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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구미발령 받아가는데..너무 막막합니다..
방금 술먹고 들어온 남편이랑 한바탕하고..한바탕 울고..남편은 자고..전 이러고 있어요 ..
갑자기 구미 발령 받아가게되었는데..다담주부터 출근이라는데..
문제는 ..돈이죠 ㅎㅎ 서울이야 차 없어도 문제 없지만..거긴 차가 있어야 한다는데..작년에 차를 팔았거든요..조금
이라도 줄여보려고..다시 사려니 막막하고..여기 방 계약기간이 끝나지도 않아서 보증금을 줄지 어떨지도 타진해
봐야하고..아~~무 연고없는 곳에 집을 구하려니 인터넷으로 알아보는것도 한계가 있고.ㅎㅎ
처음부터 양쪽집에서 아무 원조 없이..남편이 가진 이천 정도 빚있는상태 에서 시작했어요.
둘다 건강하고 큰 욕심 없으니 부지런히 살면 되겠다는 각오..이 각오는 지금도 유효해요 ㅎ
남편..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 대리..적은돈이라 생각안하는돈 꼬박꼬박 가져다 주고 있는 착한 사람이지만..
큰 결정..큰 일이 생길 때마다 참..해결 못합니다 ㅎㅎ
우리 시어머니..시동생..시아버지..참 너무 좋은 분들이세요. 마음씀씀이가 참 너무 좋으세요. 가끔 한숨나오게
좋으세요 ㅜㅜ 어떤 스타일이신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ㅎ 가진거 없이 참..좋으세요 ㅜㅜ
친정은..먹고 살만은 해요..그치만..절대로절대로 조금도 도와주실 맘은 없으세요. 본인들 자수성가 하셨듯이 너
도 좀더 고생하고 살아봐야 된다는 마인드세요. 니가 돈없는 거 알고 선택한 남편과 시댁이니 니가 감당해라..뭐
이런거 ? ㅎㅎ 알지만..쪼~끔은 서운해요 ㅎㅎ
알고 결혼했고..사람 좋은점 보며 살아야 된다는거 알고..마음 다스리고 있는데..생각처럼은 잘 안되네요.
한번씩 퍼붓기도 하고..짜증은 자주 부리고..
아직 애 없는 결혼 4년차인데..저는 이제 조금씩 바뀌어가나봐요..남편은 그대로인데...
남편은...아직 희망에 찬..조금은 철없는.. 착한...사람인데..
저만...악이 차고...이렇게 사는게 조금씩 창피해지고... 지겨워지고..이러나봐요,..
평소에 82에 글들 보면서 사람사는게 다 비슷하구나..그랬는데. 저도 비슷한 글을 쓰고 있네요 ㅡㅜ
진짜 다 비슷한가봐요..
아.....그나저나 구미구미....인터넷으로 알아보는게 한계가 있던데...가서 알아보려니 차도 없이 어찌 알아보나 싶
고..답답~ 한데 남편은 코만 잘 골고 자는군요. ㅎㅎ
82님들은 좋은 밤 되세요 ...
1. -
'10.4.8 3:04 AM (219.249.xxx.111)우선은 남편이 먼저 가셔서 알아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당장 함께 가지 않아도 되면,
남편 회사에 기숙사 비슷한거 있을 거 같은데 거기서 생활하면서
회사분들께 조언을 구해서 알아보는게 좋을 듯합니다.
머리가 아프시겠지만,
회사일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구미라면 'L'전자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힘내세요.2. 띵띵..
'10.4.8 3:08 AM (112.158.xxx.48)댓글 감사드려요^^ 진짜 어디다가 풀어놓을데가 없드라구요,..ㅜㅜ
밑에 보니 구미가신다는분 글 있던데..그분은 예산이 저희랑 택도 없이 안 맞으니 도움도 안되고..남편이 혼자 알아보는건...도대체가 믿지를 못하겠어요 ㅜㅜ 워낙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사람이라 ..이런 제 마음이 어린애같은 남편을 만들겠죠?ㅜㅜ
참..L전자는 아니고 H에요..공장에서 실험을 해야 하는 부서라 본사소속중에 유일하게 구미에 있는 팀으로 이번에 옮겼거든요.ㅎㅎ 본인은 죽어라 싫어라 하는 팀장과 헤어지게 되서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는..저한테는 짐짓 '어떻게하지..미안해..' 하고 있지만 다 안다는..ㅡㅡㅋ3. ..
'10.4.8 3:21 AM (118.219.xxx.91)반대로 구미에서 4년 살다가 남편 인사이동으로 4개월전에 경기도로 이사왔어요.
저도 경기도에서 살다가 구미 내려갈때는 정말 싫었는데 막상 내려가니 거기도
사람 사는곳이라 적응하니 괜찮더라구요.
젊은 엄마들 많은곳은 송정동 한신아파트나 아님 인동,봉곡동 ..
전 송정동 살다가 이사왔어요..
대충 금액을 말씀하시면 제가 살았던 근처로 해서 말씀드릴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구미 가시면 왠만하면 원룸 투룸 이런곳은 가시지 마세요..
