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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가 자꾸 뽀뽀를 당하고 옵니다
가서 처음 만난 짝이랑 아주 잘 지내더군요.
하교길에 보면 손도 잡고 오고 둘이 다정하게 얘기도하고 학원도 같이 간다해서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같은 시간으로 넣었고요.
그러다 짝이 바뀌었는데 그 짝이랑도 또 똑같이 잘 지냅니다. 역시나 손잡고 집에오고 그 짝도 좋다고 하더군요.
상담할때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셋다 유순한 기질들이 비슷해 그렇답니다.
근데 이 두번째 짝이 뽀뽀를 자꾸 하나봅니다.
어떤날은 다섯번도 했다 그러고.. 그냥 애들이 귀엽기도 하고 상담때도 가볍게 뽀뽀를 자꾸 한다고 말씀드리고 넘어갔어요.
우리 애한테 왜 자꾸 뽀뽀 하게 가만 두냐니까 못하게 하면 자기랑 안논다하고 싫다 하면 어쩌냐 그러더군요.
문제는 짝이 다시 원래 첫번째 짝으로 바뀌었는데 얘도 뽀뽀를 하기 시작했나 봅니다.
근데 오늘은 다른애들이 짝한테 시켜서 뽀뽀를 당하고 왔네요.
매일같이 하교하는애 보면 신경쓰여 죽겠고 짝 엄마와 잘 알지만 섣불리 말꺼내기도 그렇고 저만 속이 탑니다.
우리애는 왜 엄마가 뽀뽀에 신경쓰는지 알길이 없다는 표정이고...얘는 티비에 거의 노출 안된아이고 밤 10시에 불 꺼지는 집이라 드라마 같은것도 모르고 그런 야릇한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친구가 시켜서 하는건 아주 나쁜거라고 그럴때는 못하게 해야된다 그래도 별로 공감하는 눈치도 아니고..
우리애가 놀림 받는것 같아 기분은 나빠 죽겠고.. 어찌할까요?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나요? 아니면 짝 엄마한테 말할까요?
잘못 감정 상하게 될까봐도 걱정입니다.
1. 흠..
'10.4.7 1:40 PM (125.190.xxx.5)울 큰애도 유치원친구가 두어번 뽀뽀를 했다길래
교육도 시키고,
애한테도 저랑 남편이랑 같이 뽀뽀를 당하고 와서 속상하다고 했어요..
그 뒤론 애가 거절을 한건지..아님 엄마 아빠 속상해 하니까 이야기를 안 한건지
어쨌든 그런 소린 못들었어요..
남자애들 부모들은 그런거에 의외로 쿨~해서 되려 원글님을 속으로
욕할지도 몰라요..
저는 둘째가 남자애인데 걔한텐 절대로 여자짝꿍한테 엄마한테처럼 뽀뽀하면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어요..겨우 5살인데..외가 친가에 갔을때 텔비젼에서 봤는지 키스장면처럼 입을 벌리고 저한테 뽀뽀를 하려고 들었던 적도 있구요..허걱...
아이에게 그런 일은 기분나쁜 것이란걸 확실히 주지시키고 거절하게
만드는게 가장 부드러운 방법같네요..2. 울 아들이..
'10.4.7 2:16 PM (218.55.xxx.55)이번 처음으로 유치원에 갔는데... 6살이욤.
제가 일찍 데릴러 갔는데 간식먹는 시간이 좀 늦어져서 복도에서 기다렸거든요.
아이들은 손 씻는다고 줄서서 기다리고,
글쎄 울 아들이 옆에있는 여자친구 볼에 메롱하면서 혀를 친구 빰에 대더라구요.
저 깜짝 놀래서 큰소리는 아니구... 그러지마 그러면 친구 싫어해 하는거 아냐!!!
하고 단호하게 말했는데... 잘 먹힐지 모르겠어요.
장난이라고 하는데 여자애는 그냥 표정만 좀 그렇고 손으로 닦고만 있더라구요.
집에서 장난으로 하는게 밖에서 그렇게 나오게 되는가보더라구요.
집에 오면서도 그러는거 아니라고 주의도 줬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일단은 선생님께 말씀 드리는게 어떨까요?
애들이 장난하는것 같은데.. 하면서 주의좀 시켜달라고...
딸에게도 싫다는 표현 하라고 말씀하시구요. (이 부분은 아직 아이가 이해를 못하니...
좋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3. ㅇ
'10.4.7 2:37 PM (222.233.xxx.199)제 딸도,, 남자 짝이 자꾸 볼을 만지고, 얼굴 만진다고 질색하고 싫어 하길래.
샘한테 말씀 드려서,,, 샘께서 그 짝에게 못하게 얘기 했데요
근데 ,, 양쪽부모님 안계시게 자란 아이라서 관심이 받고 싶어서 그런지. 그래도 자꾸 자꾸.. 그런데요.4. 음
'10.4.7 2:41 PM (112.148.xxx.113)남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다가 정작 자기 딸을 못 지켜서야 되겠어요?????
원치 않은 신체 접촉은 안하는 게 맞는 거죠.
이미 님 아이는 스스로 막을 능력이 없는 걸로 판명 났으니
죄없는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그 아이를 만나서 뽀뽀하지 말라고 하세요. 몸의 접촉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고.
그래도 안 들으면 부모에게 전화해야죠.
한국에서 아들 키우는 부모들 상당수는 이때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또는 '너무 예민하다'느니 등의 이상한(?) 반응을 할거에요. 문제의 본질은 외면하고, 자기 아들에 대해 왈가왈부했다는 거에만 열 받아서 시비를 걸지도 몰라요. 저 윗분이 '쿨하다'고 표현했지만 쿨한 건 아니죠. 문제가 있는 거죠..;
한 무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은 하는 게 아니라는 기본 상식 아는 인간들이 별로 없을 거에요. 이상하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이 성폭력 성추행 최강국이겠죠.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울나라 아들 부모들 자식 키우는 태도에 분명 문제 있어요.
그렇거나 말거나 그들 눈치 따위를 보느라고 애 잡지 마세요.
무식해서거나 둔해서 수용할 능력이 안될 확률이 50%지만. 친절하게 냉정하게 잘 설명하고 주의 시켜 달라고 요구하세요. 그럴 권리와 의무가 있어요. 님은 부모잖아요?5. 음님 의견에
'10.4.7 9:25 PM (115.140.xxx.27)100% 동의합니다. 상대가 원치 않으면 절대 신체접촉을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어려서부터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니, 상대짝궁이 죄책감을 느낄정도로 몰아부치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구요, 집으로 불러서 맛있는 걸 해먹이면서 알아듣게 잘 얘기하는 건 어떨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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