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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가 택배 안 찾아간다고 전화하자마자 소리를 지르네요.

참나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0-04-07 16:25:34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요.

일 때문에 지방에 며칠 내려와 있어요.

내려오기전에 택배를 시키긴 했는데 하도 안 와서 왜 이리 안 오나 기다리고 있던 참이구요.
전 지방에 왔지만 남편은 집에 있기에..택배가 오면 남편보고 경비실 가서 찾아오라고 할려고 했어요.

근데 아까 갑자기 택배 기사 아저씨가 전화와서 "택배 안 찾아가세요? 왜 안 찾아가세요? 반품하실래요?!"
하면서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릅니다.

참 황당한게......

자기는 경비실에 맡겨놨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전 문자나 전화나 아무것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자나 전화는 전혀 받은적이 없다고 하니까 그래도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아니 그러니까 어떻게 하실거냐구요!!! 반품하실거에요?"

지방에 일 때문에 내려와있다 하니까 "지방 내려갈 사람이 택배는 왜 시켜요? 어떻게 찾을려구요?!!!!"
아이고..제가 그거까지 이 아저씨한테 다 말해야 되나요? 남편이 집에 있다니까..에휴.....



온줄 몰랐으니 찾으러 가지도 않았지 왜 자꾸 반품 어쩌구 하냐구요.

택배 아저씨들도 사람들이 택배 안 찾아가면 경비실 아저씨들이 택배 아저씨 쪼우는거 잘 알고 있구요.
근데 그게 고객의 잘못인가요????
그리고 만약 택배 맡겨놨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었다고 해도  바쁘거나 사정이 있어서 못 찾아갈 수도 있지
그게 그렇게 소리까지 고래고래 지르면서 화 낼 일인가요?

택배 맡겨놨으니 찾아가라고 얘기하면 될 것을.....

경비실 아저씨들한테 스트레스 받은걸 저한테 푸는거 같아 기분이 몹시 더럽네요.

해당 택배 회사에 컴플레인은 올려놨구요.
이해해볼려고 해도 참..어이가 없어요.
IP : 116.127.xxx.2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7 4:30 PM (211.245.xxx.135)

    불친절하지 않으면야 좋지만...
    경비아저씨들이 뭐라하신다하니...
    그분들도 어느정도 이해가네요

    물건이 큰가요?
    경비아저씨께 전화해서 상황을 미리 말씀드리지 그러셨어요.

    컴플레인이야...불친절로?
    사실 경비실이나 다른곳에 맡끼는거는 본인의 사정에 의해 그렇게 하는건데..
    물론 택배기사분들도 서로 편할수도있겠죠
    근데 이런상황이 생기니 문제죠...
    친절....저도 직장생활해보면 쉬운일만은 아니죠

    (원글님 죄송해요....화나셨을텐데...--+)

  • 2. 그아저씨가
    '10.4.7 4:32 PM (124.54.xxx.16)

    뭔가 오늘 잘 안 풀리나보네요.
    그런일은 그러려니 해야지 같이 대응하면.. 사실 주소 이름 다 아는데 불안하죠.. 요즘 세상 하도 욱하는 일들이 많아서,,

    얼마전 콜택시를 불렀어요..늘 그렇듯이 우리 동 앞까지 오는게 정상인데(그래서 콜택시 부르는 거잖아요)
    이 아저씨가 처음인지 길밖에 세워놓고
    저보고 왜 안나오냐고 소리지르더만요. 전 동 앞에 있으니까 나와있다고 했는데 어디냐고 소리 괘괙
    결국 제가 걸어나가서 탄 후
    아저씨 여기 아니라고 안으로 들어오셔야 한다고 하니까
    그리로 가는 길이 있냐고 묻더만요. 헐

    알지도 못하면서 소리부터 지르냐고 할라다가
    제 전번 다 알고 그러는데 겁나서 그만두었네요. 에휴~`

  • 3. .
    '10.4.7 4:32 PM (125.246.xxx.130)

    택배기사분들 여건이 열악하시더라구요.
    아마 욱하는 성질에 그리 한 것 같으니
    조금 더 여유있는 원글님이 화푸세요.^^

  • 4. 에효
    '10.4.7 4:33 PM (121.151.xxx.154)

    저도 택배아저씨에게 잘해주고싶지만 그런사람들있어요
    경비실에 맡겨놓았으면 문자라도 주어야하는데 문자도 주지않았놓고 경비실에만 맡기는사람들 자신들이 주소 잘못보고 전화해서 난리치는사람들
    정말 화풀이제대로하는사람들 있어요
    저도 두번정도 당했네요

    저는 문자라도 제대로 주는 사람이였으면좋겠어요
    집에 올려주지않더라도

  • 5. ...
    '10.4.7 4:34 PM (222.234.xxx.109)

    맞아요.문자라도 주고 갔으면 좋겠어요.

