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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난못해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10-04-07 21:53:00
처음 글 올린건데 답글 올려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근데 시댁식구들 볼까봐 가슴이 콩닥 거려서 잠을 못 잤어요...

펑 할께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IP : 59.13.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4.7 10:04 PM (122.40.xxx.21)

    아 원글님 ㅠㅠ 언제까지그렇게 사실꺼예요
    아................... 답답해라............
    저희 시어머니가 딱 그러셨죠....
    저 일하는 사이에 남편 데리고 백화점가서 카드로 백만원씩 긁고...
    저 이혼한다고 남편한테 난리치고 남편이 이제는 돈없다고 엄마가 좀 사달라며 시어머님께 애교부리니 다신 그런행동 안하시더라구요....
    저희도 똑같았어요.. 맨날 외식하려하시고 좋은데 가서 먹으려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이 대출금얘기도 슬쩍 흘리고 요즘 회사에서 사정이 안좋아서 월급이 동결이네 어쩌네 한탄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전 이제 두다리 뻗고 자요.. 그전에는 정말.. 열불터져서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죠..

  • 2. ..
    '10.4.7 10:12 PM (125.139.xxx.10)

    원글님, 전 자타공인하는 착하고 좋은 며느리였어요
    지금은 안합니다. 결혼 20년 이후에 제가 제 마음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어머니에게 더할 나위없이 친절하고 애정깊었던 제가 지금은 꼭 필요한 말만 합니다
    전화도 거의 안합니다. 예전보다 오히려 지금 어머니가 저를 어려워 하시네요
    편한 사람 되지 마셔요.어려운 사람이 나아요.
    어머니를 손님처럼 대하시고 원글님도 어머니에게 손님같은 존재가 되셔요. 절대 친절하지 말것

  • 3. ..
    '10.4.7 10:19 PM (125.139.xxx.10)

    서로 조심하고 어려워하는 관계가 더 건강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저는 20년이나 걸렸어요
    남은 시간이라도 같은 실수 안하려고 해요.

  • 4. 라라라
    '10.4.7 11:06 PM (125.149.xxx.149)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으시군요.

    저는 친정 어머니랑도 살가운 사이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딸같은 며느리 원해서 참 힘들었습니다.

    너무 정도 많으시고 정의로운 분이시지만

    제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맞지 않고 마음대로 휘두르려 하셔서 할 수 없이 제가 좀 냉랭하게 대했습니다.

    그 결과 서로 조심하니 저는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오랜 세월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믿을 수 잇는 관계가 바람직해 보여요.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처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시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하신 것이니 잘 들어 드리구요.

    에구 사람사이의 관계는 참 어려워요.

  • 5. **
    '10.4.8 6:46 AM (157.100.xxx.162)

    아무리 아무리..친정엄마에게보다 더 정성으로 시어머님을 대접하고 마음을 담아드리고 잘해도 만족은 없으실겁니다..절...대..로...!!!

    남편분도 맹목적으로 시집에 잘해야 한다는 이상한정신으로 무장되신분도 아니시고..
    지금하시던대로...내가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하시면 되요.

    너무 잘하려고 하면...미리 지치고 결과는 최악으로 치닫게 된답니다..

    내가 할수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시어머님 말씀 한마디 한마디 다 새겨가며
    내 행동 고치려 노력하실필요는 없어요.

    100가지중에 100가지를 잘해도...분명 잘못한 101번째가 있다고 서운하다 하실거구요.
    100가지중 한가지만 못해도...나머지 99가지가 순식간에 다 날라가버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리는게 시댁이랍니다.

    저는 제 양심에 걸리지 않을정도로만 해요.
    제 주변에서는 저더러 참 잘 한다고 하구요.제 남편도 만족해하구요.
    저희 시어머님만 매번 불만이세요...ㅎㅎ
    할수없지요 뭐....^^

  • 6. gotqlc
    '10.4.8 8:33 AM (122.128.xxx.196)

    섭섭한것은 끝이 없을겁니다. 아마도...
    욕심도 끝이 없답니다.
    누구나 다 예쁜 며늘이고 싶지만 살아보니 그거 힘듭디다.
    잘한다고 한것도 꼭 오발탄이 되어 날아오고.. 그럽디다.
    그러니 섭섭하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신경쓰지말고 사세요.
    원래 노년이 되어 시모가 되면 세상것이 다 섭섭한가 보다 하세요.
    이사할때 안오라면 섭섭해도 지혼자 다 잘하니까 그런가 보다 할거이지.
    글구 밤에 누가 시모를 불러서 같이 잔다고 하나요? 당연 지동생 부르지.
    시어매 아주 며늘을 아들의 배우자로 아는게 아니고 당신 새로 입양한
    딸로 꿈꾸고 계시누만.. 아주 깨몽! 하시게 울지도 말고 그냥 덤덤하게 사쇼!
    우리 시엄도 맨날 섭섭하다고 노래하고 울고 금방죽는다고 인생허무 노래를
    자주 하시더만요. 내가 시집온지 23년.. 지금도 건강하오.
    보슈 젊은 아내여..
    그저 그런갑다. 하쇼...

  • 7. 서운하다 하시면
    '10.4.8 11:22 AM (115.178.xxx.253)

    그냥 들어만 드리고 원글님 하던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만약 무리해서 억지로 잘해드리면
    미워하는 마음을 쌓게 될거고, 잘해드리지 못하게 됩니다. 지금보다도 더...

    남편에게도 그렇게 얘기하시고 지금처럼 하세요.
    잘한다 해도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실것도 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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