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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누락 된 남편

.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0-04-08 01:31:58
승진 발표가 났는데
남편이 2번째 누락되었어요.
지난해는 워낙 승진자가 별로 없었고 동기중 1명만 승진한터라
남편도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올해는 나름 기대를 했는데
올해 승진 년차가 된 사람들중 S대 출신들은 다 승진했고
어쨌든 지난해에 비해 많은 수가 승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역전이 된거예요.
그분들은 년차가 되어 다 승진된거고
(아, 저도 이 부분에서는 정말 너무했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남편은 두번이라 밀렸으니
성실하고 열심인걸로 만으로는 부족한가 봅니다.
더구나 계급정년, 나이정년이 있는 곳이라
적지 않은 나이에 구직을 고민해야 할것 같습니다.

너무 충격 받은 남편은 3일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갔습니다.
제가 잠시 나갔다 온 사이에 가서
이럴땐 아내가 슬픔을 나눌 상대가 아니라 오히려 짐인것 같아
제 자신 무척 속상합니다.
전화 한 통 정도는 할 사람인데 어디 간다는 말도 없이
전화도 없길래 자기 이러는게 더 속상하다고 문자 넣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에 있다고 문자가 왔네요.
결혼 생활 20년동안 목소리 들어 보지 못한게 이번 이틀이 처음이네요.
아~ 정말 어떻게 남편을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일 돌아 오면 그냥 아무말 하지 말고 있어야 하나요?

후배들에게 승진이 밀린 금요일 출근 할  
남편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IP : 119.203.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든 남편에게
    '10.4.8 1:52 AM (75.44.xxx.175)

    그래도 가장 위안이 되시는 분이 아내일꺼에요. 가장 미안한 사람도 아내이고요.
    그 좌절감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남편을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역경을 통해서 부부에 대한 신뢰가 커집니다.

  • 2. ..
    '10.4.8 2:20 AM (91.107.xxx.16)

    잘 이겨내세요.

    대기업 다니시나 보네요.

    대기업은 듣는 소문에 의하면, 윗사람한테 잘못 보이면, 승진에 불이익이 있다는데... 혹시 그런것은 아닌지...

  • 3. 띵띵..
    '10.4.8 3:01 AM (112.158.xxx.48)

    저희 남편도 4월 초 승진 누락 ㅜㅜ

    1년내내 팀장 때문에 괴로워 하더니..평가가 엉망으로 나왔어요..

    안쓰럽지만...한편 나약해보이기도 하는 전 나쁜 마누라인가봐요....ㅜㅜ

  • 4. ㅠㅠ
    '10.4.8 9:04 AM (210.101.xxx.206)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이야기 올렸었는데 ㅠㅠㅠ
    저희도 팀장이 남편을 밉게 보아서 엄청 괴로움 당하다가
    승진도 누락되고 ㅠㅠㅠ
    넘 속상해요...

  • 5. 직장 생활
    '10.4.8 10:59 AM (125.186.xxx.164)

    근면 성실한것만으로는 안되요. 제 지인의 남편분도 제 3자가 보기에도 인품이나 능력이나 손색없는 오히려 너무 맑은 분이셨는데 정작 승진에서는 2년째 밀리셨어요. 시험은 잘 보셨는데도요.
    인사 위원회 구성에 들어갈만한 윗분들 아시는 분 있으시면 어떻게든 이번 승진에 밀린 원인을 알아 보시고 인사 다니세요. 힘 있는 윗 줄들을 다 하나씩 물고 있는데 이분은 너무나 맑고 순진하게 일만 열심히 하시다가 계속 누락되신거예요. 윗분들도 알아요. 이사람이 근면 성실하다는거. 하지만 정작 인사에서는 나에게 인사온 사람 내 사람 위주가 된거죠.
    이 분은 3번째 인사때 1등으로 승진되셨어요. 힘내세요.

  • 6.
    '10.4.8 11:18 AM (98.110.xxx.172)

    승진에 시험은 잘쳤는데 밀렸다, 윗사람한테 밉보여 밀렸다,,,,핑계없는 무덤 없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아직은 더러운 물이 닿지 않은 본인 실력으로 결판나는곳중에 하나가, 대학입시 그리고 소위 말하는 대기업 정도는 아직은 승진에 본인 실력으로 올라간다는거죠.
    3자가 보기에 저 사람은,,,남편들이 와이프한테 본인승진 밀린게 윗선에 밉보여서 밀린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승진에서 당연이 밀렸다 생ㄱ가해요.
    대기업들이 그리 허술하게 승진결정한느거 아닙니다.
    회사마다 그 많은 조직을 이끌려면 원칙이란게 있는게 그걸 사적인 감정으로 좌지우지한단느건, 그 사람이 자기 목 내놓고 칼자루 휘두르는거죠.
    단, 이사이후부터는 출신대학도 무시못하고요.
    보통 사내시험,고과,,즉 평소 업무능력,, 모두 보고 바로 윗상사가 고과 매기죠.
    몇년이 지나면 팀내에 될 사람, 그저 그런 사람,목숨만 부지하는 사람,,눈에 보이고요.
    정말 본인이 억울하게 밀렸다 생각하는 승진은 드물다 봅니다.

    저라면 승진에 밀린 남편한테 굳이 내색하지 않고 남편이 먼저 신세한탄하면 맞장구치며 씹힘을 당하는 인간 같이 씹어준느 정도에 그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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