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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머리 어떻게 감기세요??

...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0-04-11 21:57:13
두돌 무렵엔 혼자 샤워기 틀어놓은 밑에서 머리숙이고 머리도 감고
수건으로 얼굴 꼭 감싸고 있으면 제가 감기기도 하고.. 잘하더니만
오히려 40개월되는 요즘은 머리 한번 감기려면 애를 잡네요
아까도 너무 화가나서 목욕하다 말고 소리를 꽥 질러 버렸어요 ㅠㅠ
니 엄마 못하겠다고 막말도 하고
욕탕 밖으로 끌어내 니 맘대로 하라고.. 소리지르고는 혼자 추운데 세워뒀네요
남편이 목욕을 너무 싫어하니 애까지 닮아가는듯해서 그런 애를 보면 더 화가나나봐요
두 아이를 제가 다 목욕을 시키니 .. 제가 몸이 힘든날은 애가 말을 안들으면 더 폭발을 합니다
그렇다고 자주 시키는것도 아니구요... 빠르면 나흘에 한번..
남편한테 화가나는걸 아이한테 풀지말아야지... 이글쓰며 또 다짐하네요...

여튼 본론은.... 머리 어떻게 감기시나요
IP : 183.99.xxx.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샴푸캡.
    '10.4.11 10:02 PM (115.136.xxx.78)

    샴푸캡 사용합니다.
    초등1학년도 캡없이는 눈에 물들어가 따갑다고 울고불고 난립니다.

    마트네서도 팔고 인터넷에도 팔더군요.
    저는 오려내서 싸이즈 맞추는 5천원정도로 저렴한것 사서 몇년째 잘쓰고 있습니다.

  • 2. ...
    '10.4.11 10:08 PM (121.133.xxx.68)

    화장실에 턱이 없슴 넘 좋습니다.
    턱이 없이 같은 높이라면 방쪽이나 거실에 아이를 눕히고 머리만 욕실로
    내밀게 해서 대신 호스는 긴걸로 바꿉니다.(욕실 전체 청소할때 넘 편리하죠.)
    누워있슴 아이도 눈에 샴푸들어갔다고 난리피우는 일도 없고 어린아이면 얼굴쪽에
    수건 살포시 덮으시구요. 엄마도 안거나 잔소리 할일 없어요.
    미용실에서 감기는 것처럼 머리들고 옆쪽으로 틀고하면서 감김 편합니다.
    초등,중딩...스스로 목욕도 하는데...피곤해 하곤할때 가끔 아직도 요렇게 감겨주고 있어요.
    함 해보셔요. 삼푸캡,의자...돈 굳히시구요.

  • 3. 원글
    '10.4.11 10:10 PM (183.99.xxx.2)

    샴푸캡...이제 쓰면 잘쓰려나요... 예전엔 가끔 물이 스미거나만해도 난리가 나서
    아예 쓰는걸 거부했었거든요 ,
    제가 아이한테 너무 크게 기대했나보네요.. 감사합니다

  • 4. 원글
    '10.4.11 10:16 PM (183.99.xxx.2)

    정말 좋은 방법이네요... 화장실에 턱이있긴하지만 한번 써봐야겠네요
    엄마 머리가 나빠 아이가 고생하는게 우리집인거 같아요 ㅠ

  • 5. 샴푸캡
    '10.4.11 10:34 PM (114.108.xxx.51)

    그 개월수면 샴푸캡 쓸텐데요..
    다이소 같은데 가셔서 2000원짜리 샴푸캡으로 도전해보세요.
    누워서 감기시는것도 좋긴한데 매일 그렇게 하시려면 좀 번거로우실수도 있어요.
    그렇게해서 머리 감겨주시다가 좀 더 커서 혼자 할수 있을때쯤엔 스스로 잘해요.
    저희 아이도 초등2학년인데 캡 쓰고 해요..

  • 6. ,,
    '10.4.11 10:39 PM (119.71.xxx.104)

    36 개월된 아이 샴푸캡으로 감겨요. 샤워하면서 서서 감기는데 편해요.
    아이는 비누로 자기 몸 닦고 저는 머리 감기구요..

  • 7. 36개월
    '10.4.11 10:39 PM (59.12.xxx.52)

    저도 고민끝에 샴푸의자써요..유아변기 겸용으로 된 거..그 전에 샴푸캡씌웠는데 그거보다 샴푸의자가 아이도 더 편하고 저도 더 편하더군요..
    여기에 눕혀놓고 수건한장 주면 본인 얼굴 가리고 잘 누워 있더라구요..살짝 즐기는 거 같기도 하면서 누워있어요..

  • 8. 미용실처럼
    '10.4.11 10:44 PM (221.140.xxx.237)

    욕실에 의자 하나 들고 들어 갑니다.ㅎ
    의자에 앉아서 세면대에 뒤로 누우라고 하고 세면대가 딱딱하니 목이 아플가봐 수건 하나 목에 대주고 뒤로 뉘어서 감겨요...
    아주 좋습니다...

  • 9.
    '10.4.11 11:28 PM (222.114.xxx.193)

    제 딸은 대략 15개월즈음부터 서서 감기는데요.
    실리콘으로 된 귀마개가 있어 목욕시엔 늘 사용한답니다.

  • 10. 고개 뒤로
    '10.4.11 11:39 PM (125.131.xxx.199)

    아이를 욕조에 샤워기 반대편으로 안혀서요. 샤워캡 씌우고 그리고 고개 뒤로 젖히라고 해서 샴푸하고 샤워기로 헹굽니다.
    40개월 정도면 제법 말도 잘 듣고 하니 잘 하더라구요. 네돌 지나서부터는 샤워캡도 안 쓰고 그냥 고개 젖히고 잘 합니다.
    샤워기가 물이 얼굴쪽으로 뿌려져도 뭐 이젠 아무렇지 않게 지가 알아서 손으로 얼굴 비비며 세수해버리고요.

