q84 3편 기다리고 있어요~~~

  • 24.
    '10.4.13 11:39 AM (115.136.xxx.24)

    1Q84 아직 완결이 안된 건가요?
    저도 2권 읽고나서 이게 끝인가 싶어 뭥미? 했거든요 ㅎㅎ

  • 25. 미니 토론
    '10.4.13 1:39 PM (124.49.xxx.73)

    3편 일본어로 된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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