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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아들 핸펀 박살냄!
말도 안듣고 능글능글.. 동생이 숙제하다 모르는게 있어도 왜 자기가 도와줘야하냐고 하는데 할말이 없음.
퇴근하고 집에 가 보니 오후 내내 침대에서 뒹굴고 있고..
밤에도 숙제하는줄 알았더니 핸펀으로 문자질에 오락중...
MP3, 라디오 모두 압수 당한지 오래고 이제 남은게 핸펀 뿐이니 하루종일 그걸 끼고 사네요.
너무 열이 받아서 핸펀 던져 박살내고 다 필요없으니 불끄고 자랬더니 쿨쿨 너무 잘 자요.
저만 속끓이고 약이 오르지 정작 본인은 천하태평. 머리속에 무슨 생각을 하면 사는지 너무 궁금해요.
맘같아선 공부를 하든말든 다신 아는척도 안하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1. 동병상련
'10.4.8 11:52 AM (175.114.xxx.227)어찌 그리 울딸하고 똑같은지 남일 같지않네요.
여자애들 팬픽이라나??? 엄청야한 소설을 핸폰에 다운받아 보길래 뺐었더니 다음은 mp3에 소설다운. 또 뺐었더니 이번엔 전자사전에 또 다운받아보고 또 뺐었더니 친구꺼 빌려다가 또...
그러더니 학원근처 도서관에서 몰래 책빌려다가 시험기간중에도 맹렬히 독서. 그래서 도서관 대출카드까지 뺐었더니 이번엔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증으로 환타지,무협소설까지 홀릭중...
그냥 내가 머리깎고 산중에서 도닦고 싶습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 무슨 말인지 통감하며 삽니다ㅠㅠㅠㅠ 에휴2. 사춘기
'10.4.8 11:58 AM (115.178.xxx.253)아들, 딸 있음 집에 '미친 ㄴㅗㅁ ', '미친 ㄴ ㅕㄴ' 하나 있다고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선배가..
저도 중3, 중1 딸 둘있어요... 조금 여유있게 지켜보세요... 안그럼 엄마가 먼저 나가떨어집니다..3. 조금만 더
'10.4.8 11:58 AM (112.168.xxx.138)한참 그럴 나이 입니다.
아직은 공부에 대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관심도 없고 현실적으로 깨달을 수 없는 나이잖아요.
저는 조금 더 한심한 아들이 있었어요.
5살 아래 동생은 시험날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완전 올인 하는데
오빠란 놈은 시험이 언제인지. 시험범위가 어띠까지인지...아무 생각없어요.
벌로 일주일간 외출금지 시키면 한주간 집에서 잼나게 잘놀고-지켜보는 나만 미치죠
문제지 2장 풀어놓으라 하면 반짝 풀어 놓고 더이상은 안합니다.
틀렸든지 말던지 결과는 관심없구요.
어느날 전화로 "엄마 이 학교 디게 이상해 오늘 학교 오니까 갑자기 중간고사를 보더라구?"
그러고는 친구들과 놀고온다고 하더라구요.
니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일찍 죽게될거라고 울면서 타이르고 협박하고 소리지르고....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짓 그만 하고 싶었고
맘 같아선 자식이지만 죽지 않을만큼만 패고 싶기도 했고....이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고등학교 2학년 되면서 아이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특별한 이유도 없이..갑자기.
고3 지금 소위 [엄친아]가 됐답니다.
생각해보니 끝까지 아이를 포기하지않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잔소리 하고
좋은말과 좋은 책으로 일깨워주고 가끔씩 협박도 했지만 온갖 것으로 신문내용이나 드라마.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모든것을 총동원해서 맘을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때가 되니 열매를 거둔것 같아요.
포기하지 마세요.
자식은 죽을 때 까지 포기하는게 아니라고 친정엄마가 저 힘들 때 마다 해주신 말씀이에요.4. 이무기엄마
'10.4.8 12:45 PM (211.109.xxx.9)엄마는 절대 자식을 포기해서는 않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갖은 협박과 애걸 이런 생활이 벌써 몇년째인지 몰라요.
저두 이제 슬슬 지쳐가구요, 둘째도 남자아이라 얘도 좀 더 크면 저럴거라고 생각하니 기운이 쫘악 빠지면서 갑자기 다 덮고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일찌감치 덮고 속 끓이지말고 내생활을 찾을것을 내가 미련스러워 이렇게 애도 나도 힘들게 하나..싶어서 하소연합니다.5. 테사랑
'10.4.8 12:54 PM (219.251.xxx.56)한창 그럴나이인거 같아요 그래도 쿨쿨 잠만 잔다니 다행이지뭐에요
뭐 반항한다고 뛰쳐 나간다거나 대든다거나 뭐 큰 변화가 있는거 아니잖아요^^
요즘아이들 문명의 혜택을 너무 받아서 편리한게 아니라 너무 즐겨서 탈인것같아요
게임에 밤새 문자에 심지어는 수업시간에 문자들까지 에고 나가서 돌아 다니다
이래저래 큰일 생기는 것보다 집에서 뒹글뒹글이 낫지 않나요 저희 아들도 하도 뒹글거리길래
잔소리했더니 이젠 밖으로 돌더라구요 왜케 불안한지 전 그게 더 불안해요 속이 터지더라도
끼고 차고 있어야지 ㅠㅠㅠ6. 속끓는맘
'10.4.8 1:44 PM (211.189.xxx.103)울 아들놈은 고딩인데도 ~~~~~
속이 터져서 이제 포기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겹겹이
그노무 핸폰은 자기가 하는 문자질은 잘되면서
어찌 내가거는통화는 잘 안가는지 불통이 대다수~~
핸폰 뽀게버리고픈맘 간절하답니다.
언제철들라는지 답답하네요
정신차리는 부적이라도 붙여놓고싶은심정입니다7. 끙끙
'10.4.8 2:38 PM (175.115.xxx.22)저도 오늘 아침 핸폰 반토박내려고 꺽으려다가 새로 해준지 두주 밖에 않되 참았습니다.
새끼가 아침부터 게임질이지 뭡니까. 정신 맑은 아침에 책이라도 한자 더 볼것이지..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왠수시끼.8. .
'10.4.8 3:46 PM (125.184.xxx.162)대학생인데 솔직히 인자 손놔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올해 대학간놈이 3월에만 결석이 얼마나 잦은지 일학년이나 마칠란가..
하루빨리 군대보내버리고 싶습니다. 군대보내버리고 이살가든지 이민을 가든지 해봐야 쪼매 정신 차릴란가, 요즘은 군대 다녀와도 일주일만 지나면 원위치라는데..
내인생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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