윗지방과 틀리게 지방은 원룸,투룸 나올때 상당히 고생하더라구요..4. .
'10.4.8 3:21 AM (122.42.xxx.73)굳이 당장 같이 따라 내려가셔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일단 남편분 혼자서 기숙사나 룸메를 하시던지 카풀등을 이용해서 자리 좀 잡으시고 현재 집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서 집구하고 차를 사시던가요
너무 막연하게 걱정부터 앞서하면 될 일도 안되요.5. 띵띵..
'10.4.8 3:29 AM (112.158.xxx.48)역시 여러 의견 들을수 있어서 좋네요^^ 또 댓글 감사요 ㅎㅎ
저도 구미라는 지역에 대해서는 걱정 안해요..서울보다야 편리함이야 좀 떨어지겠지만..한번도 서울 안 떠나본지라 약간 설레기(?)까지 ㅎㅎ
예산은 이천에..대출이천 정도 더 할수 있을 꺼 같고..한 4000이면 좋겠다 싶은데 인터넷 대충 보니 그 정도면 아파트는 좀 간당간당 한정도더라구요 저도 보증금 돌려받는데 문제 많은 원룸 투룸 많다 해서 웬만하면 아파트로 가려하는데 ..가뜩이나 전세도 없다는데 어찌하나 싶어요 ㅎ
따라내려가는 시기는 ...문제는 회사 기숙사가 이용하기 어렵다는거에요ㅡㅜ
대부분 따로 집을 얻어 살더라구요.. 그럼 보증금 때문에 서울 집을 빼야 하니까요..
양쪽집다 월세낼 형편은 안되고..친정집에 잠깐 신세를 져야 하나 어쩌나 하는데.. 그렇게 되면 친정엄마나 아빠가..참 가슴아파 하실꺼 같아 고민이고..그렇네요 ㅎㅎ6. 띵띵..
'10.4.8 3:30 AM (112.158.xxx.48)참.. 회사분들 의견을 들을 마땅한 사람이 없네요.. 본문에 썼지만..사무직부서가 오빠네 부서 하나고..나머지는 현장분들이신데 안면도 없대고...아는사람도 없고..그렇네요 ㅎㅎ
7. ..
'10.4.8 3:38 AM (118.219.xxx.91)20평 정도도 괜찮으시면 형곡동 시영아파트도 괜찮을거예요.. 젊은엄마도 많고 연수는
조금 되었지만 전세금액이 4천만원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구미도 4천만원 안쪽 전세는 솔직히 발품을 좀 파셔야 할 거예요.
20평대초반 전세가 수요가 많다 보니 뒤돌아 보면 금방 계약이 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보시는 것보다 직접 가보시면 매물이 있으니 걱정 마시고 가세요.
저희가 이사올때는 대기업이 갑자기 이동해서 정말 힘들게 전세 뺏거든여.
형곡동은 형곡사거리 국민은행 있고 거기에 부동산이 많고요.
송정동은 듀클라스 아파트쪽으로 부동산이 많아요.
다른 동은 제가 살아보질 않아서 조언 드리기가 그렇네요.
좋은 선택하세요..8. 동병상련.
'10.4.8 3:49 AM (203.166.xxx.41)저는 대구랍니다..
이번에 대구로 이사와요..
전세 마땅한거 없어서 월세로 옵니다..
이사때문에 머리 뽀개질거 같구요..(결혼하고 첫 이사라 완전 머리 아파요..)
남편이 지금 보증금 300에 30짜리 원룸에 살고 있는데.. 이 가격이 비싼편이라네요..
아무래도 구미가 조금 더 작은 도시니까 이것보다는 작을거 같네요..
우선은 남편분이 한 달 고시원이라도 얻어서 지내시면서 집을 알아보세요..
저희는 5개월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붙어살아야 집도 안정되고 좋은거 같아요..9. 동병상련
'10.4.8 3:53 AM (203.166.xxx.41)그리고 저 남편분 기분 좀 알거 같아요..
지겨운 시모랑 멀리 살게되어서 그것만 생각하면 입가엔 미소가~~ 퍼져요..