  • 11. 고개를 뒤로
    '10.4.11 11:48 PM (119.149.xxx.23)

    샴푸를 먼저 선채로 묻히구요.. 뒷머리에 비누를 먼저 씻어내구요.. 고개를 뒤로 젖히라고 해서 살살 씻어냅니다..

  • 12. 나쁜엄마
    '10.4.11 11:54 PM (59.10.xxx.7)

    저는 나쁜엄마네요...-.- 울아들들은 5살 7살인데요. 샤워 할때 벽 붙잡고 서 있음 샴푸 머리에 발라주고 지들이 막 비비고 제가 마무리 해주고 샤워기로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얼굴에도 막 뿌리고 몸에도 뿌리고 애들은 너무너무 신나하던데요..ㅋㅋ

    막내 두돌무렵부터 그렇게 했는데....목욕이 신나는 아이들이긴 해요.

  • 13. 허걱
    '10.4.12 12:10 AM (222.113.xxx.160)

    저희 아이는 41개월인데, 그냥 서서 머리 감기고 눈감은 다음 샤워기로 뿌려줘요.
    그렇게 한지 1년도 훨씬 넘었어요..
    둘째라 그냥 누나 하는거 보고 하더라구요.
    저도 바로 나쁜엄마님처럼 두돌 조금 넘어서부터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원글님도 한번 해보세요.

  • 14. 저희
    '10.4.12 12:25 AM (125.178.xxx.243)

    아이는 샤워기물 질겁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4~6살 사이.
    안고 씻기기에는 너무 커버려서..

    욕조 바깥쪽 벽면에 발돋음판(세면대 높이가 너무 높아서 발판 놓고 손 씻게 하는 그 발판)을 놓고 아이를 앉혔어요.
    욕조안쪽으로 머리를 제끼게 하고 미용실 놀이하면서 머리 감겼어요.
    처음에 세면대에 물 받아서 바가지로 퍼감아가며 감겼구..
    점점 샤워기로 했는데 이때 샤워기를 머리에 최대한 밀착시켰어요..
    물 분사되는 그 느낌을 너무 싫어하는 듯해서..

    7살부터는 세워놓고 마구 뿌려가면서 마구마구 씻겨요.. ^^
    얼마나 편하던지..^^

  • 15. 저도
    '10.4.12 12:52 AM (218.232.xxx.251)

    그 무렵에 고생좀 했어요.. 엎드려서 잘 감던아이가 갑자기 아기처럼 안아서 감겨달라고하고, 안감겠다고 떼쓰고.. 저도 원글님처럼 화내다가 머리를 억지로 숙여서 물뿌리고 아이 울고불고하고.. 그런적도 있었네요.. 아이가 고집부리는대로 해주면 안될것같아서 딱 한번 억지로 그렇게 했더니 맘이 많이 안좋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그냥 안고 감겨주거나 서서 제 다리를 잡게하고 고개는 뒤로 젖혀서 감겨주면서 다음에는 엎드려서 감자~ 몇번 약속했어요.
    약속했다고 바로 지켜지진 않았구요.. 오늘만, 오늘만.. 하더니 점점 엎드려서 감는데 요즘도 한번씩 엎드려 감기 싫을땐 서서 감겨줘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구요.. 조금씩 받아주기도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천천히 하세요.. 유난히 하기 싫어하는 시기가 있더라구요.. 근데.. 4일에 한번정도면 좀 안씻기시는거 아닌지... ㅎㅎ

  • 16. 원글
    '10.4.12 1:04 AM (183.99.xxx.2)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네요.. 넘 감사드려요.. 위에것들 한번씩 해보다보면 뭔 답이 나오겠죠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님, 아이가 화폐상습진이 있는데... 한방에서는 물이 닿는게 좋지 않다고 하는데..아예 안씻길수도 없어서요... 게다가 녹물나오는 집으로 이사를 오는바람에 연수기는 달았지만 믿을수도 없고..

  • 17. ..
    '10.4.12 1:04 AM (218.232.xxx.251)

    원글님~ 죄송해요.. 그런사정이 있으신지는 몰랐네요.. 그리고 저희도 이번에 이사했는데 욕실에서는 녹물이 나와요 ㅠ.ㅠ 조만간 연수기설치 예정이네요..

  • 18. 원글
    '10.4.12 1:33 AM (183.99.xxx.2)

    에고.. 아니에요... 아실리가 없죠 뭐 ^^;
    대기업 제품들중 연수기에 녹물을 걸러주는 기능이 거의 없다고해서(제가 웅x에 문의해본바로).. 필터114에서 diy 세트사서 수시로 필터갈아써요.. 아줌마아니랄까봐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참견해봐요;;

  • 19. 샴푸캡
    '10.4.12 9:17 AM (61.42.xxx.102)

    이 안되면.. 물놀이 튜브같이 생긴 샴푸침대(?)있어요.. 플라스틱샴푸의자는 자리차지하고 그래서 튜브형샴푸침대샀는데.. 벽에 찍찍이로 붙여놓고 쓸때만 바닥에 깔고 샴푸해요.. 아이 자세는 누워있는 자세인데 아주 편해해요. 울 애는 25개월이에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 20. ㅋㅋㅋ
    '10.4.12 11:14 AM (118.220.xxx.66)

    울애는 초딩인데 샴푸캡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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