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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두드리면, 주부가 100만원 정도 벌려고 나간다면 이득이 없지 않나요?

솔직히 조회수 : 2,693
작성일 : 2010-04-10 22:58:40
아...저도 요즘 고민이 많아서요.

초등 저학년 애 한명인데. 애도 슬슬 커가고(손 갈일 별로 없겠지요)
계속 애랑 붙어 있으면 그것도 애나 엄마나 둘다 안좋을것 같고.

남편도 뭐좀 하라고(꼭 돈이 아니더라도,,인생 반도 못살았는데...하면서)
자꾸 얘기하는데,,

뭐 돈을 쓰고 싶긴 한데 벌고 싶진 않아요 (왜. 힘들잖아요 ㅠ.ㅠ)

하옇튼,,주변에도 보면
전업주부가 나가서 할수있는일이 장래성 있고 그런일 보다는
단순 작업을 하는 그런일이 많잖아요(영업이나 판매나 그런 서비스쪽으로요)

그런데 그렇게 백만원 정도 벌면(뭐...전 백만원도 못벌겠지만..)
살림도 그렇고, 애 건사하는것도 그렇고(학원 돌려야 되잖아요)
그렇다고 남편이 적극 가사에 참여할것도 아니고...

이렇게 따지면 나가서 버는거나, 그냥 있는거나 같은거 아닐까요?
IP : 58.232.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4.10 11:09 PM (116.126.xxx.24)

    그건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백만원에서 맞벌이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이라도 필요한 가정에서는 그냥 있는거나 같지는 않구요.
    저는 아이가 둘인데도 그 정도 월급 받으면서 일했는데 전체지출되는 비용이 늘어도 수입자체가 느니까 생기는 여유가 있기는했어요. 입학하면서 잠시 쉬고 있지만 다시 아이들이 생활에 익숙해지면 나가려구요. 저는 가정환경과 시각의 차이인것 같아요. 현재삶의 목적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요.

  • 2. 아이들 때문에
    '10.4.10 11:19 PM (125.131.xxx.199)

    맞벌이 오래 해봐서인지, 이제는 웬만큼 연봉 많아도 일하고 싶지 않아요.
    일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아이들 케어 못해서요. 나중에 후회할까봐 애들 옆에 있어주고 있습니다.

  • 3. erica
    '10.4.10 11:31 PM (122.35.xxx.49)

    어느 신문기사에서 보기로는 몇년전이긴한데
    연봉 3천이하면 손해다..라는 기사가 있던것 같아요.

    아이 중학생정도여서 시간 많아지면서는 조금벌어도 나가서 일하는게
    아이나 엄마를 위해서 좋은것 같기도하구요.

    저는 연봉은 많은데 아이를 12개월부터 놀이방에 보내야하는 처지예요.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공부할예정이라서...쉴수가 없어요.
    아이를 잘 키울수는 있을까 늘 걱정입니다.

  • 4. ...
    '10.4.10 11:33 PM (58.123.xxx.51)

    전문직아니면 주부들 할일 뻔해서인지 하고싶지않아요
    남편이 벌어다 주는걸로 그냥 알뜰히 살고 싶어요
    나이들어 돈번다는게 비추인거 같아요..꼭 제가 벌어야 되는 경우가 아니면요.
    집에 얌전히 있는게 버는거 같아요..제 경우에는요

  • 5. .
    '10.4.10 11:48 PM (122.42.xxx.73)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신문기사 인용하며 연봉 얼마 이하면 맞벌이 안하는 게 낫다라는 댓글들이 꼭 올라오는데요. 답답한게 요즘 빠방한 스펙가지고도 취업시 신입연봉 3천 안되는 사람이 수두룩한 마당에 전문직이나 화려한 경력직 아닌 이상 뭘 믿고 전업주부에게 연봉 3천 이상을 준답니까

    단순노동하시는 여성분들 중에서는 원글님처럼 한때는 계산기 두드려가며 집에 있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셨던 분들도 계실겁니다.

  • 6. ..
    '10.4.11 12:41 AM (122.35.xxx.49)

    네..신문기사는 전업주부 재취업보다는
    현재 직장가지고있는데, 아이때문에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하는 얘기였어요. 직장경력 몇년이면 사실 저정도 연봉은 받잖아요.
    그리고 아이어릴때를 말하는 것이기도하구요.

    위에도 썼듯이 아이가 왠만큼커서 집에있는 시간이 많다면
    적은 돈이라도 버는거 괜찮을것 같아요.
    제 어머니도 단순노동으로 100-150정도 버는일을 10년정도 하셨어요.
    저는 제일 좋다는 대학교, 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이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짠해요.
    하지만, 어머니가 일하신건 제가 중학교 이후일때부터이고
    그 이전의 어머니는 온전히 자식들만 생각하면서 시간, 에너지 다 쓰셨거든요

    어렸을때를 돌아보면 어머니가 집에 있어서
    제가 다른 교육 안받고도 잘 배우고, 성적도 좋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반면 어머니가 일하시던게 모든 이유는 아니겠지만
    저희집 늦둥이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가 밖에서 일한 셈이죠..
    중고등학교때 방황도 많이하고, 가족이 자신에게 관심없는것 같다는 말도하고
    많이 외로워하고, 다큰 지금도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가 저랑은 참 달라요

    그래서 저는 어렸을때는 꼭 아이와 함께 있고 싶은데
    제 아이에겐 그렇게 해줄수없는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은 또 제 어머니 세대와는 다른 부모-자식 관계지만요..
    제가 원글님이면 좀더 있다가 일을 시작할것 같아요.
    어차피 경력을 이용해서 재취업하는게 아니라 단순한일을 생각하신다면요..
    일하면 일하는 시간만 뺏기는게 아니거든요
    집에오면 피곤해서 아무일도 하기싫고 가족들 대하는 것도 짜증이 섞이기 쉬워요.

  • 7.
    '10.4.11 10:37 AM (121.151.xxx.154)

    아이들이커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이 잇다면 당연 백이라도 버는것이 좋고
    아이들이 어리고 하루종일 누구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면 안하는것이 낫겠지요

  • 8. .
    '10.4.11 12:12 PM (110.14.xxx.110)

    초등까진 그렇지만 중등 이상되면 아이들 야자 하고 밤늦게 오니 엄마가 할일이 없대요
    돈도 벌고 사람도 만나고 활력도 생겨 나온다 하네요
    안그럼 우울증 생길거 같다고요 남는시간 괜히 돌아다니는거 보다 낫다 싶어 저도 나중에 일 알아보려고요

  • 9. 긴머리무수리
    '10.4.12 10:07 AM (218.54.xxx.228)

    일하는 엄마로서 전 원글님 글에 왜 이리 힘이 빠질까요?

  • 10. 긴머리무수리
    '10.4.12 10:09 AM (218.54.xxx.228)

    한마디만 더 하면요,,
    백만원짜리 일이 아니라 얼마짜리 일이라도 돈 버는거 그거 쉬운거 아닙니다..

  • 11. .
    '10.4.12 11:22 AM (218.157.xxx.106)

    남편도 뭐좀 하라고 --> 어쨌든 일 시작하기 전에 가사일은 어디까지 도와 줄껀지 확실히 정하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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