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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나 이렇게 점보는집 첨이야~

내가 돗자리 조회수 : 6,291
작성일 : 2010-04-07 18:09:56
간단히 제 이력을 말씀드릴께요.
나이:36.34에 돼지띠 남자와 결혼.외아들 하나있습니다.

어제 회사일로 너무 답답한 일이 있어 점이나 볼겸 사이트를 뒤졋습니다.

홍대에 XXX조각가.가 유명하다고 해서 예약도 할겸 뒤졋더니..한명은 안된다고 써있더라고요.

어쩔수없이..같은 급의 뎃글 많이 달리고...'원장님이 너무 신통하게 잘봐주셧어요'라는 말만

믿고.....예약하고 찾아갔습니다.

물런 홍대앞에 사주카페 뭐~다 비슷하리라 생각하고..

차를 시키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그원장이란 분이 앞에 앉으시더니..통을 하나 내밀며 하나 뽑으라는 겁니다.

'원래 점집 가면 첨에 생년월일부터 물어보잖아요'

그래서 생년월일 필요없어요?하고 물었죠.

자기는 척보면 안다며 하나 뽑으라고 하더라고요.

뽑아서 앞으로 내밀었더니..저를 곁눈으로 보더니.

"신랑때메 왔지"라는 거에요.

아니라고 했더니..생년월인을 물어봅니다.

그랫더니..."결혼안햇찌"하고 물어봅니다.

위에도 써둿다시피...저 결혼했습니다.

그러더니 이상하네..그해 결혼운이 없었는데 결혼햇다니 어쨋다니 하더라고요.

머 거까지는 이해하고 넘어갓어요.

그러더니'그럼 신랑이 소띠야'라고 물어보는거에..ㅋㅋㅋ

아니요'돼지띤데요'라고 햇더니..

이상하다 이상하다면 연발하시는거에요..

머 여차저차 물어보다가 영~신통찮아서...본전도 아깝고 해서 얼마전에 낳은 아들을 물어봤습니다.

'애기가 너무 심하게 울어요?어디가 아픈건 아니가요?하도 울어서 응급실 몇번갔어요'하고 물었더니.

또 저를 보시며'애가 딸이지'하고 말하시더군요.

차리리 물어나 보시지...뭘 그리 확신에 차서 답해주시는지....

첨에는 간이 안좋다느니(우리애기 그흔하다는 황달도없이 태어났어요)

심장이 안좋다느니....하다하다 디스크가 있다네요.이제겨우 100일지난 애한테...디스크라니..

기가막히더라고요.

정말 복채아까워 내기싫었지만...덕분에 아주 유쾌하게 웃고와서..

기분전환했다 생각하고 내고 왔습니다.

아까비 내2만원 그리고 코코아~~

내 점과 함께한 20년 그렇게 점못보는 사람첨이야..

어디 좋은데 점잘보는곳있으면 추천바랍니다.
IP : 218.159.xxx.24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0.4.7 6:15 PM (211.59.xxx.124)

    웃고 갑니다...
    그원장(?)이 큰웃음 주네요

  • 2. ㅋㅋㅋ
    '10.4.7 6:30 PM (121.161.xxx.248)

    민들레 가족인가에서 이미영하고 양미경이 점보러가는 장면이 생각났어요.
    "남편때문에 왔지~?" 이러면서 자식문제아님 남편이지 뭘~~ 하고 무당이 말하던 장면이 떠올라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점을 무지 보신 어느분 말씀에 따르면 다 소용없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돈으로 걍 맛있는거 사먹고 힘내서 살어~ 라구요 ㅎㅎㅎㅎㅎㅎ

  • 3. ㅎㅎㅎㅎ
    '10.4.7 6:40 PM (125.132.xxx.64)

    넘 웃겨요
    개그프로 보는듯한 기분이..ㅎㅎㅎㅎㅎㅎㅎㅎ

  • 4. ㅎㅎ
    '10.4.7 6:41 PM (125.140.xxx.37)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 밥벌어?먹고 사는게 용하네요

  • 5. ..
    '10.4.7 6:43 PM (110.14.xxx.168)

    완전 개그콘서트를 라이브방송으로 보고 오셨네요. ㅋㅋ

  • 6. ㅋㅋㅋㅋ
    '10.4.7 6:50 PM (58.227.xxx.121)

    어쩌면 그렇게 찍지도 못할까나... 50% 확률을 죄다 요리조리 비껴 나가네요~

  • 7. 해바라기
    '10.4.7 6:51 PM (116.40.xxx.134)

    저도 인생이 끝이 안보일때 지인의 소개로 본 철학관이 있습니다.
    보고나서 얼마나 후련하든지 근 몇년동안에 본 곳중 단연 으뜸이었답니다.

    제가 주위에 추천해서 고맙다는 소리 여러번 들었습니다.
    주위사람에게 터놓아도 해결이 안보이고 답답할때 철학관 원장님의 말씀으로
    마음의 힘이되고 희망이 생깁니다.