시모는 울고불고 난리피우는데 전 너무 좋아서 불쌍한 표정이 안나와요..10. 탱굴
'10.4.8 4:25 AM (112.158.xxx.48)조언 너무 감사드려요..동이랑 아파트 적어놨어요 ㅎ 가면 길이 보이겠죠?ㅎ 댓글중에 한분이 미리 걱정해봤자 되는거 없다고 하셨는데..맞아요..아는데.ㅜㅜ 성격상 그게 잘 안되요 ㅎㅎ 33살 까지 노력해도 안되는거..계속 안되겠죠?^^:
동병상련님 ㅜㅜ 일단 그 방법이 젤 좋을꺼 같아요..급하게 옮겨서 후회하느니..몇달 고시원비 아까워 하지 말아야 되겠죠?ㅎ 글구..지금 남편 완전 해피 해요..ㅡㅡㅋ 오늘도 전팀원들하고 송별회했다는데..어찌나 좋아하던지..사람 저리 가려서 어찌 직장생활하나 싶어요...저도 직장생활6년하고 결혼하고 고만뒀지만..가끔은 이해가 안되기도,.ㅡㅡㅋㅋ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울고..글올리고..댓글 보고 또 댓글달고 하다보니 마니 나아졌어요 ㅎ11. 좋은점
'10.4.8 5:17 AM (93.104.xxx.36)구미 사시면 안동, 경주, 무주, 부산, 속리산, 지리산..하루 코스 입니다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집에..^^
12. dma
'10.4.8 6:17 AM (121.151.xxx.154)우선 너무 걱정하지마시고요
님이 말하는 4천정도라면 아파트 20평에서 25평정도 전세 구하는것 어렵지않구요
차가 있으면 편하고 좋지만
없어도 이곳은 끝과끝을 택시타고 만원 조금 넘게 나오기에
택시 타고 다니셔도 충분합니다
택시타고 다닐일이 많지않을거구요
송정동 형곡동 정도라면 주말에 걸어서 마트에 갔다가 택시타고 들어오면
오천원 안쪽입니다
송정동 형곡동쪽에 그돈이면 충분히 구할수 있구요
특히 송정동 동아백화점 건너편쪽 그러니 시청후문쪽 빌라촌들이 있는데
그동네는 다른곳보다 좀 쌉니다
지방이 좋은 이유가 뭐일까요
집값이 싸다는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마시고 알아보세요13. ㅎㅎ
'10.4.8 8:40 AM (121.182.xxx.91)저희도 대구로 발령받아 이사왔어요
이제 5개월 째 접어들고요. 저도 처음에 발령이란게 그렇게 벼락 같은 줄 몰랐죠.
무슨 첩보를 하는 것 처럼 후다닥 남편이랑 주말 부부가 되어 버렸고
남편은 우선 회사에서 제공하는 아파트가 있어서
혼자 3개월 지내면서 주변을 알아 본 후에
제가 최종점검을 하는 상황이었는데.....대구는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고르고 고르다 보면 다 인연이 있으니까
열심히 발품 파세요.
차가 없으시다니 우선 출근이 용이한 곳을 먼저 알아 보시면서
구미에 직접 가셔서 택시를 이용하세요.
저도 택시를 이용해서 기사들에게 정보를 얻었어요.
상황을 설명하면 대개들 택시기사들은 그 동네 상황을 잘 아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요긴한 정보를 많이 주시거든요.
이사 무탈하게 잘 하셔서 구미가 살기 좋은 곳이더라....하는 글 올리게 되길 바래요14. ..
'10.4.8 8:43 AM (114.207.xxx.153)저 구미가 고형이고 부모님 아직 구미에 살고 계세요.
저는 직장땜에 서울와서 사는데
구미도 살기 좋아요...^^
집값 싸구요. 서울 전세돈으로 집 살 수 있고
겨울에 눈 많이 안오고 분지형태라 기후도 좋구요.
여름엔 조금 덥지만 겨울에 안춥구요.
살기는 좋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차는 필요하기는 한데... 그래도 아주 시골같은 곳은 아니에요.
구미공단이 직장이신분들은 옥계쪽에 많이 사시던데
우선 남편분 먼저 내려가신 다음에 천천히 집 알아보세요...^^15. 서두르지 마시고
'10.4.8 9:13 AM (115.178.xxx.253)일단 주말 부부 하면서 집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지방이 아무래도 집값은 더 싸지요. 차도 중고차 알아보시면 됩니다.
지금 막막하기는 하지만 다 헤쳐나가실 수 있어요. 이런일로 싸운다고 해결되는 부분은 없고
마음 상합니다. 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시면 됩니다.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인걸요.16. ^^
'10.4.8 10:08 AM (124.49.xxx.228)저도 6년 전에 남편 발령 때문에 구미로 이사와서 살고 있어요... 반갑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는 지금은 오히려 서울로 발령 날까봐 걱정입니다...^^
살아보면 다 적응되고 정 들어요~17. 음
'10.4.8 10:36 AM (211.187.xxx.91)얼마전에 수원에 계신 남편 회사분이 구미로 발령나서 제가 집을 알아 봤었는데요 그분들도 예산이 4000만원 이었어요 직장이 인동이라 옥계쪽으로 집을 알아 보았는데 임대아파트 옥계부영 19평이고 3800만원이면 임대료 없고 3300/5 2900/9 이예요 여긴 구미아가맘카페 같은데 가면 개인승계 하시는분들 있어요 개인승계하면 이사비로 70정도 지원해 주더라구요 25평 옥계 대동,대백,동화 4000에서 4500정도고..전세물량이 많은편이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에 자주자주 얘기 하셔야 해요 회사가 공단쪽이면 옥계 인동 황상 구평동이 가까워요 우선 어느동으로 가실지 선택 하셔야 집을 빨리 구할수 있을꺼 같네요 그리고 급하다고 신축 원룸투룸 같은데 들어가면 나중에 보증금 제대로 못받을수 있어요 그런데가 집은 깨끗해도 방을 빼지못해 보증금을 1년넘어서 받거나 떼이거나 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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