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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안먹는 7개월 남자아이 조언 절실합니다.ㅜㅜ

이유식 조회수 : 539
작성일 : 2010-04-08 10:38:08
안녕하세요.

작년 9월4일생 남자아이에요..

아이가 5개월쯤 신종플루에 걸려 타미플로에 해열제
여러가지 약을 먹으면서 약먹이는시간에 울고 입을 벌리지 않아
정말 힘들었어요..

일주일간의 타미플루를 다먹고 한달정도의 시간이 흘러

모유수유중이라 만 6개월때 이유식을 시작했는데요.

약먹을때 생각이 나서 그런지 입을 벌리지 않고 먹으면 뱉어내요..

첨엔 심하다 조금씩 3-4수저 정도 먹고 했었는데.

몇일전부터 아예 입도 벌리지않고 먹일려하면 울려고 하네요~~

이제 7개월이넘어 철분이 모자라 고기도 빨리 먹어야 한다는데

어찌해야할지.. 정말 걱정이네요.

병원에 가봐야하나 아님 정말 물처럼연하게해서 젖병에 먹여야하나

별생각을 다하고 있어요~ ㅠㅠ

선배맘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IP : 61.109.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8 10:46 AM (211.49.xxx.99)

    괜찮을꺼예요.
    지금 초2 저희 딸도 이유식 절대 안먹으려 했었어요.
    그래서 그냥 모유로 버티다가 이 몇개 나면서 과일같은것 손에 쥘수있는것 쥐어주니 손에 있는것 녹여먹고 더 커서도 죽이나 이런것 절대로 싫어해서 그냥 밥에 국물 적셔 줬더니 그건또 먹데요.
    다큰 지금도 죽종류 무지하게 싫어해요.
    혹시 죽 싫어하는 아이일수도 있으니 그냥 밥알을 몇알씩 고기국물이나 사골물에 적셔 먹여보는건 어떠세요?
    지금 농담처럼 아이에게 그래요 " 넌 엄마 젖먹다가 바로 밥먹은애야"..라구요..^^;

  • 2. 돈워뤼
    '10.4.8 10:51 AM (112.170.xxx.237)

    제아기는 10개월부터인가 입벌렸어요. 백일무렵 병원입원과 약먹는고통을 겪은후 님아기처럼 입을 닫더라구요. 지금 만13개월인데 다른 쌍둥이녀석과 비교는 불가하지만 나름 잘먹어요. 철분섭취때문에 저도 걱정되서 예방접종때 샘께 여쭤봤더랬는데 아기 입술을 보시더니 장미꽃처럼 빨간데 철분부족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철분부족하면 입술색부터 달라지니봐요. 전 뭐든지 기다렸어요. 쌍둥이라 한아기에게 올인할수없는 이유도 있었지만 밤중수유도 거의돌무렵까지 달라고하면 줬는데 돌되니깐 스스로 끊더라구요. 이유식도 마찬가지였구요. 아기들이 알아서 하는부분일테니 기다려보세요^^

  • 3. 두앤비
    '10.4.8 11:17 AM (180.69.xxx.170)

    제 둘째도 7개월이에요..^^; 이유식레시피에 너무 충실하려구 하지 마시구요.
    살짝 맛난 이유식으로 만들어줘보세요. 설탕이나 조미료를 넣으라는건 아니구요.
    단호박이나(근데 지금은 수입밖에 없네요.) 달콤한 호박고구마를 부드럽게 찌거나 삶아서 모유나
    분유랑 섞어서 줘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많이 먹이려고 하지 마시구요. 저희 아이는 이유식을 잘
    먹는 편인데도 고기 들어간건 별로 안좋아하네요. 첫애도 그렇게 둘째도 그렇고 이유식 책에
    나온건 잘 안먹더라구요.^^ 걍 발달상 필요한 영양과 맛조화를 참고하는 정도로만 썼어요.
    유기농 바나나를 으깨서 분유물이나 모유랑 섞어서 먹여도 잘 먹어요. 그렇게 싫어하는 아인
    처음에 입을 열게 하는게 중요해요. 숫가락으로 먹는게 맛있는거란걸 알게 되면 숫가락만 보면
    자동으로 입벌려요,^^;; 처음부터 달콤한 이유식을 주면 뒤로 갈수록 힘들다는 말은 알지만
    그게 뜻대로 안되더군요. 첫애도 이유식 내내 먹은 고구마와 단호박이 한트럭 가득이에요.
    잘 안먹어서 이유식을 만들때 다른 재료들은 번갈아가며 먹이고 고구마나 단호박은 항상
    넣었거든요. 그럼 단맛이 나서 잘 먹어요. 그리고 입자를 좀더 곱게 갈거나 채에 내려주심 부드러워서
    좀더 잘 먹어요.까탈스러운 아가는 입자가 입에 걸리는 것두 싫어하거든요.
    전 사과두 잘 먹였어요. 사과 갈아서 조금씩 먹이다 입 벌리면 이유식을 입에 넣고 칭얼대면
    또 사과 갈은거 주고..^^ 완성된 이유식에 사과 갈은거 조금 섞어줘도 잘먹어요.
    아가들도 향이랑 맛을 잘 구분하더라구요. 저희 둘째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구분하는
    경지까지 왔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구요.(하긴 이게 별 위로가 안될거네요. 저두 얼마나
    조바심을 냈던지.. ) 엄마가 맘고생이 심하겠어요..천천히 조금씩 시작해보세요.. 화이팅!!

  • 4. 이유식
    '10.4.8 12:06 PM (203.130.xxx.157)

    먼저 빈숫가락을 입에 대서 숫가락과 친해지게 하세요
    숫가락이 나쁜것(쓴맛)이 아니라는걸 알게하는게 중요할거 같네요.
    제 조카가 지금2살인데도 새로운건 일단 한번 무조건 뱉고 입술에묻은 게 입맛에 맛으면 달라고 해요.

  • 5. 힘내세요.
    '10.4.8 4:07 PM (221.139.xxx.178)

    저도 초반엔 이유식 레시피도 많이 보고, 책도 구입해서 참고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아이 입맛에 맞게끔 하게 되요.
    애들도 입맛이 있냐구요? 있더라구요.. ㅎㅎ
    울 아이도 두돌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도 처음 보는 음식이면 아주 조심스럽게 입술부터 대어봅니다. 맛이 영 아니었으면 그 뒤부터는 입도 안열구요.
    아마 약먹던 기억때문에 거부하나봐요.
    과일 같은거 스푼으로 긁어주거나 즙을 찍어서 맛보게 한다든지.. 스푼에 익숙하게끔 하세요.
    윗분 조언대로 처음엔 모유/분유를 고구마 같은거에 섞어서 으깨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먹던 맛에서 조금씩 응용하는 방법으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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