    위치는 광주대동철학원입니다.
    인터넷상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011 - 614 - 7000 062 - 671 - 4814

  • 8. 내가 돗자리
    '10.4.7 6:54 PM (218.159.xxx.247)

    해바라기님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곳이 설이라 광주까지는 무리일껏 같고요.
    인터넷 상담도 가능하다고 하니...한번 연락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9. 조실부모
    '10.4.7 7:11 PM (58.140.xxx.108)

    제가 10년전쯤 친구가 엄청 용하다고 데리고 간 곳은요
    보자마자.. 아버지 안계셔?? 계신데요 ㅡ.ㅡ
    그럼 어머니가 안계셔?? 계신데요.. ㅡ.ㅡ
    음.... 3년전에 낙태하지 않았음 올해 결혼했을거야... (저 아직 미혼에 처녀입니다. ㅡ.ㅡ^)
    음... 너는 내후년쯤 동시통역사가 될거다 뉴저지에가서 살거야.. (그때가 26~7세 정도였는데
    언제 공부해서 됩니까??)
    이쯤되어 그냥 포기하고 이 나이에 동시통역사공부해서 내후년에 가능해요?
    썩소지으며 물었더니..
    넌 한다 아주 기가세다!!! 그러는거예요

    친구에게 나오면서
    야 내가 조실부모하게 불쌍하게 생겼냐?? 이만원내놔~~~~ 했더니
    친구왈.. 기가세다고 맞췄잖아
    니 기가 신을 앞서나보다 했던 웃지못할얘기가 있네요

  • 10. 조실부모
    '10.4.7 7:15 PM (58.140.xxx.108)

    또 다른 내친구는요
    점보러갔더니 남자형제얘기를 하더래요
    친구네는 딸만 있는데...
    그래서 아들없는데요? 했더니
    엄마가 중절수술하셨을거야 그게 아들인데... 하더래요

    또다른 아주머니 점보러 갔더니
    아들이없어서 왔냐고...
    아들있는데요? 했더니
    자식이라고 생각하지말라고... 아들덕 못보니 있다고 할수없다고...

    아주 점쟁이들은 달인이예요 구라의 달인

  • 11. 조실부모
    '10.4.7 7:16 PM (58.140.xxx.108)

    점같은거 보지마세요 ^^

  • 12. ㅎㅎ
    '10.4.7 7:34 PM (114.108.xxx.51)

    점보러 다니는거 좋아하는 제 친구 왈..
    "니네 집에 대추나무 있지?"
    "네..."
    "그것 봐 그게 화근이야~"

    "니네 집에 대추나무 있지?"
    "아뇨"
    "그래 그거 없었으니 이만만한거야"

    점잼이 말 완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 13. **
    '10.4.7 7:43 PM (110.35.xxx.165)

    그 웃긴 얘기도 있잖아요

    '집앞에 복숭아나무 있지?'
    '아뇨...'
    '있었음 큰일날 뻔했어...'

    '엄마가 둘이구만?'
    '아닌데요...'
    '니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ㅋㅋㅋ

  • 14. ㅋㅋㅋㅋㅋ
    '10.4.7 7:46 PM (58.140.xxx.108)

    복숭아나무에 생각났는데
    점에 완전 빠진 친구가 거품물고 오더니 용하다고 하는말이
    너네집 현관열면 신발장있지?? 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는 그게 화근이었다고 신발장을 옮겨야한다고....

  • 15. .......
    '10.4.7 8:05 PM (218.156.xxx.33)

    제대로된 사이비네요 ^^

  • 16. 저희 엄마는
    '10.4.7 8:52 PM (125.128.xxx.208)

    점보고 오시더니 그 점쟁이 용하다며 하시는 말씀이

    엄마 보자마자
    "이 집은 엄마 덕에 사는구만."
    했다고......ㅋㅋ

  • 17. 빵 터짐.
    '10.4.7 9:07 PM (125.182.xxx.42)

    58.140.61님.....지존 이십니다. 님 때매 터졌잖아요~~

  • 18. .
    '10.4.8 3:27 AM (110.8.xxx.19)

    몇년 전에 혼자 첨으로 홍대 사주카페인가를 갔었는데..원글님과 비슷해요. 혹시 거기 아닌지..
    주인아저씨가 보는데 진짜 맞추는 것도 없고 기본 만원인데 앉자마자 2만원짜리 하라고 강권..얘기하는 꼬라지가 역학책 들춰보기나 했나 싶을 정도.. 그냥 만원짜리 대충 듣고 나왔어요.

  • 19. 빙긋..
    '10.4.8 12:57 PM (116.84.xxx.231)

    회사에서 혼자 보며 비실비실 웃고 가네요.
    원글도 웃기고 댓글도웃기고 역시 82입니다.
    하루 즐겁습니다.남은 하루도 해피하세요~~

  • 20. ㅋㅋ
    '10.4.8 3:50 PM (121.131.xxx.113)

    결혼 전에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서 홍대에 유명하다는 사주까페에 갔었어요. 놀이터 근처였던것으로 생각나네요. 아무튼 머리에 비녀꽂고 유명하다는 여자한테 봤는데....점이란걸 첨보는 나도 아니었는데, 셀 수 업이 많이 점을 봤지만 같은 사주로 말도 안되게 나오던 곳이었어요. 완전 딴사람 사주를 봤던 것 마냥...더 웃긴건, nave*에 지식인에 나와있길래 사람마다 다른것 같다..난 그 여자분 별루였다라고 글 올렸다가 그 까페에서 관리하는지 nave*에서 글 지우겠다고 메일 왔던적 있네요. ㅋㅋ

  • 21. 내가 돗자리
    '10.4.8 3:54 PM (218.159.xxx.247)

    ㅋㅋ님 제가 원래 가려던 곳이 ㅋㅋ님이 말한그곳입니다.
    그곳 메스컴으로 유명해져서 1사람오면 받지도 않는다네요.
    재미난xxx.하여튼 저 그날 미친x마냥 낄낄데다왓어요.

  • 22. 재밌네요
    '10.4.8 5:52 PM (203.142.xxx.231)

    그분 참.. 근데 인터넷상에 잘본다는 그분은 정녕 맞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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