  • 6. 원글
    '10.4.7 4:35 PM (116.127.xxx.202)

    저는 이해는 하지만 그 화풀이를 왜 저한테 하냐구요.
    사실 만만한 여자니까 소리 지르고 화 내는 거지 건장한 남자였음 그러겠어요?
    경비 아저씨들한테 스트레스 받음 그 아저씨들이랑 싸우던지 해야지
    왜 아무 죄 없는 저한테 그러냐구요.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저도 팍팍하고 여유가 없는지..저런 진상을 너무 많이
    만나서 그런지 이해가 안 되네요. 네! 저도 여유 없는 사람입니다.
    근데 저도 서비스업에 5년동안 있어봤는데 아무리 팍팍하고 여유 없어도..
    고객한테 저런식으로 소리 지르고 스트레스 푼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그 사람 자질이 저 정도라면 서비스업은 그만둬야죠.

  • 7. ?
    '10.4.7 4:37 PM (218.155.xxx.224)

    택배 안찾아가면 경비실서 인터폰 해주던데요 ?

  • 8. 원글
    '10.4.7 4:38 PM (116.127.xxx.202)

    ?님 저희 아파트는 그럴때도 있고 안 그럴때도 있어요.
    그리고 아마 인터폰 해도 낮에는 사람이 없으니까 못 받았을거구요.
    남편이야 집에서 거의 잠만 자는 사람이니..황당한건 그 아저씨 말로는 전화랑 문자
    다 했다는데 저한테 들어온게 전혀 없습니다.
    택배 온지도 몰랐는데 완전 날벼락 맞은거죠.

  • 9. 이런 택배기사도..
    '10.4.7 5:05 PM (110.10.xxx.105)

    어느 날 욕실 청소 하느라 후줄근한 간편 차림에 난리부르스를 치고 있는데 딩동~~ 벨소리 나더군요.
    애들 올 시간이라 인터폰 확인하니 아저씨 한 분이 서 있길래 "누구세요???" 했더니
    "택배요~~~택배~~" 이러시더군요.
    급하게 멀쩡한 바지와 가디건 걸쳐입고 달려나가서 문 열었더니
    " 앞집 택배인데 사람이 없어요. 이것 좀 전해주세요"이러는 겁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 10. 음...
    '10.4.7 6:00 PM (119.201.xxx.249)

    저도 잠깐 택배해봤는데.. 진상고객 말도 못합니다. 일 힘든건 둘째치고 이리갖고와라 저리갖고와라.. 택배기사를 무슨 하인처럼 생각하고 반말에다 욕하고 클레임 걸겠다.. 그리고 여긴 시지역이지만 시외곽지역에는 이틀에한번 사흘에 한번 들어가요. 물건이 많지도 않은데다가 시외곽(물론 최외곽)배송가버리면 시내배송 그날은 못합니다. 그러면 또 난리나지요. 사실 클레임걸어도 불이익은 없어요 여긴.. 택배기사 구하는게 하도 어려워서-.- 배송할께 워낙 많으니깐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 전화 거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요. 고객분들은 1분 2분이라 생각하지만 다른분들 기다리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약속시간 못맞춘다고 불평하고.. 하여튼 괴로웠습니다.

  • 11. 역지사지
    '10.4.8 7:13 PM (122.32.xxx.37)

    저희 사는데는 경비실에서 이제부터 택배 안받아준다고 하더니 또 받아주더군요.
    경비실도 좀 골치긴 한가봅니다.
    한두개도 아니고 없어지기라도 하면 또 문제고...
    그리고 택배기사들 바쁜시간에 문자 찍고 할 시간이 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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