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름 적힌 선물.

[선물]

여기 글을 읽다 보니 수공예로 만든 선물 정말 별로라는 글이 있더라구요.

저는 아이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낼 때, 친구들 이름을 프린트한 스티커를 만들어서 보내거나
그러니까 생일 축하한다고 할 때, 아이에게도 누구야 생일 축하해 라고 쓰게 하지만,
라벨지 사서, 생일 축하 그림 찾아서 그 그림에도 누구 라는 이름 넣어서 스티커를 만들어서
포장을 했거든요.

포장백도 적절한 게 없을 경우 제가 직접 만들어서 거기다 스티커 붙이고,
어떤 때는 광목으로 주머니 만들고, 거기다 염색 색종이나 인화지로 이름 새겨서 포장해서 보내기도 했는데..

아무리 포장이라도, 이렇게 아이 이름 넣어서 만든 스티커 싫은가요?  

제 주위 분들은 저한테는 좋다.. 어디 가서 누구 건지 바로 찾을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얘기는 하시는데, 혹시 마음에 안 들면서도 그냥 얘기하신 걸까요?

그래도 쇼핑백 보다는 이름 새긴 광목 주머니가 좋을 것 같고,
광목 주머니 가볍게 재활용도 가능할 것 같아서 그랬는데,
받고서 기분이 별로였을까요?

갑자기 소심해 집니다. ㅠㅠ

[그런건]

그런거야 좋겠죠. 포장용품이니까요.
하지만 생일선물로 십자수 액자. 이런거 싫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